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트랙 : 황학01_소야고개_san ai_180414.gpx
산행일시 : 2018년 4월 14일 토요일 산행내내 강우 5m/h, 남서풍 5m/s, 영상 1도 ~ 10도
산행코스 : 한티재 ~ 가산 ~ 팔공지맥 분기점 ~ 오계산 ~ 소야고개
동 행 인 : 뉴산악랜드 15인
<오계산>
<맑은 날의 가산에서 팔공산>
<맑은 날의 오계산에서 유학산>
팔공지맥을 진행중인지라 오늘 가고자하는 길 중에서 분기점까지는 겹치게 될 것이다. 산악회 버스에서 내릴 때 비가 더욱 세차게 얼굴을 스치고 지나간다. 한티재에서 오르는 길은 듣던 바대로 아주 부드럽다. 그러나 고도를 올리면서 비가 우박으로 변하면서 얼굴을 따끔따끔하게 가격한다.
783.6봉 삼각점을 지나면서 암릉이 이어진다. 소나무와 바위의 조화로운 분위기이지만 비오는 날에는 안개가 자욱하여 어울리지 않는다. 치키봉을 지나며 가산산성이 시작된다. 덩치가 커다란 할아버지 같은 바위가 앞을 가로막아 이정표를 보니 할배할매바위라고 한다. 등로가 산성을 비켜나와 좌측으로 빠지지만 계속 산성으로 가기로 한다. 붕괴우려가 있다는 경고판이 있고 여기저기에 문화재 복원공사가 한창이다. 모처럼 가산 오름길에 들어선다. 가산에는 한티재라는 엉뚱한 표지석이 있어 입맛을 다시고 내려서는데 커다란 가산 표지석이 기다리고 있다.
선두팀이 좋은 길로 가고 있으니 다소 늦은 감이 있어 속도를 내며 성곽을 따라가기로 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안개속에서 성곽을 걷다보니 갑자기 내리막이 급해지더니 이내 계곡에 맞닿는다. 계곡을 우회하여 계속 성벽을 유지하며 팔공지맥 분기점에 이르러 지맥 방향을 바라보니 아무런 발자국이 없다. 선두팀의 발자국이 없어서 잠시 고민하다가 아직 선두가 지나가지 않은 것으로 보고 트랙에 의존하여 내려간다. 이어서 임도를 만나고 황학지맥길을 유유히 걷게 된다.
짙은 안개같은 구름속에서 혼자 산행을 하려니 약간의 고독한 기운이 몰려온다. 노래를 흥얼거리며 가끔은 인기척을 내며 지맥 마루금을 놓치지 않고 걸어간다. 고라니도 비바람 소리에 인기척을 못알아보다가 내달린다. 오계산에 오르니 유해발굴 현장을 지나며 숙연한 분위기에 쌓인다. 이런 짙은 안개속에서 혼자 이런 분위기에 젖으니 새로운 감회가 밀려든다. 철쭉이 벌써 잎을 피고 새하얀 꽃을 피운다. 앞서 가신 분들을 위한 꽃송이를 피워내는 것 같다. 소야고개로 내려오니 다부동 기념관이 건너편에 있고 유학산은 구름속에 묻혀 보이지 않는다.
비가 와서 적은 인원이 함께 했지만 다음 구간부터는 많은 산행팀이 구성될 것을 기대하며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요약>
<산행지도>
<산행일정>
10:46 한티재(약720m), 팔공지맥 한티재에 도착하니 비가 더욱 세차게 내린다. 잠시 방향을 헷갈려하다가 동쪽 가산방향으로 올라간다.
10:59 783.6봉 삼각점(0.6km, 0:15), 세찬 비바람을 뚫고 삼각점봉을 지나간다. 빗방울은 우박으로 변해서 얼굴을 때린다.
11:08 783.9봉(1.1km, 0:24), 79번 도로가 팔공산터널로 지나가고 있다. 좌측 서쪽으로 고도차이없는 암릉길을 지나간다. 비가 와서 매우 미끄럽지만 우회하지 않고 가보려고 한다.
11:26 806.1봉(2.2km, 0:41), 짙은 안개속에서 이정표를 따라 움직이고 있다. 온맵지도의 치키봉은 이정표의 위치보다 200m 동쪽에 위치한다.
11:39 치키봉(756.6m, 3:02km, 0:54), 산세가 곡식을 까불러 쭉정이를 골라낼 때 쓰는 키와 닮아서 이름이 유래했다 한다. 어느 누가 'ㄴ' 받침을 붙여 치킨봉이라고 했다.
