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구름이 낀다고 하여 아침 6시21분 계룡발 무궁화호로 강경에 내리니 6시48분이다.
걸어서 황산대교에 도착하니 7시1분이다. 황산대교 밑으로 내려가서 정리를 하고 지난번 지나온
금강 상류를 쳐다보고 하구쪽으로 트래킹을 시작하니 7시6분이다. 날씨는 좋으나 구름이 끼어
걷기는 안성맞춤이다. 거리가 모두 달라 이번길이 길지 않나 생각했는지 출발시 보니 다행스럽게도
금강하구둑까지 34.6km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금강종주가 오늘 마치게 됨을 생각하며 기쁜
마음으로 출발한다.
1. 일시 2014년 9월 15일 07:06-14:09시
2. 코스
07:01 황산대교 도착
07:06 황산대교 밑, 트래킹시작
07:12 익산시 자전거길 진입
07:55 용두양수장
08:44 용안생태습지학습장
08:53 성당포구목교
08:55 성당포구 인증센타
09:05 성당포구 마을
09:40 마을길 통과완료 둑으로 나옴
10:19 서천 갈림길
10:23 웅포대교
11:16 웅포관광단지
11:24 웅포유람선 선착장
11:40 군산시 진입
13:11 금강조류관찰소
13:15 금강대교
13:49 금강하구둑 인증센타
14:09 금강하구둑, 트래킹 끝, 금강 146km 종주완료
3. 거리/ 소요시간 32km/7시간03분
오늘은 강경 황산대교 아래에서 출발하여 익산성당포구 인증센타에서 확인하고 웅포관광지구를 거쳐서 금강하구둑 인증센타에서
최종 확인후 금강하구둑으로 가서 금강종주를 완료하게 된다.
07:01 황산대교. 지난 9월 6일 이곳에서 전 구간을 마쳤기에 이제는 낯설지가 않고 반갑다. 새벽이라 한적하다.
다리 아래로 내려가는 직선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07:06 황산대교 밑. 금강상류쪽을 바라보며 준비를 한다.
07:06 트래킹 시작. 내가 가야할 금강하구쪽이다. 금강을 바로 오른쪽에 두고 걷다가 둑과 습지사이로 간다.
07:08 성당포구 인증센터 10km. 금강하구둑까지 34.6km로 내가 우려했던 40km는 되지 않아서 다행이다.
07:12 출발한지 5분여 지나서 벌써 익산시이다. 익산시인지 자전거길 관할지역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07:23 강경을 떠나는 것이 아쉬워 다시 뒤를 돌아본다. 황산대교가 벌써 멀리 보인다.
07:52 용두양수장을 가는 길은 산 허리로 다리를 잘 놓아져 있다.
흐미한 아침. 그러나 금강은 조용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낸다.
07:55 용두양수장. 금강변에는 이렇게 양수장을 자주 본다. 둑과 양수장등 얼마나 잘 정비되어 있는지 정말 뿌듯하다.
끝없는 둑길 좌우에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서 운치를 더한다. 정말 걷기에 적당한 날씨다. 출발할때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지금은 말짱하고
구름이 끼어 참 좋다.
08:42 출발한지 두시간이 못되었는데 성당포구 인증센타 이정표가 나온다.
08:44 용안생태습지학습장. 오늘쪽으로 잘 가꾸어져 있다. 금강변 습지는 정말 넓고도 아름답다. 생태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왼쪽으로는 산복천이 흘러 금강과 합류된다. 멀리보이는 다리를 지나면 인증센타가 있다.
08:53 산복천을 가로 질러서 성당포구 목교가 아름답게 놓여져 있다. 길이는 120m. 다리를 지나면 바로 오른쪽에 성당포구 인증센타가 있다.
08:55 성당포구 인증센타. 확인후 금강쪽으로 쭉바로 가지 않고 왼쪽 성당리 동네를 거쳐서 내륙으로 돌아간다.
09:05 성당리에 들어가니 체험학습관 건물도 있고 함라산 둘레길(익산둘레길) 안내표지판, 그리고 가나중국집등 먹거리등 쉬어갈 만한 참
아기자기한 동네이다. 이곳에서 익산으로 시내버스도 다니나 보다.
동네를 지나 산 중앙으로 고갯길을 오른다.
고개를 지나 내려가니 성당리부터 이주위가 익산둘레길인 모양이다. 길옆에는 아마도 주말에나 운영하는지 간단한 먹거리를 파는 곳도 있다.
09:40 이제 동네를 떠나서 다시 둑으로 올라온다.
10:19 서천갈림길이다. 이곳에서 벗어나 웅포대교를 타고 금강북쪽 서천쪽으로 갈수도 있다.
아름다운 웅포대교.
10:23 웅포대교 밑을 통과.
오늘은 평일인데도 그래도 자전거 그룹들을 자주 만난다.
