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세상 ing -
이: 안녕하세요? 위덕대학교에서 주최하는 장애아동을 위한 초청행사 “아름다운 세상 ing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습니다. 지난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렸는데요. 제가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황: 네,, 우리 지역에서 장애아동을 위한 행사나 교육프로그램은 많이 실시되고 있는데요 아름다운 세상 ing가 벌써 4회를 맞았군요.
이: 네,, 그렇습니다. 200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이 행사는 우리 지역의 장애아동 67명을 초청하고 학부모, 교사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하여 야외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무엇보다도 위덕대학교 특수교육학부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열린 행사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깊었습니다. 제가 찾아갔을때는 장애아동들과 학생들이 일대일로 맞춤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모두가 함께 한 그 현장으로 먼저 저와 가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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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ERT1> 1‘00’‘~1’49‘’ (48‘’) :~받으세요.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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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네,, 강당에 마련된 부스에서 각 프로그램에 맞춰서 수업이 이뤄졌습니다. 비누방울 만들기, 찰흙모형 찍기, 페이스페인팅 등 그 외에도 장애아동과 대학생들이 함께 공놀이도 하고 있었습니다.
일대일 수업으로 이루어졌지만 대부분이 지체학우이다 보니 두세명 한명을 돌보면서 수업을 하고 있더라구요. 아무래도 장애아동들은 행동면에서 제어가 안되기 때문에 수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는 힘들었지만 학생들 모두가 하나같이 장애아동들과 눈을 맞추고 대화를 하면서 수업 하는 모습을 보니 괜히 저도 모르게 마음이 뭉클해 지더라고요.
황:네,, 아주 뜻깊은 행사였네요. 이렇게 장애우와 학생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행사 좋은 취지가 있을텐데요?
이: 네,, 담당교수인 김향지 교수가 위덕대학교에 왔을때만 해도 특수교육학부 학생들은 자신들의 진로와 지역의 장애아동을 위한 활동을 구체적으로 하고 있지 않았다고 해요.
그래서 김향지 교수가 학생들에게 우리 지역의 장애아동을 위해 이런 행사를 하는게 어떨까? 하고 제안만 했는데, 어느새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행사 준비를 했다고 해요. 처음 시작할때는 장애아동을 유치부로만 제안해서 작게 시작을 했는데요 지금은 그 대상을 넓혀가면서 큰 행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황: 어떤 프로그램이 있었죠?
이: 네,, 행사는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져 열렸습니다. 먼저 오전에는 재학생들이 장애아동을 위해 준비한 선물을 증정하면서 시작이 됐습니다. 크레파스 등 여러 가지 학용품이었는데요. 이 선물을 사기 위해서 학생들이 1년 동안 회비를 모았다고 해요. 작은 선물하나에도 학생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장애아동과 재학생들이 함께 하는 재미있는 게임과 놀이 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음악과 함께 한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율동과 기악연주 그리고 수화 등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황: 네,, 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니 또 다른 의미가 있겠어요.
이: 네,, 그렇죠. 특수교육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특수교육선생님의 꿈을 가지고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 대다수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강의실에서 이론적인 공부만 하는 것 보다 직접 행사를 준비하고 또 장애아동들과 함께 체험하면서 교감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교사로서 자신의 사명감도 느끼게 되구요.
직접 행사를 준비한 위덕대학교 특수교육학부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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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ERT 2> 2‘20’‘~3’27‘’ (1‘07’‘) :~참 좋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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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순히 1회때부터 위덕대학교 특수교육학부의 전통처럼 되어 버린 행사지만 전통을 잇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이 원해서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활동하고 있다며 밝은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참 인상깊었습니다. 또 장애아동들과 함께 하는 수업에 필요한 수업자료들을 학생들이 손수 다 만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전문가는 아니었지만 그 정성이 놀라웠어요.
황: 그래요.. 하지만 아무래도 지체 장애아동이다보니 행사를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도 많았을 텐데요?
이: 네,, 앞서 학생들의 인터뷰도 들으셨지만 지체장애아동은 의사소통도 불편하고 자신의 행동을 제어하지 못합니다. 그렇다보니 장애아동 한명을 두세명의 학생들이 돌봐야 하는 경우도 있었구요. 또 오전에 야외행사를 위해서 운동장에 텐트를 쳐놨었는데요 어제 아침에 야속하게도 비가 왔잖아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텐트를 다 철수하고 체육관에서 행사를 해야 해서 참 속상해 하더라구요.
황: 그래요.. 이런 좋은 행사가 많이 알렸으면 좋겠어요. 위덕대학교 학생들 뿐 아니라 다른 학교의 학생들이나 지역의 주민들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이: 네,, 담당교수인 김향지 교수도 그런 바람을 이야기 했는데요. 아름다운 세상 행사에 관한 이야기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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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ERT 3> 4‘00’‘~5’07‘’~1‘07’‘ :~ 계획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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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네,, 사실 일반인이 장애아동을 대할 기회는 적잖아요. 이런 행사를 통해서라도 장애아동과 일반인이 함께 하는 행사가 좀 더 폭넓게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황: 네,, 오늘소식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