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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음악감상 스크랩 모짜르트 / 교향곡 제41번
닌자 추천 0 조회 53 08.12.17 12:3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Symphony No.41 in C major, K.551 'Jupiter'

모차르트 / 교향곡 41번 C장조 '주피터' K.551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모차르트 마지막 교향곡으로 착수한지 16일만에 완성되었지만, 내용이나 규모면 에서는 그가 쓴 기악곡 중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주피터’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최고의 조물주 이름으로 이 작품의 창조적인 웅대함에 걸 맞는다고 할 수 있으나, 이 표제는 모차르트에 의한 것이 아니고 후세에 붙여진 것이다.

[제 1 악장] 알레그로 비바체, C장조, 4/4박자 소나타 형식
이 악장은 찬란한 태양빛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악장이다. 서주부가 없기 때문에 각 주제의 대비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서두에 총합주로 유명한 제1주제가 연주된다. 이 주제는 당당한 위엄을 가지고 있지만 모짜르트 특유의 가요성도 가지고 있으며, 소나타의 주제로서 그의 변화성이 이상적이라고도 볼 수 있다.


1악장 (Allegro vivace)
The Academy of Ancient Music / Christopher Hogwood, cond.

이 제1주제는 반복되며 플릇, 오보에, 파고 등이 대선율이 연주되는 부드러운 감각으로 바뀌어진다. 짧은 쉼표뒤에 연주되는 제2주제는 처음에는 현에 의해 연주되고 한마디의 쉼표가 나온다음 총합주로 새로운 동기가 나타난다. 그리고 주제 제시부의 종결부분은 민요조의 느낌을 주기도 한다. 전개부는 두마디의 목관에 의한 선도에 의해 현악기가 잘게 새겨지는 리듬을 Eb장조로 연주하며 시작되어 제1주제를 F장조로 전개해 간다. 곡은 으뜸조로 되돌아가 재현부로 이어져 제1주제가 재현되나, 이것이 되풀이 될때에는 Eb장조로 옮겨 간다. 제2주제도 으뜸조로 재현되고 종결부로서 화려하게 곡을 끝맺게 된다.

[제 2 악장] 안단테 칸타빌레, F장조, 3/4박자, 소나타 형식
다른 악장과는 대조적인 유려한 맛을 가지고 있고 잘게 새겨지는 음표와 장식적인 음표들이 종횡으로 구사되어 모짜르트 특유의 숨결이 긴 선율을 색채적으로 장식하고 있어 풍부한 정서를 가지고 있다.

이 제2악장은 미세한 제1바이올린의 영롱한 제1주제로 시작된다. 이어서 불안정한 단절된 음형으로 된 조바뀜의 변화를 거쳐 우아한 제2주제가 목관과 제1바이올린에 의해 연주된다. 특히 제1바이올린이 플룻과 유기적인 대응을 하며 진행되며, 지금까지의 제시부가 반복된 다음 전개부로 이어진다. 전개부는 비교적 짧고 조성도 유동적이다. 주로 경과적인 악구가 소재로서 취급되며 후반부에서 제2주제의 여섯잇단음표에 의해 전개되어 간다. 그리고 재현부는 제시부의 원형재현이 아니라 과거의 수법에서 한걸음 나아가 자유롭게 전개되어 단조로움을 피하고 있다. 종결부는 주로 제1주제를 소재로 하여 꾸며진다.


2악장 (Andante cantabile)
The Academy of Ancient Music / Christopher Hogwood, cond.

[제 3 악장] 미뉴에트 알레그레토, G장조, 3/4박자, 3부형식
주전개부의 미뉴에트는 미뉴에트다운 분위기보다는 오히려 차분한 감정으로 단아한 맛을 갖는다. 미뉴에트는 관례에 따라 2부로 구성되어 각기 반복된다. 주전개부의 후반부에 가서 목관악기만의 3중주로 주제를 대위법적으로 전개해가는 부분은 특히 인상적이다. 중간부의 트리오는 약간 해학적인 느낌도 주고 무곡적인 리듬감도 명확하다. 이 부분도 2부로 나누어져 각기 반복되며, 곡은 다시 처음의 미뉴에트로 되돌아가 연주하고 끝나게 된다.


