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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2 10:17
http://blog.naver.com/hades55/20174973347
중 저가 산악용 자전거 선택, 자신에게 맞는 MTB 고르기
먼저…
저는 한국에 살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국에서 유행하는 자전거에 대해서는 모릅니다.
또한 한국에서 서비스가 어떤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저는 로드용이나 하이브리드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합니다. 제가 아는 분야는 MTB 입니다.
특정 상품의 추천이나 특정 자전거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겟습니다.제가 언급하는 많은 부분은 영국의 전문가들로부터의 평가, 그리고 외국 MTB 동호인들과의 토론에 기인한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견해일 뿐 반드시 그러해야 한다는 것이 아님을 알아주시고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MTB… 흔히 산악용 자전거라고 한 단어로 이야기 하지만 다양한 다른 라이딩 타입들이 이고 또한 그러한 목적들에 맞게 다른 설계와 구성으로 제품들이 제조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것들 중 구매자의 경우와 가장 유사한 것을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MTB 와 MTB 가 아닌 자전거의 차이점은 ‘적합성’입니다. 산악용이라고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비포장 도로용 또는 험로용 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의미상으로는 더 정확하겠지요? 산이 아니라도 험로는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적합성’ 이라는 부분에서 대부분 튼튼함 특히 타이어의 튼튼함만을 생각하시거나 프레임의 튼튼함 만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MTB 로써 적합하다는 것은
1. 튼튼함 입니다. 자전거 전체가 다 튼튼해야 합니다. 물론 프레임과 타이어가 튼튼해야 함은 물론입니다만 반복적인 충격을 받는 자전거에서 어느 한 부분이라도 약해서는않되겠지요? 프레임에 대해서는 산악용 자전거 프레임의 내구성에 대한 표준이 있고 그 표준을 만족해야 산악용 프레임 인증번호를 가질 수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타이어의 튼튼함은 대부분 펑크와 관련된 것인데, 타이어도 중요하고 튜브도 중요하겠지요, 사실 펑크가 나는 것은 타이어 속에 있는 튜브이니까요. 하지만 타이어의 특성에 따라 튜브가 잘 보호되기도 하고 그렇지 못하기도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외에도 휠(바퀴)의 튼튼함, 핸들의 튼튼함도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거친 돌길을 달릴 때 핸들의 튼튼함은 방향 조정과 크게 연관됩니다.
2. 지면과의 마찰력 역시 MTB 의 대표적인 특성 중 하나입니다. 비포장 도로 또는 험로는 매끈하게 포장된 아스팔트 도로와는 전혀 다른 환경이며 전혀 다른 지면과의 마찰력을 필요로 합니다.
3. 지오메트리… 저전거 프레임의 각 부위별 길이 또는 각도로 한마디로 프레임의 구조라고 할 수 있겠지요. 경사높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며, 단순한 속도보다는 안정성이 훨씬 더 중요시되는것이 산악 자전거 라이딩인 만큼 적절한 구조는 중요하겠지요.
이 3가지가 MTB이고 아니고를 결정짓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추가적인 특성으로 들어가기 전에 MTB 종류에 대한 것들을 살펴보겟습니다.
1. XC. 크로스컨트리를 말합니다. 크로스컨트리는 올림픽 경기 중 하나이면서 인기있는 산악자전거 스포츠 종목 중 하니이지요. 험로와 속도를 조합하는 특성으로 인해 이 XC용 MTB는 전문 스포츠를 떠나 사실 가방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MTB 의 종류가 아닐까 싶습니다. XC경기가 점점 험해지고 있는 추세이지만 그래도 1m 이상의 점프나 그에 준하는 충격을 받지는 않기에 엄청난 강도가 요구되지는 않지만 오르막을 빠르게 올라가기 위해 가볍고 효율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는 구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2. DH. 다운힐. 상 위에서 시작해서 내리막 만을 즐기는 스포츠 입니다. 사실 외국에서는 빠르게 인기가 증가하고 있는 스포츠 종목이며 XC 다음으로 올림픽에 추가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평탄한 내리막길이 아니라 험한 내리막길을 얼마나 빠르게 내려오는가가 관건인 다운힐에서는 충격 완화와 안정적인 라이딩 환경이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반면 무게는 조금 무거워도 큰 지장이 없지요. 따라서 다운힐용 다소 무겁더라도 충격에 강하고 안정적인 라이딩이 될 수 있도록 설계됩니다.
