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는 무조건 먹어야 합니다. 저는 여기에서 논하는 '고기'를 육류로만 한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육류 섭취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동물도 고통을 느끼고, 심지어 극단적인 일부는 고기를 먹는 그 자체가 야만적이라고까지 하며 육류 섭취 중단을 촉구합니다. 하지만, 돼지와 소는 고통을 느끼고 물고기들은 고통을 못느낄까요? 저는 개인적인 불호를 이유로 물고기들을 먹지 않습니다만, 물고기는 이름 그 자체로도 너무 귀엽습니다. 물고기는 [물꼬기]로 발음되는데, 이 얼마나 귀엽나요! 돼지와 소를 죽여 고기를 먹는 건 돼지와 소가 고통을 느끼고 그게 야만적이라서 안되고, 반면에 이름조차 귀여운 물고기를 잡아먹는건 물고기가 고통을 못 느끼고 물고기를 먹는 게 야만적이지 않으며 숭고한 행위인가요? 저는 그 자체가 너무 위선적이고 그야말로 이중잣대의 극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공리주의적으로 생각해봅시다! 인간의 단백질 공급을 위해 숭고하게 희생된 돼지와 소, 물고기들이 느낄 부정적인 것들과 그 친구들을 먹으면서 에너지를 얻어 궁극적으로 세계 평화까지 얻어낼 수 있는 인간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생각해본다면, 그야말로 그 어떤 이유에서든지간에 고기를 먹지 않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다시 한 번, 고기, 즉, 단백질을 먹지 않으면, 인간은 죽을지도 모릅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