11:53 할배할매 바위(약736m, 3.9km, 1:08), 몸집이 우람한 할아버지가 비를 맞고 길을 막아서는 바람에 깜짝놀라 자세히 보니 할아버지 부부 바위이다. 이정표 뒤로 바위굴이 있는 듯하여 들어가려고 해보니 막혀 있다. 752봉을 지나며 등로가 좌측으로 벗어나고 있다. 성곽공사 진행 중인데다가 빗길이라서 매우 위험하지만 성곽길을 유지하려고 한다.
12:14 가산(901.8m, 5.3km, 1:30), 삼각점과 안내문, 한티재 방향을 표시하는 표지석 비슷한 이정표가 있다. 약간의 오르막이지만 할배할매바위 근처인 752.4봉에서 20분 동안 미끄러운 성곽밟기를 하며 고도를 150m 올렸다. 단조로운 산행에서 그나마 미끄러운 오르막길을 걸으며 산행다운 산행을 해본다. 가산 아래에 용바위가 있지만 조망이 없는 오늘은 그대로 좌회전해서 남동쪽으로 내려간다. 바로 50m 아래에 가산 정상석이 세워져 있을 것이다. 가산바위 방향으로 내려가면 정상석을 만나고 이어서 넓직하고 평탄한 등로에 닿을 것이다. 정상 아래 성곽 흔적이 있는 유적지를 지난다. 안개로 인하여 전후좌우가 구분이 되지 않는다.
12:18 가산 산성 삼거리(약888m, 5.5km, 1:33), 가산정상에서 내려오는 길과 동문에서 서문으로 가는 삼거리에 닿게 된다.
12:20 중문, 여기서부터 성곽길을 따르기로 한다. 성곽길이 마루금처럼 보이지만 가산바위로 이어지는 길이 팔공지맥길이고 성곽길을 따르다보면 가파른 내리막길에서 성곽이 끊어지며 계곡을 만날 것이다. 가산바위는 팔공지맥 답사 중에 지나가기로 한다.
12:30 동암문, 동쪽 가산리로 흐르는 계곡이 성곽을 지나가며 홍수가 나면 수시로 성벽과 성문이 무너졌다고 했는데 현재도 유실상태로 복원되지 않고 있다.
12:34 북문 갈림길, 팔공지맥은 북문을 거쳐 모래재로 연결된다. 서문방향으로 100m 오르면 분기점이고 성곽아래로 황학지맥이 시작된다.
12:36 팔공지맥 분기점(846.5m, 7.1km, 1:52), 동쪽으로 황학지맥이 진행되고 있으나 선답자의 흔적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우리 팀들도 지나간 발자국이 없다. 잠시 내려가며 길을 찾아보다고 다시 와서 그대로 내려가기로 한다. 다행히 선답자들이 헤맨 흔적이 보인다.
등로가 점점 뚜렷해지며 전방을 바라보니 운무가 가득차있다. 저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내려간다. 등로에는 낙엽이 잔뜩 쌓여있지만 지나간 발자국이 보이지 않는다. 선두팀은 아직 지나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디 마칠 때까지 계속 혼자 산행하게 될 것 같다. 뜬금없이 모래재를 안내하는 이정목이 있다. 내려가면서 보니 모래재로 이어지는 임도가 지나가고 있다.
12:53 모래재 갈림길(약629m, 8.0km, 2:09), 고도를 많이 낮추니 모래재로 이어지는 임도가 시작되고 있다. 길은 널찍하고 좋은데 구름 안개가 잔뜩 끼어있는 산 속에서 혼자 걷다보니 심심하기 그지없다.
13:03 580.2봉(8.7km, 2:18), 전체적인 산행거리가 짧아 진도가 아주 빠른 편이다. 계속 고도를 낮추고 있으니 산행난이도가 아주 쉬운 편이다.
13:12 536.5봉, 오계산은 이 봉우리보다 70m 낮은 고도에 있다. 왔다리 갔다리한 변덕스럽고 부드러운 등로보다 마루금을 따라 내려간다.
13:19 안부(약418m, 9.8km, 2:34), 학명공원묘지와 팔공산 휴양림을 이어주는 고개이다. 오계산을 향하여 오른다. 한국전쟁 당시의 전사자 유해발굴 기념지역을 지나게 된다. 구름 안개속에서 오늘 분위기와 어울려 숙연해 진다.