3. Jump. 점프. 오로지 점프만을 위한것은 아니지만 점프가 중요한 라이딩을 위해 매우매우 튼튼하며 간단한 구조를 가지도록 설계됩니다. 점프란 것이 10m 를 넘기도 하므로 그냥 자전거를 타기 위한 충격과는 비교가 않되겠지요? 또한 점프와 낙하가 중요한 라이딩에서 크고 복잡한 자전거는 적합하지 않겠지요.
이 3가지가 가장 원초적인 차이를 가지는 MTB 의 종류이지만 복합적인 개념을 가지는 많은 자전거들이 출시되면서 다른 표현들로 구분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4. AM. 올마운틴. 산악용 자전거의 모든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 XC 의 가벼움, 주행효율과 다운힐의 튼튼함 그리고 충격 흡수 등을 겸비한 저전거를 의미하지만 명확하게 선을 그어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5. AT. 트레일바이크. 산 보다는 숲 또는 언덕 등을많이 가지는 영국에서 시작된 개념인데 충격 흡수와 주행 안정성 측면에서 보통 XC 보다는 조금 더 험한 지형에 적합하도록 설계됩니다.
6. Enduro. 엔듀로. 최근 등장한 용어인데, 험로 주행을 연속으로 하루종일 하면서 시간까지 측정하는 경기를 위한 자전거입니다. XC 에 비해 더 험한 길을 주행하며 더 오래 그것도 빠르게 주행하는 것이 필요하며 내구성과 안정성이 더 크게 요구되면서도 주행 효율을 잃지 않아야 하는 조건을 충족하여야 합니다.
7. FR. 프리라이딩을 말하는 것으로 보통 다운힐과Jump 를 포함합니다.
8. RC. 레크리에이션용으로 누구나 쉽게 MTB를 즐길 수 있도록 저렴하게 만들어지며 초보자들에게 적합하도록 안정적이고 편안한 라이딩을 목적으로 설계됩니다. 하지만 MTB로써의 기본적인 요소들은 갖추고 있어서 험로를 탈 수 잇습니다.
이상이 MTB 를 타는 라이딩 타입에 따른 분류이며, 그외 분류로는
서스팬션 종류에 따라
풀 서스팬션 : 앞바퀴와 뒷바퀴에 모드 충격 완충 장치가 있는 자전거 입니다. 한국에서는 풀샥이라고들 합니다. 보통 AM, DH, Enduro, FR 은 풀 서스팬션을 사용하며, XC 또는 Jump 용으로도 사용되기도 합니다. 물론 RC 용도 가능하겠지요?
하드테일 : 앞바퀴에만 서스팬션이 있는 자전거 입니다. 앞바퀴의 서스팬션은 충격 흡수 차원에서도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하게는 주행 (특히 조향)의 안정성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하드테일에서 뒷 바퀴의 충격은 타이어와 다리로써 하게 됩니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잇는 MTB종류 입니다.
리지드 : 서스팬션이 없는 자전거 입니다. 충격 완충 장치는 없지만 가장 가볍고 효율이 좋은 자전거가 가능합니다.
참고로 서스팬션은 충격을 흡수하기도 하지만 페달을 돌리는 힘을 흡수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노력 대비 속도 면에서는 불리합니다. 또한 서스팬션 장치는 꽤 무겁습니다.
바퀴의 크기에 따라
바퀴의 크기는 프레임 및 포크에 의해 미리 결정지어 집니다. 따라서 프레임과 포크가 선택된 상태에서 바퀴의 크기를 마음대로 바꿀 수 없습니다. 또한 크기가 다른 바퀴를 가지는 자전거는 라이딩 특성에서 큰 차이를 나타냅니다.
26er – 26인티 휠을 가지는 자전거로 현재 가장 많이 보급되고 있는 MTB 용 바퀴 크기 입니다.