11:16 웅포곰개나루터 관광단지. 캠핑장도 있고. 집차도 보인다. 우리나라도 집차시대가 왔나보다.
화장실에 들러서 싰고 덕양정을 지나서 유람선 선착장 매표소 앞을 지난다. 아마도 휴일이나 손님이 있는가 보다.
11:32 웅포곰개나루터 관광단지를 지나 10분후 쯤 멀리 군산으로 들어서는 고개가 보인다.
11:32 이곳은 처음길이지만 강건너 서천쪽은 자주 다려 늘 이곳 남쪽을 바라보곤 했었는데 오늘 반대이다.
저 곳이 바로 그 유명한 신성리 갈대밭 이다.
11:40 군산시 진입. 금강 철새 조망대가 12km. 저곳 앞에 금강하구둑 인증센타가 있다. 이정표가 반갑다.
한가로운 낚시꾼들이 자주 보인다. 옆에는 짐차에 실려온 제트수상스키를 준비하는 모습이 풍요롭고 여유롭다.
전국 강주변마다 요트장이 들어서는 수준은 되어야 할턴데..
11:59 산을 돌아가는 곳에 아름다운 다리가 놓여져 있고 중앙에 쉼터가 있다. 오면서 계속 먹을 것을 꺼내 먹으면서 왔지만 이곳에서는
앉아 쉬면서 간식을 먹으며 쉬었다.
강하구로 올수록 강폭이 넓어졌다. 벤취에 앉아서 강북을 바라보며 한가로움과 안온함을 느낀다. 지나가는 자전거에 수레를 끌고 가는 것이 보이던데
나도 하나 사서 아내를 태우고 다녀 볼까...
12:39 멀리 하구둑 전의 금강대교가 보인다. 오늘 트래킹도 이제 막바지다.
12:40 철새가 이곳 오른쪽 습지로 많이 오나보다. 얼마나 잘 보호하는지 그래도 이녀석들이 조류인푸렌쟈를 옮기니 ...
금강대교가 무척이나 길게 보인다.
13:11 금강조류관찰소를 지난다.
13:15 금강대교 아래를 통과한다. 정말 우람하다. 이런 대공사를 거뜬히 해 내는 우리나라는 참 대단하다.
13:19 금강하구둑 인증센타 4km 이정표가 반갑다. 이제 거의 다왔다.
13:25 저 오똑나온 산은 왼쪽으로 가겠지.
13:39 인증센타 600미터전
13:49 금강하구둑 인증센타. 안으로 들어가서 마지막으로 도장을 찍었다. 최근까지는 길건너 철새조망대 매표소에서 최종확인을 해 주었지만
업무가 바뀌어 시청건설과에서 하나보다. 안내장이 붙어 있다. 수첩을 수거함에 넣고 나왔다. 등기로 부쳐 준단다.
이곳 인증센타에서 하구둑까지는 1km여 더 가야한다.
길건너편에는 와 보았던 철새조망대가 있다.
주위를 둘러보고 이제 하구둑으로 향한다.
하구둑 500m 전. 하구둑 마지막 지점(시작지점)은 금강휴게소에 있다.
14:09 하구둑 마지막(시작) 지점.
이렇게 하여 지난 8월 26일 부터 시작한 금강종주를 다섯번에 거쳐서 마치게 되었다. 그동안 한여름으로 새카맣게 탔지만 마지막 세번은
날씨를 흐린날로 골라서 다행이었다.
금강휴게소에 위치한 금강전망대에 올라가서 하구둑을 다시 본다.
금강하류쪽 바다.
금강은 대청댐으로 부터만 146km를 내려왔다.
아마도 대청댐에서 출발한 물은 지난 20여일 동안에 이곳에 왔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왔다.
4대강은 꼭 정비해야만 했고 운하로 연결되었다면 더욱 좋았을뻔 했다.
얼마나 관광객을 유치하여 사람들의 삶과 내수를 진작시킬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건축과 토목공사는 후세에 명물과 먹거리를 제공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
앞으로 4대강은 전세계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 같아 마음이 뿌둣했다.
이제 한 곳을 걸어보고는 자전거를 타고 해야할찌 또 더 걸으면서 해야할찌 모르지만 마음은 벌써
오천자전거길로 달리고 있다.
금강휴게소에서는 대중교통이 마땅찮고 택시도 없으서 20여분 걸어서 군산역까지 갔다.
도착하니 마침 14시42분 익산향 새마을호가 있다. 익산에 15시 1분에 도착되어 15시 13분발 무궁화호가 연결되었다.
기차에서 간단히 씻고 옷을 갈아 입고 자주 다니던 그 길을 바라보며 계룡역에 도착하니 15시 59분다.
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하니 16시 15분. 이렇게 금강종주 트래킹을 마치게 되었다.
더운 날씨에 무사히 마치게 됨을 감사드리며 어떤 형태로든지 자전거길을 완주하기를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