13:29 오계산(466.3m, 10.4km, 2:45), 주변은 한국전쟁 당시의 전사자 유해발굴 지역이다.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다.
13:40 394.9봉, 부드럽게 내려가는 길이라서 봉우리로 인식되지 않는다. 송전탑을 지나며 우측으로 내려갈 준비를 하게 된다. 포대에서 사용하는 포신흔적이 있는 지점을 지난다. 갓 피어난 흰색의 철쭉이 비를 맞아서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이고 있다.
13:48 다부원 갈림길(약358m, 11.6km, 3:04), 주의하지 않으면 무심코 지나쳐 다부원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곳이다. 소야고개로 내려가는 길은 좌측으로 방향을 전환해서 내려간다. 소야고개의 묘지 부근까지 이어지는 희미한 등로를 따라 내려간다. 소야고개(다부원고개)에 이르면 해주최씨 세장지를 지나게 된다. 소야고개의 좌우측에는 모두 철조망으로 되어 있으므로 묘지길을 따라 좌측 휴게소 방향으로 내려간다.
14:00 소야고개(약265m, 12.2km, 3:16), 비가 오고 있어서 산악회 버스가 다부원 근처 다리 밑에 정차하고 있다고 한다. 다부동전적지 기념관을 바라보며 약1km를 걸으며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앨범>
10:46 한티재(약720m), 팔공지맥 한티재에 도착하니 비가 더욱 세차게 내린다. 잠시 방향을 헷갈려하다가 동쪽 가산방향으로 올라간다.
10:59 783.6봉 삼각점(0.6km, 0:15), 세찬 비바람을 뚫고 삼각점봉을 지나간다. 빗방울은 우박으로 변해서 얼굴을 때린다.
11:08 783.9봉(1.1km, 0:24), 79번 도로가 팔공산터널로 지나가고 있다. 좌측 서쪽으로 고도차이없는 암릉길을 지나간다. 비가 와서 매우 미끄럽지만 우회하지 않고 가보려고 한다.
11:26 806.1봉(2.2km, 0:41), 짙은 안개속에서 이정표를 따라 움직이고 있다.
온맵지도의 치키봉은 이정표의 위치보다 200m 동쪽에 위치한다.
11:39 치키봉(756.6m, 3:02km, 0:54), 산세가 곡식을 까불러 쭉정이를 골라낼 때 쓰는 키와 닮아서 이름이 유래했다 한다. 어느 누가 'ㄴ' 받침을 붙여 치킨봉이라고 했다.
11:53 할배할매 바위(약736m, 3.9km, 1:08), 몸집이 우람한 할아버지가 비를 맞고 길을 막아서는 바람에 깜짝놀라 자세히 보니 할아버지 부부 바위이다. 이정표 뒤로 바위굴이 있는 듯하여 들어가려고 해보니 막혀 있다. 752봉을 지나며 등로가 좌측으로 벗어나고 있다. 성곽공사 진행 중인데다가 빗길이라서 매우 위험하지만 성곽길을 유지하려고 한다.
12:14 가산(901.8m, 5.3km, 1:30), 삼각점과 안내문, 한티재 방향을 표시하는 표지석 비슷한 이정표가 있다. 약간의 오르막이지만 할배할매바위 근처인 752.4봉에서 20분 동안 미끄러운 성곽밟기를 하며 고도를 150m 올렸다. 단조로운 산행에서 그나마 미끄러운 오르막길을 걸으며 산행다운 산행을 해본다. 가산 아래에 용바위가 있지만 조망이 없는 오늘은 그대로 좌회전해서 남동쪽으로 내려간다. 바로 50m 아래에 가산 정상석이 세워져 있을 것이다.
가산산성은 내성, 중성, 외성으로 되어 있다. 하양, 신령, 의흥, 의성, 군위의 군영과 군량이 이 성에 속하며 칠곡도호부도 이 산성내에 있었다. 내성은 인조 18년(1640)에 관찰사 이명웅의 건의로 쌓았으며, 칠곡도호부가 이 안에 있었다. 중성은 영조 17년(1741)에 관찰사 정익하가 왕명을 받아 쌓은 것으로 방어를 위한 군사적 목적이 크다. 중요시설은 내성 안에 있으며, 중성에는 4개 고을의 창고가 있어 비축미를 보관해서 유사시에 사용하게 하였다. 외성은 숙종 26년(1700)에 왕명에 의해서 쌓았다.
가산바위 방향으로 내려가면 정상석을 만나고 이어서 넓직하고 평탄한 등로에 닿을 것이다.
