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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란시아서와 영원의 철학
Ⅰ 개요
Ⅱ 우주 아버지
Ⅲ 史上最大 宇宙의 眞理… (사상최대우주의 진리) 유란시아서의 진리가 인간을 자유롭게 한다.
1. Ⅲ-2 삼자일치
2. Ⅲ-3 우주의 통일성
3. Ⅲ-4 생명의 진화
4. Ⅲ-5 생각 조절자의 거주
5. Ⅲ-6 한철학과 유란시아
6. Ⅲ-7 영원의 성장과 진보
7. Ⅲ-8 예수님의 삶
8. Ⅲ-9 소결론
Ⅳ 결론
Ⅰ 개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 발표를 맡게 된 연우 김경덕이라고 합니다. 오늘 발표할 주제는 유란시아서와 영원의 철학입니다. 영원의 철학이라고 하니 매우 방대하고 심오해 보이시지요? 사실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사실 제가 이 주제를 정했지만, 지금 사실 좀 떨립니다. 왜냐면 이 두 가지 주제를 연결시켜서 한다는 것은 이 두 분야에 대한 완전한 대가가 아니면 힘든데, 저는 사실 이 둘 다 섭렵하여 통합할 수 있는 경지에 아직 이르지는 못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늘 이 두 가지를 콜라보하는 것을 염두해두고 있었지요. 그런데 지난 달에 새말님으로부터 강의 요청이 들어왔고, 심사숙고 끝에 제가 잘 하지는 못하지만 이 두 가지를 연결해 보이는 시도가 지금 이 시점에서 참 의미 있고 유란시아 한국의 발전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 하에 수락을 하고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준비를 하다 보니까 강의 자료 분량이 너무 방대해져서 포럼이 아니라 한 10시간 짜리 워크샵을 준비해도 될 정도의 분량이 나와 버렸어요. 그래서 다시 정리해서 오늘의 강의안으로 수정을 해서 새로 준비를 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래도 핵심이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설명을 드릴께요. 오늘 발표한 강의 원래 원고는 까페에 공개를 다 할 테니까 필요하신 분들은 자료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한 가지 질문으로 먼저 이 발표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여러분들은 유란시아서를 어떻게 만나시게 되셨고. 또 어떻게 이 책에 이끌리게 되어 이렇게 독자로 남아계신 것인가요? 지난 번 포럼 발표 때 보니까 다들 각자 많은 사연과 스토리들을 가지고 계신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책을 접한 경로는 다 다르겠지만 일관되는 공통점은 한 가지 있을 것이라고 사료됩니다. 바로 우주 만물의 본질, 근본적인 진리, 신의 섭리, 존재의 의미, 참된 종교, 최고의 철학, 등등 가장 정점에 있는 진리를 갈구하셨던 것이지요. 이런 진리의 갈구함 없이 그냥 길에 주워진 오백원 짜리 동전을 줍는 것인 냥 유란시아를 만난 독자는 아마 유란시아 100년 사에 없을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 출발선상은 다 다르고 추구하는 길도 저마다 다르지만 진리를 사랑하고 갈구하는 마음으로 최고의 진리라는 푯대를 찾아 여기까지 오고 이 책에 이끌려 거대한 흡입력으로 하나 되어 이 자리에 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야기할 주제중 하나인 영원의 철학을 간단하게 말하면 최고의 진리를 추구하는 철학이라고 아주 간단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철학을 전공하지 않고 철학자가 아니더라도 이 자리에 앉아있기 까지 우리는 저마다의 인생에서 영원의 철학을 추구해 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식적으로 영원의 철학이라는 말은 6세기 이탈리아 구약성경학자 아고스티노 스테우코(15세기 이탈리아 고전 히브리어 학자 아고스티노 스테우코(Agostino Steucoㆍ1497~1548). 스테우코는 모든 민족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유일하면서도 동일한 지식이 있다고 주장한다. 하나면서 둘이며, 둘이면서 셋이다. 그리고 다시 셋은 하나의 신비한 원칙이다. ) 가 자신의 저서에서 처음으로 언급했다고 합니다. 또 철학자 중에서는 라이프니츠Leibnitz(독일 계몽철학의 서장을 연 철학자이며 객관적 관념론의 입장에 섰다. 라이프치히 출신. 그의 철학에 따르면, 세계는 무수히 많은 단일불가분(單一不可分)의 실체, 즉 능동적인 힘의 단위로서 자신 속에 전(全)우주를 표상하는 '우주의 거울'로서의 모나드로 구성된다는 모나드론(단자론)을 주장한 철학자로 목적론과 기계론, 정신과 물질, 선과 악을 조화적, 화합적인 관점에서 통합하려고 하였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도 이런 개념을 최초로 사용했다고 하고요. 칼 야스퍼스(K. Jaspers, 1883-1969: 독일의 철학자. 그의 최대의 저서인 《철학》(3권)을 펴내 ‘실존철학’을 체계적으로 전개하였다. 서구사회가 제기하는 기계문명, 대중사회적 사회, 정치상황, 특히 제1차 세계대전 후의 가치전환적인 사상적 위기에 대한 깊은 성찰이 기조를 이루었다.) 라는 철학자는 차축시대(차축시대(車軸時代, 혹은 축의 시대: Axial age, Achsenzeit)를 말하였는데, (차축시대는 대략 BCE 800-200년 사이를 일컫는 것으로서 동서양의 위대한 철학과 종교들이 등장한 시기입니다. 중국에서는 공자, 묵자, 노자, 인도에서는 우파니샤드, 자이나교, 고타마 싯다르타, 이란에서는 조로아스터교, 팔레스타인에서는 엘리야, 예레미야, 이사야, 그리스에서는 소포클레스, 파르메니데스, 헤라클레이토스, 소크라테스, 플라톤이 나타났다.) 이 개념을 이야기 하면서 '영원의 철학perennial philosophy'(‘역사를 초월해서 전승되는 형이상학적 근본진리’)이라는 개념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멋진 신세계라는 소설로 잘 알려진 올더스 헉슬리가 이 이름을 단 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헉슬리의 최고의 역작은 바로 이 책이라고 모든 비평가들과 그의 독자들이 인정하고 있어요. 이 책은 철학‧종교분야에서의 역작(力作)입니다. 76명의 저자가 저술한 108종[1]의 도서를 발췌, 27개의 주제로 공통점을 분류하고, 사이사이 정리를 덧붙인 종합선물세트 같은 책으로 모든 위대한 가르침의 핵심만을 정리한 책으로 아주 읽어볼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김영사에서 2014년에 번역이 되어 출간이 되었습니다.
원래 본 발표에서 다루려고 했던 목적은 서로 다른 곳에서 출몰하고 각기 다른 언어로 이야기를 하였지만 우리 세계를 구성하는 근본원리가 신성한 실체임을 인식하고 그 실체를 경험하고 탐구하고자 했던 모든 시도이자 노력이며 결과물로서 인류에게 전해진 전승지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영원의 철학과 유란시아서에서 제시하고 있는 핵심 진리를 같이 살펴보면서, 인류 정신의 등불이었던 영원의 철학에서 말하고자 한 진리의 요체와 유란시아서의 계시가 어떠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려고 했던 것인데, 주어진 시간에 다 못할 것이라고 판단해서 자료는 까페에 공개를 하고 조금 방향을 틀었습니다. 원래 하려고 했던 강의의 5번째 chapter였던 유란시아가 영원의 철학보다 앞서 제시하고 있는 것을 유란시아서의 주제로 엮은 것을 토대로 영원의 철학의 내용들을 아주 일부분만 가미하는 것으로 바꾸었습니다. 이해와 양해를 부탁드리며, 본 발표를 통해 유란시아와 영원의 철학이 서로 깊이 있게 소통하고 조우하며 상보적인 통합을 이룰 수 있는데 조금의 도움이라도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오늘 발표하는 이 곳 대방동 여성회관은 한국에서 가장 처음 시작하였으며 가장 오래된 스터디 그룹인 대방동 유란시아 모임의 스터디 장소로 자주 사용되었던 곳이지요. 그래서 헌정의 의미를 담아 본 발표에서 첨가된 유란시아 본문과 용어들은 모두 최은관 교수님이 번역하셨던 유란시아 재단본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
Ⅱ 우주 아버지
유란시아서의 본격적인 시작인 1부 1편의 1장의 말들 다들 알고 계시지요?
"우주의 아버지는 온 우주의 하나님이요, 모든 사물과 존재의 첫째 근원 중심이다.“ 유란시아서 전체 맥을 짚는 핵심이며, 건물로 친다면, 기초를 이루는 서까래이며 근본 뼈대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러면서 모든 시공 우주에 살아가는 의지를 가진 생명체는 우주의 아버지가 창조하신 이 우주의 섭리를 깨닫고 그분의 완전함에 도달하고자 하는 주체할 수 없이 북받치는 뜨거운 열망을 가지고 영원한 영적 진보를 이루는 것이 운명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유란시아가 인류의 5번째 계시서로 우리에게 주어진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전달 목적은 바로 이 사실 (우주의 아버지가 온 우주 만물의 근원 중심이라는 것)을 인간에게 알리고 그 사실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각성하여 깨우치고 영원의 운명을 받아들여 층층히 펼쳐져 있는 상위우주들로서의 상승생애를 시작하고 준비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네. 사실 여기 다 나와 있습니다. 이게 끝입니다. 이게 유란시아서와 영원의 철학의 결론입니다. 결론을 알았으니까 이제 강의를 그냥 끝나면 될 까요^^. 네 그러면 안 되겠지요.
그렇습니다. 영원의 철학은 전통지혜 중에서 해체할 수 없는 진리이고 이것은 세계의 위대한 영적 스승, 철학자, 사상가, 그리고 심지어 과학자들 중 광범위한 대다수의 사람들에 의해 기어이 받아 들여져온 진리관이고 세계관입니다. 그래서 그것은 “영원의perennial" 혹은 영속적 혹은 ”보편적universal"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데요. 이 영원의 철학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실체를 유란시아서로 본다면 바로 우주 아버지라고 할 수 있겠지요. 우주 만물의 궁극적인 실재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영원의 철학은 세계의 어디에서 어느 문화에서 나타나는 간에 그것은 본질적으로 유사한 특징들을 갖고 있으며, 문명화된 역사시대 이래 전 세계에 걸쳐 본질적으로 일치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오늘날에 살거나 6,000년 전에 살았거나 상관없이, 인도, 중국, 일본, 그리스, 북미, 한국, 동남아, 이란, 터키, 아프리카 등등 어느 지역에 살던지 관계없이 동일한 통찰의 진리들이 전해지고 본질적으로 동일한 교의injuction를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뭐 표현이야 조금 차이가 있겠지요.
그리고 영원의 철학에서 규명하고자 한 실체는 결국 우주 만상을 지어내는 그 초월적 존재, 절대정신이었고, 그 존재가 과연 실재하는지? 누구인지? 어떤 목적으로 이 우주와 생명을 만들어낸 것인지 그런 것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만유의 본체인 이 이름붙일 수 없는 현묘한 이 ‘하나’는 하늘, 천주, 하나님, 한울님, 창조주, 상제, 태극, 브라흐마, 우주심, 우주의식, 도, 법신불, 알라, 야훼, 아후라마즈다, 아인소프 등으로 시대와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명칭으로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유란시아 책 93편을 보게 되면 5계시인 유란시아 이전에 있었던 3번째 계시였던 마키벤타 멜기세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성서와 달리 유란시아 책에서는 멜기세덱 아들은 행성에서 비상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그 상황을 수습하고 행성의 안정화를 가져오기 위한 비상조치를 취하기 위해 보다 상위의 우주에서 파견된 존재이며 이름이 아니라 그런 존재들의 계급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멜기세덱 이전 두 차례 걸쳐 인류에게 주어진 계시가 실패로 돌아가 유란시아의 거주민들이 이전에 전해진 영적 진리에 대한 망각이 이어지고 행성이 자칫 잘못하다간 퇴보할 위험에 처해있을 무렵 우리 유란시아에 한 멜기세덱 아들이 긴급 파견되었고, 그 멜기세덱은 유일한 하나님, 우주의 신 개념을 다시 인류에게 전해주었고, 그 진리의 원형은 역시 파라다이스 삼위일체에 대한 진리였습니다. 멜기세덱에 대한 논란은 천주교/기독교인들 사이에서, 신학자들 사이에서 굉장히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한 궁금증이 있으신 분들은 93편 정독을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멜기세덱에 대한 부분을 보면 유란시아로 온 멜기세덱은 자신이 이 행성을 떠난 이후에도 파라다이스 삼위일체의 진리가 계속 이어지게 하기 위해 학생들을 계속 가르쳤고 이들이 나중에 선교사의 역할을 하게 되어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소아시아, 유럽, 인도, 중국, 티벳 등지로 진리의 가르침을 전달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래서 유란시아 독자들은 이 시대에 전해진 진리의 원형의 흔적 덕분에 시대와 지역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궁극의 실재를 탐구한 사람들의 말이 서로 다른 듯 하면서도 기묘하게 일치된 것을 이 편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지요. .
관련 문장
93:7.1 (1021.5) 멜기세덱은 몇 년 동안 학생들을 계속해서 가르치고 살렘 선교사들을 훈련시켰고, 이들은 둘러싼 모든 부족에, 특별히 에집트, 메소포타미아, 소 아시아에 침투했다. 몇십 년이 지나자, 이 선생들은 살렘으로부터 멀리 멀리 여행했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마키벤타의 복음을 가지고 갔다.
93:7.2 (1021.6) 아담손의 후예는 반 호수의 물가 근처에서 무리를 지어 있었고, 이들은 살렘 종파의 힛 족속 선생들의 말을 기꺼이 들었다. 예전에 이 안드 족속의 중심으로부터 유럽과 아시아의 먼 지역까지 선생들이 파송되었다. 살렘 선교사들은 온 유럽, 아니 영국 제도에도 침투했다. 한 무리는 페로스 제도(諸島)를 거쳐서 아이스랜드의 안돈 족속에게로 갔고, 한편 또 한 무리는 중국을 통과하여 동쪽 섬들에 있는 일본인에게 이르렀다. 살렘과 메소포타미아와 반 호수로부터 동반구의 부족들을 깨우치려고 모험의 길을 떠난 남녀의 생애와 체험은 인류의 연대기에서 영웅적인 장(章)을 이룬다.
유란시아서 131편을 보게 되면 예수님께서 알렉산드리아에서 고노드와 가니드가와 함께 머무르는 동안에, 각 세계의 종교들을 연구 하는 내용이 나오는데요, 거기서 세계의 여러 종교의 교리들을 요약하면서 일신교를 묘사하는 이 모든 가르침은 대체로, 직접 또는 간접으로 마키벤타 멜기세덱 선교사들의 전도로부터 유래되었다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저는 이 주장에 동의를 함과 동시에 지역별로 우주 아버지에 대한 흔적과 믿음, 영향력이 다 달랐기 때문에 중앙우주의 진리 원형의 모습에 가까운 가르침을 더 많이 간직하고 덜 간직하고 그 차이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저는 한사상과 한철학을 공부하는 사람으로 우리 한민족의 조상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좀 더 많은 흔적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사견이니 생각이 다르신 분들은 반대하시더라도 인정하고 이해해주시면 참 고맙겠습니다.
다시 131편의 내용을 보게 되면 견유주의, 유대교, 불교, 조로아스터교, 수두안교(자이나교), 신도, 도교, 유교 의 핵심 가르침을 요약하면서 결국 이 모든 종교들이 파라다이스의 우주 아버지에 대한 내용을 각기 다르게 말하고 있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니드는 이런 믿음을 “우리의 종교”라고 언급합니다.
정리하자면 영원의 철학은 세계의 위대한 영적 스승, 철학자, 사색가들이 보편적인 세계관, 종교관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골자는 보이는 가시 세계와 비가시 세계 전체를 창조하고 주재하는 초월적 존재 혹은 초월적 순수의식을 인간의 내면에 내재하는 신성의 거룩한 단편을 통해 경험하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영원의 철학은 사물과 생명과 영혼이 공존하는 다면적인 세계의 신성한 실체에 일차적인 관심을 가지며 각기 표현은 다르지만 만유의 근본인 되는 하나 "일자(一者)"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 영원의 철학에서 이야기 하는 ‘실재, 즉 일자(一者)를 유란시아적으로 말한다면 0.0001초의 재고할 여지없이 바로 바로 서두에서 이야기한 우주 아버지 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이 책을 읽고 심중에 큰 감동과 깨달음을 얻어 계시로 받아들인 모든 독자 분들 역시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결국 궁극의 실재를 탐구하는 영원의 철학은 만물의 본바탕을 밝혀내는 전승지혜에 대한 연구이자 학문이며 한 발 더 나아가 오늘날에는 과학과 종교의 통합에 온전히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예로, 20세기 등장한 정신과학과 신과학(“인간과 자연계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정신능력과 자연현상들 가운데에는 기존의 과학에서 무시하거나 인정하지 않는 능력과 현상들이 있다. 이러한 능력과 현상들은 실제로 존재하는 인간의 능력이며 자연현상들로서, 단순히 기존의 과학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해서 도외시할 수 없다. 하지만 이를 이해하고 설명하기 위해서는 서양의 심신이원적인 기계론적 사고체계를 뛰어넘는 전혀 다른 새로운 과학적 세계관이 필요하다. 이 세계관은 인간과 우주 또는 정신과 물질이 하나라는 심신일원적인 전체론적 세계관을 의미한다. 이 전체론적 세계관은 이미 동양에서 수천년 전부터 보편화되어 온 사고체계이다.")이 바로 이런 영원의 철학에 영향을 받았지요.
마음 같아선 유란시아서에 나와 있는 우주 아버지에 대한 모든 것을 말씀드리고 싶지만 이번 주제와 관련 있는 문장만을 삽입해서 말씀드리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4:4.1 (58.6) 하나님은 온 우주 전체에서 정지해 있고, 독립되어 있고, 변함없는 유일한 존재이며, 그에게는 바깥이 없고, 지나는 것도 없으며, 또한 과거도 미래도 없다. 하나님은 목적이 있는 에너지(창조적 영)이자 절대 의지이며, 이 두 가지는 스스로 존재하며 보편적이다.
4:4.7 (59.3) 하나님은 과학에서 첫째 근원이요, 종교에서 보편적이고 인자한 아버지이다. 철학에서 그는 혼자 힘으로 계시는 한 분이며, 존재하려고 어느 누구에게도 매달리지 않으나, 만물과 모든 다른 생명에게 너그럽게 존재의 실체를 부여한다. 그러나 과학에서 첫째 근원과 철학에서 스스로 존재하는 하나가, 종교에서 하나님, 곧 자비와 선이 가득하고 지상의 자녀들이 영원히 살아남게 만들기를 서약한 하나님인 것을 보여주는 데는 계시가 필요하다.
5:5.3 (68.6) 사실을 추구하는 과학자는 하나님이 첫째 근원, 힘을 가진 하나님이라고 생각한다. 다감한 예술가는 하나님이 아름다움의 이상(理想), 심미감을 가진 하나님이라고 본다. 이치를 따지는 철학자는 때때로, 우주를 통일하는 하나님, 아니 범신적 신까지도 가정해 보고 싶어 한다. 믿음을 가진 종교가는 살아남는 것을 보살피는 하나님, 하늘에 계신 아버지, 사랑의 하나님을 믿는다.
Ⅲ 史上最大 宇宙의 眞理… (사상최대우주의 진리) 유란시아서의 진리가 인간을 자유롭게 한다.
여러분 이게 뭔지 아십니까? 유란시아 한국재단이 생긴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만들어진 유인물 같은데요. 저는 6년 전 서울 코엑스 에서 열렸던 국제 도서전에 있었던 이걸 처음 보았습니다. 저는 이번 포럼을 준비하면서 이 유인물 생각이 퍼뜩 났는데요. 유인물 제일 상단에 인쇄된 URANTIA BOOK 이라는 큰 글씨 바로 다음에 나와 있는 한자와 그 다음문장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밑에 유란시아에 대한 소개글을 읽고 난 다음에 유란시아서는 모든 진리의 최고봉에 있다는 것을 강조라도 한 것인지 천문학자, 생물학자, 물리학자, 역사학자, 사회학자, 수학자, 철학자, 그리고 종교인들까지.. 그래도 이 세상을 움직이고 추동하는 내외유형의 궁극적인 진리를 탐구하고 경험하기 위한 기초학문이자 고등학문을 하고 있는 학자들은 이 유란시아서에서 찾고자 알고자 하고 깨닫고자 한 그 궁극적인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거창해서 책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거부감을 팍팍 줄 수 있는 대목인데요. 저는 지금까지도 이 문구가 잘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그만큼 간명하게 함축적으로 잘 표현한 문구라는 생각입니다.
사상최대의 우주라는 말은 모든 역사를 통틀어 최대의 우주라는 뜻이자 모든 것의 기원이 된다는 우주를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란시아서 에서는 온 우주의 영원한 중심이며, 우주 아버지, 영원한 아들, 무한한 영을 비롯하여 신성한 성격자들이 거주하는 우주가 실존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시공간의 법칙을 완전히 벗어난 곳이며 시공우주의 어떤 물리천문학적인 노력으로도 접근은 물론 관측도 불가능하다고 말을 하지요. 그 말은 물질수준을 완전히 벗어난 방법이 아니라면 이곳을 찾아낼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렇습니다. 독자들은 익히 아시는 대로 사상최대의 우주라고 함은 바로 이 파라다이스를 말하는 것이며 조금 더 확대하여 파라다이스와 21개의 부속 위성을 돌고 있는 7개의 순환궤도 내에 10억 개의 구체로 이루어진 하보나까지 포함한다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란시아서가 영원의 철학과 가장 확연하게 두드러진 점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유란시아서는 온 우주 역사를 통틀어 가장 오래되었다는 말로도 무색한 근원의 우주, 영존하는 중앙우주에 대한 내용과 이상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런 내용들을 모두 다 허무맹랑한 공상과학으로 치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설득이 되지 않는 내용이지만 필자가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알 수 없는 이끌림과 감동은 언제나 필자의 내면에 이것이 참으로 진심이라는 것을 마음속으로 친근하게 속삭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상 최대우주의 진리라고 하는 것은 역사상 최대 우주의 진리, 곧 파라다이스와 중앙우주, 우리 모두의 시원자에서 발원한 진리를 의미합니다.
중앙우주라고 하는 우리 모두의 본향이자 영원무궁히 변함없는 실체를 그보다 한 단계 아래 수준인 초우주 당국의 허가와 인정을 통해 현 시대에 우리에게 새로운 진리의 태양으로 비추어져 우리의 문명의 완성을 격양시켜 빛과 생명의 시대로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이끌고 있습니다. 인간의 생각으로 보았을 때 그 인도가 아이를 걸음마 훈련시키듯 너무 사뿐 사뿐히 걷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이렇게 한발자국 두발자국 최선을 다해 정도를 걷는 것이 끝내는 가장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이제 유란시아서가 새 시대의 계시로서 영원의 철학이 정신사상의 보편적 기준이 되어갈 지금과 앞으로의 시대를 현명하고 부드럽게 잘 이끌어 앞으로 견인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기를 정말 학수고대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장의 주제는 유란시아서의 특정 편들을 이어달리기 하듯이 엮어서 하나의 완성된 시나리오로 이야기 하고자 하면서 중간 중간 영원의 철학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일단... 파라다이스.. 바로 사상 최대 우주.. 이곳의 열림은 그 모든 것의 시작이 됩니다. 그리고 그 방법은 여러 가지 형태의 삼위 조합을 통하여 이루어지게 되며 그 조합은 궁극적인 진화의 완성, 영구적인 온 우주의 통일성을 향해 있습니다. 유란시아서에서는 이것은 삼자일치Trinity와 삼자일체Triunity라는 용어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Ⅲ-2 삼자일치
여러분 블랙홀과 웜홀이라는 용어를 처음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존 휠러라는 물리학자입니다. 이분이 2008년에 98세의 나이로 돌아가셨어요. 상당히 장수를 하셨네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말년의 공동연구자로서 아인슈타인의 통일장이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닐스 보어, 엔리코 페르미와 함께 핵분열 이론의 선구자였으며, 양자 중력 연구의 권위자이기도 했고요. 물리학 역사상 가장 기이한 ‘다우주론’이라는 개념을 도입하기도 했고 1950년대 물질과 반물질로 이뤄진 포지트로늄의 존재를 입증했으며 이전까지 ‘깜깜한 별’, ‘중력이 완전히 붕괴한 존재’ 등으로 불리던 천체에 대해 ‘블랙홀’이라는 이름을 붙어기도 했어요. 이 용어를 만들어 냈단 것은 이미 말씀드렸지요..
