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태음인 체질은 대장이 작고 담이 큰 체질이다(담대대소(膽大大小)).
담이 크다는 것은 소화 촉진 능력이 좋다는 것이요, 근육을 발달시키고 근육계를 건강하게 잘 지켜 갈 수 있으나 방만한 사기가 조화 조절되지 않으면 근육 계통을 완전히 문란하게하는 경우도 생긴다.
또한 대장이 작아 심히 허해지게되면 피부와 모발을 상하게 할 수도 있으며 척추에도 영향을 미쳐 허리병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 체질은 신경질적인 체질은 아니나 대노(大努)의 체질이며, 탐심에는 마음이 적고, 뱃심이 두둑한 체질이다.
양성태음인 체질은 머리보다는 상체가 큰 편에 속하고 하체도 건실하다.
대부분 뚱뚱하고 키도 크며 근육질인 사람이 많다.
이 양성태음인 체질은 신 것을 많이 먹지말고, 매운 것을 많이 먹어주는 것이 좋다. 짜고 매운 것은 첫째 위에 자극을 주어 해롭다하여 싱겁게 먹으라 하지만 무조건 누구나 그렇게 먹는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태양체질같은 경우는 매운 것을 먹으면 안되지만 이 체질은 넉넉하게 먹어주어야 피부와 모발이 윤택해지는 것이다.
운동은 하체 발달 운동을 하면서 땀을 흘리는 것이 좋고 사우나를 하는 것도 좋다.
색은 흰색이 좋으며, 옷이며 방 벽지나 장식도 흰색 계통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파랑계통은 해롭다.
음성태음인(陰性太陰人)
음성태음인 체질은 간이 크고 폐가 작은 체질이다(肝大肺小).
간이 크다는 것은 정신이 고매하고 차원이 높아 희생정신이 강하고 묵묵히 자신의 의무를 완수하는 형이다.
그에 비해 폐가 작다는 것은 숨쉴 틈 없이 성실하나 끝을 잘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고 또 氣魄(기백)을 살려 가는 정신 수양과 심호흡법을 양생해 가면 좋을 것이다.
이 체질은 눈의 관계가 좋으나 상하기 쉽고, 호흡기관이 허하여 호흡을 필요로 하는 관계는 삼가는 것이 좋다.
음성태음인 체질은 호흡기관, 폐경 관계를 잘 다스려 건강을 유지토록 한다면 간장의 사기도 난잡하지 않아 모든 장부가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
때로는 성질은 강력하나 탐욕하는 마음이 적고, 뱃심이 두둑하여 큰 재산이 되기도 한다. 음성태음인 체질은 머리보다 상체가 큰 편이며 하체도 균형 있게 발달되어 있다.
이 체질은 신 것을 삼가고 매운 음식을 적당히 먹어 주는 것이 폐를 도와 기백(氣魄)을 살려주는데 큰 도움이 된다.
운동은 심호흡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삼간다.
호흡은 가볍고 길게 살살 들어마시고 강하고 짧게 시원하게 내쉰다. 호흡 관계는 폐호간흡(肺呼肝吸)의 원리에 의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
단전호흡을 무리하게 하여 기의 조절기능이 상실되어 고생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음성태음인 체질같은 사람들은 처음부터 무리하게 많은 호흡량을 오래도록 멈추어 폐에 큰 부담을 주어서는 안된다. 무엇이든 적당하게 수련하다보면 높은 단계는 자연스럽게 얻어갈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도 좋고, 사우나도 좋다.
백색이 가장좋고, 청색계통이 가장 좋지 않으며, 황금이 가장 좋은 체질이다.
수 년 전의 일이다. 오랜 고생끝에 병을 고친 사람이 자신의 형을 모시고 왔었다.
그런데 이 환자는 대변도 소변도 제대로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정신 분열증, 요통까지 있어 아주 복잡한 환자였다.
맥진을 보니 음성태음인이었는데 전신의 맥이 질서를 잃고 혼란에 빠져 있었다.
이 환자는 빙의가 되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유해파를 많이 받고 있는 맥이었다.
며칠 후 집으로 방문해 달라는 간청을 받고 일과를 끝내고 저녁 늦게 방문하였더니 며느리 손자들이며 집안시구들을 모아 놓았다.
모두 다 체질검사를 하고보니 전 식구가 음성태음, 양성태음인 이었다.
깜짝 놀란 것은 온 집안 식구들이 한결같이 알맹이 없는 빈쭉정이 같은 맥들 이었다.
묘하게도 그 집을 장식한 색깔이 방바닥, 마루바닥, 식탁, 커텐, 벽지, 문틀, 문짝 모두 할 것 없이 온통 태음체질에 해로운 파란색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우리는 색과 빛이 사람한테 미치는 영향이 지대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평소 때에도 색안경을 써도 자기 체질에 맞지 않는 색안경은 쓰지 말며, 운전 중에 더더욱 태음체질인이 파란색계통의 색안경을 쓰는 것은 교통사고와도 무관하지 않음을 고지해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