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시작하면서 가끔씩 인천,김포를 가는데 그 코스 중간에
허영만의 식객에 나오는 권오길 칼국수라는 자그마한 3층 칼국수 집이
유독 눈에 띈다.
항상 그앞을 지날때마다 저 집에서 칼국수 한번 먹어야지 하면서도 시간이 안맞고 시간이 맞으면
바쁘고 해서 먹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었다.
드디어
시간도 맞고(살짝늦은) 바쁜일도 없고해서 불법 유턴까지 해가며
허영만의 식객이 아닌 장갑모가 식객이 되었다.
건물 외벽 한쪽에는 '식객'의 만화 몇컷과 식객속의 주인장 모습의 간판이 눈에 띄는데
그길을 지나는 사람들에 대한 홍보효과는 대단할듯 하다.
사실 나는 식객이란 드라마나 영화는 봤어도 만화책은 못봤지만 한눈에도
만화속 칼국수집이라는걸 알아볼 수 있을 정도였다.
실제 만화속에 나오는 장면인데 나중에 식객을 보게되면 확인해 봐야 겠다.
건물 내부모습
살짝 늦은 점심시간(오후 한시반정도) 이었는데도 제법 손님은 많았고
먹고 나올때까지고 손님들은 계속 들어왔다.
2인석이 별도로 표시되어있고 음식 자체가 급한 사람들이 먹는거라 테이블이나
의자는 좁고 딱딱한 것으로만 있고 방이나 룸은 없었다.
그렇지만 불편함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더 커서였을까?
메뉴판- 별도로 된 책타입은 없고, 티슈통이 메뉴판이다.
나는 즉석 칼국수를 먹고싶었지만 2인 이상만 주문이 되어서 먹지못하고
더운 날씨 탓에 소면 김치말이(냉)를 시켰다. 가격은 4천원.
다음에도 시간이 되면 나머지 메뉴 모두를 먹어봐야지 하면서...
짜잔~ 드디어 나왔다.
살얼음이 육수위에 동동 띄워진 국수 한그릇과 절임무 한접시
너무나 단촐하다.
면위에 올라가 있는 삶은 계란탓에 보기에는 냉면과 비슷해 보였다.
맛은
드디어 면을 비비고 시식을 시작했다.
면은 보통 소면처럼 동그란게 아니고 약간 납작했으며 굵기는 두배정도 되었다.
쥔장에게 물어보니 감자가 들어간 면은 앏으면 쉽게 끊어져서 굵게 뽑는다고 했다.
한입 넣고 씹어보니 면은 쫄깃쫄깃하고 시원한 육수에 심하게 맵지않은 알싸한
얼큰함이 정말 예술이다.
절임무도 상당히 앏게 썰어져 나왔는데 아삭아삭하고 새콤한 맛이 냉면집의 절임무와는
사뭇 달랐다.
파 빼놓고 뭐든지 잘먹는 나지만 백점만점에 백점이다.
또 먹으려고
내가 먹은것과 같은 넘으로 한개 샀다. 작은게 오천원.
정말 먹어본 국수중에 최고였다. 누구나 한번 먹어보면 그맛에 반할듯하다.
그래서 그유명한 식객이라는 만화에 까지 등장했겠지만.
혹시 인천이나 강화, 김포 방면으로 가시는 분은 한번 식객이되어
드셔보시면 좋을듯 해요.
위치는 인천 검단2동, 검단 농협 바로 옆건물 입니다.
칼국수가 드시고 싶으시면 꼭 2인이상 가시구요, 저한테 한그릇 사주신다면
모시고 갈 용의도 있삼ㅋㅋ
비오는 주말에 칼국수 생각나 죽으라고 올렸습니다.
첫댓글 이제사 제대로 된 칼럼 하나 나왔네요...이건뭐 마치 내입으로 먹어본양 맛이 느껴집니다 ..가시는길 있으면 전화주삼 여기서 그리멀진 않을듯한데.....올리시느냐 고생하셨네요..1시 28분에 늦은점심이셨군요 글고 메뉴판 보니 매주 월욜날은 쉬는날이라고...
알써. 가는날 칼국수 먹어보자고
와~ 그러게요! 제대로 된 칼럼이네요 ㅎㅎ 저는 칼국수 보단 갑모아저씨께서 드신거 먹고싶네요 쓰읍~ㅡㅠㅡ
ㅎㅎㅎ 맛있게 보이지
아이폰이 좋긴좋네...
반장님도 바꿔보삼
맨위 모델 사진은 양혀니넹...
음 .......그런가?,,,,,눈매는 날 닮은듯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