또 여러분들 리차드 파인만이라는 물리학자 다들 아시지요? 그 사람의 스승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명성과 업적이 많은데 의외로 이 사람 이름은 그렇게 유명하지 않더라고요. 왜 그럴까 생각을 해보니 뭔가 사람들에게 딱 임팩트를 줄만한 그런 획기적인 사건이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타오르는 불꽃 같은 삶을 사신 것은 아니니까 그래서 덜 주목을 받은 것 같아요. 이분도 역경이 많았겠지만, 장수를 한 것 하나만으로 괜히 가늘고 길게 사신 것처럼 인식되는 것만 같네요.
제가 이분 이야기를 꺼낸 것은 이분이 했던 말 중에 굉장히 중요한 말이 있어서 그래요. 이 사람은 존재에 대해서 “존재는 관계다”라는 말을 남겼어요. 이 사람이 치밀하게 물리세계를 연구하다 보니 이 우주에 서로 동떨어져 국소적으로만 존재하는 것은 미시세계의 입자과 거시세계의 만물 모두에 이르기까지 없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이분은 존재라고 하는 것은 나와 너, 너와 나, 나와 그 무엇, 그 무엇과 나와의 관계가 동시다발적으로 형성이 되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그렇지요. 주체가 없는 객체가 있을 수 없고 나 홀로 존재한다는 것은 사실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그렇습니다. 유란시아서에서도 관계를 무척이나 강조합니다. 그리고 관계중에서 근원의 절대자들 간에 이루어지는 삼위합동 관계를 특히 강조합니다. 우주아버지, 아들, 영, 그리고 파라다이스섬, 세 절대자와의 7가지 형태의 합동관계가 있는데요. 이것을 유란시아서에는 삼자일치라고 하고 이 삼자일치로 인해 만물이 만들어지고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든 우주를 탄생시키고 궁극적으로는 통일에 이르게 한다고 합니다.
우선 이 7가지 삼자일치의 관계를 좀 살펴 볼 께요.
아버지와 아들과 영이 하나를 이룬 제1 삼자일치- 무한한 의지를 가진 삼자일치로서 사랑과 자비 봉사의 통합을 이룹니다.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시간 흐름 속에서 행위하며 이 연합을 통해 무한한 의지를 낳고, 성격을 가진 신이 진화하고 우주의 인간들에게 스스로를 계시하는 작용을 마련한다고 합니다.
아버지와 아들, 파라다이스섬과 합동 행위자가 하나를 이룬 2 삼자일치- 이 삼자일지는 유란시아서에서 나오는 물질의 가장 근본단위인 극자에서부터 전체 우주에 이르는 모든 것이 이 관계로부터 파생된다고 말합니다. 첫 번 째 삼자일치가 성격을 가진 생명을 탄생시키기 위한 것이라면 2삼자일치는 온 생명이 활동할 우주라는 무대를 연출해내기 위한 것입니다.
아버지와 아들과 영, 신절대자가 하나를 이룬 제 3 삼자일치- 이 관계는 영적 진화와 관련되어 있으며 모든 영적 명시의 총체성은 이 연합에서 시작됩니다. 영의 실존적 가치는 이 삼자일치 속에서 원초적으로 창시되고, 완벽하게 명시되고, 마지막 운명을 가진다고 말합니다.
아버지와 영, 파라다이스 섬, 무제한 절대자가 하나를 이룬 제 4 삼자일치- 이 관계는 우주에서 물력과 엔진을 활성화하는 관계입니다. 2삼자일치와 조금 다른 것은 2삼자일치는 물질의 시공우주의 태동과 관련 있다면 이 4삼자일치는 태동이후 우주 전체를 유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주의 아버지와 우주의 절대자. 무제한 절대자가 하나를 이룬 제 5 삼자일치- 이 관계는 신이 아닌 실체의 영토 안에서 실현할 수 있는 만물의 무한한 가능성의 실현을 영원하게 만든다고 하는데요. 제 생각에는 이 5 삼자일치는 현존하는 우리 우주의 잠재된 어떤 운명의 실현과 좀 더 관계가 있다고 보며, 그래서 무한한 가능성의 실현을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우주의 아버지와 신절대자와 우주 절대자가 하나를 이룬 6 삼자일치- 이것은 우리 우주를 넘어서 그 바깥에 놓인 실체들과 관련된 삼자일치입니다. 신이 되어 버린 실체의 영토 바깥에 놓인 실체들을 향하여 무한 수준에서 신성이 마지막으로 미치는 범위라고 하는데 아마도 최상과 궁극을 넘어선 절대 수준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만 할 수 있을 뿐이라고 하니 아마 지금 저희들의 수준으로 밝혀낼 수 없고 그것이 가능하다 해도 최후자 된 이후 아득히 먼 미래에나 가능할 것 이라고 봅니다.
우주의 아버지와 합동 행위자(무한한 영)과 우주 절대자가 하나를 이룬 제 7삼자일치-무한히 통일되는 삼자일치로서 시간과 영원 속에서 기능적으로 나타나는 무한한 통일, 곧 실재물과 잠재물이 나란히 통일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아마도 제 예상으로 보았을 때 시공우주의 완성, 그리고 4가지 외계 우주를 넘어 궁극수준에 도달한 이후 6 삼자일치에서 잠시 언급한 절대 실체에 까지 도달하게 되면 비로소 무한한 통일에 이르게 되는데 그것을 위한 삼자일치라고 생각해 봅니다. 이 삼자일치 말고도 아버지가 개입되지 않는 삼극일치가 존재한다고 하여 유란시아서에서는 그 연합의 일부를 정리하고 밝히고 있습니다.
Ⅲ-3 우주의 통일성
이상 이 일곱의 삼자일체는 유란시아서가 인간의 경험과 탐구로 도달할 수 있는 영역을 넘어서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며 이 연합의 관계를 통해 그리고 우주라고 인식하는 시공우주의 기원과 현재 위치 그리고 미래의 운명 무한한 통일까지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위대한 진리입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만물에는 숨은 의도가 있으며 그 의도는 시작도 끝도 없는 하나님에 의해 계획되고 실현되어 가는 것이고, 일곱 가지 삼자일치는 필연적으로 우주의 통일성에 기반을 두고 전개되며, 시공우주의 진화원리는 이 통일성을 향해 이르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바로 영원의 철학보다 앞서 있는 유란시아서의 부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유란시아서 56편에는 바로 이 우주의 통일성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56편을 보게 되면 온 우주는 하나의 광대한 통합장치이며 하나의 무한한 지성의 의도에 의해 관리된다고 합니다. 사실 관리된다는 말이 아니라 통제된다는 것이 원 번역인데 필자는 통제라는 말에 담겨져 있는 부정적인 의미가 너무 싫기에 관리라는 다소 순화되고 우회한 표현을 쓰고자 합니다. 그렇게 하나의 무한 지성에 의해 관리되는 우리 우주는 계획과 행정에서부터 시작하여 창조의 모든 다양한 수준은 이미 통일된 상태로 시작을 하게 되며 무한한 창조적 다양성 속에서 순일한 통일성을 탐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그것을 탐지할 수 있는 것은 영적 진화의 차이와 함께 상위우주로의 상승이 활발히 이루어질수록 더욱 규칙적으로 발견될 것임은 자명합니다.
그렇게 우리 우주는 물리적, 지적, 영적, 성격적으로 통일되어 있다고 하며 신의 통일성과 최상의 통일성, 우주의 절대적 통일성, 그리고 통일된 우주에서 구현되는 진선미의 발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그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참, 오늘 오신 처음 오신 분들 혹은 이 책을 아직 다 못 읽으신 분들, 처음 접하신 분들은 조금 용어가 낯설 것입니다. 사실 이 절대자에 대한 것은 유란시아 독자들 사이에서 굉장히 많은 토론이 되어 왔던 주제라 명확하게 정의 내리는 것은 조금 힘듭니다. 간단하게만 말씀드리면, 시원의 삼위일체를 우주 아버지, 영원한 아들, 무한한 영이라고 하는데요. 우주의 아버지와 영원한 아들의 통합된 생각이 행위의 하나님인 무한한 영 안에서 활동하면서 신성한 중앙 우주를 창조했을 때, 아버지는 그분이 중앙우주에 현존하고 있음을 무한한 잠재성과 구별함으로, 아버지의 생각이 표현되는 대로 아들의 말씀과 합동 집행자의 행동을 따라가셨다고 하며, 드러나지 않은 이 무한의 잠재성은 세 절대자 안에 숨겨 놓았다고 합니다. 하나는 무제한 절대자의 공간에 감춰져 있고, 신 절대자 안에 거룩하게 가려져 있으며, 이 둘은 우주 절대자가 활동할 때 하나가 되며, 이 우주 절대자는 파라다이스 아버지의 밝혀지지 않은 무한성이 통일된 것이라고 하네요. 말이 조금 어려울 수 있겠지만 이 부분에 대한 개념이 궁금하시면 나중에 토의 시간이나 까페 등에서 좀 더 진지한 토론을 통해, 또 여러분들이 독서를 통해 직접 그 개념을 정립했으면 합니다. 자, 그러면 우주의 통일성에 대한 유란시아서의 부분을 보도록 하지요. 아 그리고 앞으로 소개하게 될 유란시아의 문장은 시간 관계상 전문을 다 못 읽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을 테니 양해 바랍니다.
56:0.1 (637.1) 하나님은 하나됨이요, 신은 보편적으로 조정되어 있다. 온 우주는 하나의 광대한 통합된 장치이며, 하나의 무한한 지성이 이를 절대로 통제한다. 우주 창조의 물리적ㆍ지적ㆍ영적 영토는 신성하게 관련되어 있다. 완전한 자와 불완전한 자는 참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따라서 유한한 진화 인간은 “내가 완전한 것 같이 너희도 완전하라”는 우주의 아버지의 명령에 복종해서, 파라다이스까지 올라가도 좋다.
1.물리적 통일-신성한 시원의 중앙우주에 비해 도저히 완전하다고 할 수 는 없지만, 우리 우주는 무제한 절대자가 떠받들고 모든 물질적 실체의 절묘한 전반적 통제(관리)를 신절대자가 하며 기능적으로 통일이 되어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 우주의 모든 물리적 인력 역시 아래 파라다이스에서 집중하는 인력에 의해 장악되어 있으며, 이 물리적 우주를 구동하는 모든 동력 역시 이른바 절대자안들 안에서 본래부터 존재하는 원시물력을 통해서 도달하며 그 원시물력은 순수 에너지이며 순수 영인 우주 아저지가 몸소 계신 앞에, 그의 초물질 거처에 집중된다고 나옵니다.
2. 지적 통일- 이 우주의 처음 한 생각이 되신 우주 아버지는 말씀인 아들 속에서 영의 표현을 실현하며 파라다이스를 통해 실체의 확장을 달성하며 영원한 아들의 영적 표현은 행동의 하나님이신 무한한 영을 통해 이루어지게 되는데 무한한 영은 지성(mind)을 통해 재산을 무상 증여하듯이 시공우주의 모든 존재에게 나누어준다고 퍼트린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지성은 영적 실체와 물질 적 실체 사이의 필수 통신 경로이자 징검다리로서 사람은 지성(마음)을 통해서 영적 실체를 파악하고 깨달을 수 있다. 물론 지성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중재하는 지성의 역할이 통일되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3. 영적 통일- 우주 아버지는 시공우주에서는 순수 에너지와 순수 영, 이 두 가지 현상으로 드러난다고 하는데. 시공의 모든 상황 및 관계에 있어서 단일 영은 영원한 아들의 영 성격자 및 방사물, 그리고 무한한 영 및 관계된 창조들에 있는 영 성격자들과 영향, 이 두 가지 현상에서 드러난다고 합니다. 즉 우리가 우주 활동의 어떤 수준에서 마주치게 되는 모든 영적 현상은 순수 영과 에너지로 존재하는 아버지의 현존을 영원한 아들의 영적 영향력과 무한한 영의 마음(지성)이라는 중재작용을 통해 파악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절자와의 융합 역시 아들의 영과 무한한 영의 지성의 도움을 통해 더욱 가까워지고 실현 가능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이 언젠가 조절자와 완전히 융합하고 최후자가 되었을 때 상황은 마치 스스로 계신 이가 영원한 아들과 무한한 영의 아버지가 되시기 전 자신의 영원 속에 통일된 것과 같이 그 최후자도 조절자, 영, 마음이 완전히 통일을 이루게 된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4. 성격의 통일- 성격은 우리 존재의 최대의 신비중의 신비입니다. 사람의 성격은 우주의 아버지만이 관여할 수 있는독점적이고 배타적인 영역입니다. 아버지만이 성격을 수여할 수 있다. 그리고 성격은 우리를 구성하는 모든 실체를 통일하려고 손을 뻗는다고 합니다. 우리의 성격은 곧 통일하는 창조성이며 그것은 우리의 높고 순전한 근원을 가리키는 출생표시이며 이 성격회로를 통해 우리는 우주아버지가 direct로 연결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 성격이 있기 때문에 우주 아버지와 자녀관계가 성립이 가능한 것입니다.
5. 신의 통일성- 신의 통일성을 설명하는 부분을 보면서 앞서 이야기한 한철학의 사상에서 소개했던 집일함삼 회삼귀일의 원리가 생각이 납니다. 이건 뒤에 가서 좀 더 다룰께요. 우주 아버지 영원한 아들 무한한 영이 영원히 서로 다른 존재인 것처럼 성격화되지만 그 셋은 실제로 하나의 신이며 불가분하다는 것, 곧 그 셋이 하나요, 하나가 셋인 원리. 일신이 삼신이요, 삼신이 일신이 되는 원리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란시아서에서는 신의 통일성이 현존하는 파라다이스에서 근원의 삼신으로 통일성이 있고 또 미래 우주시대의 어떤 운명의 성취와 관련된 통일성이 있다고 합니다. 그 통일성을 이야기 하는 게 앞서 말씀드린 삼자일체 관계입니다.
6. 진화하는 신의 통일성- 앞서 말씀드린 어떤 운명의 성취와 관련 있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은 곧 가장 가깝게는 최상존재(최상위 하나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말이 가까운 것인지 인간의 입장에서는 영원처럼 까마득한 미래입니다) 시공우주의 체험과 완성을 통해 성취되는 신의 단계인 최상존재와 관련이 있고, 더 나아가게 되면 전능 최상위- 그리고 그 다음의 진보를 이루게 되는 신의 단계로 접어들어 가게 됩니다. 현존하는 신의 통일성과 달리 현 시공우주의 완성, 그리고 미래의 바깥 우주들의 운명과 관련이 있기에 진화하는 이라고 전제가 붙은 형용사가 들어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 잠재되어 있는 것도 현존하고 있는 것도 모두 다 우주 전체를 시공의 차원을 초월해서 보이면 이미 통일되어 있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모습으로 어떻게 현현하지 않았을 뿐.... 어떤 그림을 만들어 가는지는 전 우주의 성격 생명체들에게 달려 있지 않을까요?
56편 논문을 참고해서 정리를 해보았는데 우주는 이렇게 크게 보면 6가지 정도로 통일이 되어 있다고 볼 수 있고 저는 이 우주의 통일성은 곧 우주의 진화를 야기하게 되고 그 진화가 우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명이 뒤이어집니다.
그래서 사실 저는 진화가 우주에 미치는 영향이 아니라 상호반향이라는 말을 써야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시공의 우주에서 진화가 꾸준히 이루어지는 까닭은 단계별로 중앙우주에서 개입하는 계시가 있다고 하는데, 이 계시가 시작이 되기 위해서는 그 행성이 그 단계에 맞는 수준에 어느 정도 도달해서 합격점을 받아야지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지요.
유란시아서가 5번째 계시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지난 20세기 초중반의 인간 지성이 그리고 그 이후 현재까지, 또 지금부터 앞으로 이르는 그 일련의 시간 흐름들이 이 계시가 터를 잡고 정착할 수 있을 정도의 발전에 이르렀기 때문에 그것이 가능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계시라는 것은 그 계시를 통해 그 세계가 어떤 목적에 도달할 수 있도록 상위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일종의 지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계시가 주어진 시점에서 그 계시가 끝나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세계의 사람들의 의식이 응집되어 양자도약을 이루면서 한꺼번에 급진적으로 비약적인 도약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분명 있지만 계시의 선포는 이제 이것을 전해줌으로 인해 시작이 되었다는 start를 나타내는 것이지요. 따라서 저는 5계시가 전해진 것의 의미는 이제 우리 지구행성이 그 계시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장구한 여정에 돌입했다는 (좀 더 빨리 시간을 앞당길 수도 있겠지만) 신호로 여기며 이 계시 역시 여러 가지 면에서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우리 행성의 사람들의 진화의 반향이 중앙우주로 전달되었고 그것에 대한 일종의 응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결코 우리 행성의 지적 영적 수준이 높아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적어도 계시를 받아들일 수 있는 아주 최소한의 요건은 통과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여러분 이렇게 우주의 진화 반향은 무엇을 가능하게 할까요? 하나는 생명의 출현을 가능하게 하고, 그 생명은 최후자까지 이를 수 있는 가능성과 운명을 갖게 됩니다. 생명의 출현과 함께 행성과 각 우주들은 빛과 생명의 시대로 향하게 되고 최상존재의 출현을 가능하게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이 우주의 통일성이 매우 무척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만일 스스로 계신 이께서 정적 무한 상태에서 본인의 정체성을 자각하게 되어 삼위하나님 분화라는 사건을 만들어내지 않아 뭇 억조창생들의 아버지가 되지 않았다면 우리 우주의 그 어떤 현상도 가능하지 못 했을 겁니다. 그래서 최초의 분화 사건과 함께 거의 동시에 출현된 시원의 중앙우주로 인한 완전한 통일성, 그리고 일곱 삼자일체의 연합, 56편에서 언급된 모든 통일성은 시공 우주를 만들어내는 기본 바탕이 되었고 그 바탕 속에서 우주 창조와 건축을 담당하고 물력을 담당하고 조직하는 신성한 존재들의 계획과 노력이 실현되게 되었고 그 시공우주의 역사에 있어서 가장 마지막에 탄생이 된 것이 하나님을 인식하고 사랑하고 공경하고 찬미하며 탐구하고 그 신성의 완전함에 도달하는 의지를 세울 수 있는 생명의 탄생. 곧 사람의 탄생에 있습니다.
Ⅲ-4 생명의 진화
생명의 탄생과 진화를 이야기할 때 가장 적절한 개념은 철학자 베르그송이 이야기한 창조적 진화라고 생각합니다. 준비 자료가 너무 많아서 다는 못하고 필요한 것만 하려고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전체 자료는 까페에 있습니다.
베르그송은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생물학자로서 바로 물질과 생명에 대해서 진지할 정도로 몰두하여 한 평생을 바쳐서 연구를 한 학자입니다. 그의 대표작인 "창조적 진화" 라는 책과 ‘엘랑비탈(Elan Vital)’ 이라는 개념은 너무 유명하지요, 엘랑비탈은 프랑스의 철학자 베르그송이 1907년 그의 명저인 <창조적 진화>에서 처음 소개한 개념인데요. <창조적 진화>라는 책은 베르그송의 대표적인 작품으로써 이 책은 단순히 사변적인 기초 위에서 형성한 이론을 기술한 것이 아니라 생물학, 물리학, 심리학 등 자연과학적인 지식에 충실하면서 과학과 철학의 근본적인 결합을 모색함과 동시에 생명 진화의 역사를 열린 시각으로 탐구한 명저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엘랑 elan이란 도약과 약동을 의미하고 비탈Vital이란 생명을 의미하는 프랑스어라고 합니다. 즉 ‘엘랑비탈’이란 생명을 물질로부터 뚜렷이 구분하는 개념으로 ‘주어진 여건 아래에서 스스로 능동적으로 변화하기 위해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에너지’라고 하는 뜻입니다.
베르그송은 "생명은 주어진 여건 아래에서 능동적으로 변화하는 것이며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에너지로 진화하는 것"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베르그송의 엘랑 비탈이란 생명의 도약을 달성하는 근원적 힘'을 의미하는 것 입니다. 생명이라는 것은 존재하는 현존 그 자체로 위대하고 경이롭고 신비로우며 그 자체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약동적인 힘을, 즉 추진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 방향은 관찰자도 본인 스스로도 예측하기 힘들 정도의 불규칙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입니다. 베르그송은 생명이라는 것은 그렇게 신비롭고 경이로움 그 자체이면서 계속해서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힘의 원천이라고 생각한 것이지요. 이렇게 베르그송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어디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지수 자체인 힘을 바로 "생명"이라는 현상으로 규정을 하였고 그 현상에 대한 바른 이해를 하기 위해 "물질"이라는 대립적인 개념을 사용하여 이해를 시키고 있습니다. 물질은 외부에서 인위적이고 강제적인 압력에 의해서 변화를 하는 반면에 생명이라는 것은 그런 통제와 압력 없이 자연 그대로 변화하여 창조된다는 것이지요. 흡사 노자의 무위이화(無爲而和(무위이화) - 아무 것도 함이 없이 감화(感化)되게 함)를 보는 것 같네요.
물리학에서는 물질계의 열적 상태를 나타내는 물리량을 가리키는 엔트로피(물질계의 열적 상태를 나타내는 물리량의 하나)의 법칙이 있습니다. 자연현상이 자발적으로 변화하는 방향이 물질계의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일어나는데, 이를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이라고 하며 변화하는 만큼 에너지도 따라서 변화하여 총량은 일정하게 유지된다고 하지요. 엔트로피는 반드시 증가하는 방향으로 진행한다는 열역학 제 2법칙처럼 그렇게 지속 가능하게 예측 가능한 방향으로 진화가 이루어지며 엔트로피가 최대가 되면 생명이 존재할 수 없다고 하면 물리계만 보았을 때는 그 원칙이 성립되는 것 처럼 보입니다만, 생명계에서는 그 엔트로피 법칙을 거슬러 예측을 할 수 없는 형태의 진화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엔트로피의 법칙에 의하면 열적 평형이 오게 되어 우주가 극도로 무질서해지고 해체되고 소멸될 수 있다고 까지 이야기 했는데. 외려 생명은 쿼크- 소립자- 원자- 분자- 세포- 유기체로 더욱 질서 있게 발달하고 진화해 가지요. 베르그송은 바로 생명이 진화하는 방향은 정방향으로 일정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노선으로 나뉘어 상황에 맞게 조건에 맞게 때로는 보존을 하고 때로는 카멜레온처럼 적절하게 변화를 할 수 있도록 이루어진다고 보았어요, 저는 이 뜻이 보이지 않는 어떤 세계의 질서가 개입하고 그것이 근본적이고 심층적인 원인이었다고 생각해요, 유란시아서로 보면 그것은 생명의 원형질을 각 행성에 이식해주는 생명운반자이겠지요.
이렇게 베르그송이 은 본인의 연구를 통해 "창조"란 이러한 생명이 진화하는 가운데 연속적으로 변화하는 와중에 발생하는 ‘질적 비약’을 의미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질적 비약을 의미하는 ‘창조’란 구체적으로 바로 이 엘랑비탈, 즉 ‘생명의 도약을 이루는 근원적 힘’이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베르그송의 주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하나의 생명 속에는 무수한 잠재력(에너지)이 포함 되어 있다.
2) 이 에너지가 축적되는 경향은 식물로, 활동력으로 변환하는 경향은 동물로 현실화 된다.
3) 하나의 생명 속에서 두 경향이 양립할 수 없게 되면 에너지는 폭발한다.
4) 생명은 폭발에 의해 완전한 생명을 향해 도약한다.
