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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장여관은 라이더 들에게는 자전거길과 가깝고 인근에 식당과 편의점이 있어서 참 편리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7시부터 한다는 아침밥을 먹고 갈까하다가 그냥 출발하였다.
(중간에 별로 먹을 식당이 없어서 먹고 출발하는 것이 좋았었다.)
벚꽃 만발한 낙동강변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밀양강에 들어서서 한참을 돌아서 나와서 수산리로 향했다.
신수산대교를 건너서 올라가니 대형 앵두나무(지나가는 사람이 앵두나무 같다고 이야기 한다.)가 하얀 꽃이 폈다.
강변에는 복숭아나무가 빨간 꽃을 군데군데 피웠다.
오늘은 우회자전거길을 이용하지 않고 그대로 달리며 낙동강의 참 모습을 볼려고 한다.
1. 일시 2019년 3월 28일 금요일 06:55-17:33시
2. 코스
삼랑진낙동대교-36.7km-창녕함안보-55km-합천창녕보-38km-달성보
합계 119.7km(실제 134.33km)
06:55 낙동장여관 출발
06:58 삼랑진 낙동대교밑 자전거길, 라이딩시작
07:20 밀양강, 삼상교
07:46 밀양강, 낙동강 합수점
08:02 낙주제이선생도지(洛州齊李先生道址) 고택
08:20 신수산대교
08:53 본포교
09:49 창녕함안보 인증센터
10:26 남지대교
10:38 낙동강유채꽃 축제장
10:58 안개실고개(신전고개)
11:20 영아지고개 쉼터
11:42 영아지마을
12:06 박진교, 의령군
12:40 박진고개 쉼터
13:26 상포교, 합천군
13:39 적포교, 삼거리. 점심
14:30 청덕교, 황강
14:56 합천창녕보
15:16 달성군 진입 500m 통과
16:45 다람재
17:33 달성보 인증센터
18:00 달성보 하얀집 게스트하우스 1박
3. 거리/ 소요시간 134.33km/10시간37분
오늘 라이딩한 항적이다. 고도가 보면 무진장 오르내리고 정말 고개가 높은 끌바를 한 곳도 너댓군데 된다.
도상거리 119.7km에 실제 134.33km를 라이딩했으니 알바도 하지 않았는데 15km정도 차이가 난다.
물론 모든 거리는 약 이라고 나와 있지만 차이가 너무나 난다.
06:55 낙동장여관 출발, 06:58 삼랑진 낙동대교밑 자전거길, 라이딩시작.
낙동대교 바로 옆에도 55번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대교가 있다.
07:04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교량은 참 많다. 삼랑진교, 낙동강 철교등 아름다운 다리가 남북을 잇고 있다.
07:07 낙동강철교 주위의 자전거길은 새로 놓아 동네로 들어가지 않고 해안으로 잘 만들어져 있다.
낙동강은 정말 수려하여 그 어느 것 하나 빼 놓을 수 없이 아름답다.
07:20 밀양강, 삼상교. 지금도 이곳 아래로 자전거길이 되어 있어서 넘어가게 되어 있다.
밀양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삼상교까지 올라가서 건너는 데 약 10km 거리와 40분정도의 시간이 많이 걸린다.
07:46 밀양강, 낙동강 합수점.
07:46 다시 낙동강변을 따라서 수산리쪽으로 향한다. 아름답게 펼쳐진 자전거길 양쪽에는 벚꽃행렬이 이어진다.
08:02 낙주제이선생도지(洛州齊李先生道址) 고택. 지금도 공사를 하고 있다. 전주이씨 가문의 고택인 것 같다.
08:20 신수산대교. 이제 다리를 건넌다. 다리를 건너면 창원시이다.
08:40 조금 더 가면 부곡이다. 강변에는 대형 앵두나무가 꽃을 활짝 피었다. 저기 자전거 타고 오는 분이 앵두나무 같다고 이야기 한다.
강변에는 옛날 복숭아 과수원이었는지 군데군데 복숭아나무가 빨간꽃이 피어 예쁘게 수 놓고 있다.
08:53 본포교. 이제 본포교를 건너서 강북으로 가면 창녕군이다.
09:01 본포교를 지나서 각종 구장이 이어진다. 강변에 위치한 데크에 앉아 쉬어간다. 왼쪽으로 본포교가 보이고 천마산 자락에 사북 온천장이 있다.
이곳 주위가 부곡, 사북 온천등 온천지구 이다. 그 옛날 아이들과 이곳을 들렸던 기억이 생생하다. 산들자락이 낙동강물에 비추어 아름다운
한폭의 그림을 선사한다. 정말 어디를 가나 아름다운 산하이다.
