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모초의 힘을 빌리면 자식을 낳지 못하는 일이 없다

[김상진]

익모초의 힘을 빌리면 자식을 낳지 못하는 일이 없다
출처:  http://blog.naver.com/wun12342005/220537317507
 

 
일천 사백년 전 당나라 때 무려 50년 동안이나 중국 대륙을 통치한 측천무후 무칙천(武則天)은 중국 역사에서 유일한 여왕이다.
측천무후는 절세의 미모를 타고난 데에다 음란하기 짝이 없어서
나라 안에서 제일 잘 생기고 정력이 센 청년 3천 명을 뽑아서 첩으로 삼았다.

옛 기록을 보면 측천무후는 나이가 80살이 가까이 되었을 때에도 얼굴에 주름살이 전혀 없고 살결이 처녀처럼 고왔다고 한다.
북송 때 편찬한 당나라의 역사책인 <신당서(神唐書)>를 보면
‘무칙천은 나이가 많았을 때에도 화장을 잘 해서 어디로 보든지 늙은 기미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적혔다.

뒷날 역사가들은 한결같이 무칙천을 두고 ‘매혹적인 여왕’으로 표현했다.
나이가 80살이 넘었을 때에도 살결이 옥처럼 곱고 매끄러웠으며, 치아는 하얗고 가지런했고,
물로 씻은 듯이 촉촉하고 아름다운 눈동자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옛 기록을 보면 ‘8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무칙천의 미모는 뭇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용모는 꽃과 같고 옥과 같았다’고 하였다.

측천무후가 80살이 넘도록 처녀와 다름 없는 젊음과 미모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 과연 무엇일까?
측천무후한테는 만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천하제일의 특별한 미용법이 있었다.
그 미용법 덕분에 늙어서 죽기 전까지도 절세의 미모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 비법은 무칙천이 죽고 몇 년이 지난 뒤에 세상에 알려졌다.

측천무후의 미용법을 ‘천후연익모초택면방(天后煉益母草澤面方)’, ‘신선옥녀분(神仙玉女粉)’ 또는
‘무칙천유안방(武則天留顔方)’으로 부른다.
그 비방은 다름이 아니라 바로 익모초(益母草)로 만든 화장품이었다.

조선 세종 임금 때 편찬한 의학백과사전인 <의방류취>에는 <신수본초(新修本草)>를 인용하여
‘무칙천유안방’을 만드는 방법과 효과에 대해 자세하게 적혀 있다.

익모초로 최고의 천연화장품 만드는 법

5월 5일 단옷날에 익모초를 채취하여 햇볕에 잘 말린 뒤 절구에 넣고 짓찧어 곱게 가루를 낸다.
이 가루를 곱게 체로 친 다음 물과 밀가루를 알맞게 섞어서 반죽하여 달걀만한 크기로 둥글게 빚어서 햇볕에 말린다.
좋은 황토로 가마를 만들되 한 층이 한 뼘 정도 높이로 3층으로 만든다.

가마의 제일 아래쪽에 숯을 놓고 그 위층에 약 덩어리를 얹는다.
약 덩어리 위층에도 숯을 얹고 아래층과 위층의 숯에 불을 붙여 태운다.
화력이 너무 세면 안 되므로 불의 세기를 잘 조절해야 한다.
약한 불로 천천히 구워서 약 덩어리가 흰 빛이 남아 있어야 한다.
열이 너무 세서 진한 밤색이 되거나 검게 변하면 약으로 쓰지 못한다.

약 덩어리가 약간 노릇하게 구워지면 하룻밤 동안 서늘한 곳에 두어 묵혔다가
질그릇 사발 속에 넣고 갈아서 가루로 만든다.
가루를 곱게 낼수록 좋다.
이 가루를 병에 담아 습기가 차지 않도록 마개를 꼭 막아서 보관해 두고 화장품으로 쓴다.

이 약 가루와 활석(滑石) 가루, 연지(胭脂)를 잘 섞어서 날마다 아침저녁으로 두 번씩 얼굴에 바르고 손으로 문질러 준다.
그렇게 하면 얼굴에서 광택이 나고 살결이 부드러워진다.
오랫동안 사용하면 피부의 신진대사가 촉진되고 피부에 영양이 잘 공급되어 얼굴에서 빛이 나고 살결이 하얗게 바뀐다.
주름살도 없어지고 주근깨, 기미, 노인반점 같은 것도 없어진다.

