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할 때 공간 활용과 수면의 질이 달라집니다.
스타렉스 5밴 차량으로 낚시를 겸한 차박을 해보려고 시행착오를 해가면서 여러가지 시도를 해봅니다.
16년식, 16만km를 주행한 중고 스타렉스 차량을 당근에서 직거래로 샀습니다.
전 차주로부터 차를 인도 받을 때, 2열 시트와 화물칸 사이의 격벽을 띁어내고 40만원짜리 조립식 침상 재료를 사서
전 차주가 직접 침상을 조립(피스를 박아 조립)한 상태에서 차를 양도 받고 몇번 낚시를 가서 2박3일 또는
1박2일로 차박을 해봤습니다.
차박을 하면서 불편한 점, 부족한 점(필요한 물품) 등을 메모해가며 조금더 편한 차박이 가능하도록 뻔질나게
다이소를 들려 물건을 사고, 당근 마켓을 통해 저렴하게 캠핑 용품을 하나, 둘 사고 이런 저런 아이디어를 접목하여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작년 9월 9일에 차량 등록 .... 만 1년이 되었네요)
이런 상태에서 1년에 1번씩 자동차 종합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검사장에 문의해보니? 격벽을 원상태로 조립해서
와야만 검사가 가능하다고 하며, 검사장에서는 도와줄 수가 없다는!!
침상을 연장하기 전, 기존의 침상 길이가 170센티였고 30센티 송판을 이어 붙여 침상의 길이가 200센티가 되었습니다.
침상 연장전에 누워보면? 엄청 갑갑한 느낌이 들었지만, 30센티 늘어난 침상에서는 한결 여유롭습니다. 게다가 침상을 펼쳐 놓고
밖에서 연장된 침상위에 가스버너를 올려 놓고 커피물을 끓여도 좋고, 라면을 끓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연장된 침상(송판) 아래에 높이 조절이 가능한 지지대 2개를 만들어 받혔더니 100kg 정도의 하중에는 문제가 없겠네요.
나의 몸무게가 60kg 조금 넘는데, 올라가 보고, 누워보고, 적어도 내 몸부게에는 전혀 문제가 없네요! 그리고 받침대는 그냥
빼내고 이어 붙힌 침상을 접어 넣으면 트렁크 문도 그냥 닫을 수 있고......우선은 이런 컨셉으로 침상 연장완료!
트렁크 문을 닫지 못한다는 것은? 3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1) 여름철에 모기, 해충에 노출된다는 점 .... 이점은 다양한 시판 방충망을 씌워 해결 가능!
2) 날이 쌀쌀해지는 봄, 가을은 찬바람이 들어와 내부 보온이 어려운 점.... 위 사진의 비닐 커텐으로 커버해 볼려고 궁리중.
3) 강한 비가 내릴때 트렁크 문이 열려 있어도 옆으로 비가 들이칠 우려.... 다이소 5000원 꼬리 그늘막을 달면 해결.
아주 추운 계절에 차박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작년 10월말에 강원도로 2박3일 차박을 겸한 계류 낚시를 나갔다 밤 추위에
입돌아 갈뻔 했습니다. 조금 쌀쌀한 봄부터, 영하의 날씨가 되기전 가을까지 차박을 겸한 낚시를 생각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밤에 기온이 떨어지면 침낭과 탄소매트가 있어도 추을 것 같습니다. 우선은 쿠팡에서 구입한 비닐 커텐으로 트렁크 쪽을
완전히 덮어 씌우고 트렁크 문도 최대한 내려서 (닫히지는 않지만) 취침을 해보려고 하는데, 철판으로 된 후미등 윗 부분은
강력 자석으로 손쉽게 비닐 커텐 고정이 가능하지만, 아래쪽은 플라스틱이라 간단하게 비닐 커텐 탈, 부착이 가능한 방법이???
아뭏튼, 유튜브 보면서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눈동냥하고, 시행착오를 해가면서 좀더 좋은 방법으로 보완해 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