이 주장대로 생명의 진화는 예측 불가능한 여러 방향으로 퍼져 나가며,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즉 생명이 창조적 진화를 지속적으로 이루기 위해 필연적으로 존재해야 하는 두 가지 조건이 있는데, 첫째는 '에너지의 점진적인 축적'이고, 둘째는 '변화 가능하고 비결정적인 방향으로 축적된 에너지의 통로를 만드는 작업' 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에너지를 축적한다는 것은 내부의 고요한 제로 포인트 자리에서 생명을 약동시킬 창조적 에너지를 만들어 내고 축적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그 에너지를 방사시키기 위한 올바른 통로를 만드는 것이라고 저는 이해를 하였습니다. 생명을 물리적이고 기계적인 법칙에 가두려는 사람들로서는 절대 설명해내지 못하는 원리라고 할 수 있지요. 극한의 조건에서도 생명이 소진되지 않고 진화와 창조를, 다시 창조와 진화를 이루어 내는 힘,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근원적이고 역동적인 힘과 에너지 그것이 바로 엘랑비탈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엘랑비탈이라는 것은 유란시아서를 자세하게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되면 더욱 그 의미를 완전히 새롭게 이해하고 해오하게 됩니다. 엘랑비탈이라는 이 물질우주 전체에 적용되는 공식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중앙 우주 이상에서는 체험할 수 없고 그렇기에 체화할 수 없는 체득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불가항력적인 힘에 대해서 물질 우주의 진화적 실험을 통해서 그 엘랑 비탈이라는 힘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체감 할 수 있는 것 입니다. 일곱 초우주 전체의 엘랑비탈의 완성은 바로 무엇을 말할까요? SUPREM AGE를 탄생시키는 것이겠지요. 무엇이겠습니까? 네 바로 최상 존재의 시대이지요. 이 부분은 나중에 좀 더 다루겠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 엘랑 비탈이라는 힘이 가능한 것이고 그 엘랑 비탈의 원천은 무엇일까요? 안타깝지만 베르그송의 철학에서는 그 근원적인 힘에 대해서까지 자세히 나오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미진하고 아쉬운 부분에서는 유란시아서가 들어가야겠지요. 안 그래요^^
유란시아서 에서는 물질 지성 마음 영성 성격 이 모든 것은 파라다이스 우주 아버지를 시작으로 한다고 합니다. 우주 아버지의 성격이, 영원한 아들의 영적 인력을 통해 영이, 무한한 영이 증여한 무한 마음(지성)이 존재할 수 있고, 온 우주의 SPECIAL ONE 인 우주 아버지가 수여한 자신의 분신인 생각조절자가 깃들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생명이라고 부를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을 갖춘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면 그 생명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전에는 어떤 형태로 존재하고 있었으냐? 그것을 알아봐야 겠군요.
유란시아서를 토대로 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물리 주통제자들이라고 하는 존재들이 형성을 하고 각 우주의 행성에 생명의 씨앗을 이식시키는 일을 하는 생명 운반자들의 이식 노력에 의해서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하게 하는 원인을 물질 우주에서 찾게 된다면 일곱 으뜸 영을 통해서 가능한 것 입니다. 그것을 유란시아서에서는 하나의 봉사행위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노력을 바탕으로 하여 유기체가 만들어질 수 있는 진화의 통로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아까 이야기 했었지요 창조적 진화를 가능하게 하는 힘은 내부의 에너지의 축적, 축적된 에너지를 방사할 수 있는 마음껏 터트리게 하는 적확한 통로를 찾는 것이라고요.
6:0.1 생명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생명은 (밝혀지지 않은) 존재 건축가들이 작성한 계획에 따라서 지으며, 직접 수입(輸入)하거나 지역 우주의 생명 운반자들이 운영한 결과로서, 사람이 사는 혹성들에 나타난다. 이 생명 운반자들은 우주 아들들 가운데 가장 흥미 있고 다능한 신다운 집단에 속한다. 그들에게 생물 생명을 고안하고 생명을 혹성 구체들에 나르는 책임이 맡겨진다. 그러한 새 세계에 이 생명을 심은 뒤에, 그들은 그 발달을 육성하기 위하여 오랫동안 거기에 남아 있다.
생명의 이식과정에 대해서는 36편 생명운반자 편을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 입니다. 생명운반자들은 우주에서 생명체가 서식 가능한 조건이 구비된 행성을 방문하여 준비가 된 적절한 시점에 생명을 이식합니다. 생명을 이식하는 것 하나만 보아도 얼마나 많은 논의와 노력이 필요한지를 모릅니다. 생명 운반자들이 생명을 심는 데 착수하려고 준비하게 되면 먼저 생명을 이식하기 위한 혹성을 골라야 하구요, 그 다음에는 생명 운반자의 변형을 담당하는 천사장 위원회를 소집하게 됩니다. 그 천사장 위원회는 물리 통제자와 그 동료들을 포함하여, 10 계급의 다양한 성격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천사장의 우두머리가 이 집단을 주관하며, 그는 이 자격으로 가브리엘(빛나는 새벽별)의 주도하에, 그리고 옛적부터 늘 계신 이들의 허락을 받아서 행동을 합니다. 생명의 이식에 관여하는 지고의 존재들이 알맞게 회로가 연결되었을 때, 그들은 생명 운반자들 안에서 그들로 하여금 전기 화학의 물리적 수준에서 즉시 활동하게 만들 그러한 수정을 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바로 본격적으로 생명의 이식이 실행될 준비가 마쳐지게 되는 것입니다.
네바돈 지역우주에는 생명의 이식을 담당하는 생명운반자들이 1억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생명의 이식이 마쳐지고 우주의 무한 마음(지성)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유기체가 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혹성의 생명 진화과정을 월드컵 축구 생중계를 보듯이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체계 군주의 권한을 받아서, 그리고 가브리엘의 허락을 얻어 행동하는, 저녁별들의 우두머리가 주관하고 후원하는 12의 지고한 존재로 구성된 위원회의 승인을 얻어야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즉 생명의 이식도 생명의 진화적 기법도 아주 엄격하고 엄밀한 질서에 의해서 진행이 된다는 것 입니다. 이런 개념에 대해서 이해한다면 생명이 그 자체로 신비이며 생명을 이식하는데 직접적인 관여를 한 존재들 또한 자신이 씨앗을 심어 그 씨앗을 틔워서 꽃을 피우고 열매 맺는 조경이나 원예 같은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생명은 아주 아주 아주 높고 지고한 근원의 뜻에 의해서 그 뜻에 협력하는 우주의 수많은 지고의 존재들의 협력에 의해서 이 땅에 장구한 파노라마를 통해서 스스로 펼쳐지도록 계획이 된 것 입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이겠습니까^-^ 바로 이게 엘랑비탈의 근원적인 힘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원래 이 다음에는 65편 생명의 진화적 기법에 대해서 나와야 하는데 그 부분은 오늘 발표를 하지 않고 다음 장으로 바로 넘어갈께요.
자 그래서 결론을 내려 본다면 시공의 물질 우주는 우주의 첫째 근원의 뜻에 의해서 전체우주의 마스터를 길러내기 위한 하나의 훈련장이자 학교이며 실험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명을 마음대로 진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인내해야 하는 것이며 진화의 속도를 맞추어 줄 줄 알아야 하고 행성에 생명을 이식하는 존재들이라고 할 지라도 행성의 자연스러운 진화발전에 개입을 할 수가 없는 것 입니다. 행성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어야지 그 어떤 것도 개입을 해서는 안 됩니다.
기생하는 박테리아처럼 보이는 그 하잘것없는 단세포 안에도 이미 우주 아버지와 합일을 이루고 전체우주를 마스터하기 위한 후보가 될 수 있는 잠재적인 가능성의 인지가 내포된 채 생명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베르그송이 이야기 한 엘랑비탈의 핵심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주의 진화 실험실에서 결국 정신이 마음이 영이 물질을 지배할 수밖에 없는 것이며 모든 것은 하나의 우주 마음으로 우주 마음의 근원과 연결이 되어 있는 법입니다. 설령 그것이 더디 보인다 할지라도 우리 입장에서도 보았을 때 더디어 보이지 아까 이야기 한 대로 그 시간이 사실 더딘 것도 아니고 짧은 것도 아니며 근원이 보기에는 늘 하나인 것처럼,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말이지요. 그리고 이렇게 진행된 생명은 바로 다음 단계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Ⅲ-5 생각 조절자의 거주
여러분 줄탁동시라는 말 아시나요? 병아리가 부화시기가 오면 알 안에서 껍질을 깨려고 아직 여리디 여린 부리로 미미한 온 힘을 다해 쪼아대어 껍질을 깨뜨리려고 안간힘을 쓰지요. 세 시간 안에 나오지 못하면 질식하게 되니 사력을 다합니다. 이것을 줄啐이라고 하고요. 이 때 어미 닭이 그 신호를 알아차려 바깥에서 부리로 알 껍질을 쪼아줌으로써 병아리의 부화를 돕는것을 탁(啄-쫄 탁)이라 합니다. 줄과 탁이 동시에 일어나야 한 생명은 온전히 탄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줄과 탁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해서 '줄탁동시' 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생명의 탄생과 진화도 그렇고요. 생명의 탄생 이후 생명의 진화는 여러 가지 형태를 거쳐서 하나님과 우주를 자의식 할 수 있는 존재의 출현으로 이어지게 되어있는데. 여기서 우리의 힘만으로 그렇게 될 수 있는 것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줄탁동시(啐啄同時)' 하듯이 생명 본인의 의지와 노력, 그리고 외부의 존재의 개입과 노력이 동시에 이루어질 때 가능해지는데 여기서 생명의 진화를 돕는 외부의 대표적인 개입과 도움을 저는 생각 조절자라고 생각합니다.
조절자는 우주 아버지의 분신(分身)으로서, 사람에게 생각조절자가 거한다는 사실은 우주의 아버지를 찾아낼 수 있다는 절대적이고 무조건의 보장이며 영원의 우주 생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조절자는 파라다이스를 둘러싸고 있는 21개의 거룩한 구체 중에 가장 안쪽에서 아버지의 신성한 7개의 구체 중 신별Divinington에서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 파송되는 하나님의 분신으로서 신별에서 조절자가 파송되어 단계로서는 가장 낮은 사람 안에 거한다는 것은 유란시아서의 저자들도 참으로 경탄할 정도의 신비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인간 안에 계신 하나님이라고 할 수 있어요.
혹시 부모미생전 본래면목 父母未生前 本來面目 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는지 질문을 드립니다.
태어나기 이전의 내 모습은 누구인가? 라는 뜻으로 내가 ‘나’라고 믿는 그 존재의 이전에는 무엇이 있었느냐? 그런 말입니다. 선과 공안을 중요시하는 불교에서 나의 본래 면목이 무엇이냐? 참나는 무엇이냐? 라는 화두로 많이 참구하는 질문이지요. 그래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하다 보면 부모의 부모, 또 그 부모의 부모의 부모... 이렇게 쭉쭉쭉쭉 무한 소급을 해나가다 보면 생명의 기원.. 우주의 탄생과 기원.. 그리고 빅뱅 이전에까지 이르게 되고, 그렇게 참나를 찾는 한 생각이 지속되면 만법의 근원인 진아를 홀연히 보게 된다고 하는데, 그 진아는 우리가 ‘나’라고 믿는 존재의 생멸과, 그리고 우주의 생멸과도 아무런 관계없는 순수한 영, 시작도 끝도 없고 이름도 없는 무형의 영원의 주시자로서 늘 우리 내면에 항존 해 있음을 일별하게 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그때야 이 우주 만물 어디에도 참나가 아닌 것이 없음을 깨닫게 된다고 하지요.
대혜종고(大慧宗杲, 1089~1163)라는 12세기에 활동한 중국 스님이 계시는데요. 이분은 마조도일(중국 당나라 스님이이며 육조혜능, 남악회양에 이어 중국 선종 제8대 조사라고 합니다. 수많은 제자들이 깨달았다.) 이라는 사람의 800제자중 가장 뛰어난 사람이었다고 하고 간화선의 창시자로도 유명하신 분입니다. 촌철살인이라는 말 다들 아시지요? 남송의 나대경이라는 학자가 집에 찾아온 손님들과 함께 나눈 담소를 기록한 [학림옥로]에 보면, 종고선사깨서 이런 말을 합니다.
"수레 가득 싣고 왔다고 해서 살인을 할는 것이 아니다. 단 한 치도 안 되는 쇳조각만 있어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 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는 선의 요체를 갈파한 것이다."
여기서 종고 선사가 이야기한 살인이란 자기 마음의 삿된 생각을 없애고 깨달음에 이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분은 늘 자신의 본질에 대해 오매일여하며 참구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기왓장 깨지는 소리를 듣고 문득 자신의 본질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켄 윌버의 책에서 무경계의 순간, 즉 자신과 우주와의 분리된 벽이 없어진 일체감을 느끼는 순간에 대한 묘사가 나오는데 자신에 대한 탐구가 어떤 임계치를 넘어가게 되면 그렇게 우연처럼 문득 홀연히 깨닫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렇께 깨달은 자신의 본래면목이 바로 우리의 본질이라고 하는데요. 영원의 철학 중에서 힌두 베단타 철학의 정수인 <우파니샤드> 에서는 이것을 가리켜 탓트밤 아시Tat Twam As (네가 바로 그것이다. 곧 내면적 자아(잔아, 참나)는 궁극적 실재와 동일하다) 라는 말로 그것이 본래 우리에게 내재된 신적 자아임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이 말 그대로 힌두 베단타 철학은 사람 안에 내재한 아트만과 우주의 절대신은 브라흐만은 결국 동일하다면 “범아일여”(梵我一如) 사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탓트밤아시는 범아일여를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잠시 영원의 철학의 내용을 잠시 확인하고 다음으로 넘어갈께요.
한 유명한 선공안은 말하기를 "너의 본래면목을 보여 다오, 너의 부모가 태어나기 전에 네가 가졌던 면목 말이다."
이것은 어떤 술수이거나 상징적 질문도 아니다. 그것은 명료하고 단순한 답변과 함께 매우 직설적이다. 당신의 본래면목은 현현하는 세계 이전의 단순히 순수한 무형상(무색武色)의 주시자the Witness이다. 그 자체가 무시간적이거나 시간에 앞서는 순수한 주시자는 시간의 모든 시점들에 똑같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물론 이것은 당신은 당신의 부모가 태어나기 전에 가졌던 진아the self이다.
그것은 역시 빅뱅 이전에 그대가 가졌던 진아이다. 그래서 그것은 당신이 당신의 신체가, 그리고 전체 우주가 소멸되어 버린 후에도 갖게 될 진아이다.
이 진아는 시간에 앞서서 존재하기 때문에 당신의 부모 이전에 그리고 빅뱅 이전에 존재했다는 그것으로 전부이다. 그래서 당신은 지금 당장 순수한 주시자 속에 단순히 그냥 안식함으로써 당신의 부모가 태어나기 전부터 당신이 가졌던 진아를 직접 접촉할 수 있다. 그들은 지금 이 순간, 또 지금 이 순간, 또 지금 이 순간도 하나이며 똑같은 무형상의 진아이다. 당신의 부모가 태어나기 전의 당신이 어떤 모습과 같은가를 "상상함"으로써 당신은 당신의 현재의 신체와 에고와 더불어 자신이 지난 모든 정체성이 떨어져 나가게 하도록 강요받는다. 당신은 현실적으로 당신을 넘어서는 당신 속에 있는 것, 순수하고 공空하고 무형상(무색)이고 무시간성인 주시자나 원초적 진아를 찾아내도록 강요받는다. 당신이 무시간의 주시자("나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다")로 현실적으로 안식할 수 있는 정도까지 되면 당신은 분리된 자기로서는 죽어 버린다. 그래서 당신의 본래면목, 즉 당신의 부모가 태어나기 전에 빅뱅이 생기기 전에 시간이 생기기 전에 당신이 가졌던 면목을 발견하게 된다. 당신은 실로 위대한 무생無生the Unborn을 발견한 것이다.
부디 간청하건대, 당신은 양자역학의 공동창시자이며 노벨상 수상자인 슈뢰딩거Erwin Schroedinger의 말에 경청해 보기 바란다. 그리고 내가 어떻게 하면 그가 문자 그대로 바로 이것을 의미하고 있다고 당신을 확신시킬 수 있겠는가?
"당신이 당신 자신의 것이라고 일컫는 지식, 감정, 그리고 분별력의 이러한 통일이, 그다지 오래 전이 아닌 어느 주어진 순간에 무無로부터 존재 속으로 갑자기 생겨나게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오히려 이러한 지식, 감정, 분별력은 본질적으로 영원한 것이고 변화될 수 없고 모든 사람들 속에 있는, 아니 모든 유정의 존재들 속에 있는, 숫자적으로 하나(일자)인 것이다. 당신의 실존을 위한 조건은 거의 바위만큼이나 오래된 것이다.
수천 년 동안 남자들은 생존을 위해 애써 왔고 고통을 받아 왔고 자식을 돌보아 왔으며, 여자들은 고통 속에 출산을 해 왔다. 백 년 전에[당장 시험해 볼 일이 있다] 또 하나의 사람이 이 지점에 앉아 있었고, 당신과 마찬가지로 그는 빙하 위로 스러져 가는 빛을 향해 그의 가슴속에 경외의 마음과 염원을 갖고서 응시했었다. 당신과 마찬가지로 그는 남자에 의해 보살펴지고 여자에 의해 태어났다. 그는 당신이 그러는 것과 같이 고통과 덧없는 즐거움을 느꼈다. 그는 어떤 다른 사람인가? 그것이 바로 당신, 당신 자신이 아니었나?
저는 참나 체험의 본질은 조절자의 현존을 우리가 인식하는 것과 진배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유란시아서에서는 107~112편까지 무려 6편에 걸쳐 우리 안의 하나님의 분신, 곧 깨달음의 선배들이 이야기 했던, 참나, 진아,의 정체라고 할 수 있는 생각조절자에 대해 무려 50페이지에 가까운 분량을 할애하여 기원은 어디에서 왔으며 사명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사람에게 깃드는지 어떻게 발육되며 인간 혼과의 융합은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사람은 어떻게 해야 조절자와 융합하게 되는지, 융합 이후의 궁극적인 운명은 무엇인지, 인간이 그토록 찾아내고자 했던 자신안의 주시자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0:5.9 (8.9) 3. 영. 사람의 지성 속에 깃드는 신다운 영(靈)―생각 조절자. 이 불멸의 영은 선(先)인격이다―인격이 아니다. 하지만 살아남는 필사 인간 성격의 일부가 될 운명을 가졌다.
108:6.3 (1193.2) 신비의 훈계자는 의심할 여지 없이, 우주의 아버지를 수여한 것, 우주에서 바깥으로 하나님의 모습을 반영한 것이다. 사람은 머리 속의 정신이 새롭게 되어야 한다, 사람이 하나님처럼, 올바름 속에서, 완벽한 진리 가운데 창조된 새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한때 어느 위대한 선생이 훈계하였다. 조절자는 신, 하나님이 자리에 계신 표시이다. “하나님의 모습”은 신체의 비슷함이나 사람의 물질적 자질의 제한된 한계를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여러 우주에 있는 비천한 인간들에게 생각 조절자를 신이 수여하면서 우주의 아버지가 영으로 계시는 선물을 말한다.
그리고 이 조절자와 우리가 하나가 되는 것은 그 자체로 불멸의 시공의 인간 자아와 사람 안에 계신 하나님이 서로 완벽한 하나를 이루게 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112:7.5 (1237.7) 조절자와 융합하는 것은 그 인간 성품이 마지막으로 돌이킬 수 없이 영원한 생애를 선택했다고 초우주의 명령이 선포할 때까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이것은 하나됨을 인가하는 것이고, 인가가 내렸을 때, 그 융합한 인격자가 초우주의 본부까지 언젠가 나아가도록 지역 우주의 경계를 궁극에 떠나라는 출국 허가이다. 초우주 본부로부터 시간의 순례자는 아득한 앞날에 하보나 중앙 우주와 신을 만나는 모험을 떠나도록 오랜 비행(飛行)을 위하여 2급 천사에 둘러싸인다.
112:7.8 (1238.3) 그러나 융합된 개인은 정말로 한 인격, 한 존재이고, 이렇게 하나가 된 것을 우주에서 어떤 지적 존재가 분석하려 해도 조금도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가장 낮은 데서부터 가장 높은 데까지 지역 우주의 법정을 거쳤는데, 이 중에서 아무도 사람이나 조절자, 하나와 다른 하나를 구별할 수 없었다. 그리고 나서 너는 마침내 네바돈의 군주에게, 지역 우주에서 너의 아버지 앞으로 인도된다. 거기서 창조하는 아버지 신분으로 이 시공 우주에서 네 생명의 사실을 가능하게 만든 바로 그 존재의 손에서 너는 신임장을 받을 터이고, 이것은 궁극에 우주의 아버지를 찾아서 너의 초우주 생애로 네가 진행하는 자격을 준다.
112:7.18 (1239.7) 얼마나 놀라운 모험인가! 얼마나 놀라운 모험담인가? 최상위의 자녀들, 인격을 얻고 사람처럼 된 이 조절자들, 조절자와 같아지고 영원하게 된 이 필사자들, 알려진 바 첫째 근원 중심의 본질의 가장 높은 표현, 그리고 우주의 아버지를 이해하고 그에 도달할 능력이 있는 가장 낮은 형태의 지적 생명, 이 둘의 신비스러운 조합이자 영원한 연합이 거대한 창조를 관리할 것이다. 그러한 합쳐진 존재들은 그러한 창조자와 인간의 협동 관계이며, 첫째 바깥 공간의 이 미래 우주들에서 두루 생기게 될지 모르는 모든 형태의 지적 생명의 훌륭한 통치자, 비할 데 없는 행정가, 이해심과 동정심이 있는 지도자가 될 것이라 우리는 상상한다.
깨달은 철인이자 현인들은 한결 같이 내면의 신성한 어떤 존재를 각성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볼께요.
(1)먼저 니체의 차라투스트라에서 인간 내면의 우주적 자아와의 합일 상황에 대한 묘사입니다.
차라투스트라는 ‘모든 것이 사슬로 이어져 있고, 실로 꿰어져 있고, 홀려 있다’고 하였으며, 그렇기에 모든 순간이 영원한 고리에 엉켜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모든 것을 한데 묶는 사랑의 고리로 말미암아 영원회귀를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영원한 세계에서 신이 된다는 것은 우주적인 사랑의 유대 속에서 사슬로 이어지고, 실로 꿰어지고 홀려 있게 된다는 것이고 이 우주적인 유대가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게 된다고 했어요.
우주적인 유대는 개인 자아와 우주 자아의 합일을 의미하고요. 영원한 고리란 영원한 양태 안에서 우주 자아이기 때문에 완벽해진 차라투스트라는 그의 개인 자아라고 합니다. 완벽해진 세계는 그의 우주 자아이며, 그것들의 완벽성은 그들의 합일에 있으며, 시간적인 세계에서 개인 자아와 우주 자아의 갈등을 해소하기는 어렵지만, 우리가 자신의 생명 사랑을 충족시키기 위해 영원한 세계로 상승하게 되면 그는 이제 영원한 고리 안에서 자신의 우주 자아와 신비로운 합일을 성취한다고 했습니다. 신비로운 합일 안에서는, 시간적인 세계에서 망가지거나 피를 흘리는 벌레 먹는 심장이 신비로운 합일 안에서는 시간적인 세계에서 망가지고 피를 흘리는 벌레 먹은 심장이 기쁨의 샘이 되며 , 그래서 자신의 궁극적인 자아로서 그 추악한 난쟁이에 대한 차라투스트라의 사랑은 영원한 고리 안에서 비로소 완벽해지고 사랑은 영원한 고리 안에서 비로소 완벽해지고 절대적인 것이 된다고 했습니다.
(2) 소크라테스는 어려서부터 어떤 일을 할 때, 종종 ‘다이몬’의 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다이몬은 내면에서 들려오는 음성을 말합니다. 그것은 일종의 신령 같은 것으로서 그에게는 항상 무엇인가를 금지하거나 혹은 지시하는 역할을 했다고 해요. 분명 정신이상자들이 경험하는 환청의 소리는 아닙니다. 전술한대로 소크라테스는 다이몬의 소리를 종종 들을 수 있었고 이 다이몬의 의도와 지시에 따라 어떤 일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아테네의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사게 됩니다. 다이몬에 따라 행동하는 소크라테스를 보고 당시 아테네의 사람들은 그가 자신만의 신을 믿는다고 생각하였고 소크라테스를 무신론자로 고발하게 된 것이지요. 물론, 그것은 그를 잡아 가두고 벌을 주기 위한 하나의 핑계였을 뿐, 끊임없이 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자신이 아는 앎이 진정한 앎인지 물어보고 확인하면서 그 자신이 실제로는 안다고 할 만한 게 아무것도 없는 무지의 존재임을 자각하게 만들었던 그런 소크라테스의 행동이 무척이나 싫고 거슬렀던 탓 일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 노인네가 아테네에 지금 계속 있으면 아테네의 정치는 금방이라도 전복되고 자신들의 기득권은 빼앗길 것 같았으니 얼마나 눈엣가시였겠습니까? 그렇게 소크라테스는 억울하게 법정에 서고 유죄를 선고 받고 감옥에 갇혀 죽을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의 동료들이 그에 감옥을 탈출하여 아테네를 떠날 것을 권고하였어요. 이때 소크라테스는 내면에서 들려오는 다이몬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다이몬의 뜻이 비록 억울한 죽음이지만 이 죽음을 회피하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그는 기꺼이 독배를 받아들였습니다.
