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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헬프뉴질랜드 원문보기 글쓴이: 켑틴
뉴질랜드의 축제와 행사
잘 알고 있듯이 뉴질랜드에서는 일년 내내 거의 매일 각종 축제와 이벤트가 벌어진다. 이 가운데 스포츠 이벤트가 단연 인기를 끌고 있으나 이 외에도 각 지역의 다양한 농산물 축제 또한 내국인과 해외 관광객으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뉴질랜드의 특징을 보여주고 각 지역의 독자적인 문화를 나타내는 각종 행사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① 크리스마스(Christmas)
뉴질랜드의 크리스마스는 한국과는 크게 다르다. 즉 뉴질랜드의 12월은 한여름으로 마치 한국영화에 나오는 '8월의 크리스마스'와 같은 분위기이다. 여름에 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많은 뉴질랜드인들은 해변을 찾아 휴가를 즐기거나 성대한 야외 나들이를 준비한다.
또 뉴질랜드인에게 인기 있는 크리스마스 음식은 차가운 칠면조 고기와 자두 푸딩 그리고 샐러드가 최고 인기 음식이다. 이들의 특징은 여름에 맞는 크리스마스 탓인지 뜨거운 음식은 잘 즐기지 않는다 데 있다. 크리스마스와 관련해서 주고받는 선물은 준비된 음식을 맛보기 직전에 주로 이루어진다. 가족을 위해 미리 준비했던 곱게 포장된 선물을 서로 주고받으면서 서로
의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뉴질랜드인의 풍습이다. 또한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라고 해도 이들에게서 트리를 빼놓고 크리스마스를 생각할 수는 없다. 많은 선물들이 크리스마스 트리 주변에 놓아지며 작은 전등 불빛이 그 주위를 화려하게 비추게 된다.
한편 학생들은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6주간의 여름방학을 맞게 된다. 바로 관광철 성수기를 맞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뉴질랜드 전역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 퍼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비록 한국에서와 같이 두터운 겨울 산타 옷을 입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준비한 반팔 차림의 산타 옷을 입은 산타클로스는 뉴질랜드에서도 인기 있는 상징이
다. 아이들은 여전히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믿고 있으며 어디엔가 놓여져 있을 산타클로스가 전해 주는 자신의 선물을 찾아 아이들은 들뜬 채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된다.
② 부활절(Easter)
사순절[재의 수요일(Ash Wednesday)부터 부활절(Easter)까지의 주일(일요일)을 제외한 40 일간] 동안 사람들은 달고 사치스런 종류의 음식이나 흡연 등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삼가한다. 이는 약함을 극복하며 승리자이자 인도자인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정신적인 기쁨을 얻기 위한 노력의 일종이다. 또한 이러한 행동은 사람들에게 구약성서에 상징되었듯이 약속된 땅에 들어가는 성경 구절을 상기시킨다.
예수가 처형된 금요일(Good Friday)엔 다른 기독교 국가들과 달리 뉴질랜드는 모든 상점과 기관들이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 금요일엔 예수가 걸어간 고난의 길을 회상하며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다. Good Friday 다음날인 토요일은 별도의 예배가 있는 것은 아니나 일요일 열리는 부활절 특별 예배가 사실상 토요일 밤부터 시작된다고 보면 좋다.
일요일의 특별 예배는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중 가장 큰 예배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수많은 촛불을 밝히고 그 촛불을 손에 손으로 전달한다. 부활절 행사는 가장 성대하게 치뤄진다. 또한 부활절은 죽음 다음에 다시 오는 새로운 삶을 상징하는 달걀과 토끼로 상징되기도 한다.
뉴질랜드 부활절의 특징은 달걀 모양의 초콜릿을 먹는 것이 대중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부모들은 그 초콜릿을 정원이나 집안의 구석에 숨겨 두었다가 자녀들이 부활절 주일 예배를 마치고 난 뒤 찾게 한다. 부활절은 달걀 외에도 말린 과일이나 위스키 또는 브랜드 등과 함께 한달 전부터 준비한 'Sinnel'이라고 불
리는 십자가 무늬의 특별 팬이나 케랺을 준비해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풍습도 있다.