29er - 29인치 휠을 가지는 자전거로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로드 또는 하이브리드와 바퀴 크기가 유사합니다.
650b – 26er와 29er 의 중간 크기 정도 되는데 최근에 등장하기 시작했고, 향 후MTB 시장을 장악할 것인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아셔야 할 자전거 부품/부위의 명칭입니다. 중저가 자전거 선택에 필요한 정도만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프레임-자전거의 골격입니다. 지오메트리 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데 프레임을 구성하는 각 부위별 길이 또는 각도 등의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프레임의 특성을 결정합니다. 이 지오메트리에 따라 많은 특성이 결정됩니다. 프레임 재질은 대개 Cr-Mo 합금(일종의 강철입니다.), 알루미늄, 티타튬, 카본 등이 주로 사용됩니다.
구동계-범위가 참 애매한 표현입니다. 페달~허브까지를 말하기도하고 크랭크~카세트까지를 말하기도 합니다. 페달-크랭크-BB-체인링-앞기어-체인-뒷기어-카세트-뒷바퀴 허브……로 동력이 전달되므로 구동계라고 부릅니다.
페달 – 발이 닿는 부분으로 발판과 축 그리고 베어링으로구성됩니다. 도로용과 산악용은 페달 모양이 다소 다른데 산악용으로는 플랫페달 또는 클립리스 페달이 사용됩니다. 클립리스 페달은 전용 신발 (발바닥에 걸쇠가 있어서 페달에 결합됨)을 신을 때 의미가 잇습니다.
크랭크세트 – 페달을 돌리는 팔 부분과 체인링이라고 불리는 톱니로 구성됩니다. 체인 링 1개짜리도 잇고 3개짜리까지 잇으며 체인링이 각각 분리 가능한 타입도 잇고 일체형도 잇습니다.
BB – Bottom Bracket 의 줄임말로 프레임과 크랭크세트가 결합되는 회전축입니다. BB 의 타입과 종류는 여러가지이며 프레임의 종류에 따라 그리고 크랭크의 종류에 따라 적절한 것을 선택 하여야 합니다. 또한 앞 변속 장치의 선택과도 관련됩니다.
체인-IG, UG, HG 등 체인 폭이 다른 여러 종류가 존재하며 체인의 폭은 기어 단수와도 연관됩니다.
앞 변속기 – FD(Front Derailleur)
뒷 변속기 – RD (Rear Derailleur)
카세트-뒷 기어 단수만큼의 개수를 가지는 톱니바퀴 뭉치 입니다.
프리휠-카세트가 장착되는 부분으로 뒷 바퀴 허브에 포함됩니다. 프리허브 타입과 프리휠 타입의 두가지가 있습니다.
바퀴 (휠) – 타이어, 튜브, 휠로 구성되며 휠은 또다시 허브(바퀴의 축 뭉치로 구름성을 결정하며 이 허브에 디스크 브레이크용 로터가 장착됩니다.), 림(바퀴의 테두리로서 이 림에 바퀴살이 기워지고 타이어도 장착됩니다.) , 스포크(바퀴살), 니플(스포크를 림에 결합시키는 역할) 등으로구성됩니다. 허브 중에서 바퀴의 축은 나사(너트)타입이 있고, QR (Quick Release)타입이 있고 Solid Axle 타입이 있습니다. Solid Axle 은 중저가에서는 보시기 어려우실겁니다.
브레이크 – 요즘 MTB 에서는 V 브래이크와 디스크 브레이크 방식이 사용됩니다. V 브레이크는 레버(손잡이)-선-V브레이크-브레이크패드(또는 브레이크 슈즈)로 구성되며, 디스크 브래이크는 레버, 호스(또는 선), 캘리퍼, 로터(디스크) 로 구성됩니다. 바퀴의 허브가 로터를 장착(장착 방식은 6볼트 타입과 센터락 타입의 두가지가 잇습니다.)할 수 있는 허브가 아니면 디스크 브레이크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바퀴의 림이 V 블이크를 수용할 수 있는 림이 아니면 V 브레이크를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물론 V 브레이크용 림과 디스크 브레이크용 허브를 동시에 가지는 휠의 경우 두가지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포크 – 앞 바퀴를 끼우는 축부터 핸들을 장착하는 축까지를 포함하는 부위를 말하며 앞 서스팬션을 포함하기도 합니다.