결국 ‘다이몬’은 양심의 소리였고 유란시아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조절자의 인도였다고 생각해요. 조절자의 지시와 의도를 들을 수 있었다는 것으로 짐작컨대 소크라테스는 조절자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최소 3급 수준에는 도달한 인간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3) 다음은 인지학(人智學;Anthroposophy)의 창시자이자 괴테아눔(Goetheanum)과 스위스 바셀 근처 도르나하에 있는 자유 정신과학대학의 창립자이며 발도르프 교육이라는 대안 교육을 만든 사람으로, 20세기 인류정신사에 큰 족적을 남긴 루돌프 슈타이너는 모든 인간은 자신의 내면에 고차적인 인간을 간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독일어로 Geistesmensch 라고 하는데 번역서에 따라 ‘고차인간’ 혹은 '정신인간' 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유란시아서의 사고조절자와 아주 흡사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럼 슈타이너가 이야기한 그 개념을 잠시 살펴보도록 할께요.
모든 인간은 일상적인 자기 외에 또 하나의 고차적인 간간을 간직하고 있다. 내면의 고차적 인간은 의도적으로 각성시키지 않는 한. 언제까니고 숨어 있다. 이 고차적 인간을 각성시키려면, 자신의 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우리를 초감각적 인식으로 이끄는 아직은 잠들어 있는 고차적인 능력 또한, 내면의 고차적 인간이 각성하지 않는 한 숨어 있을 뿐이다.
내면의 "고차적 인간"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그 진화를 법칙에 맞게 이끌기 위해서는 반드시 평안과 침착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우리가 외적 생활의 거친 파도에 지배당하고 있을 때, 내면의 인간은 모든 방향에서 억압받는다. 그는 마치 깨어진 바위틈에 겨우 뿌리를 내리고 아슬아슬하게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 식물과 같다. (중략) 내면의 "영적 인간"을 외부에서 각성시킬 방법은 없다. 영학을 배우는 자는 자신의 내면에 새로운 고차적 인간을 탄생시켜야 한다. 각성된 "고차적 인간"이 "내면의 지배자"가 된다. 그는 확실한 수단으로 외적 인간의 생활을 인도한다. 외적 인간이 주도권을 가지는 한, 내적 인간은 노예에 지나지 않으며, 어떤 힘도 발휘 할 수 없다. - [초감각적 세계 인식에 이르는 길] 중에서
모든 인간은 일상적인 인간(이런 식으로 부르도록 하자) 이외에 또 하나의 고차적인 인간을 자기 속에 간직하고 있다. 이 고차적인 인간은 일깨워지지 않는 한, 언제까지나 숨어 있다. 누구나 다 이 고차적인 인간을 자기 속에서 일깨울 수 있는데, 단 자기 스스로 그렇게 해야 한다. 이 고차적인 인간이 깨어나 있지 않는 한, 모든 인간 속에 잠자고 있는 고차적인 능력, 곧 초감각적 인식에 이르는 능력 또한 숨어 있다.'
-루돌프 슈타이너의 전집 제 10권 완역본 고차 세계의 인식으로 가는 길] 중에서
정신자아/마나스라고 부르는 것은 단지 성향만 존재하지만 정신적인 것을 주시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존재하며 동양 문화에서는 인간 속에서 살고 있다고 본다. 두 번째 고차적인 요소로 생명정신으로 현재의 인간내부에서 거의 지각할 수 없는 상태이다. 정신인간은 인간내부의 최상의 것으로 지금은 아주 미약한 성향으로만 존재한다.
영혼이 일단 신체에서 해방되면 비로소 이 의도는 결심이 된다. 의도가 생명정신 속에 순수한 소망이 정신자아 속에 속해 있는 것과 같이 정신인간 속에 결심이 존재한다.
인간의 육체가 그의 뇌 속에 중심을 가지고 있듯이 그의 혼은 바로 이 나 속에 그의 중심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은 인간자체이다 바로 정신이란 이 나 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에 의하면 이 나 속에서 정신으로 있는 것은 영원하고 그것은 본질적인 것이다. 의식 혼과 정신자신과의 차이란 의식혼이 나의 선호에 좌우됨이 없는 대상에 대한 진리를 단지 감지할 뿐이라면 정신자신은 그것을 자신 안에 싣고 온다. 정신자신은 내안에 정신적인 것이 계시된 것이다. 이 정신적인 것이 계시된 것을 “직관”이라고 부른다. 직관을 통하여 혼 안에 살고있는 인간의 나는 위의 세계, 정신적인 세계의 메시지를 받아온다. 그것은 마치 감각을 통하여 물질적인 세계의 메시지를 가져오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정신적인 것은 인간의 음식물이다. 그가 신체적인 몸의 세계로부터 태어난 것처럼 그는 진실과 선의 영원한 규칙을 통하여 정신으로부터 탄생한 것이다. 인간이 자신의 몸을 통해서 전체 몸의 세계로부터 분리되어 살듯이 “정신인간”이란 바로 이 독립적인 정신적인 존재를 말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에테르 몸을 얘기했고 생명 몸을 얘기했듯이 “에테르 정신”을 얘기하고 “생명 정신”을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인간의 정신적 본질도 세부분으로 나뉘어져서 ‘정신인간’, ‘생명정신’, ‘정신자신’으로 얘기될 수 있다고 한다.- 루돌프 슈타이너의 신지학: 그의 초감각적 세계인식과 인간이해 / 이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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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경제학자 아담스미스가 이야기한 개념입니다. 스미스는 <도덕감정론>에서 '공정한 관찰자'(impartial spectator)를 제시합니다. 그에 따르면 우리는 인류가 축적한 경험을 통해 공정한 관찰자를 마음속에 상정할 수 있다고 하였지요. 이 상상 속의 관찰자가 어떤 행동에 동감한다면 그 행동은 겉으로 보기에 이기적이든 이타적이든 곧 도덕성을 획득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정한 관찰자가 행동의 도덕성을 적정성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공감하며 '승인'하는 것을 말하지요.
스미스는 동감과 공정한 관찰자가 인류 본래의 도덕감정 으로서 다른 본성이나 열정을 통제하고 억제할 수 있다고 보았으며 무엇보다 이기심과 탐욕이 사회 공동체의 조화와 질서를 깨지 못하게 조절함으로써 좀 더 올바르고 적정하며 정의로운 발전을 가능케 한다고 보았습니다. 바로 이것이 "신이 우리의 내면에 설정해 놓은 대리인들이 공표하는 신의 명령과 신법으로 간주"해야 할 동감과 공정한 관찰자의 진정한 의미인 것입니다.
"인간 사회의 모든 구성원은 서로의 조력을 필요로 하지만, 마찬가지로 상호 침해에 노출되기도 한다. 그와 같은 필요불가결한 조력이 상호성을 기초로 애정, 우정, 존경 등으로부터 제공될 때 그 사회는 번영하고 행복하게 된다."
그 다음으로 조선의 성리학자이자 천원권 지폐속의 인물인 이황이 이야기한 경우입니다. 이황은 우리 마음이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있다고 생각했고 그것이 바른 마음과 욕심이 가득한 마음입니다. 두 가지 마음이 서로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늘 서로 투쟁 상태에 있다고 보았고, 이렇게 두 가지 마음의 쟁투에서 바른 마음이 이길 경우 우리는 올바른 행동을 하게 되고 반대로 욕심이 이길 경우 우리는 실망스러운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른 마음이 이기도록 우리를 안내하고 인도해주는 존재가 있는데 그것을 마음속 선생님이라고 하였습니다.
마음이 늘 비워져 제로의 중심지대가 늘 형성되어 있고 청결하고 정결한 마음과 영명한 의식을 가졌던 현인들은 이렇듯 우리 내면에 신성한 관찰자이자 조언자가 있음을 미세하게나마 감지하였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타계하신 성철스님께서는 고요하면 맑아지고 맑아지면 밝아지고 밝아지면 보인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걸 고맑밝보라고 해서 한때는 수행의 방편으로 삼으려고도 했지요. 그 말 그대로 지금 언급 한 분들은 내면의 고요와 평안 속에 깊은 상의식으로 들어가 조절자의 현존을 인지하고 느끼게 되면서 현명한 인도에 순응하여 인류 정신사의 거대한 등불을 밝히는 커다란 족적을 남기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사람이 이 삶에서 남긴 발자취와 열매와 그로 인해 변화된 우리 세계와 우리 삶을 생각하면서 그 모든 것의 일차원인에 참나(조절자)의 인도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110:1.1 (1203.3) 조절자는 인간 존재의 물질적 두뇌 속에서 산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조절자는 그 영역에 사는 육체적 인간의 유기적 부분이 아니다.생각 조절자는 단일 신체 기관의 경계 안에서 존재하기보다 사람의 필사 지성에 깃든다고 상상하는 것이 더 마땅한 듯하다. 간접으로, 눈치채지 못하게, 조절자는항 상, 특히 상의식(上意識) 속에서 경건하게 지성이 영과 숭고한 접촉을 가지는 동안에, 그 인간 주체와 교통하고 있다.
111:5.4 (1221.5) 사람의 인격이 인간의 의지를 아버지의 뜻에 굴복하겠다고 찬성할때―선택할 때―이 인생에서 평화를 얻고, 죽고 나서 살아남으며, 다음 인생에서 완전하게 되고, 영원까지 봉사하는 것―이 모두가 이제 (정신적으로) 이루어진다. 아버지는 자신의 한 조각을 사람의 인격 의지에 복종하게 만들기를 선택하셨다.
Ⅲ-6 한철학과 유란시아
잠시 쉬어간다는 의미로, 여러분 여기서 잠시만 한철학(우리민족의 철학)중에서 오늘 주제와 관련있는 것을 잠시만 살펴보고 갈께요. (사실 쉬어가는 장은 아닙니다만..^^)
여러분들 혹시 공왕색래空往色來 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한민족의 3대 경전(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계경) 중에서 삼일신고의 두 번째 훈인 신훈에 나오는 말입니다. 삼일신고는 발해를 세운 대조영 동생인 반안군왕 대야발에게 명을 내려 13년에 걸쳐 고구려와 그 이전의 역사와 철학을 복원하라고 하면서 복원된 366글자로 이루어진 경전으로 대야발이 서문을 쓰고 발해의 국상이었던 임아상이 주해를 달았다고 해요. 짤막한 366자에 신과 우주 사람에 대한 진리를 종합한 것으로 천부경 참전계경과 함께 3대 경전이라고 하지요. 대종교에서는 창시자 홍암 나철 선생이 백봉이라는 이름의 도인으로부터 이 책을 전수받아 세상에 알려졌다고 합니다.
기이왈 일신 공왕색래 사유주재 其二曰 一神은 空往色來에 似有主宰니
일신은 끊임없이 공왕색래의 생성원리로 이 우주를 순환한다. 곧 주재한다는 뜻이며, 일신(하나님)께서는 본질세계와 물질세계를 끊임없이 왕래하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환단고기』의 「태백일사(太白逸史)」 부분에서 소도경전본훈(蘇塗經典本訓)에서도 공왕색래라는 말이 나옵니다.
여기서 잠시 유대교의 신비주의 철학인 카발라Kabbalah (카발라는 12세기 초에 프로방스에서 싹트기는 했지만, 그 뿌리는 깊은 곳까지 닿아있다. 가장 초기의 카발라 문헌은 이미 메르카바 신비주의 전통에서 발견된다. 유대 신비주의 중 가장 오래된 형태인 메르카바 신비주의에서는 하나님의 보좌인 메르카바로 떠나는 신비여행을 중심 개념으로 삼고 있었다. 유대 역사 가운데 제 2신전 시대(BC 538∼AD 70)에는 구약 에스겔서 1장에 대한 신비적 해석이 풍미했는데, 에스겔이 환상에서 본 신의 전차(戰車)가 바로 신의 보좌이기도 한 메르카바이다. 메르카바 신비주의는 철학적, 신학적 이론이 빈약한 단순한 형태의 신비주의이기는 했어도, 카발라의 핵심을 담고 있는 많은 책들이 이 시기에 쓰여졌다.) 에서 우주 창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것 중에 공왕색래 空往色來와 관련된 아주 중요한 사실이 있으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카발라는 헤브라이어로 ‘전승(傳承)’을 뜻하는 말로 비밀리에 전승되어 온 전승지혜를 이야기 합니다. 서양의 신비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사상으로 그 이치가 매우 깊고 심오하여 40살이 되어서야 겨우 이 학문을 공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고 합니다.
카발라의 창조의 서(sefer yetzirah: 『세페르 옛지라(Sefer Yetsirah : 창조의 서)』는 서기 200년경에 탄생했고, 『세페르 조하르(Sefer Zohar : 광휘의 서)』의 원저자 역시 메르카바 신비주의 시대의 랍비였다. 『조하르』는 13세기에 모세 드 레온이 다시 쓰면서, 그 당시까지 두 개의 분파를 이루던 실천적 카발라와 사변적 카발라를 통합시켰다. 이로써 『조하르』는 그 중요성에서 탈무드와 성경에 버금가는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 를 보면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홀연히 빛이 나타났다. 이 빛은 심연을 의미 한동안 계속 확장 하였고 이 빛은 심연을 밀어내며 한동안 계속 확장하였고 빛이 확장하는 가운데 조화로운 움직임과 부조화로운 빛(부정) 으로 나누어져서 존재하였다. 조화로운 빛은 우주알 또는 모든 것의 첫 번째 원인이 되었다. 이것을 호아라고 불리어 진다. "신은 32개의 신비의 길로 우주를 창조하였다." 카발라 생명나무는 4계(아칠루트,브리야계,예치라계,이사야계) 로 구분이 되고 영계의 신성한 영적속성은 신성마음(멘탈계)를 통하여 작동하게 되며 형성의 계(아스트랄계)를 창조하게 되고 그 안에다가 신성마음으로부터 계획된 이미지를 구체화하여 고정시켰다. 그리고 물질 우주를 형성하기 위하여 물질 우주 안으로 그 이미지를 내보냈다. 물질우주는 신이 부정을 만나 이것을 빛으로 변화시키려는 목적으로 자신의 속성을 가장 아래로 떨어뜨린 상태의 계이다.
이것을 유란시아서적으로 풀어보면 자신의 영적속성을 파라다이스 이외의 우주에 분리시켰다. 증여했다라는 표현이 적합할 듯합니다. (필자가 존경하는 ello 화백님의 표현에 의하면 시원자는 만물을 외우주에 분리시켰다는 표현을 씁니다.) 아버지의 성격 아들의 영적 영향력 무한영의 지성과 마음 그리고 파라다이스섬의 물질과 에너지를 통해서 그 질료로 전 물질우주를 창조하게끔 한 것이다. 그 질료는 에테르라고 합니다. 그리고 태초의 근원적 존재를 일컬어 “호아” 라고 하며 호아에서 아이요드가 나오고 아이요드에서 우주의식이 나온다고 합니다.
이 과정을 유란시아적으로 이야기하면 호아는 우주 아버지 아이요드는 영원아들 우주의식은 무한한영을 의미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리고 이 모든 삼위 하나님의 속성을 다 포함한 그 자체는 아인소프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정말 놀라운 이야기가 나오는데 우리가 살아가는 우주 공간에 신에 해당하는 우주의식이 존재하고 영태양은 우리의 우주의식이 물질창조를 위하여 현시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유란시아적으로 생각하면 우리 우주는 파라다이스 출현과 함께 무한한영 공동행위자의 속성이 구체화 되었고 본격적인 우주 역사의 시작을 살리고 생명이 탄생하는 시발점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영태양은 필자가 짐작하건대 파라다이스 우주, 즉 영원무궁한 빛의 섬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또 한 가지 주목할 만 한 점은 우주의식은 중앙 영 태양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7영행성 안으로 나중에 지상에 현시할 원초인간 즉 혼을 방출하였고 이 7영행성에 7원초혼군이 형성되었다고 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7영행성은 유란시아적으로 볼 때 파라다이스 주위를 형성되며 회전하는 21개의 구체 중 가장 안쪽에 있으며 중핵이라고 할 수 있는 아버지의 성스러운 7개의 구체 7개의 행성과 조금 비슷하지 않나요?. 저의 추측일지 모르는데 이런 것은 참 재미있지요.
그리고 그 다음으로 또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16세기 활약한 카발리스트 이삭 루리아의 짐줌 교리입니다. 이것을 말하기에 앞서 먼저 유란시아서 57편 1장 6절 본문을 보고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57:1.6 875,000,000,000년 전에 굉장한 안드로노버 성운, 876,926 번이 정식으로 개시되었다. 오로지 물력 조직자와 연락 참모진의 계심이 이 에너지 소용돌이를 비롯하는 데 필요했는데, 그것은 결국 거대한 이 공간 회오리바람으로 성장했다. 그러한 성운 회전이 시작된 뒤에, 살아 있는 물력 조직자들은 다만 회전하는 원반의 평면에 대하여 직각(直角)으로 물러난다. 그 때 이후로, 에너지 본래의 성질은 그러한 새 물리 체계가 점진적으로 질서 있게 회전할 것을 보장한다.
들꽃(서병길)님 번역에 의하면 성운 회전이 시작된 이후 납작한 회전 원반 형태에서 수직의 형태로 물러났다고 합니다. 즉 living force organizers(살아있는 물력 조직자들) 가 한 발자국 물러났다는 이야기이지요. 왜 물러났을까요? 그보다도 유란시아서를 보면 우주 아버지부터 시작하여 하늘 존재들이 참으로 많이 물러난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됩니다. 우주 아버지부터 현재 거의 대부분의 실권을 영원한 아들에게 내어준 상태이고 파라다이스 에서부터 유란시아에 이르기까지 각 우주의 단계와 수준이 나뉘어 지는데 단계와 수준마다 그것을 관리하는 관리자와 참모들 조력자들이 있고 상위우주는 지나친 간섭을 하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니 못한다는 게 아니라 안 한다고 해야 맞겠네요. 유란시아인들이 보기에는 완벽에 가깝다고 여겨질 정도로 중앙정부와 지방분권의 균형이 잘 잡혀져 있는 셈입니다.
다시 짐줌 교리로 돌아오면요. 무한한 신성 아인소프가 어떤 "지점"에서 물러남으로 인해 "빈공간"을 창조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천지창조가 시작됩니다.
이 물러남의 과정이 "짐줌"입니다. 이 공간으로 물러남으로부터 "테히루(허공)이 생깁니다. 이 빈 공간으로 신성한 빛이 흘러들어가면서, 신성한 유출인 세피로트의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우주를 뜻하는 universe의 뜻을 보게 되면 다양성에서 동일성으로 돌아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이 우주 전체가 생명의 영적 진화와 상승을 이루는 체험의 장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관장은 삼위일체 하나님에게 있지만 그보다 더 낮은 단계의 우주로 갈수록 스스로 자치를 해나가면서 총우주 전체가 그리고 4가지 외부우주를 비롯해 모든 미현 상태의 우주에 이르기까지 모든 우주가 하나님의 완전에 도달하고 영적 우주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하여 철수(물러남)을 선택한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이제 다시 처음에 이야기한 공왕색래에 이야기로 돌아가보면,
기이왈其二曰 일신一神은 공왕색래空往色來에 사유주재似有主宰니
일신은 끊임없이 공왕색래의 생성원리로 만물의 창조(생성) 운동을 끊임없이 행하고 있음을 밝혀주고 있다는 말은 카발라의 설명대로 물질 세계의 창조 이후 하나님은 본래 있는 곳으로 철수 하였다는 것이고, 철수 이후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이 물질세계의 질서와 안정, 진화와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행동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한 철학은 철수이후에도 왕래를 이야기 하니 한 발 더 나가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이 갔다는 것은 “무”가 갔다는 것, 즉 “무”상태에서 벗었다는 것이고 그 뒤에 바로 일신이 도래했다는 의미입니다. 우주 아버지가 스스로 성격을 부여하여 스스로 계신이의 정체성을 확립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이 우주와 생명이라고 하는 현상이 시작되어 나타났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곧 카발라의 짐줌과 매우 동일한 뜻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일신(一神)>은 역시 계속 강조되지만 스스로 계신이, 우주 아버지를 의미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것은 조금 뒤에 다시 하도록 하고요.
우리의 한철학, 한사상이 다른 영원의 철학과 가장 두드러지는 큰 차이점은 정말 지독할 정도로 이원성을 떠나있다는 것입니다. 아니, 초월해있다 라고 하는 것이 더 맞을 것입니다. (영원의 철학 자체가 이원성을 초월하고 있는데 한철학은 그냥 태생부터가 이원성을 초월한 전일성 그리고 삼원 분화를 이야기 하는 것 같아요) 무엇을 이야기해도 일과 삼, 삼과 일 입니다. 이원론적인 세계관에 근거한 철학과는 달리 일과 삼의 무한 반복되는 이 조합의 철학은 가운데(中)을 반드시 상정할 수밖에 되어 있어요. 그리고 이원성을 떠난 1과 3 그리고 가운데中의 지대를 인정하는 우리의 철학은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영의 세 하나님의 위상이 하나 되어 펼쳐지는 거대한 파노라마의 우주 창조를 이야기하는 유란시아서와 일정 부분 일치하고 있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입니다. 앞서 설명 드린 공왕색래가 시공우주의 창조 이후 우주에 개입하는 태도라고 본다면 지금 설명드리는 허조동체虛粗同體는 운영원리에 좀 더 가깝다고 생각해요.
우리 민족의 경전인 <환단고기桓檀古記>를 보면 허虛, 조粗, ‘허조동체虛粗同體’라는 말이 나옵니다. 요약하면 만물이 생성되고 움직이는 원리는 셋이 같이 어우러지는데 있으며 셋이 하나가 된 상태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허조동체의 원리에 의하면, 허虛는 말 그대로 빈 것이니 마음[心]의 속성과 같으며 시간의 개념에 대응하는 것입니다. 조粗는 ‘거칠다, 크다’는 뜻으로서 눈에 보이는 모든 존재들을 가리키며 공간의 개념에 대응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환단고기 <태백일사太白逸史>에 보면 만물은 시간과 공간의 사이에 있으며 이것이 바로 허조동체虛粗同體라고 밝히고 있다. 즉 만물은 허와 조가 같이 있는 체體이며 허조동체虛粗同體는 시공간에서 드러나는 모든 존재와 현상들을 의미합니다. 심心, 기氣, 신身에 빗대어 설명한다면 심心은 허虛, 기氣는 조粗, 신身은 허조동체虛粗同體입니다.
이암李巖(1499~?)은 <태백진훈太白眞訓>에서 허虛, 조粗, 허조동체虛粗同體를 각기 이理, 기氣, 기機(틀을 상징한다) 에 대응하여 설명하면서 “이理 하나는 허虛이고, 기氣 하나는 조粗이다. 동체同體가 기틀[機]을 이끄니 묘하고 또 묘하도다”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묘玅는 삼용三用, 세 가지 작용(신의 세가지 작용)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틀은 고동치며 움직인다는 뜻이 내포되어 사람이나 만물이 모두 동적인 존재임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허조동체虛粗同體는 곧 삼신三神이 작용하여 드러나는 형상을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그게 나오냐고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본체는 바로 허虛이고 작용은 기氣입니다. 그리고 본체와 작용이 합일되는 주체는 바로 기틀을 의미하는 기機라고 할 수 있으며 이것이 곧 허虛와 조粗가 한 몸과 같다는 뜻이지요.
요약하면 만물이 생성되고 움직이는 원리는 셋(본체, 작용, 본체와 작용의 틀) 이 같이 어우러지는데 있으며 셋이 하나가 된 상태라고 합니다. 이 상태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삼신’ 하나님이 어떻게 서로 하나 되어 작용하며 셋이 같이 만물의 생성,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허조동체虛粗同體의 원리를 알게 되면서 유란시아서에 나오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온우주와 온생명을 창생하며 영원한 목적을 향해 운용하는 심오한 이치와 원리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치로 보았을 때, 허虛는 이 광대한 우주를 창조하고 운용한 근본원리이며, 조粗는 우리 그 원리대로 펼쳐진 우주 전체를 가리킨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약간 다르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러면 이 둘을 하나이게 하는 틀은 무엇일까요?