측천무후가 할머니가 되어서도 얼굴이 처녀처럼 곱고 탄력이 있었던 이유는 익모초로 화장품을 만들어 썼기 때문이다.
무칙천은 익모초를 끓여서 늘 마시는 한편 익모초를 곱게 가루 내어 올리브기름과 꿀을 섞어 반죽해서 얼굴에 발랐다.
이렇게 하면 살결이 부드러워지면서 빛이 나고 잔주름이나 잡티 같은 것이 없어진다.

<규가사의(閨閣事宜)>라는 책에는 익모초와 자리공 뿌리를 활용하여 여드름과 검은 반점을 없애는 방법이 적혀 있다.

5월 5일 단옷날에 익모초를 뿌리째 뽑아 햇볕에 잘 말린 다음 불에 태워서 재로 만든다.
자리공 뿌리를 갈아서 즙을 만들어 식초를 조금 섞은 다음 익모초 태운 재를 혼합하여 떡처럼 만든다.
이것을 불에 구워 고운 가루로 만들어 얼굴에 바르고 손으로 문질러 준다.
반년 정도 사용하면 얼굴이 윤택해지고 고와지며 살결이 하얗게 바뀐다.

이들 익모초를 이용한 옛 미용법은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익모초는 살결을 곱게 하는 데와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냉증 등 온갖 부인병에 아주 좋은 약이다.
익모초는 가장 값이 싸면서도 약효는 출중하여 온갖 부인질병의 최고 선약이다.
아무리 흔한 것이어도 모르면 귀한 것이다.

옛말에 ‘익모초 한 묶음이 한 수레의 사물탕(四物湯)보다 낫다’고 하였다.
사물탕은 당귀, 숙지황, 백작약, 천궁의 네 가지 약초로 구성된 처방으로
예로부터 온갖 부인병에 최고의 약으로 널리 알려진 처방이다.
익모초는 얼굴을 곱게 하고 여드름을 없애는 데 제일 좋은 약이다.

부인병과 냉증에 최고의 약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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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모초는 온갖 부인병에 아주 좋은 약으로 맛은 쓰고 약간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다.
심(心), 간(肝), 신(腎), 방광(膀胱)으로 들어간다.
익모초는 이름 그대로 어머니한테 이로운 약효가 있는 풀이다.
익모초의 약효를 활혈조경(活血調經), 이뇨소종(利尿消腫) 작용으로 요약할 수 있다.
곧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하고 생리를 고르게 하며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종기를 삭이는 것이다.
익모초는 월경불순, 생리통, 월경이 나오지 않는 것, 산후에 어혈이 빠져 나오지 않아서 아랫배가 아픈 것,
신장의 염증으로 인해 몸이 붓는 것, 소변이 잘 안 나오는 것,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익모초는 자궁근육의 수축력과 탄력을 늘려 준다.
익모초는 장홍화(藏紅花)라고 부르는 사프란과 비슷한 약효가 있어서
성행위를 할 때에 만족감을 늘리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모초는 뇌하수체후엽에서 분비하는 항이뇨호르몬이나 사랑의 호르몬이라고 부르는
옥시토신(Oxytocin)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 이뇨호르몬은 신장에서 물을 재흡수하게 하고 소변을 농축하여 소변의 양을 줄여 준다.
또한 대뇌와 혈관에서 여러 가지 중요한 작용을 한다.
성관계를 할 때 분비되어 상대방과의 만족감과 유대감을 키워 주기도 한다.
그러나 남자들한테는 다른 남성에 대한 경계심과 적개심을 키워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 의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환경의 변화와 정서불안, 질병 등으로 인해 대뇌피질에 영향을 받으면
난소의 기능이 불안정해서 월경불순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동양전통의학에서는 기혈어체(氣血瘀滯)로 인한 월경불순으로 표현한다.

익모초는 온갖 부인병에 최고의 성약(聖藥)이다.
생리통 월경불순, 팔다리에 힘이 없는 것, 적백대하(赤白帶下), 몸이 허약해서 자식을 낳지 못하는 것,
기혈양허, 비위허약, 식욕부진, 요통, 복창, 불임증 등을 치료하는데 좋은 효과가 있다.

자궁 수축작용, 지혈작용, 혈압 낮춤작용, 강심작용, 이뇨작용, 항암작용 등의 다양한 약리작용이 있어서
웬만한 부인 질병에는 거의 다 쓸 수 있다.
고혈압, 협심증, 심근염, 신경쇠약에도 좋고, 부인들의 월경과다,
산후출혈, 생리통, 생리불순, 산후에 배가 아플 때 산전산후의 허약증 등에 널리 쓴다.
익모초는 여성의 생리를 조절하는 데 매우 좋은 약이다.

