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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에 쓰고 싶었는데, 아가가 코~자는 시간에 몰래몰래 써야 해서 이제서야 출산 후기를 적게 되었어영!!
먼저!!"봄여성병원 1ㅇ주년 마니마니 츄카드려용!! 앞으로도!! 고양에서 빛나는 멋진 병원이 되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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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11년 11월에 만난지 1년도 되지 않아 결혼을 하게됬는데용!!
사실, 하던 공부가 있어서~학교 마치고 아기 갖을려고 계획중이였어요~그래서 2012년 여름쯤 갖어서 2013년 5월쯤 낳아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2012년 4월쯤인가~몸이 나른하기도 살이 붙는거 같기도 하고, 기분도 좀 다른때와 다르게 이상하고!!
참!!! 제가 둔해서 몰랐는데, 생리도 안하는거예용!! 그래서 '아닐꺼야'라는 생각만하다 5월4일 아침에 신랑몰래 '임신테스트'를
했는데!!어머나!!!! 두줄!! 인거예용!! 제가 너무 깜짝 놀라서!!! 신랑에게 바로 말했더니!!
말수적고, 수줍은 많은 신랑 왈 "어?!!!임신??!!! 진짜?!! 거짓말~~~" 이라는 거예용!!
저도 당황하고, 놀래고 실은 저는 제가 임신이 잘 안될거라고 늘 생각해왔었거든요~~~배도 찬 편이고,,,여러모로 ^^::
근데 막상!! 축하해!! 라는 말보다~~~뭐뭐뭐~~~거짓말~~~~!!! 이런말을 처음 듣자니!! 열도 나고, 뭐냐~~하는생각에!!
"임신테스트는 99.9%로 거의 확실하데!!뭐야~~~~~"
이랬더니!!! 그때서야~~신기하다며~~병원에 가보자는거예용!!
성격이 급한 저는 당일 출근길에 친정식구들, 시댁식구들에게 병원에도 가보기 전에 모두 알렸어영!! ㅋㅋㅋㅋ
그리고, 이제 새로운 사무실에서 일한지 몇달쯤되서 팀장님이 절~어색해 하셨는데 출근하자마다 팀장님께 가서
"팀장님 안녕하세용? 저 임신했어영~~" ㅎ_ㅎ그랬더니!! 무척 쑥스러워 하시면서~~"...??!!어? 임신??"
옆에 있던 동료들이 다들 놀래서~~~~웃고 난리가 났어영~~~
나중에 알고 보니, 임신 소식을 저처럼 알리는 거 첨 본데용.... 웃긴얘라고 생각하셨나봐용 ㅋㅋ
그리고도 일이있어서 바로 병원에 못 가보고, 5월 중순쯤에 병원을 가야 하는데 어디로 가야 하나~~제가 서울 상계동이 집이라
그 동네로 알아봤는데, 회사 언니에게 말했더니!! 무조건!! 엄마있는데서 낳고 조리도 하는게 좋을거라며 일러주셨어용
그래서 노원에 있는 병원 예약했다가 취소하고~봄여성병원!!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죠~
여러 블로그에서 '임재학 선생님'을 강추하더라고용~~그래서 병원홈피 들어가서 확인했더니!! 오호~~무척 멋진 선생님이신데
한!가!지!! 너무 젊어보이셔서 더 쑥스러울거 같더라고용~~그러던 중 친구랑 언니를 통해!! 원장선생님이 좋을 것 같다는 결론에!!
5월 중순경에 친정동네, 나의 고향!! 고양에 있는 봄여성병원에 임신을 확인하러~엄마랑 신랑이랑 같이 갔어요.
알아본건 많아가지고, 누가 내진을 한다는 거예용. 무척 겁이 났지만, 임신한것만 확인하고 병원에 많이 다니지 말자~~
왜? 무서우니까....이런 맘으로 한원희 원장님을 만나게 됐어요.
선생님의 첫인상!! '나이는 있으시지만, 멋지시다 ㅋㅋㅋㅋ'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씀을 듣자니!! 무척이나 자상하신거예용~~
초음파를 보자며 들어갔는데, 뭐 하기도 전에 소리를 지르기 시작한 저 ^^::
선생님이 아무것도 아직 안했다고 했는데도 무척 무섭더라고용
그런데 이게 왠일이예요!! 선생님이 "어머!! 이것보세요~~근종이 큰게 있네요"
이러시는데,,, 제가 "선생님 그럼 저는 임신이 아니고 근종때문에...."
그랬더니!! "근종도 있고, 옆에 아가도 있어요, 근데, 근종 크기가 많이 크네요~"
어머어머!! 생각지도 못했는데!!이게 왠일!! 내몸에 근종이 있다니!!!
하여튼, 이미 있는거니까 어쩌진 못하고 편안하게 있으라며 저를 안심시켜주신 선생님 ㅎㅎ
그 후로, 병원을 멀리하려고 했는데, 갈때마다 다음 예약을 잡게 되더라고요.
