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의 일흔한번째 생신날~~
6남매가 대구 팔공산 온천으로 모였습니다.
대구 팔공산에 왠 등산객과 관광객이 많은지
동화사와 갑바위때문일까요?
마흔일곱에 홀로 되셔서
육남매를 키운신 어머님~~
상주 양촌리에 혼자 계시지만
시동생이 상주시내에 살고 있어 마음이 든든합니다.
넷딸은 대구 칠곡에 살면서 시어머님께 자주 다녀갑니다.
울집 가족만 충북 진천에 살아서 대구 가는 길이 멀었지만
화목한 집안분위기가 피로를 날려버렸지요.
가던 길 오던길에 눈을 만나 쬐금 힘들었네요.
어머니의 섬 =
- 이해인 -
늘 잔걱정이 많아
아직도 뭍에서만 서성이는 나를
섬으로 불러주십시오, 어머니
세월과 함께 깊어가는
내 그리움의 바다에
가장 오랜 섬으로 떠있는 어머니
서른세 살 꿈속에
달과 선녀를 보시고
세상에 나를 낳아주신
당신의 그 쓸쓸한 기침소리는
천리 밖에 있어도
가까이 들립니다.
헤어져 사는 동안
쏟아놓지 못했던
우리의 이야기를
바람과 파도가 대신해 주는
어머니의 섬에선
외로움도 눈부십니다.
안으로 흘린 인내의 눈물이 모여
바위가 된 어머니의 섬
하늘이 잘 보이는 어머니의 섬에서
나는 처음으로 기도를 배우며
높이 날아가는
한마리 새가 되는 꿈을 꿉니다, 어머니
대구 팔공산 '오리궁뎅이'란 식당에서 먹었던 오리수육입니다.
처음먹어 본 오리훈제가 참 맜있더라구요.
한 접시에 사만원입니다.
시어머님과 울집 주인장님이 보이네요.
육남매의 맏이인 울 주인장님 시어머님 옆에 나란히 ~~
육남매가 회비로 사드린 옷을 입어보는 중~~
팔공산 온천을 한 후 단체 사진을 찍었더니 모두가 쌩얼입니다.
첫댓글 먼길에 힘드셨죠~!...고생하셨습니다~
육남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