핸들바(손잡이 막대)-MTB 에는 일자형과 라이져(약간 위로 올라간 타입)바를 사용하는데 라이져바는 꺽인 각도와 올라간 정도에 따라 다양합니다. 핸들바의 길이도 다양해서 보통 580mm~810mm까지 폭넓게 사용됩니다.700mm 이상 정도면 와이드바 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보통 다운힐용으로 선호됩니다.
스템-축(사실은 포크)과 핸들바르 연결시켜주는 부분
싯포스트-안장을 프레임에 연결시켜주는부분으로 안장의 위치(높이) 조절 기능도 가짐.
그 외 체인, 새들(안장), 그립(손잡이) 등…
그리고 경우에 따라 추가 장착되는 체인 텐셔너(험한 주행 시 체인이 빠지지 않도록 잡아줌), 배쉬가드(험한 주행 시 테인 링과 체인이 상하지 않도록 보호), 머드가드(물이나 진흙이 튀지 않도록 막아줌) 등이 있습니다.
2012년 영국 시장가를 기준으로 볼 때 MTB는15만원 부터 천만원 수준 정도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 또는 여러 소비자들의 견해들을 종합해 보면, 지속적으로 열심하 타려는 소비자들을 위해서는 30만원 이상 수준의 자전거가 권장되고 있으며, 60~100만원 정도에서 구매 할 때 가격 대비 최고의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300만원 수준이면 대부분의 목적에 부합하면서도 만족스러운 자전거를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00만원 이상 수준만 되어도 유명 브랜드에서 나오는 제품을 비교적 상세한 설명과 함께 구입할 수 있고 대부분의 경우 제조사들이 홈페이지에 상세한 설명을 갖추고 있어 소비자들은 적어도 큰 혼란을 피할 수는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30~100만원 수준을 예산으로 생각하며 초보자 또는 그다지 고성능을 요구하지는 않는 소비자들을 위해서는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소비자들 역시 전문적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많은 어려움들을 호소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설명하고자 하는 중저가란 100만원 이하 (대략, 신제품 출시 가격이 아니라 실제 구매 가격 기준) 정도를 기준으로 하고자 합니다. 참고로 한국과 영국을 비교해 볼 때, 가격대비 사양은 한국 제품이 좋은 경우가 많지만, 가격 대비 제품에 대한 신뢰도는 영국이 오히려 높은 경우가 많다고 생각되며, 동일 모델의 경우 대부분 한국이 약간 저렴 (약10% 정도)하지만 영국이 더 파격적인 특별세일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너무 기나요? 너무 내용이 많나요?
하지만 이 정도는 알아야 제대로 MTB 를 선택할 수 있는걸요. 아님 그냥 비싸고 좋은놈 또는 남들이 말하는 좋은놈을 그냥 사시거나요.
이제 제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MTB 선택에 대해 말씀 드릴 수 잇겠습니다.
1단계
1. 좋은 MTB? – 좋다는게 뭔가요? 남들이 좋다고 말하면 좋은건가요? 비싸면 좋은건가요? 예브게 색칠되어 잇으면 좋은건가요? 광고를 잘하면 좋은건가요? 제발 막연하게 ‘좋은 MTB’를 찾는 것부터 당장 그만 두시고, 님에게 가장 적절한 MTB가 무엇인지부터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2. 한국인들의 기준 – 유명한 의류 브랜드 노스페이스 아시죠? 영국 브랜드인데 노스페이스는 패션 선도 브랜드가 아니라 방수가 잘되어서 유명하게된 영국 특유의 브랜드 입니다. 영국은 비가 많이 또 자주 오니까 방수 기능이 매우 중요합니다. 더구나 사람들은 우산도 잘 안가지고 다니니까요. 한국에서는 구지 다른 브랜드보다 선호받을 이유가 없는 브랜드이지만 청소년들 사이에선 교복이라고 불리며 엄청난 고가에 대 유행을 했지요. 이유는 바로 ‘남들이 좋다니까’ ‘남들이 다 입으니까’ ‘안입으면 남들이 놀리니까’’안입으면 남들보다 기죽으니까’ 등등 제대로 된 옷 선택의 기준이 아닌 남들의 시선에 의한 기준이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MTB 에도 유사한 현상이 매우 활발한 것을 지식인 활동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들이 좋다는 대로 하면 남들만큼 합니다. 하지만 남들보다 더 적절한 선택은 못하겠지요? 한국이 MTB 선진국이 아닙니다. 적어도 아직은.