기형검사, 당뇨검사, 정밀초음파 등~해야 될 게 많더라구용
자상하신 선생님 덕분에 병원가는 일이 그 다음부터는 즐거워졌어용.
평일엔 회사, 토요일엔 학교 다니느라 통~진료 받을 시간 예약이 어려웠지만,
회사 팀장님이 그래도 예쁘게 봐주셔서~검사있는 날은 오전에 저의 일을 봐주시고 하셔서
진료가 있는 날엔 전날 화정 친정에 와서 자고, 다음날 아침 봄여성병원 갔다 바로 밖에 계신 친정아빠차 타고
종암동 회사로 가는 코스로~막달까지 잘 다녔답니다~
그동안 우리 튼튼이(태명)랑 근종도 잘 자라?주었지요. 근종이 달이 차면서 조금 더 커졌지만,
튼튼이처럼 무럭무럭 자라주지 않아 다행이였어용.
저는 다행히 입덧도 없고, 근종때문인지 3개월부터 벌써 배가 많이 불러서 주위사람들이 빨리 육아 휴가 들어가라고 했지만,
튼튼이가 잘 있어줘서 12월 말까지 회사를 다니고
2013년 1월1일 신랑과 거국적으로 '레미제라블'을 보고 화정으로 와서 육아휴가에 돌입했어요.
또 여러 블로그나 정보를 통해 근종이 있는 사람은 자연분만이 어렵다는 말을 들었지만 원장 선생님은 근종위치가
그런 문제는 안된다고 하셨지만, 29주차에 우리 튼튼이가 역아라는 걸 알게되면서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더 더 더 겁이 나기 시작했어요. 수술을 한다는 자체가 너무 겁이 났던거예요. 겁많은 저로서는 너무너무 겁이났는데
선생님이 막달에 돌아오는 경우도 있으니까 차차 보자고 하시면서 '고양이체조'열심히 하라고 하셨죠~
겁은 많으면서 사실 '어떻게든 돌겠지'하는 생각에 고양이체조를 그리 열심히 하지 못했네요.
근데 막달이 되도록 역아로 있으면서~걱정이 이만저만 되는게 아니였어영.
결국, 밤에 통곡을 하며 우는 상황까지!! 신랑이 위로해줬지만, 그렇다고 신랑이 튼튼이를 낳을 수는 없는거고,
이건 오롯이 저만이 해내야하는 거라고 생각하니!!왜이렇게 더 무서운지요.
여러싸이트를 또!!섭렵하면서 안산에 역아를 돌려준다는 조산원을 회사일을 마친 저녁 7시반 종암동에서 안산까지
가게 이르렀어요. 사람들이 말릴까봐 왜냐면 38주차여서 몸도 무겁고 그날은 눈까지 내려서 길도 미끄럽고
위험하다...어쩐다~~~라는 말들이 있었기에...혼자서 가면서 엄마한테만 말했는데 엄마가 큰언니에게 전하고,
큰언니는 우리 신랑한테 말해서 집안이 난리가 난거예요. 신랑이 당장오라고 하고 ~~ 저는 집으로 다시 돌아가겠다며 거짓말을하고
9시가 넘어서 조산원에 겨우 들어갔는데,
시도 해보시더니 튼튼이는 돌지를 않는데요. 돌릴려고 하면 심장이 너무 뛴다며, 제왕절개 하셔야 겠다고....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얼마나 서럽게 울었는지 몰라요.
그리고 39주에 병원에 와서 다시 위치 확인했으나...여전히 역아
이미 받아들이기로....안산에서 지하철 타고 돌아오면서 울고 하면서 마음 먹었거든요.
그래서 담담히 수술날짜를 잡았어요.
예정일이 2013년 1월5일 이였는데, 친정엄마가 어차피 수술하면 좋은날 하자고~~그날이
1월 4일!! 우리신랑 생일날이기도 해요.
원장 선생님은 겁이 많은 저를 잘 달래주시면서 혹시 그날 수술하는데 그 전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바로 오라고 하시면서
저를 많이 안심시켜주셨어요. 히히힛 따뜻하신 원장 선생님 ^^
그리고 수술일 1월4일 해가 밝았어요. 계획데로 아침에 목욕가서 씻고, 목욕탕에서 만난 아줌마들이 저의 배를 보며 놀래셨어용.
전 웃으면서 오늘 아기 낳으러 간다고 해맑게 웃었더니 첫아이냐며~~~뭘 모르는거 같다고 ^^::
그리고 병원으로 갔어요. 수술시간이 3시!!
입원실 잡고, 기다리다 수술실로 갔죠~~~스스로를 안심시키며 수술실로~~(속으로 겁은 무지 많이 났어요)
원장 선생님이 겁내지 말라고, 선생님과 대화하면서 낳을 수 있다고 따뜻하게 웃으시면서 말씀해 주셨어요.