저는 그것은 여기 모이신 분들 같은 한분 한분의 사람들, 즉 이 시공우주의 생명이라고 봅니다. 만일 사람이라고 하는 물질몸과 지성과 영, 조절자와 성격이 이 시공우주에서 다중으로 겹쳐져 있는 존재가 없다면? 이 우주는 사실 아무 의미도 갖지 못하고 찾지 못할 것입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그것을 먹어줄 사람이 없고, 멋진 집이 있어도 거기에 살 사람이 없다면, 멋진 옷이 입어도 입을 사람이 없다면, 멋진 차가 있어도 탈 사람이 없다면 그것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지 생각해보지요. 우리의 한철학과 한사상은 이렇듯 작용과 틀을 인정함으로써 5천여 년 동안의 인류 정신사에서 누누이 드러난 이원론의 덫에서 해방을 가져옵니다. 참고로 방금 전 장에서 이야기한 공왕색래가 시공우주의 형성 이후 하나님이 우주에 개입하는 태도라면, 허조동체는 운영원리에 좀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공왕색래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일신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일신은 바로 우주 아버지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삼일신고는 이 일신이 우리에게 강림하여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一神降衷 일신강충 (한일, 귀신신, 내릴강, 속마음 충)
우주를 창조하고 하늘과 땅과 인간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일신, 곧 성신께서 인간의 중심에 거하신다. 인간의 중앙에 내려와 계신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나뉨은 모든 인간에게 공평하게 내려와 있다,
自性求子 降在爾腦 자성구자 강재이뇌: (본성이 이미 너희 안에 있다. 너희 안에서 구하라. 하나님은 이미 너의 뇌 안에 내려와 있다. 라는 뜻입니다.)
일신강충은 앞 장에서 설명했듯이 하늘과 땅과 인간사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일신一神께서 내릴 강 降, 속마음 衷, 우리 속마음, 곧 본성(내면)에 친히 강림해계신다. 그런 말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수천년 전에 이미 생각 조절자가 우리 마음 안에 내주해계신다는 놀라운 사실을 일찍이 깨달은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뉨은 모든 인간에게 공평하게 존재하시며, 인간의 性에서 하나님의 나뉨을 찾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곧 性의 중앙에 하나님의 나뉨을 찾을 수 있다고 하는 말이며, 위치로 보면 性의 중앙에 존재하는 眞性(진성)입니다.
삼일신고 진리훈에는 인간과 만물은 똑같이 세 가지의 참된 진리를 받았다고 하여 삼진이 있다고 하는데 그게 바로 성품과 목숨과 정기, 곧 성명정性命精 입니다. 성은 성품, 명은 목숨, 그리고 정은 정기를 의미합니다. 인간과 만물 모두 성명정이 있으나 인간은 온전하게 받고 만물은 좀 치우치게 받았다고 하며, 그래서 인간만은 성명정을 가리켜 진성, 진명, 진정이라고 합니다. 진성眞性은 선하여 악함이 없으니 상철이 통하고, 진명眞命은 깨끗함이니 흐림이 없어 중철이 알고, 진정眞情은 두터움이니 엷음이 없어 하철이 보전하여 진성, 진명, 진정을 하나로 하여 하나님에게 되돌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일신은 성명정 중 가장 핵심이자 근본인 본성 속에 그것도 본성의 한 가운데에 있다는 말입니다.
사실 한가운데 있다고 해서 딱 50프로 즈음에 딱 돗자리 잡고 미동도 안 하는 게 아니라 좌우와 상하 극단을 초월한 중의 자리를 의미하는 상징이라고 여기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이 네 글자 만큼 하나님의 분신인 생각조절자가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표현한 영원의 철학의 표현이 있을까요? 그것도 함축적이고 간략하게 말입니다. 그래서 인간이 일신강충 해 있다는 것을 마치 확인 사살이라도 해주는 것처럼 진리훈에서는 이어서 '자성구자 강재이뇌 라는(自性求子 降在爾腦 神)'말로 아예 도장을 확 찍어버립니다. 이 말은, ‘본성에서 하느님을 찾아라. 이미 너의 뇌 속에 내려와 있다’는 뜻이다. 일신강충은 본성이라는 표현으로 좀 애둘러 표현했는데 강재이뇌는 아주 구체적입니다. 뇌 속에 내려와 있다는 것은, 우리의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을 의식할수록 의식이 작동하는 brain의 여러 가지 고차적인 작용들로 인해 나타나고 떠오르는 생각을 이미 그 하나님이 주관하고 인도하며 신성한 삶으로 안내하고 있음을 깨닫는 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자신 안에 강림하고 내재한 하나님을 깨달은 사람은 스스로 광명한 일신을 찾아가서 그와 하나가 되는 과정이 인생의 참 목적임을 깨닫고 기쁘게 그 길을 걷게 됩니다. 진성眞性은 움직이지 않는 가운데, 하늘과 땅과 인간의 중심이 되는 일신이 인간의 중심에 내려와 계심이니, 인간은 스스로의 중심에서 우주의 절대자이며 창조자이신 하나님을 찾을 수 있는 것이지요. 만일 인간이 애시당초 그럴 가능성이 없다면 일신이 강림할 하등의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곧 자기완성에 이르는 길, 곧 성통공완을 말하는 것입니다. 성통공완性通功完에서 성통은 곧 性의 중심인 眞性에 통한다. 도달한다, 곧 우리의 성품, 유란시아서적으로 말하면 우리에게 품부되어 있는 성격personality를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공덕(공적)을 완수합니다. 자신의 사명을 이룬다는 이야기 입니다. 우리의 사명, 태어나기 이전부터 우리에게 주어진 그 사명은 무엇일까? 유란시아서 1편에는 우주 아버지가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1:0.3 (21.3) 깨우친 모든 세계가 우주의 아버지, 모든 우주의 영원한 창조자, 무한한 지원자를 헤아리고 예배한다. 수많은 우주에, 의지(意志)를 가진 인간은 파라다이스로 기나긴 나그네 길을 떠났으니, 이것은 아버지 하나님께 도달하려고 영원히 모험하는 황홀한 투쟁이다. 시간 세계 자녀들의 초월 목표는 영원한 하나님을 찾아내고, 신의 성품을 이해하고, 우주의 아버지를 헤아리는 것이다. 하나님을 아는 인간은 최고의 포부를 오직 하나, 온 몸을 불태우는 열망을 꼭 하나 가졌으니, 즉 하나님의 성격이 파라다이스처럼, 그리고 최상으로 올바른 그의 우주 구체에서 완전한 것 같이, 그들이 사는 구체에서 그들의 처지에서 하나님을 닮는 것이다. 영원에 거하는 우주의 아버지로부터 최고의 명령이 떨어졌다, “내가 완전한 것 같이 너희도 완전하라.” 사랑으로, 자비롭게 파라다이스의 사자(使者)들은 오랜 세월에 걸쳐서, 그리고 우주를 통해서 바깥으로, 아니 유란시아 인류처럼 비천한 동물 기원을 가진 인간에게도 이 신의 가르침을 전해 왔다.
1:0.4 (22.1) 신의 완전함을 달성하려고 애쓰라고 하는, 이 훌륭한 보편적 명령은 완전한 하나님이 지으신, 투쟁하는 모든 인간의 첫째가는 의무이며, 가장 높은 포부가 되어야 한다. 신의 완전함에 이르는 이 가능성은, 사람의 모든 영원한 영적 진보의 운명, 마지막이자 확실한 운명이다.
자신의 본성, 곧 자신의 근본 씨알에서 하나님이 강림해 계심을 곧 일신강충해 있다는 사실을 자신의 의식을 밝히 봄으로 그것을 알게 되어, 그 일신과 하나가 되기 위해 자신의 삶을 진선미로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면서 살아가는 삶, 그것이 바로 우리의 거룩한 본성과 통하고 공적을 완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본성에 가장 가까운 개념을 유란시아서에서 찾자면 personality인데 112편에 나온 14가지 성질 중에서 지금 하고 있는 이 부분과 밀접한 속성 몇 가지만을 추가하고 다음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112:0.3 (1225.3) 1. 성격은 바로 우주의 아버지가, 또는 아버지를 대행하는 합동 행위자가 수여한 품질, 실체 속에 있는 그 품질이다.
112:0.12 (1225.12) 10. 인격은 독특하고, 절대로 독특하다. 인격은 시공에서 독특하다. 영원 속에서, 파라다이스에서 독특하다. 인격은 부여되었을 때 독특하다―복사품이 하나도 없다. 인격은 존재하는 순간마다 독특하며, 하나님과 가지는 관계가 독특하다―하나님은 인격자를 차별하지 않지만, 인격자를 더하지도 않으니, 인격자를 하나로 합칠 수 없기 때문이다―그들과 친교할 수 있지만 그들을 더할 수는 없다.
112:1.17 (1227.7) 그러나 살아 있고 활동하는 인간의 총체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인격 개념은 여러 관계를 통합한 것보다 훨씬 더 큰 것을 뜻한다. 인격은 여러 관계를 조정할 뿐 아니라 실체의 모든 요인을 통일함을 가리킨다. 관계는 두 물건 사이에 존재하지만, 셋 이상의 물건들은 궁극에 한 체계를 이루며, 그러한 체계는 그냥 확대되거나 복잡한 관계보다 훨씬 더한 것이다. 이 구별은 극히 중요하며, 한 우주 체계에서 개별 구성원들은, 전체와 가지는 관계에서, 그리고 전체의 개성을 통할 경우를 제외하고, 서로 연결되지 않는다.
이번 주제는 집일함삼執一含三, 회삼귀일會三歸一 입니다. 환단고기- 단군세기 서문에 나오는 말로써, 하나를 잡음으로써 삼을 머금고(되고), 그 삼을 되돌려 하나에 이르게 한다는 말인데, 하나는 곧 셋이 되고, 셋은 다시 하나로 되돌아온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일(하나)는 우주를 잡아 돌리는 기운, 곧 허조동체虛粗同體의 원리로 작동하는 이 시공우주에서 우리가 영원하고 참된 진리, 곧 중앙우주의 원형의 진리를 알게 되어 영원한 생명의 길을 가게 되어 그 모든 여정을 마치게 되면 이 우주 만물은 어떤 형태와 모양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우주 아버지에게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 제가 이런 말을 했는데 지금 말한 사실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존재는 누구일까요? 방금 전에 이야기한 일신, 바로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영원한 신의 분신 생각 조절자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진실한 마음으로 우주 아버지를 찾게 되면 시작도 끝도 없는 근본자리에 계시며 큰 사랑과 큰 지혜와 큰 힘으로 하늘을 만들고 온 누리를 주관하여 만물을 창조하시되 아주 작은 것도 빠진 게 없으며 밝고도 신령하여 감히 사람의 언어로는 표현할 길이 없는 우주 아버지를 일별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일별의 시간과 장소는 우리 우주에서 수억만광년 떨어진 먼 우주의 어느 처소가 아니라. 一神降衷일신 강충 自性求子 降在爾腦 우리의 본성의 중앙이며 지성과 의식이며 <인체로 비유하자면 곧 (머릿속,머릿골)에 이미 내려와 강림해계심을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생각조절자가 우리의 지성을 통해서 작용하는 것은 맞지만 뇌의 어느 한 군데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그렇게 되면 返妄卽眞반망즉진 망령됨을 즉시 참으로 돌려 (참된 진리의 길로 되돌려) 發大新機발대신기(삼신 하나님, 곧 우주 아버지, 영원한 아들, 무한 영의 신묘하고 신령한 이끄심이(신기) 발현되어: 발대신기(發大神機) 대신기가 발해요. 대신기는 견신기, 문신기, 지신기, 행신기인데 견신기라면 불교에서 말하는 천안통이 될 거구요, 문신기라는 것은 천이통이 될 거고, 지신기 아는 것은 타심통이라든가 숙명통이 될 거구요, 행신기는 신족통이 되겠죠. 이런 초능력을 발휘하게 되는 신묘한 경지에 이르게 된다) 하게 되고요. 성통공완性通功完 (자신의 본성을 통하고 공적(자신의 사명)을 완수하게 되어) 영원한 하나님의 천궁에 거한다고 삼일신고에서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곧 유란시아서적으로 이야기하면 영원한 우주의 생존을 보장받는 삶을 이야기 하며 그 스케일을 온우주로 확장한다면 성통공완의 진정한 개념은 일차적으로는 최후자가 되는 것이고 그 다음으로부터 최후자에게 주어진 미지의 운명을 완수하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이렇게 한사상과 한철학은 유란시아서와 일란성 쌍둥이 인 것처럼 참 비슷해 보이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유란시아서는 한철학과 한사상을 인류가 보편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문명의 지식을 활용하여 보다 상세하고 풀이하고 그 외 새 시대의 인류에게 필요한 필수지식들이 추가된 책이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을 자주 해보곤 합니다.
동학의 창시자 수운(水雲) 최제우(崔濟愚) 선생은 시(侍: 모심) 철학에서 내유신령(內有神靈)․외유기화(外有氣化)․ 각지불이(各知不移)를 이야기 합니다. 내유신령이란 안으로 신성과 영성이 있다는 것이며, 외유기화는 내 밖으로는 이 우주를 움직이는 에너지와의 교호작용을 통해 살아간다는 것, 곧 대우주의 하나 되어 그 이법에 따라 조화롭게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내유신령이 내면의 신성함을 자각하는 것이라면 외유기화는 그것을 자각한 인간이 하나의 소천지, 소우주로서 대우주와 하나 되어 살아가는 전인적인 삶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내 안의 신령함을 깨닫게 되면 나는 하나님(하늘, 영원한 실재, 본질, 불성, 신성)과 절대 떨어질 수 없는 존재임을 실천적으로 자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각지불이(各知不移: 각각 짝이 되어 옮기거나 떠날 수 없다. 동 떨어질 수 없는, 나눠질 수 없는 하나라는 의미) 이 말은 곧 사람이 참 본성을 깨닫게 되니 스스로 ‘나’라고 주장하는 자아의 주장과 의도, 생각에 이끌려 제멋대로 하지 않고 오직 섭리와 이치대로 살아간다는 의미입니다. 바로 동학의 핵심 사상인 인내천의 깨달음에 이르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동학의 2대 교주 최시형 선생님은 그 원리를 너무도 확실하게 체득하였기 때문에 모든 이들 안에 거룩한 하나님이 깃들어 있음을 깨달을 수 있어서 모든 이들을 하나님을 공경하듯이 공경했습니다. 아무리 작은 어린이라고 해도 하나님이 깃들어 있으니 함부로 대하면 안 된다고 했어요. 그래서 아낙이 베를 짜면 하나님이 베를 짜고 선비가 글을 읽으면 하나님이 글을 읽으시는 것이고, 누가 매를 맞으면 하나님이 매를 맞는 것이고 밥을 먹으면 하나님이 밥을 먹는 다고 했어요. 천지가 하나님이 안 계신 곳이 없고 그중에서 사람은 인중천지일.. 즉 사람 안에 천지가 있고 천지의 이상을 실현해가는 이런 거룩한 존재라고 했습니다. 그분은 자신 안의 하늘과 통함으로써 모든 이를 하나님으로 보고 하나님처럼 모든 이들을 공경하신 것이지요. 지금 말씀드린 것이 이제까지 말씀드린 것을 보충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Ⅲ-7 영원의 성장과 진보
유란시아와 영원의 철학의 가장 큰 공통점은 생멸이 없고 변하지 않는 영원불멸한 실재를 인정하고 그 실재와 합일되는 것을 추구한다는 것이고, 가장 큰 차이점은 모든 것의 시원인 시원우주의 중심까지 상승하는 우주 생애의 기록 유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영원의 철학의 가장 중요하고 두드러진 특징은 우리 존재와 의식을 최하위의 가장 조밀한 그리고 가장 단편적인 영역으로부터 최상위의 가장 ‘정묘’subtle하고 가장 ‘통일된’ 영역에 이르기까지 여러 상이한 차원적 수준을 ‘계층'hierarchy으로 설명하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계구조는 영속되는 궁극의 실재, 가치, 불변의 실체로 우리 의식이 진화해나가는 것을 말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영원의 철학을 일컬어 영원히 지속되는 가치를 다룬다고 하여 영속철학이라고도 하며 “모든 인간, 물건, 경험 하나하나가 이 세계보다 오래가는 신성한 실재(實在)를 복제한 것”이라는 세계관에 바탕을 두고 모든 철학을 통섭할 수 있어서 통합철학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유란시아서가 제시하는 정도로 자세한 인간의식의 진화와 성장에 관한 발달의 map을 제시하지는 못 합니다.
유란시아서에서는 우리의 우주 생애의 첫 시작은 먼저 맨션월드(저택세계)라는 곳에서 처음 시작이 되어, 7개의 맨션월드를 거치게 지역우주를 졸업 할 때 까지 571개의 과정을 거친다고 하며, 이어서 초우주와 중앙우주 그리고 파라다이스를 넘어 우주 아버지 앞까지 이르는 상승과정을 이야기 합니다. 영원의 철학에서 제시하는 인간 의식 진화와 발달의 정점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사실 맨션월드 졸업 이후 지역우주에서부터 최후자에 이르기까지의 그 과정은 비교적 짧게 요약되어 있습니다. 비교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이유는 2000페이지라는 분량에 비교했을 때 적다는 이야기입니다.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책 중에서 그 정도로 깊게 다룬 책도 없습니다. 또한, 7단계의 저택 세계 과정을 쓰는데도 몇 페이지가 걸리는데 만일 그 많은 우주 생애를 다 기록하려면 유란시아 같은 계시서 수백권이 주어져도 모자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애시당초 우리에게 주어진 5 계시의 범위를 초월하는 것이며 아직 인류의 수준으로는 그것을 받아들일만한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상승과정에 대한 설명과 묘사가 주로 저택세계에 국한되어 있다 할지라도 그 모든 과정을 밝힐 것은 우리의 궁극적인 운명에 대해 인류 역사상 최초로 부정확하지 않고 명명백백히 제시한 것이라는 의의를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유란시아서에서는 행성에서 물질 육체의 죽음 이후 시공우주에서 살아남게 계속 생존하게 되는 필사자들이 거쳐야 할 우주 생애를 7단계로 나누어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1. 행성의 필사자.
간단하게 설명하여 우리 유란시아와 같은 행성에서 살아가는 필사자들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잠자는 생존자.
보통 개인 운명 수호자가 관리하고 살아남는 지위를 가진 필사자는 누구나 자연사를 거치고 난 다음에 저택세계에서 다시 상물질몸과 혼으로 깨어나 다시 성격화가 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는데, 이 때 저택세계까지 갈 수 없게 된 필사자들은 새로운 기원을 알리는 섭리 시대가 열릴 때까지, 마치 깊은 잠 속에 빠진 것처럼 무의식의 잠 속에 빠지게 되며 이것은 네바돈에 두루 있는, 일반적인 관례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무의식의 잠 속에 빠져있을 때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5천년을 자다 깨어나거나, 닷새를 자고 깨어나거나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결국 한 섭리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섭리 시대가 시작될 때 깨어나는 것은 매한가지이기 때문이지요.
그리스도 미가엘이 땅에서 일을 마치고 하늘에 올라갔을 때, 아담의 시절부터 유란시아에서 주가 부활할 때까지 잠자던 생존자들을 거느렸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새로운 섭리시대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잠자는 생존자들이 대거 부활 할 수 있던 것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3. 저택 세계 학생.
저택 세계 (맨션월드)에서 깨어나서 생존을 하게 된 모든 필사자들 전체를 이야기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택세계에서 살아남은 필사자들은 행성에서 사용하던 살로 된 육체는 티끌처럼 없어져 버리고, 세라핌(운명수호천사)는 불멸의 혼을 창조하기 위해 신별에서 돌아온 조절자가 깃들 수 있는 새로운 상물질 형태의 몸, 곧 모론시아체를 만들어내기 위해 지원을 하게 됩니다. 돌아온 조절자는 우리의 영적 성적표를 간직한다고 한다네요. 사실 여기서부터 진짜 우주 생애의 첫 시작을 끊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우리의 불멸의 혼과 조절자의 결합을 위한 노력이 시작되고 일곱 단계의 점전적인 과정을 모두 마치게 되는 7번 째 저택세계에서는 짐승(동물)로부터 진화해온 흔적, 그 표식이 완전히 뿌리 뽑히게 되어 완전히 성숙한 상물질 사람으로 진화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곧 예루셈의 온전한 시민권을 보장받게 되는 자격이 됩니다.
4. 상물질 진보자.
저택세계가 우주 생애의 시작이라면 상물질 진보자의 위치는 진정한 상물질 몸으로써 시작되는 우주 생애의 첫 걸음. 저택 세계들로부터 계속하여 위로 체계, 별자리, 지역 우주의 구체들을 거쳐서, 필사자는 상물질 진보자로 분류됩니다. 지역우주를 졸업하기 전 까지 상물질 진보자는 지역우주의 피보호자로 분류되며, 아직 상물질 단계를 완전히 졸업한 것이 아니다. 초우주 소구역의 영접 세계들을 향하여 지역 우주 본부를 떠나기 바로 전에, 필사자는 진정한 영(靈) 신분을 얻게 되며, 떠나기 직전 창조 아들(지역우주의 창조주 하나님)과 어머니 영으로부터 이제 다음 세계로 가도 좋은 자격을 얻었다는 (유란시아서에서는 영이 되었다는 이라는 표현으로 나온다) 확인을 받게 됩니다. 참 이 단계에서는 멜기세덱 세계라고 하는 곳을 거치게 된다고 해요. 이 구체는 70 주요 구체로 이루어진 구원자별 회로의 시범 세계이며, 이 구체들은 각각 특화된 활동에 전념하는 여섯 종속 구체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개당 총 6개의 종속 구체가 있으니 70개면 420개 겠지요. 이 경이로운 70 주요 구체와 420 종속 구체 들은 흔히 멜기세덱 대학이라고 합니다. 왜냐면 이 세계들 하나하나가 대학처럼 필사자들의 상물질 교육장으로 쓰이기 때문에 그런다고 해요. 그래서 온 네바돈의 별자리에서 오는 승천 필사자는 구원자별에서 거주 자격을 얻는 과정에 모두 490 세계에서 훈련을 거친다고 해요. 그러나 승천자들의 교육은 구원자별 집단의 건축 구체들에서 일어나는 다채로운 활동 중에서 겨우 한 국면일 뿐이라고 또 이야기를 합니다. 그 일곱 개의 세계는 다음과 같아요.
1. 시범 세계―멜기세덱 아들들의 고향 세계- 2. 육체 생명의 여러 학교와 살아 있는 에너지 실험실이 있는 세계-3. 상물질 생명 세계- 4. 초기 영 생명의 구체- 5. 중간 영 생명의 세계- 6. 상급 영 생명의 구체- 7. 동등하게 최고로 자아를 실현하는 영토
5. 초우주의 피보호자.
지역우주를 졸업하고 초우주 상승생애에 이르게 되면 결코 타락한 적이 없다고 알려진 초우주의 피보호자 자격을 얻게 되며 상물질을 넘어 진정한 영(靈) 신분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초우주의 피보호자가 되었다는 것은 우리가 미가엘 아버지와 어머니 영이 아닌 옛적부터 늘 계신이 들의 피보호자가 되었다는 증명이기도 합니다. 이 단계에 이르게 되면 소구역 영접구체로부터 시작하여 10개 대구역의 연구 세계들, 그리고 초우주 본부의 상급 문화 구체들까지 그 모든 과정을 배우게 된다고 해요. 눈여겨볼만한 점은 이 단계에서는 체험하고 공부한 것들을 그냥 배우는 것만이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나눠주는 연습, 즉 가르치는 선생 역할을 하게 되면서 새로운 세계들을 계속 통달해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초우주 생애에서 하나의 영 존재로서 학교에 가는 사람의 두뇌로 일찍이 꿈꾸어본 어떤 것과도 아주 다르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초우주를 졸업하여 하보나를 떠나기 전 까지 상승자들의 주요한 연구(硏究)는 지역 우주 및 초우주 행정을 통달하는 것이라고 하지요. 그리고 그 이유는 지금 완전히 뚜렷하지 않지만, 의심할 여지 없이, 최후자의 무리단의 구성원으로서 가능한 미래 운명과 어느 정도 연관이 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6. 하보나 순례자.