3. 사양- 트럭 사면서 경주용 자동차 타이어 장착하시나요? 열대지방 여행 하시면서 최고급 파카 입고 가시나요? 동네 산책하면서 최고급 선수용 마라톤화 신으시나요? 고사양을 찾기 전에 부디 님에게 필요한 사양 먼저 고민하시길… 아님 그냥 돈자랑 하시거나. 취미의 목적지는 ‘매니아’입니다. 매니아로써 고사야을 추구하는 것을 탁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매니아라면 적어도 눈 감고 브랜드 가리고 자전거를 타면서도 성능 차이를 몸으로 느낄 수 있어야 고사양의 가치를 만낃하는 것 아닐까요? 물론 고사양/고가품 자랑하는 자랑 매니아시라면 더이상 할 말 없습니다. 사실 대한민국 동호인들 중 매우 높은 비율로 취미 매니아가 아닌 자랑 매니아들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위의 3가지 내용이 맘에 안드신다면 더이상 읽으실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공감 하시거나 호기심이 당기신다면…..
2단계
1. Rigid vs Hardtail vs Full Suspension – 위에서 말씀 드린 중저가에서 Full suspension 을 구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서스팬션은 비싼 부품입니다. 따라서 권장할 만한 서스팬션으로 그정도의 가격에서 제품을 찾기 어렵습니다. 물론 불가능하진 않을겁니다. 또한 제가 풀 서스팬션에 대해서는 연구가 덜 되어서…. Rigid 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이글을 읽지도 않으실겁니다. 왜냐하면 MTB 가 아닌 하이브리드를 사실 것이기 때문이지요. Rigid MTB 도 상당히 괜찮은데…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95% 이상은 이미 맘속에 Hard Tail을 생각하고 있으실 겁니다. 사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보급되어 있는 MTB도 하드테일이구요. 저도 개인적으로 중저가 사양에서 MTB를 구지 사고자 하신다면 하드테일을 권합니다.
2. 국산 vs 외산 – 한국산에 브랜드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만 한국 산 브랜드들이 가격 대비 구동계와 브레이크를 고사양을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소비자들의 (한국형) 취향에 기인한 것이겠지요? 하지만 자전거 부품가격을 기준으로 볼 때 (블로그 상의 이전 글 ‘MTB 완전 분해’ 참조) 브레이트와 구동계가 고급이면서 그 정도 가격대를 맞추려면 다른 어딘가에서 상대적으로 저가 부품이 사용 되었다는 이야기 이겟지요? 구지 한국 업페를 폄하할 생각은 없으므로 여기까지만.
3. 유명 외산 브랜드 – 신뢰할만한 외산 브랜드는 20여개가 넘습니다. 한국에서는 몇몇개만이 인기를 끌고 잇지요? 광고에다가 한국형 유행이 겹쳐져서 일어난 현상이지 실제로 몇몇 업체만이 좋은 자전거를 만들기 때문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서비스를 말씀 하시는데, 자전거는 어차피 부품의 조합이고 각 부품들은 어차피 또다른 회사들에서 만드는겁니다. 즉 자전거 조립 브랜드에서 구지 서비스를 받아야 할 이유가 업습니다.
4. 부품 사양별 선택 중요도 – 이거는 어디까지나 영국(MTB 의 종주국이라고 해도 무방하며 MTB 선진국이라고 하기에 손색이 없는 나라이면서 전문가들의 비평이 객관적이고 신뢰할 만한 것으로 유명한 문화를 가진 나라이지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른 것입니다. (1) 프레임 (재질을 말하는 것이 아니로 지오메트리를 말하는 겁니다.). (2) 앞 서스팬션 (3) 휠 (4) 브레이크 (5) 크랭크세트 (6) 타이어 (7) 기어(기어 단수가 아니라 품질) (8) 스템과 핸들바 …… 정도입니다. 한국 사람들 선택 1번 기준이 기어 단수, 2번이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 3번이 브랜드, 4번이 디자인 및 색상 인 걸로 느껴지던데…제가 틀린건가요?