3악장 (Allegretto)
The Academy of Ancient Music / Christopher Hogwood, cond.

[제 4악장] 알레그로 몰토,C장조,2/2박자,대위법적수법이 도입된 소나타 형식
모짜르트가 남긴 가장 뛰어난 이색적인 악장으로, 하이든이나 모짜르트의 이른바 소나타 형식에서는 화성적인 취급이 일반적이나 여기서는 소나타 형식 속에 대위법적인 전개로 표현력을 극대화시켰다. 그리고 장려하고 위풍있는 대위적인 주제는 우주적인 넓은 포용력을 느끼게 해준다. 이러한 소나타 형식 속에 대위법적 수법을 도입한 시도는 모짜르트에 의해 비로소 예술적인 완성도를 갖게 된 것이다.

이 악장은 먼저 제1바이올린이 제2바이올린 그리고 비올라, 첼로 등의 반주로 폭 넓은 제1주제를 연주한다. 이 주제가 반복된 다음 새로운 부주제가 이어지고 쉼표를 거쳐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그리고 비올라의 3성부로 제1주제를 대위적으로 처리된다. 이어 첼로와 콘트라베이스가 들어와 발전되며 여기에 제1주제의 부주제도 소재로 사용된다. 반 마디의 쉼표를 거쳐 제1바이올린이 딸림조로 바뀌어 유연한 가락의 제2주제를 연주하며 여기에 제1주제의 부주제와 그밖에 음형이 얽혀 얼핏 제2주제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어지는듯 보여진다. 그러나 이 제2주제도 카논적으로 대위처리 되어지고 있으며, 이어 종결부도 대위적으로 취급되면서 주제 제시부가 끝난다.

이 주제 제시부가 되풀이된 다음 전개부로 들어가 정교한 대위법적인 처리가 전개되어진다. 특히 각 주제의 동기가 서로 유기적으로 결합되어가는 과정은 매우 인상적이다. 재현부는 제1주제가 돌아옴으로써 시작되어 순서대로 주제들이 재현되지만 제시부 때와 달리 대위적인 처리는 생략되어 짧아진다. 곡은 다시 전개부에서 이 재현부까지 반복되고 길다란 종결부로 이어진다. 이 종결부는 형식상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장대한 것이지만 처음에 나오는 푸가의 처리는 아름답기 그지없다. 그리고 끝에 화성적인 처리로 대단원의 곡을 끝맺고 있다.


4악장 (Molto allegro)
The Academy of Ancient Music / Christopher Hogwood, cond.

악기편성
Flute, 2 Oboes, 2 Bassoons, 2 Horns, 2 Trumpets, Timpani, Strings

호그우드 지휘로 모차르트시대 맛 재현

1. '정격연주' '역사적 연주'라고도 불리는 고음악 연주의 거장 프리스토퍼 호그우드. 음악도 다른 예술 장르와 마찬가지로 약간의 배경지식을 갖추면 이해에 보탬이 된다. 우선 음악사에서 영국이 차지하는 독특한 위치를 살펴보자.