이제 드디어 초우주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초우주를 졸업했다는 것은 충만하지는 않지만 영의 발육이 끝나게 되어 중앙우주로 들어올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초우주 본부에서 하보나 중앙우주로 오는 여행은 반드시 혼자 한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그때부터 아무런 학급이나 집단교육은 실시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미 시공의 여러 진화 세계에서 기술훈련과 개별행정 훈련을 다 마친 상태이며 이제 남은 것은 개인적인 교육, 개별적인 영적 훈련이 앞에 남아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중앙우주에 입성할 정도의 수준이 되면 이제 혼자서 모든 것을 다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성숙된 진화를 이루었다는 반증을 나타낸다는 생각이 듭니다.
7. 파라다이스에 도착한 자.
자 이제 드디어 마지막인 파라다이스 입니다. 분명히 우주의 단계로는 마지막이라고 전제를 했을 뿐이지 여기에 도착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파라다이스에 도착하게 되어 이곳에서의 거주 지위 (시민권)을 가지게 되면 신성과 초한성(초월성)에 관하여 진보하는 과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파라다이스에 도달하여 거주 지위를 갖게 되는 것은 하나님을 발견했고 필사 최후 군단에 소집되리라는 것을 뜻합니다.
제가 얼마 전 청년 경찰이라는 영화를 봤는데요. 그 영화를 보니 경찰대에 합격을 한 학생들이 한데 모여서 2주 동안 청람교육이라는 것을 받는데, 그게 일반 군사훈련 6주를 2주로 압축해놓은 것이라네요. 상당히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혹독한 훈련이고 맨 마지막에는 경찰대 근처의 법화산을 1시간 안에 구보로 등반하는 것이 나옵니다. 저도 달리기를 좋아해서 매주 1-2회 정도는 약 10KM 정도 뛰는데요. 오르막길이 연속으로 이어지는 곳이라면 1KM도 제대로 못 뛸 거에요. 근데 오르막 투성이인 산을 올라가서 목적지까지 1시간 안에 통과해야 되니 느리게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야말로 체력과 정신력의 극한을 측정하는 과제라 청람교육의 맨 마지막에 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교육에 탈락하면 입학이 취소되고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영화상으로는 그런데 실제로는 어떤지 잘 모르겠어요. 다음에 발표하실 김진욱 소장님께서 군사연구소 홈페이지에 육사생도가 되기 직전 굉장히 고된 합숙훈련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는데, 아마 경찰이나 군인처럼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고 헌신할 수 있는 전문직업인이 되기 위해서는 그렇게 고된 훈련을 통해 “자신”이라고 하는 한계를 넘어가야 할 필요성이 있기에 그런 과정을 배정했나 봅니다.
즉 파라다이스에 도착한 것은 마치 이렇게 대학에 합격했지만, 아직 입학등록 절차는 마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최종 OT과정에 있는 것이고 일류기업에 입사하여 정사원이 되기 전에 인턴쉽 과정을 밟고 있는 것이라고 저는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파라다이스에 도착해서 거주 지위를 획득했다고 해서 만고땡이 되었으니 이제부터 공부과정은 끝이 난 것은 절대 아니란 것이지요. 유란시아서를 보면서 느낀 점 중의 하나는 언제나 이전 단계를 끝내고 새로운 단계로 들어갔을 때부터가 진정한 시작점이 된다는 것입니다.
우선, 이곳에 도달하게 되면 먼저 자유 기간이 주어지게 되고 그 뒤에 일곱 집단의 1차 상천사들과 사귀기 시작한다고 하고요. 그리고 예배 지도자들과 과정을 마치고 나게 되면, 최후자들은 파라다이스 졸업생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최후자로서, 관찰하고 협동하는 봉사에, 광대한 창조의 끝까지 배치된다고 합니다. 필사 최후자 군단은 빛과 생명 속에 안정된 세계에서 여러 자격으로 근무하지만, 아직까지 그들을 위해서 특별하거나 정해진 일자리는 없다고 합니다.
유란시아서에 따르면 최후자는 일곱개로 분류된다고 하네요. 1. 필사 최후자 군단.- 2. 파라다이스 최후자 군단.- 3. 삼위일체를 체험한 최후자 군단.- 4. 삼위일체를 체험한 합동 최후자 군단.- 5. 하보나 최후자 군단.- 6. 초월 최후자 군단.- 7. 밝혀지지 않은, 운명의 아들 군단.
이 일곱 최후자 군단이 함께 모이는 것은 잠재성ㆍ성격자ㆍ지성ㆍ영ㆍ초한자, 그리고 사실로 체험하는 자들이 실체로 동원됨을 의미하며, 이것은 최상 존재의 미래 총우주 활동조차도 아마 뛰어넘을 것이라고 유란시아서에서는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책에 의하면, 최상을 넘어 궁극 삼자일체가 활동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며, 일곱 최후자 군단은, 미래 영원의 활동이 있을 바깥의 여러 우주에서 성장하게 될 잠재자들의 미래 필요성에 대해 대우주에서 신이 반응하는 것이라고도 말합니다.
그래서 최후자들의 미래에 대해서는 더 많은 것을 알려줄 수 없지만, 최후자들의 미래는 시공의 일곱 초우주의 운명을 넘어선 시대의 우주와 관련이 있고 그 우주에서의 여러 가지 창조, 행정, 유지, 관리, 기타 여러가지 협력적인 일들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예상을 유란시아서에서는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지의 우주 시대에 대한 전망을 밝히면서 인간의 운명이 그 미지의 우주 시대의 창조에서부터 시작한 모든 일과 관련되어 있다는 유란시아서의 안내는 참으로 가슴 벅차게 느껴집니다. 영원의 철학에서 이야기하는 경험들이 개념을 넘어선 보이지 않는 실체에 대한 경험과 탐구를 말하기에 상당히 모순적이기도 하고 추상적인 반면, 유란시아서는 그런 언어들을 필터링하여 인간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설명으로 정리해주는 것이 참 압권입니다. 이렇게 영원의 성장과 진보를 향한 거시적 비전과 전망, 그 단계에 대한 상술이 들어있는 것이 유란시아서와 영원의 철학의 가장 큰 차이이자 유란시아서가 단연 독보적으로 앞서 있는 분야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 유란시아서에서는 조절자와 융합하여 우주의 본원 자리에까지 이르는 것이 한 필사자의 영원한 우주 생애의 정점을 찍는 것처럼, 행성들도 그런 발전과 진보의 단계를 겪게 된다고 해요. 진화하는 우주에서 빛과 생명의 시대가 펼쳐지는 데에는 일곱 개의 단계가 있다고 하며, 이와 관련하여 영이 융합한 필사자의 세계는 조절자가 융합한 계열의 세계와 동일한 노선을 따라서 진화한다고 유란시아서 에서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제1 단계, 행성 단계를 시작으로 해서- 제2 단계, 체계 단계- 제3 단계, 별자리 단계- 제4 단계, 우주 단계- 제5 단계, 소구역 단계- 제6 단계, 대구역 단계- 제7 단계, 초우주 단계로 이어지게 되고요. 각 단계로 발전되면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물질 생명에서 상물질 상태로 변화하는 체험이 행성의 진화적 진보에 비례하여 그 빈도가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며, 삼위일체 교육 아들들의 임무가 시작될 무렵에서 필사자의 1/4가 자연사에서 제외된다고 하네요. 즉 정신수준에서 언급한 것처럼 그 정도의 사람들이 죽음을 보지 않고 바로 맨션월드로 이동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지구 인구가 약 70억이니 만일 지구가 지금 빛과 생명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한다면, 25프로라면 거의 20억에 달하는 사람들이 자연사의 형태를 벗어나게 된다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연사를 거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설명과 묘사가 나오는데요.
본인이 마음대로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되는 것은 아니며, 자신의 불멸의 상물질 혼과 조절자의 연합(결합)이 무르익었음을 느끼게 될 때 이 사실을 운명수호자에게 알리고 이들은 이 문제를 필사자가 활동하고 있는 관할지역의 최후자 무리(군단)에게 통보를 하게 되는 절차를 거친 후에 최종 승인이 이루어지게 되면 “생명의 섬광”이 번쩍이듯이 행성을 떠나 맨션월드로 바로 이동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때 “생명의 섬광”이 번쩍이는 순간에 나타나는 에너지의 작용으로부터 물질 필사자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사이에 낀 하늘 성격자들의 동그라미가 그어지는데, 이 섬광은 승천 후보자를 물질 육체의 사슬에서 벗어나게 하며, 그렇게 함으로 자연사(自然死)가 육체를 벗어나는 자에게 미치는 것과 똑같은 영향을 그러한 진화 필사자에게 미친다고 해요. 그야말로 최고의 영광이자 최고의 장례식이며 최고의 이별잔치이며 환송회인 것이지요. 그리고 한 세계가 빛과 생명의 시대 4단계에 접어들게 되면 필사자의 과반 이상이 자연사를 거치지 않고 이 행성을 “영적 섬광의 불꽃”과 함께 떠나게 된다고 합니다.
55:6.5 (631.1) 우리는 빛과 생명 시대에 제5 시기의 끝이 되면 신체의 진화가 완전히 성숙했으리라 상상한다. 진화하는 인간 지성과 관련된 영적 발전의 상한(上限)은 상물질 가치 기준과 우주 의미를 깨닫는 수준, 조절자와 융합하는 수준으로 결정되는 것을 우리는 관찰한다. 그러나 지혜에 관하여 말하면, 정말로 모르지만, 지적 진화와 지혜가 도달하는 수준에 결코 한계가 있을 수 없다고 우리는 추측한다. 제7 단계의 세계에서, 지혜는 물질의 가능성을 소모하고 상지혜 통찰력에 이를 수 있으며, 궁극에는 초한의 위대함도 맛볼 수도 있다.
자 그러면 일곱 초우주가 빛과 생명에 접어드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의심할 여지없이, 이 사건은 중앙 창조가 나타난 뒤로, 영원의 연대기(年代記)에서 가장 심오한 사건이며, 이 사건은 최상 존재 스스로가 그의 영 몸을 가리는 하보나의 신비로부터 솟아나고, 시간과 공간에서 완전하게 된 창조들을 다스리는 전능한 체험적 군주(통치자)로서, 일곱째 초우주의 본부에 거하게 되리라는 견해를 가진 자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삼위 하나님의 분화와 파라다이스의 출현이 물질의 시공우주를 탄생시키는 반향을 낳게 되고 그 시공우주는 아버지의 성격회로에 연결될 수 있는 성격을 부여받을 수 있는 생명존재의 탄생을 가져오는 반향을 낳게 되고 그렇게 성격을 가진 생명 존재가 거주하고 있는 시공우주는 그 반향을 다시 돌고래가 초음파를 쏘듯이 돌려주게 됩니다. 그 반향이 바로 최상 존재입니다. 필자가 작년에 본 책 중에 켄 윌버의 신이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그 책의 한국어 부제가 당신이 성장할 때 신도 진화한다. 이다. 참 멋진 표현 아닙니까? 최상존재의 의미를 이렇게 짤막하게 한 문장의 느낌표로 제시할 수 있다니! 내가 정말 그를 안 좋아할 수 없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 보세요.
그렇습니다. 최상 존재의 정체성은 누가 뭐래도 결국 시공우주의 진화와 맥을 같이 할 수밖에 없는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그분의 영적몸이 하보나에 있다고 하는데 하보나에 아니라 그 어느 곳에 있다 한들 중요한 것은 최상 존재의 실체는 유란시아서에서 말하는 대로 유한한 실체의 총합이며, 바깥 공간의 무제한 잠재성과 만물의 중심에 제한되지 않은 사실성 사이에, 힘차게 성장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최후자라는 위치가 한 사람으로서 지금 현재로는 가장 최대한에 다다를 수 있는 영적인 성취라고 한다면, 최상 존재는 현존하는 이 현상우주가 완전한 영적 진화의 승리를 이룬 기념비적인 사건인 것입니다.
유란시아서에서는 최상 존재(최상위 하나님은)는 모든 우주 체험의 성격화, 모든 유한한 진화의 집중, 모든 인간 실체의 극대화, 우주 지혜의 절정, 시간 세계 은하들의 조화되는 아름다움을 구현한 것이요, 우주 지성이 가진 의미의 진실, 최상의 영 가치를 가진 선이라는 말로 최고의 찬사를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 파라다이스 삼위일체 안에서, 이 여러 가지 유한한 다양성이 절대 수준에서 실존적으로 뭉쳐 있는 것 같이, 영원한 미래에 최상위 하나님은 이를 체험으로, 의미 있는 하나의 전체로 종합할 것이라는 운명을 이야기를 합니다. 종합해보건대 최상위 하나님의 출현은 온 우주 창조에 깃들어 있는 섭리의 첫 번째 단계를 현 시대의 시공우주가 성취해내는 것을 의미하며 그 시공우주에 대한 선물이자 보상이며 진화의 승리의 상징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유란시아서에서는 섭리에 대해서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섭리는 처음에 최상위에, 다음에 궁극위에, 그리고 아마도 절대자 안에 있는 영원의 목표들을 향하여, 공간의 은하와 시간 세계의 성격자들이 확실하고 분명하게 행진하는 것이다. 우리는 무한 속에 똑같은 섭리가 있다고 믿으며, 이것이 수많은 우주에서 우주의 전체 광경을 이처럼 동원하는 파라다이스 삼위일체의 뜻이요, 행위요, 목적이다.
그리고 또 이렇게 말합니다.
시간 세계에서 섭리를 깨달으려면, 사람은 완전을 성취하는 과제를 마쳐야 한다. 그러나 만물의 아버지를 추구하는 길에서 하나님을 아는 필사자의 전진을 위하여, 선하든 악하든, 만물이 함께 일한다는 우주의 사실을 곰곰이 생각할 때, 사람은 지금도 이 섭리의 영원한 의미를 미리 맛볼 수 있다.
이 구절을 너무 좋아해서 본인은 블로그의 인사말로 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시공우주의 섭리를 깨달으려면 완전을 성취하는 과제, 곧 최후자가 되는 과제를 마쳐야 하고 시공 우주 전체로 보았을 때는 일곱 초우주 모두가 빛과 생명의 시대로 접어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주 만물이 우주 아버지의 뜻한 바대로 같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화음을 내는 심포니를 연주하고 있음을 자각할 수 있을 때, (모든 우주만물과 생명이 전일적이고 유기적이며 비국소적이라는 사실) 우리는 우리에게 향하신 그분의 놀라운 섭리를 마음 깊숙이 받아들이게 되고 그분의 뜻에 스스럼없이 동참할 수 있는 용기와 결의를 내비치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 장을 시작할 때 말씀드린 것처럼 영원의 철학의 핵심도 결국 궁극적인 실재와 하나 되는 단계에까지 이르는 인간 의식 진화의 발달과정인데요. 정신적인 의미는 일치하는 게 참 많은데 인간 의식 진화의 상승이 인간 존재의 변형이 유란시아처럼 이렇게 되어 간다고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못 합니다.
그러나 영원의 철학에서 밝히고 있는 성장 발달은 그 자체로 위대하며 제시하고 있는 발달 단계가 보편적 기준으로 수용될 수 있을 정도의 개인과 사회가 되어야 우리 행성 자체의 영적 발전이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이 분야에 상당히 많은 분량을 할애 했는데 오늘 발표에서는 핵심만 짚어서 이런 것이 있다고 참고로 알 수 있을 정도만 다루려고 합니다. 일단, 이 분야에서 가장 대가라고 할 수 있는 세 분의 사상가를 선정해서 그것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 세분은 샤르댕, 오로빈도, 윌버입니다.
샤르댕의 오메가 포인트
처음 소개할 분은 떼이야르 드 샤르뎅 (Teilhard de Chardin, 1881~1955)입니다. 이분은 프랑스의 신부이자 고생물학자 였으며, 유신론적 진화론을 주장한 사람이에요. 유신진화론에 의하면 인류는 과학법칙을 따라 진화하는데, 이 진화 자체를 신의 창조의 일부분이라고 보았고, 따라서, 지금도 창조는 지속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베르그송의 창조적 진화와 뭔가 되게 비슷해 보이지 않습니까?
포럼에 오신 분들을 면모를 보니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 활동을 하신 분도 계시는데요. 아마 이름도 들어보고 공부도 해보시기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오메가 포인트란 프랑스의 종교 철학자 피에르 떼이야르 드 샤르댕이 주장한 용어로서 우주의 진화가 최대한 이루어지는 지점을 뜻하는 용어였으나, 20세기 후반 툴레인 대학의 물리학자 프랭크 J. 티플러에 의해 재설립 된 물리학 이론(가설)입니다.
또, 옥스퍼드 대학의 철학자 교수이자 인공지능 전문가인 닉 보스트롬은 시뮬레이션 논쟁을 통해 100년 이내에 기계의 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기계의 지능이 인간의 지능과 동일한 수준에 이르거나 능가하게 되면 인류 문명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되고, 그 변화의 일환으로 초지능이 생겨날 것을 예측하였습니다.
떼이야르의 진화론에 의하면, 의식을 향해 진화하는 중심축은 인류이며, "최상의 의식(Supreme Consciousness)"인 신은 우주를 자신에게로 끌어당기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만물을 이끌어 진화의 방향으로 끌고 가는 것이 "우주 그리스도"이며, 이 진화의 종착역, 즉 정점이 오메가(Ω)포인트 라고 합니다. (여기서, "하나님" "우주의식" "최상의식" "우주 그리스도" 그리고 "오메가포인트"는 비슷한 개념의 서로 다른 표현일 뿐입니다. 이런 헛갈림은 그리스도의 본성이 우주라고 하는 떼이야르의 주장 때문에 필연적으로 파생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주 그리스도"는 진화를 자신을 향해 끌어가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신학자 매튜 폭스(20권이 넘는 저술들을 발표한 미국의 대표적인 생태문명 신학자이다. 그는 중세신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여러 대학들에서 가르쳤다. 원죄와 구원 중심의 전통적 기독교를 원복과 창조영성 중심의 신비주의 기독교를 통해 그 균형을 맞추려고 동서양의 여러 종교전통들의 지혜와 현대과학의 우주론을 통합 교육하는 “창조영성대학”을 설립했다. 지금은 대안교육 프로그램인 “조상 지혜 교육(A.W.E) 프로젝트”에 헌신하고 있다. 국내에 번역된 책은 『원복』 , 『우주 그리스도의 도래』,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 『새로운 종교개혁』 등이 있다.) 는 “우주 그리스도”에 대해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떼이야르 드 샤르뎅은 우주 그리스도를 그리스도의 "세번째 본성"이라고 부른다. 그것은 우주 그리스도가 인간이며 신인 그리스도의 본성을 초월하여 "인간도 아니고 신도 아닌 우주"의 제3의 영역으로 넘어가게 해준다는 의미다. - 매튜 폭스
샤르댕은 지구의 역사는 먼저 형성된 지질권 위에, 생명권이 형성되고, 창조적 진화과정을 거쳐 돌연변화, 상태변화, 불연속적 도약의 고비를 거쳐 정신권을 덧입어 가는데, 이 3단계의 질적 도약을 거쳐 인류는 마침내 (우주) 그리스도로 전진 향상 진화 한다고 보았습니다. 우주적 그리스도는 초월적 인격자이자 만물 안에 현존하시어 일하면서 사랑의 힘으로 인류를 보다 높은 생명의 차원으로 이끌어 가시는 동력인, 유인력이라며 우주 생성의 참다운 신비는 그리스도 생성에서 그 비밀이 드러난다고 했습니다.
떼이야르가 주장하는 진화의 법칙은 오메가 포인트(신 또는 신과 우주의 합일)가 우주를 이 방향으로 끌고가기 때문에 적용되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본 그 과정은 시간 순으로 이렇습니다: 에너지(시초) -> 물질(원자) -> 생명(세포) -> 생각(인류) -> 영(오메가포인트)] 하지만, 만물이 신의 일부이기 때문에, 이 진화에는 인류의 협조가 있어야 하며, 사랑을 통한 인류 의식의 통일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테야르에 따르면 진화의 끝은 우리 인간이 완전한 경지인 오메가 포인트 omega point [샤르댕은 모든 물질은 물질마다의 '의식'이 있고 그것은 진화과정에서 모이게 되고, 그래서 인간에게 이르면 드디어 그 '의식'이 어떤 임계점을 넘어 새로운 차원을 창조할 수 있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정신세다]를 강조하였고, 인간은 진화를 거듭하게 되며 진화의 종착역은 물질과 정신이 비로소 하나가 되는 오메가포인트에 도달한다고 했습니다. 창조는 알파점인 신에게서 왔기 때문에 신이 된 인간은 이 최후의 국면에 있어서, 되돌아가게 마련인데, 다른 말로 하면 그것은 바로 오메가점인 것이다. 라고 그의 저서 인간현상에서 서술하고 있습니다.
오로빈도의 슈퍼마인드SuperMind
스리 오로빈도 고슈Auro- bindo Ghosh(1872~1950)는 영적으로 진화된 인류의 출현을 예언한 인도의 요기Yogi이며 인도의 고전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며 통합요가와 통합사상을 이야기한 통합사상가입니다. 그는 1872년 8월 15일 캘커타에서 부유한 외과의사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당대 최고의 교육을 받았고 영국 캠브리지 대학을 나온 엘리트였고 또한 인도 공무원 시험에도 합격했습니다. 출세가 보장된 삶이었는데, 식민지 조국의 암담한 현실을 깨닫게 되면서 오로빈도는 공직을 사임하고 인도의 독립을 위한 정치활동에 뛰어들게 되고, 1906년 그는 아리푸루 폭탄제조사건과 관련하여 교도소에 1년간 수감되게 됩니다. 그러나 그의 옥중 생활은 오히려 그의 인생을 송두리채 바꾸어 놓은 전환점이 되었다. 그는 독서와 요가 수행에 심취하며 공중부양을 경험하는 등(믿거나 말거나....) 여러 가지 신비체험을 통해 영적으로 각성이 되었고 무죄로 석방이 된 후에는 그의 활동은 독립을 위한 ‘저항’에서 ‘내면’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 옥중 생활에 대한 수기가 우리나라에서는 유쾌한 감옥이라는 책으로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까 말씀드린 샤르댕이 오메가 포인트를 이야기 했다면 오로빈도는 슈퍼마인드(신의 마음)의 하강을 이야기 합니다. 인류는 전대미문의 위기에 처했는데 이 위기를 넘어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진화의 다음 단계는 슈퍼마인드의 출현이 있어야 한다고 하였으며 인간은 자신을 딛고 넘어서도록 운명 지어져 있다고 하였습니다. 슈퍼마인드의 출현은 지상에서 진화의 완성이며, 물질세계 속에 우주의식의 위대한 현현이며 그것은 초정신적 혹은 영적인 신인류의 출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둘 다 다른 듯 보이지만 결국 같은 개념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슈퍼 마인드에 대해서 그의 말을 조금 참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진화는 유일 궁극의 우주의식이 스스로를 해방시키는 과정이다. 생명(life)은 이 과정에서 첫 번째 단계이며, 정신(mind)은 그 다음 단계이다. 그러나 진화는 정신으로 끝나지 않는다. 인간은 단지 진화의 과정에 의하여 도달된 현재 단계일 뿐이다. 인간은 잠정적인 존재이며, 끝이 아니다. 인간은 현재 지상에서 생명 있는 존재의 가장 고차적인 형태이며, 정신은 이성이 지배적인 역할을 하는 인류에서 절정에 달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정신은 진화의 끝이 아니다. 인간이 지금 진화의 정상에 서 있다는 사실이 곧 상승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신성한 존재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신성한 탄생은 초정신적 탄생, 즉 슈퍼마인드의 출현이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슈퍼마인드는 정신과 다르다. 전체 진화가 완성되는 것은 슈퍼마인드의 하강을 통해서이다.
그럼 이제 오로빈도가 이야기 한 의식진화의 단계를 도표와 함께 보시면서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말이 조금 생소하실 것처럼 보이는데 가장 무의식적인 암흑영역에서 가장 고차원의 세계인 삿칫 아난다 까지 이어지는 그 일련의 단계를 설명한 것입니다. 참고로 삿칫아난다는 (존재, 의식, 지복을 말하는 것으로 우리의 참모습. 신적자아라고 합니다.)
