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교수님! 올해 9급 교정직 합격생입니다. 교수님께 감사드리고 싶은 것도 있지만 다음 시험을 기약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꼭 수기를 작성하고 싶었습니다. 이 카페에 계신 분들은 대부분 그렇겠지만 저는 교정학과 형소법을 선택과목으로 정했습니다. 면접장에 가니 의외로 면접관분들이 대놓고 선택과목을 물어보시더군요. 그리고 내심 좋아하는 기색을 많이 비치셨습니다. 그러니 교정학을 선택하신 분들은 면접장에서 조금은 유리하다고 생각되네요.ㅎㅎ 물론 교정학이 선택과목인 내년까지만 말이지요ㅠㅠ 우선 제 학습루틴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07:30~08:00 기상
08:00~08:20 조식 및 세면
08:20~08:50 ㅇㄷㄱ 하프모의고사 강의 수강
08:50~09:00 하프 복습
09:00~11:30 한국사
11:30~12:30 교정학개론
12:30~14:00 중식 및 휴식
14:00~15:30 교정학개론
15:30~18:00 형사소송법
18:00~20:30 국어
20:30~21:30 석식
21:30~00:20 영어 및 다음날 아침에 할 하프 문풀
00:30~07:30 취침
굉장히 형식화하긴 했지만 사실 그날 그날 진도와 컨디션에 따라서 조절했습니다. 물론 저 큰 틀을 짜놓고 그 안에서 조절한 거라 크게 변동은 없었습니다.ㅎㅎ 공부한 과목의 순서는 제가 평소에 모의고사나 본 시험에서 푸는 과목의 순서로 공부했습니다. 제게 맞는 풀이 순서를 찾고 그 순서를 몸이 받아들이게 하려고 이렇게 연습했습니다. 수험기간 동안 저를 가장 재밌게 한 과목은 한국사와 교정학개론이었습니다. 저는 무조건 인강만 듣는 only인강파인데 교정학개론은 당연히 임현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고 한국사는 공시 업계에서 현재 1타인 강사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두 과목 다 비교적 암기의 양이 많은 과목인데도 불구하고 저를 재밌게 해주었던 건 무엇보다도 교수님들 덕분인 것 같습니다. 임현 교수님은 굉장히 나긋나긋하게 설명 해주시는 데도 한번도 졸아본 기억이 없습니다. 그만큼 뭔가 귀에 쏙쏙 들어오게 하는 힘을 가지신 거 같아요ㅎㅎ 알려주신 두문자는 본 시험장에서 기억이 너무 잘 나서 다행히 교정학개론은 100점이라는 점수가 나왔습니다. 한국사는 다들 아시다시피 강사님 스타일도 재밌는 편이라 강의 듣는 시간 자체가 재밌었습니다. ㅍㄱㄴㅌ라는 교재는 제가 회독할 때마다 제일 앞장에 기록을 해 뒀는데 25회독을 했네요. 그 덕분에 한국사도 85점이라는 준수한 점수가 나왔습니다. 총점 399.82라는 괜찮은 점수로 최종합격을 했는데 이 일에 가장 크게 기여한 일을 꼽으라면 임현 교수님과 그 한국사 강사님을 선택한 일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요ㅎㅎ 다소 두서없이 적은 글에다가 글솜씨도 부족해서 죄송할 따름이네요ㅠㅠ 여기 계신 분들 모두 교정직에 몸 담고 계시거나 또는 몸 담으시려는 분들로 알고 있는데 25살 신규 후배로서 많이 배우고 합격생으로서 도움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도와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보신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첫댓글 이병진님 합격 축하드립니다.!!
합격수기까지 써주셔서 더욱 감사드리구요.
앞으로 교도관으로서 정의를 실현하며, 어둠속에서 사는 사람들의 밝은 빛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