3단계….이제 진짜 선택이네요.
1. 예산 – 제가 중저가를 30만원~100만원이라고 언급했지만 30만원과 100만원의 차이는 매우 큽니다. 따라서 님 께서 어떤 마음으로 자저거를 구매 하느냐에 따라서도 선택은 크게 달라 질 것입니다. 제가 권하는 것은 예산에서 5만원 정도는 여유로 빼 두시는 것입니다. 그 예산으로 나중에 필요한 악세서리를 구매하시거나 또는 몸에 낮추기 위한 개조(피팅)에 사용하시거나 아니면 원하는 타입으로 타이어를 바꾸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중고 자전거를 거부감 없이 고려 해 보세요. 자전거의 수명은 10년 이상도 될수 있으며, 낡고 험한 자전거라도 깨끗이 새로 정비하면 새자전거에 손색없는 좋은 자전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낮은 예산으로 좋은 사양을 사시고 싶으시다면…..
2. 업그레이드 – 첨 자전거를 사신다면…그리고 장기적으로 자전거를 깊이잇게 즐기고 싶으시다면 첨부터 고사양을 고집하시기보단 장기간에 걸쳐 하나씩 부품 업그레이드를 하시는 것은 어떨른지…. 중고 부품을 구매/활용할 수 있다면 더더욱 좋겠지요? (제 블로그 글 중 업그레이드 참조) 새 부품으로 업글을 하는 것보다는 첨부터 고사양을 사는 것이 더 경제적인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얼마나 고사양이 왜 필요한지도모르면서 남들 말만 듣고 돈을 쓰실건가요? 아니면 부품 하나씩을 느끼면서 업글하실건가요? 물론 저렴하게 업글을 즐기시려면 정비도 직접 하실 수 있어야 한다는 단점이….. 업글을 고려하신다면 선택 기준과 부품별 선택의 가중치가 달라지게 됩니다. 프레임 및 앞포크 선택에 가중치가 증가하여야 하고 부품 선택 시 추후 업글에 대한 용이성을 고려한 사양 선택이 추가 되어야 합니다.
3. 예산 70~100만원이면 여러면에서 무난하고 입문용으로 충분히 좋은 자전거를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40~70만원 수준이면 좀 애매하고요, 30~40만원 수준이면 몇몇 부분을 현명하게 포기하시면 나름 만족하는 구매가 되실 것입니다. 그래서 30~40만원이 예산인 경우와 70만원 이상이 예산인 경우 두가지를 설명 드리겟습니다. 40~60만원이 예산이신 분들은 두 가지의 중간 선상에서 이해 하시길 바랍니다.
예산 70~100만원. 아래 순서는 선택 시 생각의 순서 입니다.
1) 프레임은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프레임을 먼저 선택 하십시오. 프레임 선택은 곧 브랜드의 선택이기도 합니다. 믿을 수 잇는 프레임 그리고 원하는 지오메트리를 가지는 프레임. 이 예산에서 AL 6061재질이면 충분히 좋은 선택이고 그정도면 충분히 좋은 프레임입니다. 더 좋은것 욕심 내지 마십시오. 드러나지 않는 다른 부분에서 단점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6061 < 6061 butted < 6061 double butted < 6061 triple butted) 로 butted 가 많이 될 수록 고급이긴 합니다. 또한 6061 재질보다는 7005 재질이 조금 더 고급입니다. 물론 Aluminum 보다는 티타튬이나 카본이 고급이지요. 외국에서는 Cr-Mo 강철로도 고급품이 나오지만 (Al 보다 더 가벼운 것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2) 포크. 이 예산에서 Fox 포크는 기대하지 마시고, Roxkshox 만 되어도 무조건 만족하십시오. Suntour 라면 Raidon 이면 대박, XCR 이면 좋고 XCM 또는 XCT면 다소 불만스럽지만 그래도 원하는 기능 (예를 들어 락아웃, 서스팬션 길이)이 적절하다면 나쁘지 않습니다. 충분히 즐거운 라이딩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 외 RST Gila 로 평이 나쁘지 않고 그외에는 잘 모르겟습니다.
