캠프는 끝났지만 마음은 아직도 스키장에 있네요..
정말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준 2박 3일이었습니다.
끝나고 오던 날 차를 타고 도로를 내려가는데
마치 슬로프를 내려가고 있는 듯한 착각이^^;;
발 모으고 힘주고 있었다는.....ㅋㅋㅋ
그런데 저만 그런 줄 알았더니 같은 학교 선생님들과 점심을 먹으면서 얘길 나누다보니
오는 길에 다들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우리 모두 스키홀릭인가봐요~^ㅇ^ㅋㅋㅋㅋㅋ
지나고 보니 짧았던 3일이었지만
그날들의 매 순간순간의 감동을 길게 남기고자 몇 자 적어봅니다.
한번 타봤던 스키라 초급은 아니었지만
6년만에 다시 타보는지라 처음에는 엎어지고 미끄러지고 그물에 낚이고(^^;)
이거 초급으로 가야하는거 아닌가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서보성 선생님의 자세하고 꼼꼼한 가르침에 아주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다시 배울 수 있었습니다.
배우는 우리는 추웠는데 선생님은 힘드신지 땀을 뻘뻘 흘리시더군요..
그러면서도 힘든 내색 하나 없이 열성적으로 가르치시는 모습에 정말 감동했어요.
잘 따라하지 못하는 제가 죄송스러웠구요..
선생님이 사주신 따뜻한 차를 마시며 내일은 더 잘하리라 다짐하며 첫째날이 지나갔습니다.
둘째날은 전날 저녁에 마신 약간의 알코올(^^;;ㅋ) 때문인지 잠을 제대로 못자서인지
전날보다 더 다리에 힘도 안 들어가고
그래서 또 엎어지고 미끄러지고 그물에 낚이고...
그러면 또 선생님은 구조 하시느라 정신 없으시고
다른 4조 멤버들은 다들 잘 타시는데 나만 왜 이럴까 ,,
민폐만 끼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모든 4조 멤버들과 서보성 선생님의 인내와 배려 덕분에
오후부터는 조금씩 잘 되기 시작했습니다.
프르그 화렌으로 방향전환하는 것까지 배우고는
저녁에는 상급자 코스까지@.@
정말 우리 모두 벌벌벌 떨며 내려왔지만
덕분에 많이 늘게 된 것 같았습니다.
모두에게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인내와 배려, 그리고 믿음... 그로인한 감동+.+
스키에 대해서는 물론이고 그 외에 정말 많은 귀한 것을 배우게 된 2박 3일이었습니다.
끝으로...
이번 캠프 주최하시느라 수고하신 jesc동호회 회원님들
이런 값진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자세하고 꼼꼼하고 친절하고 자상한
우리의 4조 샘 훈남 서보성 선생님★★★
다시한번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덕분에 많이 배웠어요~
그리고 4조 멤버
안효정 선생님, 금명월 선생님, 박소라 선생님, 황아랑 선생님
그리고 이튿날부터 함께한 두 분 선생님
정말 좋은 인연이었고 또 보고 싶어요~
내년에도 함께 하실꺼죠???^^
- 넘버 42 칠금중 최강미녀 음악샘 올림^^ㅋ -
첫댓글 2박 3일이 끝나고 나서 강습을 돌아보며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추운와중에도 끝까지 밝은 미소로 함께해주신 4조 샘님들 감사하구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더 좋은 모습으로 같이 스킹하고 싶습니다. 상급가셔야죠~~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