한편 "Good Friday"부터 그 다음주 화요일까지 뉴질랜드인들은 5일간 휴일을 맞이한다. 통상적으로 뉴질랜드인들은 이 연휴 동안 가족 단위로 농장을 방문해 그곳에서 개최되는 "Royal Easter Show"에 참가하는 일이 많다. 이 행사는 주로 농장에서 주최하는 농경 축제와 연계돼서 열리는 것이 일반적이며, 여름철 마지막 시기에 열리는 까닭에 농민들의 행운을 기원하
는 추수 감사의 성격도 포함하고 있다. 나아가 이 기간에는 어린이를 위한 승마대회를 비롯해 포도주 선발 대회나 가축 콘테스트들도 많이 개최된다.
③ 여왕 생일(Queen's Birthday)
뉴질랜드는 1952년 제정된 'Sovereign's Birthday Observance Act of 1952' 조례에 따라 영국 여왕의 생일을 기념하는 공휴일이 지정돼 있다.
그러나 공휴일을 여왕의 실제 생일은 4월 21일로 지정하지는 않았다. 대신 6월 첫째주 월요일을 여왕 생일로 정하고 이를 기념하기로 결정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뉴질랜드인들에게 여왕 생일이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지는 않은 듯하다. 지금의 뉴질랜드인들은 여왕 생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잘 알지 못한 채 다만, 일요일과 같은 휴일로 받아들이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다. 따라서 여왕생일을 기념해서 특별한 행사나 축제는 벌어지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④ 노동자의 날(Labour day)
뉴질랜드 내에서는 해마다 많은 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노동자의 날'도 그 중 하나이다.
주당 40시간을 일하는 근로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하여 뉴질랜드 정부는 노동자의 날을 제정했다. 정부는 매년 10월 마지막 주 월요일을 노동자의 날로 제정하고 이날을 공휴일로 지정, 노동자들의 수고를 덜도록 했다. 노동자의 날이 뉴질랜드에서 처음 시작된 것은 1936년으로 올해로 65번째 노동자의 날을 맞게 되는 셈이다. 이날 노동자들은 하루 동안 휴일을 얻어 골프를 치거나 수영이나 여행을 즐기는 등 편안한 여가 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된다.
노동자의 날과 때를 같이해 대부분의 상점들도 영업을 하지 않고 이날을 휴일로 삼는 것이 상례였으나 최근 들어서는 이런 관습들이 점차 변해 요즘은 노동자의 날에도 영업을 실시하는 업체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일부 상점들은 이날 영업할 수 있는 허가를 갖고 있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한편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창립된 노동당이 노동자의 날과 깊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여기기 쉬우나 실제에 있어서는 노동자의 날과 현 노동당 사이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다만 노동자의 날을 맞아 노동당이 주최하는 일부 행사가 열린다는 것이 관계라면 관계라고 할 수 있겠다.
⑤ 앤잭 데이(Anzac day)
뉴질랜드에서는 매년 4월 25일을 앤잭 데이로 제정하고 있다. 앤잭(ANZAC)은 Australian and New Zealand Army Corps(호주·뉴질랜드 연합군)의 약자로 정부는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세계 각처의 전장에서 희생된 뉴질랜드인과 호주인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앤잭 데이를 공휴일로 지정, 각종 추모 행사를 열고 있다.
앤잭 데이가 처음 생기게 된 연유는 1915년 제1차 세계대전 중 터키의 Gallipoli 반도에 호주·뉴질랜드 연합군이 상륙한 일에서 찾을 수 있다. 즉 앤잭 데이는 이 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8개월간에 걸쳐 치열한 전투를 벌인 끝에 자유를 위해 희생된 병사들을 기념하고 그 뜻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그 다음해인 1916년 처음 거행됐던 기념행사에서 시작된 것이다.
비록 기념일로 제정된 초기의 앤잭이 공식적으로는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싸운 군대에 기인하고 있지만 뒤에 와서는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군대까지도 포함하게 됐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베트남전쟁과 한국전쟁에 참전해 봉사했던 남녀 모두를 기리는 날이기도 하면서, '사막의 폭풍' 작전으로 명명된 바 있는 중동전 참전 용사와 보스니아에서 평화유지군으
로 활동했던 이들까지 포함하는 의미로 더욱 확대되고 있다.