3) 사실 휠을 보아야 하는데 한국에서는 휠에 재해서는 자세히 설명도 잘 안하고 팔더라구요. 아마도 확인이 어려우실 듯. 가급적이면 휠 사양이 명기되어 있는 것을 고르십시오 (명기 한다는 것 만으로도 떳떳한 수준의 휠을 사용한다고 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휠과 타이어 선택만으로 1Kg 이상 차이가 납니다. 프레임과 포크를 이미 선택 하셨다면 그 다음으로 무게를 좌우하는 것이 휠입니다. 휠이 무조건 가벼운 것이 좋다는 뜻이 아닙니다. 가벼우면서도 튼튼하고 구름성도 나쁘지 않아야 합니다.
4) 무게. 그 정도 예산이면 가급적 14.5Kg 이하를 추구하시고 13 Kg 이하면 대 만족입니다. (보통 페달 무게를 제외하고 표기하니 참조하시길)여기서 제가 드리는 팁은 가급적 타이어 무게를 함께 체크하시라는 겁니다. 타이어는 소모품이며 비교적 저가 부품입니다. 따라서 자전거 전체 무게가 가벼워도 타이어를 나쁘고 가벼운 것을 끼운 상태라면 타이어를 적절한 것으로 교체했을 때의 무게로 비교하시는 것이 맞다는 것이지요. 제대로 된 MTB 라면 타이어 하나에 550~800g 정도가 보통입니다. 무게에서 타이어와 유사한 성격을 가지는 부품이 핸들바 입니다. 가벼운 것은 200g 무거운 것은 600g이나 되는데요. 만약 어떤 자전거가 14.5 Kg 로 무거워 보인다 할지라도 핸들바와 타이어가 무거운 것이 장착된 탓이라면 10만원 이내의 업글로 13.5Kg 이하가 충분히 달성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어떤 자전거가 13Kg 로 가벼워 보이더라도 타이어와 핸들바가 너무 약한 것이 끼워진 상태라면 뭐 그다지 가벼운 자전거가 아닐 수도 있는겁니다.
5) 브레이크 – 한국에서 이 정도 예산에서 Shimano 사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이면 훌륭한 사양입니다. 하지만 외국에선 그 정도 예산 자전거에서 기계식 디스크 또는 V 브레이크를 많이 장착합니다. 동일 예산에서 브레이크에 좋은 부품을 썻다면 다른 부분에서 그만큼 저사양 부품을 썻다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위의 휠 부분…확인이 어렵다는…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저급 유압 디스크 보다는 고급 기계식 디스크가 낫고 저급 기계식 디스크보다는 V 브레이크가 낫다는 것이 정평입니다.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디스크 브레이크의 장점은 진흙이나 물이 브레이크에 영향을 적게 미친다는 것이지 제동 성능이 아닙니다. 유압식은 제동성이 좋지만 관리가 어렵고 더 무거우며 라이딩 중간에 유압 호스 파손 시 응급 조치가 거의 불가합니다. 고성능의 고급 유압 브레이크는 상기 예산으로 꿈도 꾸지 마십시오. 또한 제동 실패의 대부분은 바퀴와 지면의 미끄러짐이지 바퀴의 정지 실패가 아닙니다 !!! 아님 타시는 분의 숙련도 문제이거나…..