첫째, 영국 런던은 유료 관객을 위한 공개연주회가 맨 처음 시작된 곳이다. 1672년 12월 바이올리니스트 존 바니스터가 매일 오후 4시에 연주회를 연 것이 그 시초. 그후 헨델.하이든.베토벤.쇼팽.멘델스존.베르디.바그너 등 유럽 대륙의 수많은 작곡가가 '음악소비 선진국' 에서 꿈을 펼치기 위해 런던으로 건너왔다. 산업혁명으로 중산층 문화가 일찌감치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런던이 일찌감치 고(古) 음악연주 메카로 자리잡았다는 점. 공개 연주회가 일상화하면서 레퍼토리를 다채롭게 꾸밀 필요성이 생긴 데다가, 일찍부터 골동품 수집붐이 일어 고악기.고악보도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1726년 런던에서는 '아카데미 오브 에인션트 뮤직' 이 결성됐다. 주로 팔레스트리나.퍼셀 등 르네상스 음악을 재발굴해 연주하는 단체였다. 생존음악가의 작품으로 프로그램을 꾸미던 당시에 사후 1백년이 넘는 작곡가의 작품을 복원해 연주한다는 것은 혁명적인 발상이었다.

케임브리지대 출신 음악학자 겸 하프시코드 주자인 크리스토퍼 호그우드(60) 는 1973년 새로운 연주단체를 만들면서 이 이름을 그대로 따왔다. '아카데미 오브 에인션트 뮤직' 이란 이름에 걸맞게 연주 프로그램은 주로 17~18세기 관현악.오페라다. 악보.악기편성.연주법 등 모차르트 당시의 연주 관습과 해석을 최대한 복원한 정격연주(authentic performance) 여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실 20세기 초까지만 하더라도 모차르트의 후기 교향곡은 과장된 낭만주의로 채색돼 연주되는 게 일반적이었다. 정격연주의 선구자인 레이먼드 레퍼드.더스톤 다트.구스타프 레온하르트를 사사한 호그우드는 67년 데이비드 먼로가 이끄는 '얼리 뮤직 콘서트 오브 런던' 의 창단 멤버로 하프시코드를 연주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음악인 중 한 명이다. 명함이 비좁을 정도로 동분서주하고 있다. 현재 보스턴 헨델.하이든 소사이어티 예술감독, 런던 왕립음악원 객원교수, 워싱턴 내셔널심포니 모차르트 페스티벌 예술감독, 스위스 바젤체임버 수석 객원지휘자를 겸하고 있으며 틈틈이 방송.저술활동도 벌인다.

하이든.모차르트.베토벤 교향곡 전집 등 그동안 발표해온 수많은 음반의 해설 원고도 직접 써왔다. 저서는 『궁정음악』『트리오 소나타』『하이든의 영국 여행』『헨델』『18세기 영국의 음악』 등 5권이 넘는다. 최근엔 워낙 바빠 바이올린 수석주자 앤드루 만체.폴 구드윈에게 지휘를 맡기는 경우도 많다. 이장직기자(중앙일보)

2. 크리스토퍼 호그우드(Christopher Hogwood)가 지휘하는 아카데미 오브 에인션트 뮤직(Academy of Ancient Music, 이하 고음악 아카데미)은 존 엘리어트 가디너(John Elliot Gardiner)가 지휘하는 잉글리쉬 바로크 솔로이스츠(English Baroque Soloists)와 쌍벽을 이루며 원전(元典) 연주계에서 각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정격음악계의 카라얀'으로 불리는 크리스토퍼 호그우드는 1960년대부터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 존 엘리어트 가디너, 라인하르트 괴벨 등과 함께 원전연주 붐을 일으킨 장본인 가운데 한 사람. 1941년 노팅검의 귀족 가문 태생인 그가 원전연주에 처음으로 눈을 뜨게 된 것은 1964년 캠브리지의 펨브로크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부터이다. 원래 음악과 문학을 전공하던 그는 이 학교에서 당시 이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고 있던 스승 써스턴 다트와 레이몬드 레파드로부터 고음악 수업을 받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후일 바로크 리코더 주자로 눈부신 연주활동을 벌이다 33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친구 데이비드 먼로와 만나게 된다. 졸업후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난 그는 라파엘 프야나에게서 쳄발로를 배우게 되는 데. 그 곳에서 또 한 명의 유명한 원전연주자인 구스타프 레온하르트와도 만나게 된다.

