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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해동연서회 원문보기 글쓴이: 붓재(玄史)
中原吟社 辛卯 七月 詩會
詩題 : 綠陰如海鷄鳴山 押韻 : 郊 茅 交 梢 肴 日時 : 2011年 7月 25日 11時 場所 : 忠州市 東良面 푸른숲가든
▣ 碧 泉 徐 昌 錫 蘂境鷄鳴帶廓郊 예경계명대곽교 峰巒萬樹繞靑茅 봉만만수요청모 朝霞翠壁東君去 조하취벽동군거 夕霧蒼空赤帝交 석무창공적제교 峭麓鎭山詩意孕 초록진산시의잉 洪湖四海畵情梢 홍호사해화정초 雄都古色常非燮 웅도고색상비섭 探客觀心嗜酒效 탐객관심기주효 예성의 계명산은 성곽 들로 두르니 산봉우리 나무는 청모를 둘렀네. 아침이슬 취벽에 봄 신은 물러가고 저녁노을 창공엔 여름신이 어리네. 진산 산기슭엔 시의를 잉태하고 사해 넓은 호수엔 화정이 걸리네. 웅도의 고색은 늘 변함 없는데 탐객들의 관심은 술 즐기며 본받네.
▣ 醴堂 崔 殷 盛 忠州主岳屹東郊 충주주악흘동교 日出湖邊照草茅 일출호변조초모 雲繞鷄鳴靑綠間 운요계명청녹간 月登心項皎蕭交 월등심항교소교 祈祈細雨霑枝葉 기기세우점지엽 瑟瑟微風撫樹梢 실실미풍무수초 精氣峻峰尋匹庶 정기준봉심필서 深漟山菜獻佳肴 심당산체헌가효 충주의 주악은 동녘 근교로 높으니 일출의 호수가에 초가집 비치네. 구름은 계명산 청록 사이를 둘렀고 달은 교교히 밝아 마즈막재를 오르네. 기기한 가랑비 지엽을 적시고 슬슬한 미풍은 수초를 어루만지네. 준봉의 정기는 여러 짝을 찾으니 깊은 골 산나물로 좋은 안주 드리네.
▣ 五靑 李 寅 亨 鷄鳴山麓接江郊 계명산록접강교 萬樹陰濃共與茅 만수음농공여모 天末淡雲千點散 천말담운천점산 石頭老竹一心交 석두노죽일심교 却愁奏樂搖銀浪 각수주락요은랑 轉受吟詩掛玉梢 전수음시괘옥초 自得淸新安興起 자득청신안흥기 吾儕美酒盍嘉肴 오제미주합가효 계명산 기슭은 강들을 접했으니 온갖 나무 녹음은 띠집과 함께하네. 하늘 끝 담운은 천점으로 흐터지고 석두에 노죽은 일심으로 섞이네. 주악은 근심 물리쳐 은물결 흔들고 음시로 돌려 받아 옥가지에 걸렸네. 청신을 자득하니 안흥이 일어나니 우리들 미주에 어찌 좋은 안주를 아니하랴!
▣ 德隱 崔 馹 容 徐陟鷄鳴綠四郊 서척계명녹사교 煙霞洞壑掩三茅 연하동학엄삼모 松間野路淸風起 송간야로청풍기 柳色溪邊白鳥交 류색계변백조교 墨客閒談凝筆致 묵객한담응필치 詩人興趣潤蕭梢 시인흥취윤소초 逍遙玩咏多情感 소요완영다정감 此會吾儕勸酒肴 차회오제권주효 계명산을 천천히 오르니 사방이 푸른데 연하의 골짜기 두서너 띠집을 가렸네. 송간의 들 길엔 맑은 바람 일어나고 버들 빛 시냇가엔 백조가 어울리네. 묵객들의 한담은 필치로 어리고 시인들 흥취는 엄숙한 가지로 윤택하네. 소요 완미하여 다정을 느끼노니 이 모임 우리들은 주효를 권하네.
