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국제연합(UN)이 정한 “세계 가족농의 해”입니다. 전 세계의 식량의 안전하게 생산하고, 각 지역의 전통문화와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지속가능한 농업인 가족농의 중요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농업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오늘날의 시대 상황 속에서 생명창고∙지역순환사회 전국협의회는 우리의 농업 현실을 다시금 뒤돌아보려고 합니다. 이에 올 한 해 동안 ‘통계로 본 한국 농업’이라는 주제로 기획 연재를 할 것입니다.
농사를 지을 땅도 사라져가고 있다.
서울 면적의 7.5배인 약 46만 ha가 지난 30년 동안 사라져버렸다.
1983년도에는 약 216만 ha였던 것이 2013년에는 약 21%나 줄어들어 약 171만 ha 밖에 남지 않았다.
농지 확대를 명목으로 새만금 간척 사업을 비롯해 서해 일대에 대규모로 벌어졌던 여러 간척 사업들이 무색할 정도로 대규모의 농지가 없어져버린 것이다.
지역별로 가장 많은 농지가 사라진 곳은 경기권으로 여의도 면적(2.9km2)의 332배인 약 9.6만 ha에 달한다.
30년전에 비해 약 33%나 줄어든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경남권이 여의도 면적의 310배(약 9만 ha, -35%), 경북권이 203배(약 5.9만 ha, -16%), 충북권이 193배(약 5.6만 ha, -33%), 충남권 164배(약 4.8만 ha, -17%), 전북권이 143배(약 4.3만 ha, -17%), 강원권이 133배(약 3.9만 ha, -26%), 전남권이 130배(약 3.8만 ha, -11%) 순이다.
반면 유일하게 농지가 늘어난 곳도 있다.
제주권은 지난 30년 전에 비해 27% 늘어나 여의도 면적의 46배인 약 1.3만 ha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