고차원의 세계들 Sachchidananda
삿-칫-아난다 참존재-빛의식-지복의 삼위격을 가진 세계
Supramental world초월 정신계
창조하고 현시적 발현을 지탱하고 있는 신지에 의한 파워 세계
가름선 Golden Lid
금빛 뚜껑 고차원의 세계와 저차원의 세계를 가르고 있는 금빛 뚜껑
저 차원의 세계들 Overmental World
상위 정신계, 우주 권능의 신성들이 모인 세계, 신성들의 모든 구현들
Mental Worlds
정신계, 우주 정신계: 텔레파시를 위한 채널계, 우리의 생각들이 저장되고 있는 곳, 세계 역사의 기록 보관소
Vital Worlds
생기계, 우리의 영적 노력들에 영향을 주고 한편, 우리의 욕망과 갈애들에 영향을 주는 영역
Physical worlds
물질계 진화를 위한 세계, 지상이 그 일례
Subconscient
잠재의식, 모든 죽은 생각들과 죽은 형상체들의 저장소
Inconscient
무의식 암흑, 무지의 영역
오로빈도의 가르침을 그래서 영적 진화론이라고 하는데 우파니샤드의 불이론(不二論)(우파니샤드의 정수는 아드바이타 베단타 철학의 정수이고, 불이론은 불이일원론이라고 합니다.) 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현상 세계의 배후에는 유일 궁극의 실재 혹은 우주의식이 있습니다. 모든 존재는 이 궁극의 우주의식을 담고 있으며, 이런 의미에서 영적이라고 했습니다. 생명 없는 물질에서 이성적인 인간에 이르기까지 모든 존재가 영적이라는 것이 오로빈도의 가르침입니다. 또한 그는 우주의식과의 합일을 위해 몸 운동 위주의 아사나를 넘어 전인적인 영적 변화를 위한 ‘통합요가’(integral yoga)를 주창했고 그의 가르침을 따르는 오로빌이라는 공동체도 있지요. 저도 아직 가본 적은 없는데 남인도 첸나이에서 3시간 거리에 있는 푸두체리(퐁디셰리) 에 있다고 하며, 오로빌은 25㎢, 750여만평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공동체마을 이라고 합니다. 45개국에서 온 2500명이 한곳에 모여 산다고 하네요.
켄 윌버의 의식진화의 map과 통합사상
영원의 철학을 이야기 하면서 반드시 빼놓을 수 없는 사상가가 바로 켄 윌버Ken Wilber입니다. 켄 윌버는 오늘날 가장 주목받고 있는 통합사상가이자 트랜스퍼스널 심리학계의 최고의 석학으로 꼽히는 사람입니다. 영원의 철학을 가리켜 영원의 심리학perennial philosophy이라고도 하는데, 영원의 심리학은 "사물과 생명과 마음의 세계에 실재하는 신성한 실체 (divine reality)를 인지하는 형이상학이고, 영혼 속에서 신성한 실체와 유사하거나 동일한 뭔가를 찾는 심리학입니다". 의식의 본질과 핵심에 대한 보편적이고 만장일치의 통찰력”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오늘날에 가장 유사한 형태의 학문은 이른바 제 4세대 심리학이라고 하는 transpersonal psychology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번역자에 따라 자아초월심리학 혹은 초개아 심리학이라고 합니다. 윌버는 이 영원의 심리학에 있어서 오늘날 가장 뛰어난 사상가인 것이지요. 이런 이름이 붙은 이유는 정신분석에 기반한 1세대, 행동주의에 기반한 2세대, 인본주의에 근거한 3세대를 넘어 4세대 심리학은 궁극적이고 초월적인 의식, 비가시세계에서 발원된 절대적인 실제에 근거하기 때문에 이른바 자기 자신이라고 명명되는 의식 상태를 넘어서 있기 때문에 그런 말을 씁니다. 사실 여기서 personal은 유란시아서에서 말하는 그 퍼스널리티의 퍼스널이 아니라 self. ego에 좀 더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켄 윌버는 듀크 대학의 의학부를 졸업하고 생화학을 전공하던 학생이었는데요. 학생이었던 23세의 나이에 노자의 도덕경을 접하면서 물질세계 이면의 초월적인 세계가 있고 그것은 말할 수 없는 불립문자, 즉 언어와 수식으로 표현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는 것에 대한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이후 그의 삶은 완전히 바뀌게 되며 동서양의 모든 종교와 철학 심리학 사회학 인류학 등의 서적들을 닥치는 대로 읽으며 심취하게 되지요. 그리고 접시 닦이를 하면서 저술한 의식의 스펙트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통합 사상가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래서 그를 트랜스퍼스널 심리학의 대가라고 하는 것이지요.
전술한 대로 윌버 사상의 두 개의 뿌리는 영원의 철학/심리학, 그리고 통합사상입니다. 영원의 철학이라는 말을 그가 처음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그가 자신의 사상을 연구하고 발표하며 전개해나가는 과정에서 동서양 종교와 전승지혜의 정수가 담겨진 영원의 철학을 이야기하면서 이전에 나온 헉슬리의 저작도 다시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의식 진화 사상은 기존 심리학의 발달이론을 모두 포용하면서 영원의 철학에서 다루는 전승지혜와 물리학, 천문학, 생물학, 인류학. 사회학 등에서 다루는 이론들까지 포함하여 대 통합의 지도를 그리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그의 진화 방향은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수준 전체를 정밀하게 조망하게 있으며 방향으로는 우주심을 향해 있어요. 8월달에 진행된 유란시아 포럼에서의 새말님 발표 중에서 최상존재의 진화방향과 일치하는 사상가들 중에 한 분으로 윌버를 꼽았는데 그래서 당시 그 발표에 정말 많은 동의를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의 진화방향은 그 자신은 인식 못하겠지만 최상 존재의 현실화를 이루기 위한 지구행성과 인류의 변환과 도약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아주 맞닿아 있으며, 그렇기에 그는 그에게 찬사를 보내는 말대로 2000년대를 살아가는데 있어서 반드시 거론되고 뜨겁게 회자되는 사상가로 우리 역사에 남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서 최상 존재에 대해 말하면서 켄 윌버의 신이라는 책을 이야기 하면서 말씀드렸었지요.
이제 그의 의식 진화 사상을 몇 개만 간단히 도표로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조금 말이 희한하고 생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본질적으로 살펴보면 어려운 게 아닙니다.
일단 이 그림이 윌버가 이야기한 가장 기본적인 의식의 발달구조 인데요. 아직 의식이 미분화된 태아기 시절부터 성년에 이르는 인간의 발달 단계를 무차별 매트릭스 수준에서부터 궁극수준에 이르기까지 그 단계를 4 가지 형태로 묶어 몸(전인격수준) 하위의 영역- 마음(인격수준) 중간영역- 혼(초인격수준) 상위의 영역- 영(정신) 궁극의 영역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것만 이해하셔도 됩니다.
존재의 대사슬: (만물이 가장 낮은 위치의 무생물에서 최고의 위치에 있는 신에 이르기까지 계층적으로 조직되어 있다는 우주의 질서에 관한 개념. 고대 로마시대의 신플라톤주의와 거기서 파생된 르네상스시대 및 17-18세기의 여러 사상들을 통해 서구인들의 사고에 끈질긴 영향을 미쳤다. 영국 신고전주의시대 우주관의 핵심이 되는 이 개념은 그 시대 최고의 시인 알렉산더 포프(Alexander Pope)의 『인간론』(An Essay on Man)에 나타나 있다. 현대에 와서 아서 O. 라브조이(Arthur O. Lovejoy)의 저서 『존재의 대연쇄—한 개념의 역사에 대한 연구』(The Great Chain of Being: A Study of the History of an Idea)(1936)의 출판을 계기로 다시 주목받은 바 있다. 다른 말로 존재의 대둥지라고 함)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그래프를 보면 11개의 단계인데 왜 9개만 이야기를 하냐고 반문을 하실 수 있는데, 윌버는 여기서는 무차별 매트릭스 수준을 0단계로 보고 9단계 이후의 수준인 궁극적 실재 혹은 영(절대정신)spirit은 포함을 시키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의식이 형성되기 이전과 가장 궁극적인 상태는 빼고 나머지 9개의 단계가 의식의 단계라고 하며 가장 하위의 수준과 상위의 수준에 대해서는 별도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의식이 형성되기 전의 의식 미분화 단계에서 모든 것의 근본바탕인 순수/절대의식까지 인간 의식 구조가 나뉘어져 있다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의식구조는 무지개의 스펙트럼처럼 7개의 단계로 또 나누어집니다.
1. 태고적 단계: 물질적 신체,감각, 지각등을 포함하는 신생아의 단계, 또는 생리적 욕구의 단계라고 보면 된다.
2. 마법적 단계: 단순한 심상, 이미지, 상징, 최초의 조악한 개념을 포함하는 유아의 단계, 또는 안전 욕구의 단계라고 보면 된다.
3. 신화적 단계: 마법적 단계보다는 진보된 단계지만 아직은 분명한 합리성이나 추론의 능력이 없는, 어린아이의 단계, 또는 소유 욕구의 단계라고 보면된다.
4. 합리적 단계: 형식적 조작사고, 명제적이거나 가설-연역적 추론이 가능한 의식적이고 개인주의적인 단계로 자기존중의 욕구 단계라고 보면 된다.
5. 심혼적 단계: 반드시 초상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초상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마음 그 자체보다 더 발달된 상위의 수준으로 자기실현의 욕구 단계라고 보면 된다.
6. 정묘적 단계: '이성의 몸'의 절정수준, 진실로 초합리적 의식의 구조, 최상의 그리고 내밀한 의미에서의 직관을 말하며 자기초월의 욕구 단계라고 보면 된다.
7. 원인적 단계: 모든 수준의 비현현非顯現의 기저이며 여여如如, 성장 및 발달의 극한, 최상의 의미에서의 "영"Spirit. "존재의 기저", "영원한 실체", "절대정신" 등으로 표현되는 '자기 초월'인 깨달음의 단계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그는 이 이론은 더욱 심화하여 발전하게 되는 데요. 진화사회심리학자인 Clare Graves에 의해 시작되어, 그의 제자인 Don Beck과 Christopher Cowan에 의해 개발된 이론인 스파이럴 다이나믹스(Spiral dynamics) 를 받아들여 9단계의 인간 의식 발달이론을 주장하게 됩니다. 이 발달이론은 켄 윌버의 의식 발달에 대한 연구 중에서 사상한과 더불어 정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일단 그림을 보도록 하지요.
발달의 역동적 나선도(윌버: 「모든것의 이론」8p)
보시는 그림이 바로 나선동역학의 의식 지도입니다. 켄 윌버가 독창적으로 창안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런 점 때문에 비판을 많이 받기도 해요. 너무 모방만 한다고요. 그런 비난에 대해서 윌버는 그러나 그는 자신은 영원의 철학에 바탕을 두고 이런 모든 이론을 통합하여 하나의 완성된 의식 지도를 만드는 사람에 더 가깝다고 하면서 오히려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크게 연연해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그림에 같은 나선 역학에 담긴 9가지 파동의 내용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까요.
ㆍ1단계 : 베이지색밈(태고적·본능적Archaic Instinctual수준) 기본 생존의 수준으로 음식, 물, 보온, 성, 안전도가 최우선적이다. 단지 생존을 위하여 습관과 본능이 사용된다. 살아가기 위한 생존대 형성. 성인인구의 0.1%정도, 0%의 사회적 힘.
· 2단계 : 자주밈(마술적·정령숭배적 Magical-Animistic수준) 사고는 정령숭배적이고, 선과 악의 마술적 정신에 의한 세상의 축복과 저주와 이에 따라 사건을 결정짓는 주술로 가득 차게 한다. 종족적 부족형성 인구의 10%정도, 1%의 사회적 힘.
ㆍ3단계 : 적색밈(권력의 신 Power God수준) 부족과 구분되는 자기가 최초로 창발하는데, 강력하고 충동적이고 자아중심적이고, 영웅적이다. 마술적 신화적 정신이므로 용, 야수, 권력 있는 사람들 원형적 신과 여신숭배, 권력과 영광을 추구하는 봉건제국의 기반. 인구의 20%정도, 5%의 사회적 힘.
ㆍ4단계 : 청색밈(신화적 질서 Mythic Order 수준) 전능한 타자Other나 '질서'Order에 의해 삶은 의미 있고 방향성이 있고 목적이 있다. 이 정당화 된 '질서'가 "정正"과 "사邪"의 절대자와 그 불변원리에 근거한 행동 강령 강화. 경직된 가부장적 사회위계. 인구의 40%정도, 30%의 사회적 힘.
ㆍ5단계 : 오렌지색밈(과학적 성취Scientific Achievement) 자기는 청색의 "무리정신"에서 탈출하고서 개인주의적 용어를 사용하여 ― 가설-연역적, 실천적, 객관적, 기계적, 조작적 ― 전형적 의미에서의 "과학적"이란 말의 진리와 의미를 추구한다. 과학의 법칙이 정치·경제… 모든 인간적 사건을 지배. 인구의 30%정도, 50%의 사회적 힘.
ㆍ6단계 : 녹색밈(예민한 자기 Sensitive Self수준) 공동체주의, 인간적 유대, 생태적 예민성, 네트워크화, 지향적이다. 인간정신은 탐욕, 독단, 파당성에서 자유로워야하고 애정과 보호가 냉혹한 합리성을 능가. 인구의 10%정도, 15%의 사회적 힘.
ㆍ7단계 : 황색밈(통합적 Integrative수준) 삶은 자연적 위계(홀라키들 시스템, 형태들의 만화경이다. 유연성, 즉응성, 가능성이 최고의 우선권. 상이성과 다원성이 상호 의존적, 자연적 흐름으로 통합됨. 인구의 1%정도, 5%의 사회적 힘.
ㆍ8단계 : 청록색밈 Turquoise(홀리스틱 Holistic수준) 우주적 홀리스틱 세계, 통합적 에너지의 홀론/파동. 지식과 감성의 통일 하나의 의식적 체계로 상호 엮어 짜여진 다중 수준들 지향적이다. "대통일" [T.O.E]이 가능. 인구의 0.1%정도, 1%의 사회적 힘.
ㆍ9단계 : 산호색밈(통합적 홀론 Integral Holonic 수준) 모든 것이 통합된 진정한 통합적 수준을 말하며 아직 보편적으로 출현하지 않는 세계혼 수준의 온우주 의식, 모든 존재의 홀론적 통합의식으로 자아초월이 시작되는 단계를 말한다. 얼만큼의 사람이 포함되어 있는지 퍼센티지로 분류할 수 있지 못할 정도로 아주 극소수의 사람만이 도달한 단계
인간 의식 진화의 발달을 파라다이스에 두지 않고 우리 예루셈 정도로만 둔다고 보았을 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유란시아서 보다는 좀 더 detail 하게 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유란시아에서는 7개의 정신 순환 수준이 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7급과 3급 그리고 1급만 분류가 되어 있어요.
110:6.13 (1210.8) 7급 수준. 인간이 손수 선택하고, 개인적 결정을 내리고, 도덕적 책임을 지는 힘, 그리고 영적 개성을 얻는 능력을 개발할 때 이 수준에 들어간다. 이것은 지혜 영의 지휘를 받고서 일곱 보조 지성 영이 연합하여 활동하는 것, 성령의 영향 속에서 필사 인간의 회로가 연결되는 것, 그리고 유란시아에서 필사 지성 속에 생각 조절자를 받아들이는 것과 함께, 진리의 영이 처음으로 활동함을 가리킨다. 7급에 들어가는 것은 한 필사 인간을 지역 우주에서 참된 잠재 시민으로 만든다.
110:6.14 (1210.9) 3급 수준. 조절자의 일은 인간 승천자가 3급 수준에 이르고 개인 운명 수호 천사를 받은 뒤에 훨씬 더 효과 있게 된다. 조절자와 수호 천사 사이에 겉으로 아무런 합동 노력이 나타나지 않지만, 그런데도 개인의 천사 수행원이 배치된 뒤에 우주에서 성취하고 영적으로 발전하는 모든 국면에, 놓칠 수 없는 개선이 있음을 관찰할 것이다. 3급 수준에 이르렀을 때, 조절자는 남은 필사 인생 동안에 사람의 지성을 상물질화하고 나머지 수준들을 마치게 하려고, 그리고 자연사가 그 독특한 협동 관계를 분해하기 전에, 신과 사람의 관계에서 마지막 단계를 성취하려고 노력한다.
110:6.15 (1210.10) 1급 수준. 필사자가 점진적으로 성취하는 1급이자 마지막 수준에 너희가 이르기까지, 조절자는 보통 때에 너와 직접, 즉시 말할 수 없다. 이 수준은 물질 몸인 옷으로부터 진화하는 상물질 혼을 해방하기 전에, 인간의 체험에서 지성ㆍ조절자의 관계가 가능한 최선으로 실현되는 것을 나타낸다. 지성, 감정, 우주 통찰력에 관해서 말하면, 이 1급 정신(精神) 수준의 도달은 인간의 체험에서 물질 지성과 영 조절자가 가능한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것이다.
이렇게 유란시아서에서는 일곱 우주 수준 (정신수준)의 달성은 필사자 인간으로서 유란시아와 같은 물질행성을 살아가면서 도달할 수 있는 최대의 수준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1급에 도달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며 그때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윌버의 이론은 나선역학에서 좀 더 발달하여 사상한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윌버의 사상은 크게 1기부터 5기까지 나뉘어서 분류할 수 있는데 그의 사상이 원숙해질 무렵인 4기에 접어들면서 그의 사상은 본격적으로 통합이론으로 통합철학으로 변모할 준비가 마쳐지게 됩니다. 그것을 보여주는 이론이 바로 사상한'四象限' 입니다. 사상한은 그의 4기 사상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꼽히는 AQAL : All Quadrants All Levels을 국내 번역서에서 번역하여 사용한 일종의 신조어로서, 모든 수준과 레벨에 해당하는 것을 네 개의 사분면에 집어넣은 것입니다. 사상한은 한 마디로 온 우주내의 가치를 사분면 안에 다 넣어 도식화 한 것으로, 온 우주 전체(물리적, 생물적, 심리적, 정신적, 영적인 모든 우주)를 4개의 조각로 쪼개어 하나의 도식으로 완성시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것을 바로 ‘온수준·온상한 접근법(all-level, all-quadrant approach)이라는 체계적 통합 모델을 사용하여 설명하고 있다. 그럼 일단 사상한을 보도록 할까요.
우선 이 사분면 그림을 수직과 수평으로 나눠보도록 하지요. 수직적으로 나누어 좌와 우로 분리를 해보면, 왼쪽에 있는 두 개의 사분면은 내면을, 오른쪽에 있는 두 개의 사분면은 외면을 나타내고 다시 이 그림을 수평적으로 나누게 되면 위쪽은 개인적 아래쪽은 집합적으로 나누어집니다. 이번에는 다시 4개의 분면으로 나누게 되면 왼쪽 상단에 있는 것은 나(개인-내면)이 되며 왼쪽 하단에 있는 것은 우리(집합-내면)이 됩니다. 오른쪽 상단은 그것(개인-외면)이 되고 오른쪽 하단에 있는 것은 그것들(집합-외면)이 됩니다. 이렇게 온 우주의 진리를 개인적/집합적/내면적/외면적으로 나눈 것이 바로 AQAL이며 각 사분면에 위치한 면을 그 면에 해당하는 위치를 나타내는 상한으로 표시하여 각기 좌상, 좌하, 우상, 우하(상한)이라고 나타냅니다.
이것을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좌상상한: 개인적인 내면, 의식의 주관적 측면 (개인적, 주관적, 의도적)
우상상한: 의식의 내적 상태와 연결되는 객관적 또는 외면적 상관물(개인적, 객관적, 행동적)
좌하상한: 집단의 내면, 집단의 가치, 문화, 윤리, 세계관 (집합적/문화적, 상호 주관적)
우하상한: 사회 체계, 물질적인 제도, 사회 형태 (집합적, 상호 객관적)
이 AQAL사상한은 윌버 사상의 백미에요. AQAL : All Quadrants All Levels 라는 말 그대로 모든 수준과 계통을 동시에 다 다룬다는 것이라고 해서 이것을 가리켜 온수준·온상한·온계통적 (모든 수준과 모든 상한과 모든 계통) 이라는 말로 나타냅니다. 그래서 AQAL입니다. 특히나 이 AQAL의 특징은 수직적垂直的이자 상하적 세계를 뜻하고 대변하는 하이어라키(Hierarchy, 계층(위계) 구조)와 수평적水平的이며 좌우적左右的인 세계를 뜻하고 대변하는 스펙트럼Spectrum이 마치 십자가처럼 하나로 만나 조화와 질서를 이루며 사상한 안 에 속한 가치들이 하나의 통합을 이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윌버는 이 4상한을 바탕으로 우주와 인간의 모든 것을 설명해내고 우리 삶의 모든 분야에 적용을 하여 보다 조화롭고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module을 만들어 적용하고 있어요. 그게 ILP라고 하는 건데 오늘 발표에서는 이 정도만 할께요.
아쉽지만 시간 관계상 인간의식의 진화와 발달에 대한 입장은 윌버까지만 살펴보는 걸로 할께요. 사실 이 정도만 알아도 영원의 철학에서 말하고 있는 의식 진화 map을 다 섭렵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정리하자면 영원의 철학도 유란시아서도 인간의식의 진화와 성장을 말하지만 유란시아서는 영원의 철학에서 상정하는 최고의 의식수준 자체를 거의 기본 1단계로 보고 그 이후 필사자들 입장에서는 무한에 가까울 정도로 광대한 상승과정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고 그 상승을 거치면서 우리 자신도 그리고 이 우주도 시원자의 섭리 가운데 완성을 향한 변형으로 늘 이어진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이 장의 특징을 마르지 않은 샘물처럼 끝나지 않는 영원의 진보와 성장이라고 이름 붙여보았습니다. 그러면 우주 아버지의 뜻을 깨달아 그분의 완전에 도달하고 예정된 섭리를 실현하는 영원의 여정을 준비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이에 대한 해답이 바로 예수님의 삶에 나와 있습니다.
Ⅲ-8 예수님의 삶
이 장은 앞서 말씀드린 영원의 여정을 준비하고자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 4부 예수님의 삶에 있다는 것인데요. 시간이 없을 것 같아 아주 짧게만 하고 지나가려고 해요.
1부에서 3부가 우주만물과 신에 대한 인간이 알아야 할 진실의 비망록이라면 4부는 바로 이 우주에서 우리가 어떻게 사는 것이 영원의 생애를 준비하는 첫 걸음이 될 수 있을까? 그것에 대한 답을 확인할 수 있는 장입니다. 그래서 1부에서 3부까지만 보게 되면 기본적인 우주시민으로서의 교양은 알 수 있지만 확실한 실천 매뉴얼을 알 수는 없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4부를 주의 깊게 많이 보지는 않아서 많은 이야기는 못 드리는데 기억나는 예수님의 일화 몇 가지를 생각하면 참 가슴이 뭉클해지고 진지해질 때가 많습니다. 15살도 안 된 나이에 가장이 돼서 어머니와 다른 형제들을 포함한 아홉을 먹여 살리는 가장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했고 자신이 본격적인 아버지 일을 하러 가기 전에 야고보를 자신의 대리로 내세워 자기 이후의 일을 대비하는 주도면밀함도 보이셨고요. 한마디로 자신이 가장에서 물러난 이후까지 모든 인수인계를 모범적으로 마치신 것이지요. 그리고 본인이 얼마든지 기적과 권능을 행사하여 신처럼 이 세계에서 떠받들 수 있었음에도 그 모든 일들에 조심하시고 필요할 때만 그 힘을 정말 아주 조금 사용하셨지요. 그리고 당시 예수님을 찾아왔던 병자들 중에서는 미비했던 의학기술 덕분에 정신병이나 불치병으로 오인 받았던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분들에게는 그것이 그런 병이 아니라는 것을 깨우쳐주시고 그 상태에서 자유함을 얻게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수님이 아주 고도의 심리학자이자 정신과의사의 역할도 담당하셨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온유하고 겸손하시며 늘 내가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들에게 맞게 말씀하시고 행동하셨던 그 지혜는 참으로 길이 길이 우리들의 귀감이지요. 그리고 본인이 얼마든지 그 상황을 회피하고 모면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십자가를 지심으로써 온 인류에 대한 더 나아가 온 우주의 모든 필사자들 에게 죽음마저도 초월하는 하나님의 믿음이 무엇이고 헌신과 사랑이 무엇인지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의 삶을 요약하면 모든 일에 온 정성을 기울여 최선을 다해 성실하셨고 매사 모든 일에 있어서 내면의 하나님의 인도에 순응하여 진선미의 열매를 맺었고 자신에게 주어진 신적인 힘과 지혜를 오용하지 않고 아주 필요할 때만 그것도 최소한도로 사용할 수 있는 절제와 인내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의로운 일을 행할 때는, 죽음의 공포와 형벌마저도 개의치 않게 담대히 맞서고 자신은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아주 처참하게 죽었음에도 누구도 원망하시지 않으시고 오히려 죽기 직전 강도의 경우처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누구라도 자신의 마음속으로 받아들이는 관용과 너그러움을 보여주셨습니다.