앤잭 데이가 돌아오면 뉴질랜드 대부분의 기관들은 그 지역 출신의 희생자들을 마음 속 깊이 추모하며 기념식장 가서 헌화하는 행사를 갖는다. 수년 전부터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노병들이 하나 둘씩 이 땅을 떠나감에 따라 앤잭 데이의 의미가 점차 상실되어 가는 듯했지만 최근 앤잭 데이 기념 퍼레이드에 참석하는 시민들의 수가 급격히 늘면서 앤잭 데이를 국경일로 제정해야 한다는 제안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매년 11월 11일은 제1·2차 세계대전에서 희생된 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널리 제정된 영령기념일(Remembrance Day)에는 상이군인 원조를 위해 '붉은 양귀비' 조화를 판매하는 풍습이 있다. 이런 풍습이 생긴 이유는 붉은 양귀비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의 전쟁터 속에서 야생화로 자란데 있다. 일설에 의하면 이런 풍습은 병사들이 붉은 양귀비가 피어 있는 전쟁터를 지날 때 붉게 피어 있는 양귀비 하나 하나를 보면서 피흘리며 쓰러진 전우를 생각한 데에 기인했을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그러나 보다 유력한 설은 양귀비는 전장과 같이 거칠고 황폐한 땅에서도 잘 자라며 전쟁을 상징하는 붉은 꽃을 피우는 데서 이런 풍습이 생겼을 것이라는 설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풍습이 사실은 앤잭 데이와도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는 점을 잘 모르고 있는 듯하다. 본래 뉴질랜드에서는 참전 용사들이 판매하는 단추 구멍에 꽂는 양귀비 꽃모양의 장신구가 앤잭 데이를 앞두고 많이 판매된다. 양귀비의 로도 알려져 있는 이날, 양귀비 꽃 모양의 장신구를 판매해서 거둬들인 수익금은 참전 용사들이나 그 가족들을 돕는데 쓰
여지는 전통이 1922년부터 시작됐던 사실을 기억할 보면 오히려 앤잭 데이와 더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참고로 제1차 세계대전이 벌어졌던 1914년부터 1918년 사이, 뉴질랜드는 전체 인구 1백만명 중 1만7천 여명이 전사하는 가슴아픈 상처를 안았다. 이 수치는 전체 인구의 65분의 1이나 되는 뉴질랜드인이 희생된 것을 뜻한다. 특히 Gallipoli 반도에서 희생된 사람은 뉴질랜드 병사 8천명을 비롯해 호주 7천명 등 총 3만3천 여명에 달하며, 뉴질랜드 참전 용사 1만명 중 3
천명이 전사, 5천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 앤잭 비스킷의 유래
앤잭 비스킷의 유래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설명이 없다. 그러나 일설에 의하면 뉴질랜드와 호주의 군대가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앤잭이란 이름의 연합군으로 구성됐을 때 누군가가 비스킷을 만들어 뉴·호 연합군 구성을 축하하자고 제안한 데서 나왔다고 한다. 또다른 설에 따르면 비스킷이 만들기에 경제적이고 영양가가 많으며 저장이 용이하기 때문에 뉴질랜드나 호주군의 가족들이 외국으로 보내는 구호 물품으로 쓰기
에 적합한 데서 유래했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전장에서도 활동시 소지하는데 불편이 없으며 차뜻한 차와 함께 먹기에 좋다는데서 이 설명 또한 충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이 비스킷의 요리법은 초기 정착자들인 스코틀랜드인이 만들던 오트밀 비스킷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뉴질랜드인들의 재료가 첨부되면서 완벽하게 앤잭 비스킷으로 변화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이 비스킷은 적십자 자금 조성을 돕기 위해 판매되며 제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 협회를 돕기 위해서도 쓰인다. 어느 쪽이 앤잭 비스킷의 진정한 유래든지 간에, 이 비스킷은 뉴
질랜드와 호주의 전통을 반영하는 뜻 깊는 음식임에 틀림없다.
⑥ 와이탕이 조약 체결 기념일(The Treat of Waitangi)
와이탕이 조약은 흔히 간단하게 표현해서 "조약(The Treaty)" 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조약은 영국 정부가 뉴질랜드 통치권을 행사한다는 내용과 더불어 마오리와 파케하(유럽인)의 관계를 제정한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와이탕이 조약은 1840년 2월 6일 영국 Hobson 부총독과 (전 마오리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수 마오리족을 대표하는 지도자들 사이에 체결된 조약이다.
이 조약이 국제법으로 효력을 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뉴질랜드 헌법의 근간이 되고 있는 이상 비록 불문율이라 하더라도 강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이 조약의 중요성을 찾을 수 있다.
