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
-피아노전공
-실기점수 : 24/30
저는 초수때는 다른학원에서 민요를 배우고, 재수 때 처음 예티쌤들한테 레슨을 받았어요.
초수 때 배웠던 곳은 악보랑 다르게 부르고 구전심수로 선생님이 부르는거 따라부르는 형식으로 배우다보니
다시 새롭게 음악을 따야해서 힘든 점이 많았어요. 그러다가 재수 때 예티에서 경서도는 김미림쌤한테 2:1 레슨을 받고,
남도는 강서영쌤한테 3:1 레슨을 받았는데 인원도 훨씬 적고, 초수 때 배운 베이스에 훨씬 체계적이고 악보에 기반해서
민요를 배우니 정말 만족스럽고 정리가 되는 기분이었어요.
삼수때는 재수 때 배운 기억을 바탕으로 그냥 혼자 준비를 했었구요.
드디어 이번 해 사수 때 1차 이후에는 혼자서 민요를 하다가, 1차 합격 후에 갑자기 조금 불안해서 급하게 김미림쌤이랑 강서영쌤 레슨을 받았어요.
1. 경서도 - 김미림 쌤
지방에서 준비를 하다가, 아무래도 오프라인으로 레슨을 받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2시간 스트레이트로 중등 모든 민요를 정리했어요. 이전에 경기를 준비했었기 때문에 중등 교과서에서 안배웠거나 개정된 악보를 새롭게 배우고, 그 이후에는 처음부터 쭉 부르면서 선생님께서 정리를 해주셨어요. 빠른 시간 내에 이렇게 정리를 하니까 불안했던 마음이 좀 가시고 훨씬 편안했어요. 미림쌤이 장구채를 바꿔보는게 어떻냐고 말씀해주셔서 원래 쓰던 얇은 채가 아닌 두꺼운 채로 바꿨고, 훨씬 채편 소리가 커지더라구요! 그래서 시험때도 두꺼운 채를 들고 가서 무사히 소리를 냈답니다. 시험이 얼마 남지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레슨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감도 심어주시고 꼼꼼하게 정리를 해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레슨 후에도 녹음해서 보내면 피드백해주신다고 하시고 모르는거 있으면 언제든 연락달라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2. 남도 - 강서영 쌤
강서영 쌤이랑은 시간이 맞지 않아서 줌으로 비대면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아무래도 남도는 곡목이 많지는 않지만 중등 교과서에 정말 다양한 장단과 가사로 수록이 되어있기도 하고 어려운 곡이 많아서 두번에 걸쳐서 레슨 진행했어요. 민요를 비대면으로 레슨해보기는 처음이었는데, 재수 때 받았을 때도 느꼈듯이 악보에 기반해서 꼼꼼하게 잘 가르쳐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초수 때 남도레슨이 정말 구전심수로 배웠어서 힘든 점이 많았거든요. 정말 불안한 상황이었지만 역시나 꼼꼼하게 가르쳐주시고, 어떤 곡에서 어떻게 청을 잡을지 구체적으로 말씀을 해주셔서 시험때도 이걸 기억하려고 노력을 했어요.
3. 시험
저는 쾌지나칭칭나네를 뽑았어요. 이번에 부산에서 긴-자진 형식으로 해서 강강술래, 쾌지나칭칭나네, 뱃노래 세곡이 나왔어요. 시험날 사실 중중모리 장단을 너무 빠르게 잡고 시작해서 중간에 좀 늦춰서 부르고 하긴했는데 떨리고 그래서 좀 후루루룩 부르고 나오긴 했어요. 무튼 변형장단까지 무사히 넣고 부르고 나왔습니다. 중간에 끊는다거나 그런건 없었어요.
4. 추가
2차 준비 기간동안 목관리 정말 잘하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ㅠ_ㅠ너무 목이 아팠고, 저는 성대결절까지 와서 시험 직전 며칠동안 립싱크로만 노래를 하고, 꿀차마시고 스테로이드 주사에 약에 난리를 쳤답니다...저처럼 되지 마세요!!!
5. 정리
한마디로 저는 정~말 만족했습니다! 혹시 저처럼 공부를 오래하셔서, 민요를 배운적이 있어서 1차 이후에 레슨을 안 받은 분들이라면 1차 합격 발표 직후에 바로 레슨을 받아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시는걸 강력 추천합니다! 김미림쌤, 강서영쌤 두분 모두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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