정상 아래 성곽 흔적이 있는 유적지를 지난다. 안개로 인하여 전후좌우가 구분이 되지 않는다.
가산 정상석
12:18 가산 산성 삼거리(약888m, 5.5km, 1:33), 가산정상에서 내려오는 길과 동문에서 서문으로 가는 삼거리에 닿게 된다.
12:20 중문, 여기서부터 성곽길을 따르기로 한다. 성곽길이 마루금처럼 보이지만 가산바위로 이어지는 길이 팔공지맥길이고 성곽길을 따르다보면 가파른 내리막길에서 성곽이 끊어지며 계곡을 만날 것이다. 가산바위는 팔공지맥 답사 중에 지나가기로 한다.
12:30 동암문, 동쪽 가산리로 흐르는 계곡이 성곽을 지나가며 홍수가 나면 수시로 성벽과 성문이 무너졌다고 했는데 현재도 유실상태로 복원되지 않고 있다.
12:34 북문 갈림길, 팔공지맥은 북문을 거쳐 모래재로 연결된다. 서문방향으로 100m 오르면 분기점이고 성곽아래로 황학지맥이 시작된다.
12:36 팔공지맥 분기점(846.5m, 7.1km, 1:52), 동쪽으로 황학지맥이 진행되고 있으나 선답자의 흔적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우리 팀들도 지나간 발자국이 없다. 잠시 내려가며 길을 찾아보다고 다시 와서 그대로 내려가기로 한다. 다행히 선답자들이 헤맨 흔적이 보인다.
등로가 점점 뚜렷해지며 전방을 바라보니 운무가 가득차있다. 저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내려간다. 등로에는 낙엽이 잔뜩 쌓여있지만 지나간 발자국이 보이지 않는다. 선두팀은 아직 지나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디 마칠 때까지 계속 혼자 산행하게 될 것 같다.
뜬금없이 모래재를 안내하는 이정목이 있다. 내려가면서 보니 모래재로 이어지는 임도가 지나가고 있다.
12:53 모래재 갈림길(약629m, 8.0km, 2:09), 고도를 많이 낮추니 모래재로 이어지는 임도가 시작되고 있다. 길은 널찍하고 좋은데 구름 안개가 잔뜩 끼어있는 산 속에서 혼자 걷다보니 심심하기 그지없다.
13:03 580.2봉(8.7km, 2:18), 전체적인 산행거리가 짧아 진도가 아주 빠른 편이다. 계속 고도를 낮추고 있으니 산행난이도가 아주 쉬운 편이다.
참나무 낙엽을 밟으며 젖은 등산화를 벗삼아 걷고 있다.
13:12 536.5봉, 오계산은 이 봉우리보다 70m 낮은 고도에 있다. 왔다리 갔다리한 변덕스럽고 부드러운 등로보다 마루금을 따라 내려간다.
13:19 안부(약418m, 9.8km, 2:34), 학명공원묘지와 팔공산 휴양림을 이어주는 고개이다. 오계산을 향하여 오른다.
한국전쟁 당시의 전사자 유해발굴 기념지역을 지나게 된다. 구름 안개속에서 오늘 분위기와 어울려 숙연해 진다.
13:29 오계산(466.3m, 10.4km, 2:45), 주변은 한국전쟁 당시의 전사자 유해발굴 지역이다.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다.
13:40 394.9봉, 부드럽게 내려가는 길이라서 봉우리로 인식되지 않는다.
송전탑을 지나며 우측으로 내려갈 준비를 하게 된다.
포대에서 사용하는 포신흔적이 있는 지점을 지난다.
갓 피어난 흰색의 철쭉이 비를 맞아서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이고 있다.
13:48 다부원 갈림길(약358m, 11.6km, 3:04), 주의하지 않으면 무심코 지나쳐 다부원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곳이다. 소야고개로 내려가는 길은 좌측으로 방향을 전환해서 내려간다. 소야고개의 묘지 부근까지 이어지는 희미한 등로를 따라 내려간다.
소야고개(다부원고개)에 이르면 해주최씨 세장지를 지나게 된다. 소야고개의 좌우측에는 모두 철조망으로 되어 있으므로 묘지길을 따라 좌측 휴게소 방향으로 내려간다.
14:00 소야고개(약265m, 12.2km, 3:16), 비가 오고 있어서 산악회 버스가 다부원 근처 다리 밑에 정차하고 있다고 한다. 다부동전적지 기념관을 바라보며 약1km를 걸으며 산행을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