09:46 창녕함안보를 건너서 인증센터로 간다.
창녕함안보
09:49 창녕함안보 인증센터. 마침 서울서 왔다는 젊은이가 앉아서 쉬고 있다가 인사를 건넨다. 자신을
낙동강하구둑까지 가는데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고 좋아한다. 그리고 힘들게 왔는지 내려온 자전거길중 어려웠던 고개를 이야기를 한다.
나는 몇년전 한번 해 보았노라고 자신 했지만 우회도로를 이용하여 쉽게 했었다. 오늘 끝까지 올라가 보기가 새삼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이 모자라면 안된다고 음료수까지 한병 주는 친절함이 놀라워 감사했다. 젊은이 부디 잘 마치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시기 바라오.
10:23 남지대교를 건너서 북쪽으로 향한다.
10:26 남지대교. 4년전 처음 낙동강 종주시는 우회길을 택하여 남지철교를 통과하여 남지읍을 지나 이곳 남지대교를 건너 갔지만
이번에는 자전거 길대로 따라서 남지대교 밑을 통하여 유채꽃 밭으로 계속 강변으로 올라갔다.
10:38 낙동강유채꽃 축제장이 끝없이 이어진다. 유채꽃밭 북쪽 끝부분에서 낙동강을 떠나서 읍내 변두리를 통하여 신전리 쪽으로 향했다.
시골길로 조그마한 고개들도 넘고 이제 완전히 산악자전거길인 것 같다.
10:58 안개실고개, 경남 창녕군 납지읍 신전리 동네를 지나서 올라오는 고개로 산책하는 사람에게 물으니 신전고개라고들 한단다.
지도에는 자전거길 약간 벗어나서 안개실 고개로 되어 있다.
11:20 영아지고개 쉼터. 영아지 고개는 상당히 오르내리막이 연속되는 길이다.
쉼터에서 내려다 보니 올라온 길이 모두 조망되는 아름다운 곳이다.
11:42 영아지마을. 가파른 내리막을 급히 달려 내려오니 올라오는 자전거꾼들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올라온다.
내리막을 다 내려오니 작은 마을이 나타나는데 영아지 마을이다.
12:01 벌써 두번의 큰 고개를 넘어 왔지만 아직 합천창녕보는 33km가 남았다. 자전거길은 너무나 잘 되어 있고 벚꽃이 활짝 피어 아름답다.
그러나 인근에는 아무리 둘러 보아도 점심을 먹을 식당은 찿아 볼 수가 없다.
12:06 박진교. 이제 박진교를 건너면 의령군에 진입하면서 또 오르막 길이 계속된다.
12:17 이제 오른쪽으로 돌아서 박진고개를 향한다. 너무나 가팔라 끌바를 한다.
가능하면 체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오르막이 나타나면 끌바를 자주했다.
12:39 박진고개를 오르면서 오른쪽 시멘트 벽에는 힘든 자전거꾼들의 흔적이 가득하다. '2019년 3월 28일 상좌원' 이라고 흔적을 남겼다.
12:40 박진고개 쉼터. 이 험한 길을 자전거를 타고 올라오는 대단한 청년도 있다.
박진고개에서 내려다 보는 낙동강의 풍광은 정말 아름답다.
13:26 상포교, 합천군에 들어선다. 이제 적포교 적포 삼거리로 향한다.
13:31 멀리 왼쪽에 빨간 적교장모텔도 보인다.
13:35 이제 점심을 먹을 수 있겠구나 반갑게 삼거리로 향한다.
13:39 적포교. 적포삼거리. 지난번 종주하행시 이 적포교를 건너서 남지대교까지 우회길을 갔기 때문에 안개실, 영아지, 박진고개 등
험한 길은 오늘 처음이다. 알면 다시 가지 않겠지만 한번은 이러한 길도 해봄직했다.
지난번 삼거리식당 자리에 있던 서울 식당을 찿으니 그 분은 장사를 접고 이사를 갔단다.
적포삼거리 적교추어탕으로 점심을 들었다. 반찬과 음식이 정갈하고 깨끗했다. 중간에 계란후라이를 준다.
메뉴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자전거타는 분들이 오면 꼭 이렇게 추가 대접한단다. 호의가 너무 고마웠다.
하나를 더 시켜 먹고 나중에 1,000원을 더 주니 극구사야했지만 지불했다.
수퍼에서 물과 간식을 사서 다시 출발한다.
14:30 청덕교, 황강.
