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장 상인 인터뷰 자료(2)
인터뷰 대상: 중앙시장 원동 국제시장 갑진사 전 명주 사장(59세)
일시; 7월17일 오후 3시
장소: 중앙시장 원동 국제시장 숙녀복 판매점 갑진사
인터뷰 내용 요약
1. 시장의 역사
-1954년에 국제시장이 열린 후에 1960년대 초반에 현 장소에서 전 사장의 선친이 여성복 전문점인 갑진사를 시작하였는데, 1974년에 현재의 전 사장이 부친의 사업을 물려받아 현재에 이르기 까지 2대에 걸쳐서 사업을 해오고 있음.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에는 이층에 공장을 두고, 재봉틀 작업을 하여 옷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사업을 수행하였으나,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사업 환경이 나빠져서 서울에서 만든 기성복을 사다가 판매하는 형태로 사업이 바뀌었음. 제조업에서 중간 도매업으로 사업의 형태가 외부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바뀐 것임.
-처음 판매 시 판매 품목 중에서 바지가 450원~500원 정도의 도매가격이었으나, 현재는 7000원에서 1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하니 약 20배정도 가격이 올랐음을 알 수 있음.
-그 동안 국제시장에 2번의 큰 화재를 겪으며 현재에 이르렀다고 함.
2. 중앙시장에서 장사를 하게 된 계기
-고등학교 졸업 후에 부친의 사업을 이어 자연스럽게 사업을 시작하게 됐음. 아버지의 사업기반을 그대로 물려받았으며, 아버지의 사업관련 친구 분들 및 아버지의 신용까지 물려받아서 어려움 없이 사업을 해오고 있음. -
3. 상인의 좌우명 및 노하우
-중간 도매업으로 업종이 바뀐 후에 가능한 적은 마진을 고수해오고 있어, 아직도 많은 단골손님들이 믿고 사가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음.
4. 기억에 남는 손님
-85세 되시는 이북출신으로 보은에서 장사를 하시는 염 선생님이 아직도 거래를 하는 관계로 남이 있어 오래된 거래처로 기억에 남아 있음.
-80년대에 거래처의 따님과 혼담이 오가다가 성사가 안됐는데, 후에 거래 관계도 끊긴 쓰라린 경험이 있음. 후에 그 따님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 살게 되어 어색한 적이 있다고 함.
5.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중앙시장의 상점은 신창산화로 레저 용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연세가 꽤 된 분이라 중앙시장의 역사를 많이 간직하고 있을 것 이라고 함.
-중앙시장의 매력은 대전에서 유일하게 판매하고 있는 군 관련 품목이라고 함. 군화, 군 담요, 예비군복 등 군 관련 용품을 대전에서는 중앙시장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고 함.
-또한 단체복을 준 도매로 구입할 수 있는 단체복 전문 판매점도 중앙시장의 또 다른 특장이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