익모초는 항암작용이 매우 세므로 암 치료에도 쓴다.
실험에서 흰생쥐의 암을 78퍼센트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익모초를 달인 물은 높은 항암작용을 하면서도 몸을 보하는 작용이 있어서 체력을 세게 하고 몸무게를 늘어나게 한다.

유방암에는 익모초를 진하게 달여서 자주 씻고 자궁암이나 위암에는 익모초 15～20그램을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익모초는 몸을 따뜻하게 하므로 여자들이 아랫배가 찬 것을 고치는 데에도 좋은 약이 된다.

여성의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에는 익모초 조청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익모초를 푹 끓여서 건더기를 건져내고 다시 걸쭉하게 될 때까지 졸이면 익모초 조청이 된다.
이것을 하루 세 번 한 두 찻숟갈씩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신다.

석녀도 아이를 낳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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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모초는 생장력이 왕성한 식물이다.
익모초의 가장 큰 특징은 무럭무럭 잘 자라는 것이다.
이른 봄철에 잎이 나서 바닥에 넓게 퍼지다가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 금방 쑥쑥 자라나서
한여름이 되면 사람의 키를 넘을만큼 자란다.
생장력이 왕성한 식물은 생명을 잘 자라게 하는 성질이 있다.

익모초는 줄기가 네모지고 마디가 있으며 마디에서 줄기와 잎이 나오고 꽃이 핀다.
꽃이 피고 난 뒤에는 자잘하고 새까만 씨앗이 많이 달린다.
이처럼 마디 사이에서 꽃이 피고 씨앗이 맺히는 것은 자손을 잘 낳아 기르게 하는 성질이 있다.

익모초는 뜨거운 여름의 기운을 받아서 자라므로 맛이 쓰다.
쓴맛이 나는 것은 염증을 잘 삭이고 열을 내리는 성질이 있다.
쓴맛은 불의 맛이다.
무엇이든지 불에 탄 것은 쓴맛이 난다.
쓴맛이 나는 것은 그 기운이 불처럼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다.
씀바귀나 약쑥 같은 것은 쓴맛이 약하므로 약효가 위로 올라간다.
이처럼 위로 올라가는 것은 저혈압 환자한테는 좋은 약이지만 고혈압 환자한테는 독약과 같다.

그러나 익모초는 뜨거운 여름을 좋아하기가 초오나 부자와 같다.
익모초는 열을 잘 모아들여 저장하는 성질이 있다.
익모초는 맛이 몹시 쓰다.
약쑥이나 씀바귀, 고들빼기는 약간 쓰지만 익모초는 매우 쓰다.
약간 쓴 것은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지만 몹시 쓴 것은 반대로 내려가는 성질이 있다.

무엇이든지 극에 달하면 성질이 반대로 바뀌는 법이다.
이를 두고 채근담에서는 하늘과 땅의 도는 끝까지 가면 돌아오고 가득 차면 이지러진다(天地之道, 極則反, 盈則損)고 하였다.
여름이 극에 달하면 겨울이 시작되고 밤이 극에 달하면 낮이 시작되는 법이다.
달도 차면 기울어서 보름달에서 그믐달로 바뀐다.

지나가면 돌아오고 차면 이지러진다.
끝까지 올라가면 반드시 내려오고 끝까지 내려가면 반드시 올라가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이를 극즉반(極則反)의 원리라고 한다.

익모초는 쓴맛이 지극히 강하므로 아래로 내려가게 하는 성질이 있다.
상체에 있는 열을 끌고 하체로 내려가서 아랫배와 팔다리를 따뜻하게 한다.
자궁은 생명을 싹틔우고 길러내는 텃밭과 같은 곳이므로 봄을 만난 대지와 같이 따뜻해야 한다.
어찌 얼어붙은 밭에 씨앗을 뿌려 놓고 새싹이 나기를 바라겠는가?

익모초는 아랫배를 따뜻하게 한다.
아무리 아랫배가 차갑고 냉이나 대하가 많이 나오는 여성이라고 할지라도 익모초로 모두 고칠 수 있다.
여성이 자궁이 차가우면 자궁과 질에 염증이 생겨서 냉이 나오게 된다.