▣ 亭岩 李 相 浚 鷄鳴雲散映湖郊 계명운산영호교 綠樹山河繞霧茅 녹수산하요무모 契合淸新談不斷 계합청신담부단 知見高雅詠相交 지견고아영상교 澄粧地面猶和葉 증장지면유화엽 皎洗塵心奈熱梢 교세진심내숙초 松下詩朋忘歲月 송하시붕망세월 吟遊溰悌嗜珍肴 음유기제기진효 계명산 구름 흩어져 호수 들에 비치니 녹수의 산하는 안재 띠집에 둘러있네. 청신한 계모임은 이야기 끊이지 않고 고아한 만남은 서로 섞여 읊조리네. 맑게 단장한 지면은 오히려 화엽같고 밝게 씻은 진심은 어이 열가지를 견디나! 솔아래 시붕은 세월을 잊고 있나니 음유의 단아함은 좋은 안주로 즐기누나!
▣ 根仝 朴 景 雨 白頭大幹接湖郊 백두대간접호교 文筆峰頭繞草茅 문필봉두요초모 山闊村深蒼翠間 산활촌심창취간 花蔭路熟白紅交 화음로숙백홍교 炎風綠陰搖蕉葉 염풍녹음요초엽 半月皎光掛栢梢 반월교광괴백초 絶景歡呼兼濁酒 절경환호겸탁주 同門詩會右持肴 동문시회우지효 백두대간은 호수 들을 접하였는데 문필봉 머리는 초가집을 둘러있네. 산넓고 촌 깊어 푸르고 푸른 사이에 꽃 그림자 노숙하여 희고 붉게 섞였네 염풍 녹음에 파초 잎 흔들리고 반월 밝은 빛 잣나무 가지에 걸렸네. 절경 환호에 탁주를 겸하노니 시회 동문들 안주 가지고 오네.
▣ 美潼 李 金 烈 綠陰如海四靑郊 녹음여해사청교 盛夏鷄鳴訪玉茅 성하계명방옥모 好學騷人詩會合 호학소인시회합 忘塵世事自然交 망진세사자연교 松林密密比金葉 송림밀밀비금엽 芳草凄凄齊玉梢 방초처처제옥초 莫說諸君喜娛樂 막설제군희오락 吾儕持酒寄新肴 오제지주기신효 녹음 여해로 사방 근교 푸른데 성하의 계명산으로 옥모를 찾네. 호학하는 시인들 시회에 모이고 티끌 잊는 세사로 자연을 사귀네. 송림은 빽빽함을 금엽에 비하고 방초는 처처하여 옥초에 가지런하네. 제군들은 오락 기쁘다 말하지 마소 우리 술가지고 새로운 안주에 부치네.
▣ 文山 金 河 植 鷄鳴山下綠陰郊 계명산하녹음교 行到江邊繞屋茅 행도강변요옥모 月岳松風踰嶺馳 월악송풍유령치 忠湖碧浪聽琴交 충호벽랑청금교 新詩落韻搖窓竹 신시낙운요창죽 美酒芳香掛帆梢 미주방향괘범초 此景何時誰敢畵 차경하시수감화 淸遊逸興亦佳肴 청유일흥역가효 계명산 아래 근교 녹음에 강변에 행차하니 초가집 둘러있네. 월악산 송풍은 고개 넘어 달려오고 충주호 푸른 물결 청금으로 섞이네. 신 시 낙운하여 창죽을 흔들고 미주 방향은 돛대에 걸려있네. 이 경치 어느 때 뉘라 감히 그릴까? 청유 일흥에 또한 좋은 안주로다!
▣ 琴浦 元 俊 喜 鷄鳴如海綠陰郊 계명여해녹음교 霽月光風繞屋茅 제월광풍요옥모 細路野花香不斷 세로야화향부단 長堤溪柳影相交 장제계류영상교 忠湖凊水凝蕉葉 충호청수응초엽 月岳爽風畵栢梢 월악상풍화백초 百囀鶯聲烟霧裏 백전앵성연무리 蕪辭覓句樂佳肴 무사멱구락가효 계명산 근교 녹음 바다 같으니 제월 광풍에 초가집 둘러 있네. 오솔길 들꽃 향기 끊이지 않고 긴 둑 시내 버들은 그림자 엉키네. 충주호 청수는 파초잎에 엉기고 월악산 상풍은 잣나무 가지 그리네. 지저귀는 꾀꼬리 소리 안개 속에 무사 멱구에도 좋은 안주 즐겁네.