당초 지휘보다는 하프시코드 주자로서 더 많은 활동을 벌여온 그는 먼로와 함께 고음악 아카데미의 전신(前身)이라고 할 수 있는 '초기 음악 콘소트(Early Music Consort)'를 결성하기도 했다. 또한 네빌 마리너 경이 지휘하는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에서 쳄발로 주자로 활약하기도 했다. 호그우드가 고음악 아카데미의 창립과 함께 고음악 연구와 연주에 선구적 위치로 나서기 시작한 것은 1973년의 일이다. 이후 호그우드는 세계 각지에서 바쁜 콘서트 일정 속에서도 원전악기 연주의 대표적 레이블인 '르와조 리르'를 통해 활발한 레코딩 활동을 벌인다.

이와 같은 작업의 대표적인 결실로는 포르테 피아노 주자인 로버트 레빈과 함께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전곡, 70년대 후반에 시작한 모차르트 교향곡 전곡, 80년대의 주요 프로젝트인 베토벤 교향곡 전곡 원전연주 사이클 등을 들 수 있다. 호그우드가 고음악 아카데미와 녹음한 전곡 사이클 가운데 모차르트의 심포니는 모두 71곡이다.

우리의 일반적인 상식으로 모차르트의 마지막 교향곡은 '쥬피터'로 알려진 41번이다. 왜 숫자가 늘어났을까? 새로운 악보가 발견되기라도 했단 말인가? 그 이유는 18세기 모차르트 시대의 심포니란 현대 음악학자들의 일반적인 분류법에 따른 교향곡 이외에도 음악회용 서곡과 같은 형태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위의 해석에 따르면 모차르트의 '세레나데를 개조한 5개의 심포니'를 비롯한 많은 곡들이 새롭게 심포니로 분류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고증을 바탕으로 호그우드는 오케스트라를 당시 규모에 맞게 편성하여 복제품을 포함한 고악기를 가지고 과거 주법을 재현하여 모두 70여 곡 이상의 많은 작품을 연주, 녹음하였다. 그 결과 발매된 음반은 여느 모차르트 음반에서도 듣기 어려운 신선한 소리를 재현해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보스턴의 헨델·하이든 소사이어티 음악감독직을 역임하기도 한 호그우드는 헨델과 하이든 연구와 함께 그 성과를 음반작업에 담아냈다. 이후 그는 체칠리아 바르톨리와 함께 하이든의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체]를 녹음하기도 했으며, 고음악 전문가로 그로브 음악사전의 9개항을 집필했고, 18세기의 음악 생활에 관한 [궁정 음악], [하이든의 영국 체류] 등의 연구서를 출판하기도 했다. 또한 현재 그의 거주지인 캠브리지에 마련한 쳄발로 콜렉션으로도 유명한데, 18세기 오리지널 쳄발로, 클라비코드 등 수많은 명품을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1981년, 오스트리아를 오가는 정기적인 연주 여행과 함께 L.A.필 지휘를 맡으면서 미국 무대에도 데뷔하게 된다. 이어 90년대에 접어들면서 그는 모두 15집으로 기획된 또 하나의 커다란 프로젝트인 하이든 교향곡 전곡 사이클에 도전하여 고음악에 대한 그의 관심과 정열이 결코 식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호그우드와 고음악 아카데미가 추구하는 음악은 말 그대로 원전에 충실한 연주를 통한 원곡의 재생이다. 이는 원전연주를 전문으로 하는 거의 모든 연주단체의 공통 분모라고 할 수 있지만 30여 년을 이어온 호그우드와 고음악 아카데미의 원전연주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그렇다고 이들의 연주가 고악기만 고집한다거나 특정한 시기의 곡들로 프로그램을 한정한다는 뜻은 아니다.

현재 호그우드와 고음악 아카데미는 하이든 협주곡 108곡 전곡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기회에 우리는 화장기가 가신 맨 얼굴의 모차르트 교향곡을 경험할 수 있을 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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