여성의 몸에서 제일 찬 부분이 자궁과 질, 방광이다.
아랫배가 차가워지면 면역 결핍이 되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온갖 염증과 병이 생긴다.

익모초는 줄기가 곧고 네모졌으며 마디가 분명하여 절개가 있다.
마디에서 잎과 가지가 나고 꽃이 핀다.
잎 하나에 가지 하나가 나고 잎 사이마다 새눈이 나온다.
그 싹의 첫 잎 사이에서 또 싹이 나서 한 여름이 지나면 모든 잎 사이에서 꽃이 핀다.

자식을 낳지 못하는 여성이 어머니가 되려고 하면 익모초한테서 힘을 빌려야 한다.
익모초의 힘을 빌리면 자식을 낳지 못하는 일이 없다.
익모초는 산실(産室)을 유익하게 하는데 제일 좋은 약이다.
젖을 잘 나오게 하는 효능도 있다.
익모초는 여성의 불임증에 가장 좋은 치료약이다.
익모초를 통해서 통해 태양의 따뜻한 정기를 얻을 수 있다.

익모초의 힘을 빌리면 자식을 낳지 못하는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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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고 씨앗이 맺힌 것은 좋지 않다.
모든 것이 그 때가 있고 시가 있다.
약초는 그 시기에 맞게 채취해야 한다.
흔히 키가 다 자라고 꽃이 피고 씨앗이 맺힌 것을 채취해서 약으로 쓰는데 그런 것은 약으로 쓸 수 없다.
마디에서 잎이 나서 한창 자라기 시작할 무렵에 채취해야 한다.

음력으로 양기가 제일 강한 달인 4월 5월 6월 중에서 그 한가운데쯤인 5월 중순 이전에 채취해야 한다.
옛사람들은 5월 단오 무렵에 채취한 것이 약효가 제일 좋다고 하였다.
그러나 요즘 세상 사람들은 이런 이치를 알지 못하고 다 자라서 키가 1미터가 넘고 꽃이 피고 씨앗이 영근 늦여름에 채취한다.
그렇게 해야 양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꽃이 피고 씨앗이 맺힌 것은 약으로 쓰면 안 된다.

익모초는 초여름 날씨가 청명한 날 아침 이슬이 마르고 안개가 걷히고 난 뒤에
키가 30센티미터에서 50센티미터쯤 자란 것을 낫으로 베어 채취해서 햇볕에 널어 반쯤 말렸다가
서너 줄기씩 묶어서 그늘에서 완전히 말린다.
햇볕에서만 말리거나 그늘에서만 말리면 약효가 줄어든다.

단오가 지나서 한여름에 채취한 것은 열이 지나치게 많아서
눈에 있는 실핏줄이 터져서 눈알이 붉어지고 눈이 어두워지거나 머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 것은 품질이 낮다.
여름을 좋아하는 성질을 지닌 것은 봄 기운이 가고 나서 초여름에 채취해야 한다.
음력 5월 보름까지가 여름의 전반기이고 5월 보름이 넘으면 하반기다.
음력 5월 단오 무렵까지 채취한 것은 키가 한 자 남짓하다.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 것은 좋지 않고 밭둑이나 언덕 같은 약간 메마른 곳에서 자란 것이 약효가 더 좋다.

요즘 약재시장에 나오는 것을 살펴보면 모두 꽃이 붙어 있다.
키가 1미터 이상 자랐을 때 채취한 것인데 줄기가 나뭇가지처럼 딱딱하고 잎이 별로 없고 줄기에 가시같은 잎이 붙어 있다.
이런 것을 약으로 쓰면 부작용이 생긴다.

아이를 낳고 싶어 시집을 간 여성이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아이를 좋아하여 집 안에 아기인형을 수십 개 모아놓고 오직 아기인형만 갖고 놀았다.
아이를 낳고 싶어서 대학교에 안 가고 스무살이 넘자마자 아주 튼튼하고 기운이 센 남자한테 시집을 갔다.

그런데 4-5년 동안 열심히 노력을 해도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
원하던 아이가 생기지 않으므로 밤낮 얼굴이 죽을 상을 하고 있었다.
아랫배가 차가워서 임신이 되지 않는 것이다.

