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줄 알게 하소서유자효 시, 박경규 곡
소프라노 강미자, 테너 임웅균. KBS 교향악단
잃을 줄 알게 하소서
가짐 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잃음인 것을
이 가을 뚝뚝 지는 낙과의 지혜로
은혜로이 베푸소서 떠날줄 알게 하소서
머무름 보다 더 빛나는 것은
떠남인 것을
이 가을 뚝뚝 지는 낙과의 지혜로
은혜로이 베푸소서 떠날줄 알게 하소서
이 저문 들녘에 철새들이 남겨 둔 보금자리가
훈장의 약속이 되게 하소서
[제주-우도에서]
[사진출처 : 김필연의 서재"]
떠남의 미학을 담은 시인의 시혼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번 쯤 삶을 뒤돌아 보게 한다.
1989년 6월
시인은 KBS 파리특파원 이었고
작곡자는 KBS 방송프로듀서로 국제작곡가전 심사차
파리에 머무르면서 만나 싹트게 된 곡이다.
이듬해인 1990년 12월 호암아트홀에서
KBS 교향악단 협연으로 발표된 실황음악이다.
원제는 "가을의 노래"
박경규의 제2작곡집 "동강은 흐르는데" 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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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직은 가짐과 머무름에 더욱 마음이 가니.....언제 떠남과 잃음, 낙과의 지혜를 깨칠지......좋은 곡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