이 조약에는 또 마오리들의 부동산과 임지 그리고 수산 활동에 대한 영구적인 소유권을 보장한다는 내용과 영국 시민으로서의 권리와 특권을 그들에게도 동등하게 보장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이 조약의 중요한 내용들은 Northland의 Waitangi Treaty House에 전시된 전시물에 잘 반영돼 있다.
와이탕이 조약 체결 기념일은 Bay of Islands 지역에서 체결된 이 조약을 기념하는 날이다.
⑦ 마오리 축제(Maori Festivals)
마리오 인들이 즐기는 축제중 가장 큰 축제는 2월 6일 와이탕이 조약 체결 기념일과 8월에 있는 여왕의 대관식 축제 이 두 가지가 대표적이다. 현 마오리의 여왕은 'NGARUAWAHIA'이다.
마오리인들이 축제를 맞았을 때는 먼저 자신들이 초청한 손님이나 친구 또는 자신들과 함께 하는 모든 이들을 환영한다는 의미로 문앞에 서서 기다리는 풍습이 있다. 마오리인들은 이 풍습을 'POWHIRI'라고 부른다.
마오리인들의 축제는 문화 공연이 그들 축제의 주된 활동이다. 그러나 문화 공연 이전에 'POI 댄스'를 즐기며 특히 남자들은 'HAKA'라는 춤을 추는데 이 춤들은 모두 친구로서 온 것인 아니면 적대 관계로 온 것인지를 묻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이 행사가 끝나면 마오리인들을 대표하는 사람의 연설이 진행되
며 연설 후에는 'HANGI'라고 불리는 만찬이 준비된다.
축제와 관련해 마오리인들에게서 볼 수 있는 특이한 점은 크리스마스나 새해와 같은 휴일에 대해서는 축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무엇인가 자신들이 특별하다고 여기는 날이나 기억하고 싶은 날이 있다면 그들은 언제라도 그날을 맞아 축제를 갖는다.
또한 마오리인들은 생일, 결혼, 장례식 등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은 5살이 되는 생일과 15번째와 21번째 생일을 중요하게 여긴다. 5살은 학교를 다니게 되는 나이, 16세는 결혼 적령기 그리고 21세는 성숙한 어른이 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현재 뉴질랜드에는 약 50개 가량의 마오리 부족이 살고 있으며 이들 부족들마다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축제를 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뉴질랜드 축제에는 포함되지 않고 있다.
⑧ 마오리인들의 장례식
마오리 신화에서는 죽은 사람의 영혼은 뉴질랜드 북쪽 끝에 위치한 Cape Reinga쪽으로 긴 여행을 떠난 다는 설이 있지만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은 사람의 경우는 하늘로 올라간다는 믿음도 있다.
마오리인들은 누군가 세상을 떠났을 때는 3일에 걸쳐 'tangihanga(통곡 의식)'라는 장례 의식을 행한다. 이는 현세를 떠난 영혼이 본래의 고향으로 다시 돌아가는 동안 아무 일 없이 안전한 여행이 될 것을 기원하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장례 의식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또 죽은 사람의 시신은 마오리인들이 회합하는 장소 안에 위치한 Marae라는 곳으로 옮겨져 매장 전에 마지막 고별을 위해서 안치된다. 조문객이 그곳을 방문하면 늙은 여자가 통곡 소리를 높여 조문객을 맞이하며 조문객과 마오리 전통 인사인 서로 코를 비비는 형태의 인사를 나눈다.
3일간의 장례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부족의 연장자들은 시신을 어디에 매장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논의한다. 그러나 이 논의에서 매장 장소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에는 죽은 사람의 가족중 가장 나이가 많은 집안의 어른이 결정권을 갖고 매장 장소를 결정하게 된다. 매장 장소가 결정되고 장례 의식을 끝나는
3일째 되는 날이 되면 운구를 통해 매장 장소로 시신을 옮겨 땅속 깊이 관을 매장하는 것으로 이들의 장례 절차는 끝나게 된다.
매장 의식 때의 풍습은 각 종족마다 조금씩 다른 풍습을 갖고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관을 매장하는 동안은 몸에 보석이나 금전을 몸에 지니지 않으며, 담배나 음식 등을 금하는 풍습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매장이 끝나고 나면 모두 집으로 돌아와 장례식이 잘 끝났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축하 만찬을 갖는 것도 마오리 장례식의 특징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