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실버복지관의 실버기자봉사단은 복지관 3층 식당에서 초식초밥 만들기 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체험지도사의 설명에 의하면 인간에 의해 버려진 각종 폐기물의 유해물질과 미세플라스틱 입자는 각종 어패류 같은 해양 생물체나 사람의 식품 사슬에 흡수되어 인간에게 해를 끼치고 해양 생태계를 파괴시킨다면서 이렇게 병들어 가는 바다 환경 속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물고기가 결국 돌고 돌아 우리 식탁에 오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은 해산물 섭취가 세계 1위, 돼지고기 소비량이 세계 2위, 소고기 섭취량이 아시아 1위라고 하니 해산물과 육고기를 많이 먹고 또 먹는 국민임에는 틀림없다고 하였다.
이어서 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식물만으로 초식초밥 만들기 체험을 위한 재료와 레시피에 대한 체험지도사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 △현미밥 △토마토 △파프리카 (길게 썰어 오븐에 구워 쫄깃한 식감을 낸다) △가지 (소금과 후추 간을 하여 팬에 살짝 굽는다) △오이 (소금에 절인 후 물기를 제거한다) △새송이 버섯 (간장, 원당, 맛술, 물로 조려낸다) △곤약 (단촛물에 담가둔다) △두부 (팬에서 수분 제거 후 강황가루를 뿌려서 계란 노른자 색깔을 내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또 다른 것은 비트가루를 넣어 붉은색을 낸다) 등을 정성껏 준비한 후에 현미밥에 단촛물을 넣고 몰드에 채워 한입크기의 형태를 만든 후 준비한 각종 재료를 얹고 와사비를 적당히 올린 후 김으로 만든 띠를 두르니 고기초밥인지 헷갈릴 정도로 예쁜 색깔의 먹음직스러운 초밥이 완성되었으며 집에서 시식해본 결과 현미밥은 까칠하지만 톡톡 터지는 식감이 좋았고 씹을수록 채소의 신선한 느낌이 입안에 감돌았는데 미소된장국 생각이 났다.
근래에 계란, 우유, 버터, 생크림을 사용하지 않고 순식물성 재료와 쌀로 만드는 채식쌀빵 전문점인 비건베이커리 가게가 여러곳에 생기는 것을 보면 초식초밥집도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며칠 전 방송보도에 의하면 모편의점 업체는 채식 간편식이 출시 열흘 만에 약 100만개가 팔렸다고 한다. 이처럼 최근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꾸준히 늘어나는 채식인구에 대응하기 위해 고기 없이도 맛있고 건강한 상품을 선보일 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그래서 채식 음식을 접할 기회가 많아져 건강과 웰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2023년 4월 11일 김수용
첫댓글 자세한 레시피까지 잘 담아주셨네요!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