14:42 황강을 건너서 낙동강과 만나니 바로 합천창녕보가 보였었다.
이제 합천창녕보를 건너서 인증센터가 있는 곳으로 간다.
합천창녕보는 조형물도 멋있다.
14:56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에서 참 먼 거리를 왔다. 아마도 고개를 자주 넘고 힘들게 와서 그런 모양이다.
오늘 묵을 달성보 하얀집에 18시전후에 도착하겠다고 전화를 했다.
15:12 임도길을 우회해서 이제 또 정식으로 라이딩을 계속한다. 지난번에는 이곳도 현풍시내를 통과하여 합천함안보로 바로 왔었다.
15:16 달성군 진입 500m 통과.
16:45 다람재에 도착했다. 올라오는 길은 라이더에게는 정말 힘든 코스이다.
16:45 다람재는 대구 달성군 현풍면 자모리 산95-4에 위치하며, 진동산과 석문산의 낙동강 자락에 위치한 가파른 고갯길이다.
올라오면서 보니 아래에 터널공사 중이다.
올라오는 것은 너무나 힘들었지만 이곳에서는 낙동강의 수려한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17:06 이제 현풍 시가지가 보인다. 현풍시내를 통과하여 박석진교를 넘지 않고 바로 달성보로 향했다. 약 4.5km 정도 된다.
자전거길이 양안으로 잘 되어 있다.
17:33 달성보 인증센터.
인증센터 부스안에는 다람재를 거치지 않고 우회하는 길이 안내되어 있다.
지난번에는 이렇게 해서 무척 쉬웠었다.
인터넷에서 본 선답자들의 행보를 요약하면,
①달성보 다리를 건넌 후, 그 다음 다리인 박석진교를 한번 더 건넘
(두다리를 건너지 않고 바로 현풍시내로 내려갈 수도 있다.)
②건너자마자 오른쪽 현풍 시내방향으로 접어들어 교차로에서 오른쪽 길 따라 이동
③왼쪽에 우체국과 보건소가 보이면, 우체국 건너편 좁은도로로 진입
④ 2개의 고가를 지나 <구지/대리>방면 이정표가 나올 때까지 직진
⑤이정표가 가리키는 왼쪽으로 진입하면 일방통행의 마을로 이어짐
⑥ 5~6km 정도 마을길을 따라가다 오른쪽에 '십이장려각'이 나오면 우측(구 국도)로 진입
⑦달성 2차일반산업단지 방향으로 진입
⑧산업단지 사거리에서 오른쪽 진입
⑨짬뽕집과 슈퍼가 정면에 보이면 왼쪽방향 진입
⑩왼쪽에 홍의장군묘가 나올 때까지 직진
⑪ 이방약국이 있는 이방로 사거리까지 직진
⑫사거리에서 오른쪽 장천초등학교 방향 진입 후 낙동강 방향으로 이동.
*그러나 또 다른 행보를 보면서 5번국도와 67번, 1034번 지방도를 눈여겨 보며 지도공부를 하면
바로 합천창녕보로 직행할 수 있다.
5번국도를 타다가 67번 지방도를 놓쳐서는 아니 될 것 같다.
오늘은 여기서 긴 라이딩을 끝낸다. 비록 정식 자전거길을 그대로 달려보아 처음 했던 것과 다른 길과 고개를 넘었지만 새로운 기분으로 좋았다.
그러나 예상보다 긴거리와 오르막에 무척 어려웠던 하루였다.
하얀집은 약산마을회관(하1리) 바로 옆에 있다. 이곳은 처음 시작하던 집이고, 조금더 올라가면 산허리에 새집이 보인다.
사람이 많으면 양쪽 집을 다 이용한다고 한다.
18:00 달성보 하얀집 게스트하우스 1박. 왼쪽은 마을회관 옆 하얀집, 오른쪽은 새로 지은 집.
주소 : 대구 달성군 논공읍 약산덧재길 111, 전화 : 010-3512-1352
오늘 숙박은 나혼자였다. 집 주인이 친절하게 안내하고 특히 손수 저녁과 아침을 지어 주고, 세탁 편의도 봐주어 편하게 쉴 수 있었다.
바깥분이 오늘 마침 30여년간의 군 직원생활을 마치는 날이라고 하며 아들, 딸 잘 키워 결혼시키고 자신들은 해외여행과
모든 것을 즐기며 산다고 하여 또 다른 아름다운 인생을 보는 것 같아 기뻤다.
내일은 구미산호대교까지 라이딩을 하고 가능하면 아우댁에 하루 자고 상주상풍교까지 낙동강종주를 마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