4. 기어(구동계) 는 Shimano 사 부품 기준으로 Altus 이상이면 쓸만 하고 Alivio 이상이면 충분히 좋습니다. 또한 업글이 가장 쉬운 항목이기도 하구요. (Tourney <Altus<Acera<Alivio<Deore<Deore LX<Deore SLX<Deore XT<Deore XTR). Sram 사 부품 기준으로는 X4 이상이면 충분히 쓸만하며 X5 이상이면 충분히 좋습니다. (X3<X4<X5<X7<X9<X0). 기어 단수는 24단이면 충분히 쓸만하며 27단이면 대 만족이 아닐까요? 개인적 견해로 이정도 예산에서 30단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기어 단수가 많다고 빠른 것도 아니고 변속이 정밀하고 부드럽다는 것 뿐입니다. 다만 카세트 범위는 신경 쓰셔야겟지요? 보통 24~27단이면 11-32t t 또는 11-34t 가 권장됩니다만 30t 만 되어도 왠만한데 다 올라갑니다. 24단에서 27단 이상으로 나중에 부품 하나씩 업글 하시려거든 첨부터 27단으로 가시길 권합니다. 24~27로 바꾸시려면 경우에 따라서는 뒷 허브, 카세트, 체인, 체인셋, 디레일러, 쉬프터 모두 바뀌어야 합니다. 저는 업글 다 하면서도 24단 유지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24단을 더 좋아합니다 27단보다… 제가 나중에 뒷 기어를 9단으로 바꾼다면 그것은 앞기어를 3단에서 2단으로 내리는 것과 동시에 하기 때문일겁니다. (최근 올마운틴용은 대부분 앞기어를 1단 또는 2단을 사용하며 그 대신 뒷 기어 단수를 올립니다.) 앞 기어를 3단으로 유지하면서 뒷 기어를 9단으로 바꾸는 일은 없을겁니다 ㅎㅎㅎㅎㅎ.
예산 30~40만원. 아래 순서는 선택 시 생각의 순서 입니다.
1) 새거 사실건가요? 새거 사시려면 1~2년 지난 모델의 재고정리 세일을 열심히 찾아보시고, 중고에대한 선입견을 버리시고 잘 생각 해 보십시오. 물건 그 자체로 보자면 새것보다 상태좋은 중고품이 훨씬 더 좋은 물건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2년 지난 모델의 50% 세일(재고 정리, 약 30만원)로 샀습니다.
2) 업글 하실건가요? 추후 업글을 고려하신다면 무조건 프레임위주로 선택하시고… 다른 부분은 불편해도 다 탈 만 합니다. 그 담은 포크 그리고 그 담은 휠 그리고 그 담은 브레이크를 고려하십시오. 기어 단수 낮다고 느린 것 아닙니다!!! 제가 지금의 자전거를 살 때에도 프레임만 봤습니다. V 브레이크 였구요. 충분히 탈만 합니다. 부족한 예산으로 무리하게 기어 단수나 브레이크먼저 욕심내시니 다른 중요부위가 부실한 제품을 사게 되면 결국 1년 뒤에 새로 자전거를 통째로 사는 일이 발생하거나 아니면 아예 자전거에 흥미를 잃으실 수도 있습니다.
3) 새 자전거를 사실 것이고 나중에도 업글 안하실거라면, 디스크 브레이크 포기하시고, 기어단수 27단 이상도 포기하시고, Shimano Acera 이하에서 만족 하시고. V 브레이크에 24단 Shimano 기어면 Altus(앞은 Tourney, 크랭크 Tourney) 라도 충분히 탈만 하니까, 너무 가벼운 것도 욕심 내지 마시고 14.5Kg 정도면 만족하십시오. 반면, 부디 프레임(Aluminum 이고 보증 되는 것이면 만족)과 휠(더블 월 얼로이 휠이고 28~36h rim 에 평이 나쁘지 않은 hub-예를 들어 Quando 등-이면 만족.) 제대로 된 것으로 사시길 바랍니다. 21단 기어라도 왠만한 데 다 갑니다 (프리휠 타입이 21단에서는 많은데 나중에 업글에서 골치아플 뿐이지요). V 브레이크라도 제대로 된 것(플라스틱 부품이 없이 전체가 알루미늄 또는 함금으로 된 것)이어야 하고, 낮은 grade라도 제대로 된 체인세트(Shimano, Sram, Truvative, Suntour 등) 가 장착된 것을 선택 하시기 바랍니다. 후에 약간만 투자 하셔서 핸들바와 타이어정도만 님의 조건에 맞추어 주신다면 충분히 만족 하시면서 타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왠만한 비포장 도로나 산길도 충분히 가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