▣ 草庭 李 贊 宰 鷄鳴山下到江郊 계명산하도강교 芳草靑陰咏客交 방초청음영객교 晩學硏田詩興裏 만학연전시흥리 淸遊陶醉味鮮肴 청유도취미선효 계명산 아래 강들에 이르니 방초 청음에 영객들 교유하네. 만학 연구하는 시흥 속에 청유로 도취되어 생선회 맛있네.
▣ 一靑 李 泰 天 鷄鳴重綠遠連郊 계명중록원연교 伏暑不知淸冷交 복서부지청랭교 美麗山湖深興起 미려산호심흥기 世憂忘客盡樽肴 세우망객진준효 계명산 짙은 녹음 멀리 근교를 이어 복더위 청냉함을 모른채 사귀네. 미려한 산 호수가 깊은 흥 일으키니 세상 근심 잊은 객들 술 안주를 다하네.
明鏡 權熙埈 鷄鳴主脈北東郊 계명주맥북동교 谷奧峰高樹密茅 곡오봉고수밀모 月岳湖盤仙景影 월악호반선경영 松溪霧窕礒屛交 송계무조의병교 深林賞客爽風洗 심림상객상풍세 古友情郞靚氣梢 고우정랑정기초 會上樓吟增敬愛 회상루음증경애 詩興有與酒添肴 시흥유여주첨효 계명산 주맥 북동 근교에 골 깊고 봉우리 높아 주밀한 띠집이네. 월악 호반은 선경의 그림자이고 송계의 무조는 석병 섞여있네. 깊은 숲 상객들 상풍을 씻고 고우 연인들 정기를 걸었네. 누에 올라 읊조려 경애를 더하니 시흥에 술과 안주를 더하네.
寒石 金基點 鷄鳴山下出門郊 계명산하출문교 北壟長堤覆草茅 북롱장제복초모 津岸漂流扁艇睡 진안표류편정수 峰頭放浪彩雲交 봉두방랑채운교 松風戱撫平原葉 송풍희무평원엽 谷霧偸藏險麓梢 곡무투장험록초 如海綠陰佳景醉 여해녹음가경취 空思母酒菜蔬肴 공사모주채소효 계명산 아래로 들을 출문하니 북록 장제에 초가집을 덮었네. 나루 언덕에 표류하니 조각배는 졸고 봉두에 방랑하니 채운이 어리네. 송풍은 평원 잎을 희무하고 골 안개 험한 산기슭을 감싸네. 녹음여해의 가경에 취하여 부질없이 모주에 채소 안주 생각하네.
⟪贊 助 詩 ⟫
▣ 玄史 徐 東 亨 萬樹陰濃似海郊 만수음농사해교 鷄山返照掩簷茅 계산반조엄첨모 仰觀月岳淸風走 앙관월악청풍주 俯看忠湖白鷺交 부간충호백로교 香酒頻傾搖水浪 향주빈경요수랑 拙詩未得掛松梢 졸시미득괘송초 莫催弟子歸家路 막최제자귀가로 匝座斯文樂不肴 잡좌사문락불효 만수음농이 바다 같은 들에 계명산에 비추어 초가집 가렸네. 우러러 월악을 보니 청풍이 달리고 굽어보니 충주호엔 백로가 사귀네. 향주 자주 기울여 물결을 흔들고 졸시 얻지 못해 솔가지에 걸었네. 제자여! 귀가길 재촉하지 마소 둘러앉은 사문들 안주 없어도 즐거워라!
▣ 玄巖 蘇 秉 敦 如海綠陰新古郊 여해녹음신고교 勝爐何往野衰茅 승로하왕야쇠모 隔江活畫山峰倒 격강활화산봉도 起榭幽情鷺蝶交 기사유정노접교 今日中原招濯足 금일중원초탁족 豈時鷄麓再歌梢 기시계록재가초 施緣不必陽臺夢 시연불필양대몽 多酒無言固選肴 다주무언고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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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운치가 멋진 한시 잘 읽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