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술계의 심장부인 소호의 패션거리는 작은 숍과 갤러리가 주를 이루었지만 현재는 전 세계의 다양한 브랜드의 플래그십스토어를 만나볼 수 있는 패션의 중심지로 떠오르며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소호는 원래 19세기 의류산업이 번창했던 공장지대였으나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섬유산업이 쇠락의 길을 걷게 되면서 더는 가동되지 않는 공장건물들만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뉴욕시의 노력으로 오늘 날 소호는 뉴욕 예술의 중심이 되었고 이러한 소호지역이 활기를 띰에 따라 유니클로,세포라, 블루밍데일스, 벳시 존슨, 폴 스미스 등 주요 매장이 들어서는 등 범위가 점차 확산되면서 많은 브랜드들이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소호에 자리잡은 해외 패션 브랜드는?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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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CLO
일본 패스트 패션브랜드. 3만 6000평방미터(약 1080평) 면적에 지하를 포함해 3개 층으로 구성된 소호 플래그십 스토어는 전 세계 730여 개 매장 중 최대 규모이다. 『유니클로』는 소호 매장 오픈에 앞서 주말마다 컨테이너 스토어와 임시매장을 운영했다. 영어와 일본어로 구성된 붉은색 로고는 매장 오픈 전에 이미 뉴요커에게 친숙해졌을 정도로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유리와 철재를 주재료로 한 인테리어와 로고를 응용한 그래픽 디자인을 홍보물 쇼핑백 카탈로그에 응용함으로써 통일된 컨셉을 연출하기도 했다. 오픈 기념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 고급 캐시미어 스웨터(여성용 캐시미어 스웨터 49.50달러)는 큰 인기를 끌었다. 『필립림(Phillip Lim)』이나 『앨리스로이(Alice Roi)』와 같이 뉴요커에게 익숙한 디자이너들의 초대 프로젝트 등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한몫 하고 있다. Add : 546 Broadw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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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NCO
이탈리아 캐시미어 브랜드로 모든 아이템은 무게에 다라 가격이 책정된다. 각 아이템에는 바코드가 달려 있어 소비자가 매장에 설치된 저울에 바코드를 스캔하면 무게와 계산된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남성복과 아동복 라인을 전개하며 ‘메이드 인 이탈리아’를 강조, 최고급 레벨의 디자인과 크래프트맨십을 강조한다. 트래디셔널한 하드웨어 스토어 가운데 놓인 긴 알루미늄 테이블은 고전적 분위기에 모던한 패션 부티크의 느낌을 가미한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5개 플래그십 스토어 중 소호 스토어는 유일한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이다. 베이직한 솔리드 캐시미어 스웨터가 150달러(약 1만 4000원). Add:85 Mercer 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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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SMITH
영국 디자이너 폴 스미스의 소호 매장은 갤러리를 연상시킨다. 리테일 스토어의 느낌보다 친밀함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오크 선반과 플로어, 오래된 듯한 캐비닛, 빈티지 북, 아기자기한 수집품은 영국 전원주택을 연상케 한다. 5000평방피트(약 150평)에 이르는 매장은 가든룸 브래블링룸 화이트룸 등으로 불리는 5개의 작은 방으로 나뉘어져 있고 각 방은 서로 통하는 구조로 이뤄졌다. 스트리트로부터 안의 인테리어를 차단하는 벽을 윈도 안쪽에 설치하고 벽을 통해 테마를 선보인다. 남성복 및 여성복 라인과 액세서리를 판매한다. Add : 142 Greene 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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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 CONCEPT
덴마크 가구 브랜드로 시크하고 모던한 다양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가격대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맨해튼에서는 세 번째로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로 7000평방피트(약 210평) 2개 층으로 이뤄졌다. 레고 같은 건셉으로 시트 커버 다리 등을 각각 조합해 소파를 만들 수 있다. Add: 69 Greene 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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