아이를 갖는 것이 소원이라고 하기에 단오 무렵에 채취해서 말려 두었던 익모초를 달여서 주었다.
그 여성은 익모초를 2년 동안 먹고 나서 3년 동안에 아이 셋을 낳았다.
아이 셋을 모두 한 살 터울로 낳은 것이다.
낳고 나서 한 달만에 다시 임신을 하기를 반복한 것이다.
그래서 젖이 빨리 끊어졌다.
낳고 나서 일년을 기다렸다가 낳아야 되지 않겠냐고 했더니 젖이 안 나오면 이유식을 먹이면 되지 않느냐고 대답하였다.
이처럼 익모초는 석녀(石女)라고 해도 아이를 낳게 할 수 있는 약이다.

익모초는 생명력이 강하고 무성하게 잘 자라는 풀이다.
씨앗을 아주 많이 맺고 새싹이 잘 난다.
마디가 분명하고 줄기가 네모져서 절개와 절도가 있다.
익모초를 먹으면 마음이 굳세어지고 화평해진다.
곧 심화(心火)를 없애는데 아주 좋은 약초다. 무럭무럭 잘 자라는 성질이 있어서 성장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다.

부모가 모두 키가 작아서 키가 큰 자식을 낳기를 원하면
익모초탕을 3년 동안 먹고 나서 자식을 낳으면 키가 큰 자식을 낳을 수 있다.
익모초는 성장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다.

익모초는 하루에 10그램 정도를 물로 달여서 먹거나 곱게 가루내어
꿀이나 미음으로 반죽하여 한 알이 4그램쯤 되게 알약을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
맛이 몹시 쓰므로 꿀꺽 삼키고 나서 물을 마시도록 한다.

익모초는 마디에서 곁가지가 사방으로 돌아가면서 난다.
풀 중에서 곁가지가 제일 많이 나는 것이 익모초다.
잎도 마디에서 사방으로 돌아가면서 난다.

익모초는 자궁을 따뜻하게 하여 난자가 자궁에 잘 착상할 수 있게 하고
자궁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수축력을 세게 하여 유산이 되지 않게 한다. ​

익모초는 줄기가 네모졌으므로 옛사람들은 방정초(方正草)라고 품행이 방정한 풀이라는 뜻이다.
방정하다는 말은 바르고 절도와 절개가 있는 것은 가리키는 말이다.
대나무는 줄기가 둥글어서 원만하고 익모초는 네모졌으므로 방정하다.
방정한 것을 먹으면 방정한 성품을 지니게 된다.
익모초는 여성의 품행을 방정하게 하는 약초다.

아이 낳게 하는데 익모초보다 나은 것을 찾기 어렵다.
익모초를 알면 아이를 낳게 해 달라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기도를 하거나 다른 약을 구하려고 애쓸 필요가 전혀 없다.
집안에 있는 우물에 물이 넘치는데 어찌 물이 잘 나오게 해 달라고 빌 필요가 있겠는가?

여름철에 더위를 먹으면 가슴이 답답해서 못 견딘다.
더위를 먹은 사람은 모기한테 물어뜯기더라도 마당에 나가서 멍석 위에서 잠을 자야 한다.
화기가 상충한 것인데 가슴에 있는 열을 끌어내려야 가슴이 시원해진다.
익모초는 더위를 먹어서 가슴에 열이 가득한 것을 내리는 데 아주 좋은 약이다.

익모초보다 쓴맛이 더 강한 것은 사하제다.
익모초보다 맛이 더 쓴 것은 대황, 애기똥풀, 고삼, 소태나무 같은 것들이다.
사하제는 강한 설사약이다.
사하제는 설기(洩氣)한다. 곧 기운을 빠져나가게 하는 성질이 있다.
익모초는 맛이 쓰되 극고(極苦)하지 않으므로 기운을 밖으로 끌고 나가지는 않고 기운을 아래로 끌어내리기만 하는 것이다.

익모초 씨는 빛깔이 아주 까맣다.
빛깔이 검은 씨앗은 자식을 잘 낳게 하고 눈을 밝게 하는데 아주 효과가 좋다.
검정참깨는 약간 까맣고 부추씨나 파씨는 조금 더 까맣고
익모초 씨앗이나 광나무 열매, 쥐눈이콩 같은 것은 완전히 까맣고 윤이 반짝반짝 난다.
빛깔이 검은 것은 북방(北方)의 기운을 얻은 것으로 신장의 기운을 튼튼하게 하는 기능이 있다.
옛날 임신이 잘 안 되면 검은 빛깔이 나는 씨앗 5-7가지를 모아서 먹었다.
빛깔이 검은 씨앗들은 주로 남성 불임증 곧 사정자증이나 무정자증을 고치는데 효과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