특히 저는 예수님이 십자가 처형이라는 극단적인 사건을 선택함으로써 모든 것을 보여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목숨이 끊어지기 까지 아버지의 뜻을 따르고 내면의 조절자의 소리에 순응하였고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을 다 내어주신 아버지의 사랑을 스스로 증명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십자가 사건은 온 우주의 모든 필사자에게 그 어떤 변명도 머뭇거림도 불평도 없이 상승의 순례길을 기쁜 마음으로 갈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주게 되었으며, 무엇보다 그 어느 누구던 이 십자가 앞에 서게 됨으로써 늘 자신을 돌아보고 채근하며 모두를 헌신하고 사랑하는 삶을 살 수 있는 다짐을 하게 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경에서 이야기하는것 처럼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 스스로 제물이 되신 것은 아니지만, 이 십자가 사건으로 말미암아 온 우주 필사자들에 우주의 아버지와 우리를 연결하는 사랑과 평화의 상징이요 징검다리가 된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유란시아라는 행성에서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다 쏟으신 이 사건은 전 우주 역사에 위로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고 아래로는 자신의 자녀들을 향하고, 전체적으로는 온 우주의 모든 신과 필사자들에게 아버지의 사랑을 몸소 증거한 위대한 일로 영원히 기록될 것입니다. 그래서 유란시아를 십자가의 행성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저는 예수님의 십자가에서의 처형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것이야 말로 영원의 철학의 남은 과제를 완성시켜줄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가 유란시아서 1편 1장에 나오는 내가 완전한 것이 너희도 완전 하라는 우주 아버지의 단 하나 뿐인 명령을 이 땅에서 이루는 비결은 예수님의 그 삶을 본받고 따라가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196:1.1 (2090.2) 아버지의 뜻에 그리고 사람에게 봉사하는 데 바친 예수의 열정은 사람의 결심과 인간적 결의보다 더한 것이었다. 그렇게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데 진심으로 바친 거룩한 열정이었다. 미가엘이 군주라는 사실이 아무리 대단해도 상관 없이, 너희는 사람들로부터 인간 예수를 빼앗아서는 안 된다. 주는 하나님일 뿐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하늘로 올라갔다. 그는 사람들에게 속하고, 사람들은 그에게 속한다. 인간 예수를 투쟁하는 필사자로부터 빼앗으려고 종교 자체를 잘못 해석하는 것은 얼마나 딱한 일인가! 그리스도가 인간인가 신인가 토론하면서 나사렛 예수가 신앙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실천한 종교적 인간이었다는 예외적 진리를 놓치지 말라. 그는 유란시아에서 일찍이 살았던 가운데 참으로 가장 종교적 인간이었다.
Ⅲ-9 소결론
자 그러면 이제 한 번 정리를 해볼까요?
이번 chapter에서는 유란시아서의 여러 내용들을 토대로 영원의 철학과는 다른 유란시아서만이 가지고 있는 originality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주제를 하나로 엮게 되면 그것이 곧 영원의 철학의 완성이자 결론이 된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먼저, 하나이자 셋인 삼위일체 하나님이 완전하고 영원한 삼위관계를 세움과 동시에 파라다이스 곧 중심우주라고 하는 현상이 창궐하게 되었고 이것이 온 우주 역사의 첫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주 아버지는 미래 우주에 대한 잠재성과 가능성을 세 절대자 안에 숨겨놓으셨지요. 그렇게 완전한 통일성을 갖춘 삼위 하나님은 파라다이스 우주와 잠재된 세 절대자의 여러 가지 관계를 통한 조합으로 예정된 우주 시대의 섭리를 열어갈 계획을 세우게 되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일곱 초우주를 시발점으로 그 섭리를 진행하십니다. 그래서 시공우주가 출현하게 되는데 중심우주에 비하면 불안정하고 불완전 투성이 처럼 보일지 모르나 시공우주라고 하는 현상은 중심우주라고 하는 보이지 않는 영적 우주가 그 근본이며 총 기획과 감독 지휘를 맡고 계신 분인 우주의 아버지이시며 통일된 질서와 안정하에 그 계획은 예정된 섭리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우리의 시공우주는 바로 생명이라고 하는 현상을 창발하기 위한 장구한 여정에 들어가게 되며 마침내 생명이 탄생하게 되면, 여러 가지 형태의 진화 단계를 거치면서 드디어 자의식을 가지고 하나님을 알아보고 깨닫고 예배할 수 있는 지성과 마음을 갖게 되어 일곱 보조 영중 예배의 영과 지혜의 영을 가질 수 있는 생명을 탄생시키기에 이르게 됩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나님을 인지할 수 있고 예배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생명에게는 드디어 하나님의 선물이자 분신인 조절자가 깃들게 되는 것이지요. 특히 우리 행성의 경우에는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오순절날 사건을 통해서 진리의 영이 모든 이들에게 폭포수처럼 쏟아졌다고 하지요. 그럼으로써 이제 모든 이들에게 조절자가 깃들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행성의 발전 역시 예정된 발전 계획에 따라 상위 우주의 개입이 이루어지게 되면서 예정된 계획에 따라 발전과 진보가 이루어집니다.
조절자가 인간 필사자에게 깃들게 된다는 것은 그 영혼이 이 우주에서 영원히 살아남아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증명된 것이고 현생에서 성취하게 된 올바르고 도덕적인, 윤리적인, 영적인 선택으로 인한 열매, 모든 진선미적 가치의 발현은 영원히 생존하는 불멸의 상물질 혼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되며, 이 상물질혼은 자연사 이후에 맨션월드에서도 고스란히 생존가치가 증명되어 우리의 상승을 추동할 수 있는 힘이 되며 조절자와의 융합에 한층 더 가까워지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맨션월드에 도착하게 되면 7단계의 학습(훈련)과정을 거쳐 짐승의 흔적이 완전히 뿌리 뽑인 해 완전한 상물질몸을 가지게 되어 상위우주인 별자리로 또 지역우주로 상승하게 되며, 지역우주를 거쳐 초우주의 피보호자가 되어 초우주의 문화와 행정을 비롯한 다양한 경험을 마치고 드디어 근본의 중앙우주에 들어오게 되어 개인에게 필요한 영적인 훈련을 마치고 마침내 파라다이스에 도달하게 된 다음 우리는 계속계속 천국을 침노하듯 마침내 아버지의 현존 앞에서 서게 되며 우리는 아버지와의 포옹을 하게 되고 최후자 선서를 통해 드디어 최후자가 되게 됩니다. 물론 모든 필사자들에게 그런 운명의 가능성은 있으나 모두가 다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능성은 누구에게 있기에 그것이 바로 우리의 열린 미래라고 해두지요.
그리고 행성과 우주의 발전 역시 7단계의 수준을 거쳐 빛과 생명의 시대로 가는 진화를 겪게 되고 마침내 일곱 초우주 전체가 빛과 생명의 시대에 접어들게 되면 우리가 진화할 때 같이 진화하는 신이요 일곱 초우주이 빛과 안정이 이루어진 후에 출현하게 되는 최상 존재의 시대가 열리게 되며 우리 우주의 섭리시대의 첫 단계가 드디어 실현되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며 그 이후에도 초우주 바깥에 존재하는 어마 무시하게 광대한 4개의 외부 우주의 완성을 이루는 궁극의 시대, 그리고 어떤 형태로 펼쳐지는지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절대의 시대로 이어지는 진보와 발전은 계속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이루기에 앞서서 우리는 예수님이라고 하는 우리 우주의 창조주이신 그리스도 미가엘의 거룩하고도 진실하고 마치 모든 필사자들이 살아가야 할 삶의 모범답안을 제시해준 것 같은 예수님의 삶을 통해 우리가 이 땅에서 하나님과 일치하면서 살아가는 삶이 어떤 삶이며 하늘 가는 상승의 순례길이 이 땅에서는 어떻게 펼쳐지는지 그리고 아버지가 기뻐하고 내면의 참나(조절자)가 기뻐하며 내 영이 기뻐하고 우리에게 가장 지고지순한 기쁨과 평안을 주는 삶이 무엇인지를 체득하게 됩니다. 그렇게 우리는 하나님을 비춰주신 예수님의 삶을, 본받아 (토마스 아켐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 라는 책이 생각납니다) 이 땅에서 내면에 있는 하나님의 분신과 하나 되며 일치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런 삶을 살아가는 노력을 해나가면서 지금까지 말씀드린 우리와 이 우주의 운명이 섭리에 따라 완성되는 것이 한층 가까워지게 되지요. 저는 이것이 유란시아서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나머지 설명들은 이 핵심을 덧붙여지고 좀 더 풍부하게 설명하기 위한 것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련된 유란시아서 문장을 보고 이제 결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117:6.9 (1289.2) 하나님이 인간의 존재에서 가장 큰 체험이라는 것을 사람들은 너무나 자주 잊어버린다. 다른 체험의 성질과 내용은 한정되어 있지만, 하나님을 체험하는 것은, 그 사람의 이해하는 능력이 제한된 것을 제외하고 아무 한계가 없으며, 바로 이 체험은 그 자체로서 능력을 키운다. 하나님을 찾을 때, 사람들은 모든 것을 찾고 있다. 하나님을 찾아낼 때, 그들은 모든 것을 찾아냈다. 하나님을 추구하는 것은 사랑을 아낌없이 주는 것이요, 거기에는 주어야 할 새롭고 더 큰 사랑을 놀랍게 발견하는 일이 뒤따른다.
Ⅳ 결론
제가 아주 오래도록 좋아하며 재미있게 본 만화가 있습니다. 바람의 검심이라는 만화로 일본이 막부에서 유신으로 전환하였던 시기와 유신이 이루어졌던 초기 상황에서 활약했던 검사 히무라 켄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9세기 중반 일본에 미국의 페리제독이 한 척의 검은배(흑선)를 끌고와 무력시위를 하며 다짜고짜 강제로 개항을 요구하게 됩니다. 협박이나 다름없는 이 제안에 대해 일본은 개항을 해서 서구 문물을 받아들일지 말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여 사무라이들이 두 패로 나누어 싸웠는데, 존왕양이(일본어: 尊王攘夷 (そんのうじょうい , 왕을 높이고 오랑캐를 배격한다는 뜻으로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는 근대화에 반대한다는 명분)의 기치를 내걸고 개항을 반대한 막부파와 개항을 해서 서구식 문물을 받아들여 새로운 국가로 태어나야 한다는 유신지사들이 수년에 걸쳐 잔인한 칼부림을 하며 서로 죽고 죽이는 내전이 수년간 이어지게 됩니다. 이 당시 만화의 주인공 켄신은 당시 유신지사들 편에서 활약하였던 검사였고 칼잡이 발도제(켄신은 발도술; 검을 뽑을 때 발과 함께 검이 나가는 기술로 그만큼 신속하고 빠르다. 발도제라는 말은 발도술의 모든 것을 터득했다는 의미)라는 악명을 들을 정도로 적수가 없던 최강의 검사였습니다.
그러나 유신이 시작되고 난 다음 홀연히 그 종적을 감춰 이제부터 사람을 죽이기 위해 검을 뽑지 않겠다는 불살의 신념을 간직한 채 홀로 일본 전역을 방랑하며 검으로 사람을 지키는 켄신의 이야기를 다룬 만화가 바람의 검심입니다. 참고로 켄신은 사람을 더 이상 죽이지 않고 칼날이 반대로 되어 있는 역날검을 씁니다. 즉 칼등이 칼날이 있어야 되는 부분에 있고 본인이 불살의 신념을 가지니 검으로 치명상은 줄 수 있어도 사람을 절대 죽이지는 않아요. 그만큼 본인이 조절을 해서 검을 사용합니다.
이 켄신에게는 여러명의 호적수가 있었는데 그중에서 막부와 유신이 대립하던 시절 교토의 수비를 담당했던 어정번중이라는 닌자 조직의 두목인 시노모리 아오시라는 사람도 그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아오시는 켄신과 두 번을 겨루었는데 첫 번 째 대결에서 패배한 이후 극한의 수련을 거듭하여 두 번 째 맞대결을 펼치게 되는데요. 막상막하의 대결이 이어지다가 켄신의 빈틈을 노리고 아오시의 검이 켄신의 경동맥 근처까지 도달했는데 순간, 켄신이 그 검을 쳐내었습니다. 그리고 아오시는 종이 한 장의 차이로 너의 경동맥은 확실히 끊어버릴 수 있었다 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켄신은 바로 그 종이 한 장이 너와 나의 결정적인 차이다 라고 말하고 아오시는 충격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결투의 마지막。。。 서로가 미동도 하지 않고 상대방을 주시하며 마지막 비기를 꼽을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던 찰나 드디어 둘 다 검을 뽑을 좋은 기회를 발견하고 검을 뽑게 되고 이번에도 역시 아오시는 켄신의 경동맥 근처까지 검을 갖다 대지만 켄신의 비기인 초신속의 검에 의해 검이 부서지고 아오시는 저 멀리 날라가 패배하게 됩니다.
제가 갑자기 여기서 왜 이 만화 이야기를 꺼낸다고 생각하십니까? 바로 이 종이 한 장은 오늘 세미나의 주제였던 유란시아와 영원의 철학의 결정적 차이를 여실하게 또 아주 간단히 잘 간명하게 표현한 것이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한 장이 아니라 한 열 장 정도는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지만...
5계시서인 유란시아서와 비교해 봤을 때 영원의 철학의 어떤 분야는 유란시아서 보다 부분적으로 더 상세하게 다루고 있는 것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는데 저는 질적인 면이 아니라 양적인 면을 예로 든 것입니다. 인간 의식 진화에 대한 내용들 같은 경우 좀 더 detail하게 분류한 것들이 있습니다. 뭐 양적인 면을 예로 들긴 했지만 그래도 저는 유란시아서가 그 모든 것을 충분히 다 포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월이라는 말은 포함하면서 초월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저는 유란시아서를 모든 진리의 정점에 있고 현재로서는 이에 대항할만한 독자적인 책이나 가르침은 내가 파악하는 한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시원 이전의 태허에서부터 아주 까마득한 시절이 지나간 후에야 완성되는 전 우주에 대한 모습과 비전, 그리고 존재 이유를 밝히고 있으며 그 우주는 사람, 즉 필사자 인간이 우주 아버지를 찾아내어 그분의 완전함을 추구하여 상승하기 위한 무대로 필요한 것이며, 그렇기에 사람의 존재가치가 있다는 가슴 벅찬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영원의 철학에서 지역과 시대, 문화에 따라 각기 다른 말로 진리의 정수를 이야기하지만 이렇게 전 우주적인 로드맵, 태허부터 이어지는 전방위적인 로드맵을 제시하지는 못합니다. 아니 할 수 없다는 것이 더 맞을 것입니다. 유란시아서 3부에서 삼위일체 신편과 사고조절자 편 최상위에 대한 편에서 책의 저자들은 이렇게 까마득한 세월의 우주의 진화에 대해 너무 깊이 골몰하는 것은 그리 썩 유익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이니 말을 할 정도입니다. 즉 인간이 애초부터 인간의 지성으로 알아낼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뇌가 좀 더 발전하고 문명이 빛과 생명의 시대에 가까워지면 또 더 알아낼 우주와 신의 신비들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요.
무엇보다 이 책은 영원의 철학 뿐만 아니라 물리학, 천문학, 생물학, 화학, 지구과학, 수학, 사회학, 심리학, 정치학, 경제학, 인류학. 신학 등 고등학문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이상적인 지점을 확인해 주며 그 모든 것이 실상은 하나로 통하며 그 하나가 누구인지 무엇인지 그리고 그 하나를 알고 깨달아 그분을 영원히 따르는 길을 가는 것이 가장 지복의 길이며 영원히 생존하는 길임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길은 4부에서 나오는 예수님의 길이라고 말씀드렸었지요. 유란시아서 1,2,3부가 인간이 추구하고자 하는 가장 고차의 형이상학/하학적 지식이 축약되어 있는 것이라면, 4부는 바로 우리가 이 세상에서 그렇게 영원한 하늘의 본향을 향해 어떻게 갈 수 있는지 예수님이라고 하는 네바돈 로컬 유니버스의 창조자 미가엘의 마지막 수여 생애를 통해 밝히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유란시아서와 영원의 철학은 비등한 수준에 있어 보이고 똑같은 결론에 도달한 듯 보이지만, 이 책을 가슴에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의 영성의 고수들은 그 둘의 미묘한 차이를 식별할 수 있을 것이고 왜 유란시아서가 영원의 철학보다 종이 한 장이 앞서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유란시아서를 양식 삼게 되면 우리는 영원의 철학이 완성되고 통일되는 순간을 직접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할 말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책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의 마지막 장에 유란시아서 5부를 이야기 합니다. 아마 5부라는 말은 제가 처음 쓰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유란시아서의 구성을 보게 되면 1부가 중앙우주와 초우주 2부가 지역우주 3부가 우리 지구 행성인 유란시아.. 그리고 4부가 예수님의 생애이지요. 뭔가 느낌이 오시는지? 좀 재미있다고 생각이 드시지 않습니까? 1부에서 4부로 올수록 물리적이며 공간적인 범위가 축소됩니다. 왜 이렇게 될까요? 그리고 더군다나 1.2.3부는 각 부의 제목이 우주와 행성인데 4부는 사람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사람으로서의 생애를 사신 하나님, 곧 우리 지역우주의 창조주의 삶을 이야기 합니다.
자 그럼 원점으로 돌아가서 다시 이야기를 해보지요. 유란시아서가 1부에서 4부로 갈수록 물리적, 공간적 범위가 축소되어 사람의 (예수님) 생애로 끝나는 것은 사실 축소된 것이 아니라 무한한 확장을 위한 준비작업을 한 것입니다. 우주의 창조 목적이 인간을 향해 있다는 것이고 그 인간을 통해서 이 우주의 완성이 이루어지게 된다는 그런 의미로 필자는 받아들이고 있다. 유란시아서 1편 1장에 너무 잘 나와 있습니다.
허다한 행성 체계들이 모두 궁극에, 하나님을 알고 신의 사랑을 받으며 그에 응답하여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 존재들, 곧 많은 다른 종류의 지적(知的)인 인간 존재들이 살도록 지어진 것입니다. 온 우주는 하나님의 작품이요, 그의 다채로운 생물이 사는 곳이다. “하나님은 하늘을 만들고 땅을 빚으셨도다. 우주를 세우고 이 세상을 헛되이 창조하지 않았고, 사람이 살라고 세상을 지으셨도다.”
그래서 하나님이 만드신 세계 들이 하나님이 이 우주에 향하신 뜻을 깨우치게 되면, 깨우친 모든 세계가 우주의 아버지, 모든 우주의 영원한 창조자, 무한한 지원자를 헤아리고 예배하여 수많은 우주에, 의지(意志)를 가진 인간은 파라다이스로 기나긴 순례길을 떠나게 된다고 하며, 이것이 아버지 하나님께 도달하려고 영원히 모험하는 황홀한 여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곧 우리 유란시아와 같은 시공의 우주의 행성들에 거주하는 지적 생명체들이 존재하고 살아가는 그 목적은 하나님을 찾아내고, 신의 성품을 이해하고, 우주의 아버지를 헤아리는 것이며, 그리고 이것이 가능해 질 때 바로 최고의 포부와 이상인, 오직 하나, 온 몸을 불태우는 열망을 꼭 하나 가지게 되고 즉 하나님의 성격이 파라다이스처럼, 그리고 최상으로 올바른 그의 우주 구체에서 완전한 것 같이, 그들이 사는 구체에서 그들의 처지에서 하나님을 닮는 것을 목표로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곧 우주의 이상이 인간이라는 존재에 온전히 스며들어 인간이 우주의 중심, 곧 파라다이스 우주 아버지를 향해 로프의 반동작용처럼, 거대한 탄환이 궤적을 그리며 목적지로 가듯, 그렇게 추동력을 가지고 가게 되는 것이고, 그 인간을 통해 다음 시대의 우주의 섭리가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주의 아버지의 뜻과 합치되는 삶, 곧 우주의 이상을 실현하는 그 삶은 무엇일까요? 어떻게 하면 그렇게 살 수 있을까요?
그래서 그 답이 4부라고 말씀드렸지요. 자 그러면 4부까지 다 보게 되어 유란시아 진리의 요체를 깨달은 우리들은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요? 답은 유란시아 5부입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5부가 계시로 주어져야 한다는 게 아니라 유란시아 5부를 우리가 우리의 삶에서 앞으로의 상승여정에서 써내려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5부는 백지에요. 아직 쓰여 지지 않은 책과 같습니다. 이제 우리들이 이번 삶을 통해 그리고 영원무궁히 이어질 우주에서의 찬란한 상승생애를 통해 써내려가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게 바로 우리 각자의 유란시아 5부가 될 것입니다. 또한 우주 아버지를 비롯한 층층의 수많은 우주들의 존재들도 그 이야기들을 기대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결론의 초반부에 언급한 것처럼 유란시아와 영원의 철학은 참 흡사해 보이는 것이 많으나 종이 한 장 (실제로는 10장) 차이로 난 유란시아가 앞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원의 철학이 본격적인 학문으로 부상하여 지구촌을 하나로 묶는 통신기술을 통해서 보급 전파되며 보편적인 대세가 될 준비를 하고 있는 이 시대를 바라보면서 유란시아서의 저자들이 미리 이런 것을 대비하고 참으로 선견지명을 가지고 이 책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며 친절하고 자세한 가이드를 준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저는 이 책이 마치 바둑 고수가 친절하게 수련생이 짜낼 수 있는 모든 수를 다 꺼내게 한 다음 한 수의 훈수를 두어 그 수련생을 일급의 바둑기사로 만드는 것처럼 우리 시대의 주요 영원의 철학을 그야 말로 완성시킬 수 있는 훈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마중물 아시지요? 우물물을 퍼올리기 위해서는 한 바가지의 물, 즉 마중물을 부어준 다음 펌프질을 해야 시원한 물이 잘 떠올려집니다. 비록 적은 분량이지만 많은 물을 끌어올리는데 필요한 마중물처럼 유란시아서 2000페이지가 밝아오는 신문명시대, 영성생활의 시대. 빛과 생명의 시대를 일구어 가는데 귀한 한바가지 마중물로서의 지식인 마중지의 역할을 기대하면서 이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196:3.35 (2097.3) 하나님을 의식하는 것은 자아(自我)를 우주와 함께, 그리고 우주의 가장 높은 수준의 영적 실체와 통합되는 것과 대등하다. 어떤 가치라도 오직 그 영적 알맹이만 썩지 않는다. 참되고 아름답고 선한 것도 인간의 체험에서 썩지 않을지 모른다. 사람이 살아남기를 택하지 않는다면, 그때 뒤에 남는 조절자는 사랑으로 태어나고 봉사하면서 양육된 그 실체들을 보존한다. 이 모두가 우주의 아버지의 일부이다. 아버지는 살아 있는 사랑이요, 아버지의 이 생명은 그 아들들 안에 있다. 그리고 아버지의 영은 아들들의 아들―필사 인간―안에 계신다. 모든 것을 종합해 보건대, 아버지 관념은 여전히 인간의 가장 높은 하나님 개념이다.
**참고 문헌**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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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켄 윌버 저, 김명권, 민희준 공역(2015). 《모든 것의 이론》,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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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김상일 저,(2014) 《한철학》, 상생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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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최민자-켄 윌버의 홀라키적 전일주의(holarchic holism)와 수운의 시(侍)에 나타난 통합적 비전
방건웅- 21세기 신과학과 한민족의 전통사상
조효남- 통합대학 열린강좌- 켄 윌버의 통합사상
이은선- 루돌프 슈타이너의 신지학: 그의 초감각적 세계인식과 인간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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