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 맛집 중국집 '부광반점' [부제 : 탕수육에 딸려오는 것들] / 부산가죽공방 라마노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부산이 추우면 얼마나 춥다고 말하면,
할 말 없지만.
밖에서 폰을 못 만지겠음!!
추우니깐 짬뽕 국물이 생각나서
찾은 부광반점.
후끈후끈 방바닥이 따숩다.
나이가 드니 이런게 좋아 지는 구나.
초마면.
이게 뭘까?
궁금해서 주문하려다...
이렇게 탕수육을 주문하면.
짬뽕 국물과 초마면 국물을 준다.
푸짐하다.
탕수육 소스.
탕수육을 먹기전에는
이렇게 많은 양이 필요한가 라고 생각이 들지만.
먹다보면 그래도 양이 조금 많다ㅋ
짬뽕 국물.
와~~ 감탄사가.
안 짭다.
그리고 그렇게 많이 안 맵다.
얼큰하다.
양도 푸짐하다.
안에 뭐이리 많이 들었는고 보니.
오~~ 푸짐하다.
보통 탕수육에 딸려오는 짬뽕 국물과는 차원이 다름.
새우, 오징어, 버섯, 돼지고기 등등.
알차게 들어가 있다.
이래서 시원하고 얼큰했었군.
초마면 국물.
색깔이 일본 나가사키 짬뽕 느낌 난다.
설날에 먹는 탕국 느낌난다.
오래 푹 고아서 진하게 우러난 맛.
맛있다.
조개, 새우, 목이버섯 등등.
푸짐하다.
탕수육 나오기 전에 국물로 배 채우겠다.
적당히 먹어야지.
탕수육 나왔다.
최근 송정 이비가 짬뽕집의 탕수육에 꽂혔었는데.
부광반점 탕수육은 살짝 얇다.
그러나 튀김 옷이 안 두껍다.
살짝 일본 닭튀김인 가라아케 느낌난다.
바싹하게 튀겨진 탕수육.
맛있다.
돼지 등심 부위를 사용하여 담백하다.
비계가 없다.
가끔 비계가 있거나 질긴 부위를 사용하는 곳도 있는데,
여기는 없다.
그리고...양이 많다ㅜㅜ
다른 테이블에 커플은 탕수육 하나 시켜 나눠먹던데...
사람이 야박하게 하나만 시킬 수 있나.
우리는 1인 1메뉴를 주장하는 부부.
그래서..,
요래 볶음밥도 주문했다.
두개 주문했냐고?
사장님이 둘이 싸우지말고 먹으라고,
한개를 두개로 나누어 담아주신다.
센스쟁이.
이 날 내 생일이었다.
그래서 계란 후라이는 내꺼.
만두는 서비스.
중국집에 가서 만두를 사 먹은 적이 없지.
요것도 맛난다.
아~~배불러.
남은 탕수육은 비닐에 싸왔다.
소스도 같이.
반찬도 없는데 잘 됐다.
가격은.
탕수육 20,000원.
볶음밥 6,000원.
남녀 커플은 탕수육만 시켜도 될 듯.
남남 또는 여여 팀은 탕수육+사이드 메뉴로 주문해야 안싸운다.
일반적인 동네 중국집같은 느낌.
가게 맞은편에는 주차장이 있다.
1시간 무료.
동래고 옆 박차정 의사 생가 골목 라인에 있다.
아침에 먹었던 생크림 케익을 중화시켜주는 짬뽕 국물.
이번주 주말 친구 계모임은 여기로 할까?ㅎ
주소.
부산광역시 동래구 칠산동 289-3
전화번호.
051-557-5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