이어, 마취 선생님도 오셔서 마취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 주시면서, 안심하라고 수술 잘 될꺼라며
안 아프다고 토닥토닥 저를 달래주셨요.
드디어 수술 시작!! 마취는 정말 생각보다 덜 아팠어요. 따끔!!한 정도~~
그리고 잠이 들어서 꿈을 꿨는데 깨보니!! 원장 선생님이 이제 곧 아이가 나온다고 그러시는거예요.
곧 우리 튼튼이가 나오면서 "으앙으앙"크게 울었어요.
튼튼이는 2013년 1월4일 오후 3시 39분 여자아이 3.57키로그램으로 태어났어용!!
너무 신기해서!! 선생님 너무 신기해요~신기해요~~근데 (수술로 금식중이였음) 밥은 언제 먹을수있어용?
이런말이 나온거 보면, 생각보다 수술하는 동안이 편안했던 거 같아요.
원장 선생님과 마취 선생님이 저를 중심으로 위 아래로 계시면서 너무나도 편안하고, 안심되게 해주셨거든요.
참!! 그리고 저의 숙제였던 근종도 어렵게 제거해주셨답니다. 선생님이 보여주셨는데 정말 너무너무 큰거예용.
잊을 수 없는 근종!! 감사하다고 몇 번을 말씀드렸어용. 친정엄마도 그 근종을 보시고 무척 놀라고 선생님께 감사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하셨어요.
제왕절개와 근종제거를 한 번에 하게되서 얼마나 다행인지, 겁많은 저로서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감사함이죠~
아기 낳으면서 근종제거를 한 번에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해요. 위험하기도 하고 해서용. 근데 다행히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무사히 아이낳고, 회복실에 있다 입원실로 갔다가 바로 위에 있는 봄조리원으로~~
봄여성병원, 봄조리원의 장점은 의사선생님, 간호선생님 모든 분들이 친절하고 배려가 깊으시다는 거예요.
병실에서도 조리원 생활 하면서도 몇 번을 감동 받았는지 몰라요.
다른 산모들도 이 점을 강점으로 생각하더라고요.
더 쓰고 싶은 내용은 많지만 에이포용지로 한 두장 쓰라고 해서 요약하자니
두서없이 써진거 같아 쑥스럽지만 그 날들이 떠올라 웃음짓게 되요.
아이 낳은지 한달이 되서 정기검진 받으러 갔는데
원장 선생님이 둘째!! 언제 낳을거냐고 물어보시네요.
아~~~둘째~~~어떻하지?어떻하지?
히히히힛 지금도 제가 엄마 된 자체가 믿겨지지 않지만, 아이가 울어 젖물릴때
아~~~내가 엄마가 됐구나!! 실감나요...
세상에 모든 여자, 엄마는 행복해야 해요!!
건강해야하구요!!
봄여성병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2013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건강하세용!!
특히 원장 선생님~~~고맙습니다!!평생 선생님의 은혜는 잊지 않고
건강하고 명랑한 엄마가 될께요.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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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새, 예방접종으로 봄소아과를 다니고 있어요.
조리원에서 차분히, 편안하게 육아상담해주신 김진숙 소아과 선생님이 너무 좋아서
예방접종도 봄여성병원에서 쭉 하려고요. 헤헤 고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행복하세용!!!!
화정 친정에서 몸조리하고 있는 '김나율 엄마' 빵쥬르 빵상이였습니당~~ㅎㅎ
첫댓글 수기 공모 감사드립니다..너무 재미나게 읽었어요.. 그 멀리서 10달 동안 다니면서 정성을 기울리신 걸 보니 어떤 분인지 알것 같아요.. 근종까지 함께 제거 하셔서 너무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네요.. 예방접종까지 우리병원에 내원해주시니 감사하고요. 좋은 결과 나오시기 기대하겠습니다.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시네요~잠이 부족해서 힘들지만 너무 행복하시죠~?^^
근종까지 제거되어 마음이 편해지셨겠어요~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아기엄마들은 잠도 부족하거 출산후 컴퓨터에 진득히 앉아 멀 한다는것이 참 대단한것 같아요
저도.. 아기 요맘때는 혼자앉아 한시간만 커피한잔 했음 좋겠다 생각했거든요
출산후기 너무 재미있고 저도 새록새록 하네요~~
늘 건강하시기를 행복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어떻게 낳았는지 실감할정도로 생생한 후기네요~^^ 잼있게 잘읽었어요~^^
저흰 나이터울 가까운게 좋겠지 하며 둘째도 바로 갖었어요~
둘째도 화이팅~ㅎㅎ
엄마는 강한것 같아요 먼 거리도 힘들지만 참고 다니시고....출산후기를 읽으면서 세세한 설명이 정말 마음에 와닿네요. 근종까지 수술하셔서 정말 다행이네요 .근종 ㅈ제거 해주신 선생님이 너무 감사하네요 .ㅎㅎ 근종있는 엄마로서 부러움....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