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기능성이 있는 친환경 마감재_메종 프랑세즈
무채색을 그대로 살린 친환경 소재의 벽을 세우고 자연을 형상화한 작품을 걸어 동양적인 느낌을 부각시켰다. 벽은 게르마늄과 약간의 돌가루를 섞어 응고시킨 판재를 가공해 만든 것. 이 판재는 숯의 작용, 즉 공기 중에 습기가 많으면 물기를 빨아들이고 건조하면 다시 내뿜어 집 안의 습도를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새집증후군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는 포름알데히드까지 감소시키니 일석이조. 시각적으로도 대리석보다 따뜻한 느낌을 줄 뿐 아니라, 천연 가습기의 역할을 대신하니 집이 숨을 쉰다.
tip 습기가 잘 생기는 신발장 안쪽이나 전실 공간 등에 적용하면 좋다. 거실의 아트월로 시공해 집 안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 벽이 습기를 흡수하면 색이 어두워지고 건조해지면 다시 밝아지기 때문에 집 안 습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당 4만원 선(시공비 포함), 그림 오브제 60만원 선. 문의_02-514-3253 도움말_송병철(메종 프랑세즈 디자인 실장)
(하)자연 소재를 벽 마감재로 활용하다_디스퀘어 갤러리
산호석이나 화산석 등 자연 소재 마감재가 성큼 집 안으로 들어왔다. 산호석은 표면의 수많은 기공 덕에 외벽 마감재로 사용될 경우 단열과 보온 능력을 상승시키지만, 내부 마감재로 사용될 경우에는 공기 정화・보습・탈취 기능까지 발휘한다. 기존에는 외부 마감재를 연상시키는 벽지 등으로 자연처럼 ‘보이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외부 마감재로 주로 쓰이는 석재 타일을 실내 마감재로 사용해 눈으로만 느끼는 자연이 아닌 실제로 ‘만질’ 수 있는 진짜 자연을 만드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흔히 볼 수 있는 화강암뿐 아니라 계곡돌, 단층돌, 충주돌, 태백돌 등으로 돌담길 혹은 고급 주택의 외벽을 연상시키는 ‘질감’을 생생히 재현할 수 있다.
tip 집 안에 들어섰을 때 딱 마주하게 되는 거실 전면에 시공하면 좋다. 벽을 시공한 후 시각적인 효과가 뛰어난 오브제를 이용해 컬러감까지 덧입히면 모던함이 배가된다. 가격은 ㎡당 4만원 선(시공비 포함). 문의_02-2037-0001 도움말_범승규 (디스퀘어 수석 디자이너)
(좌)나무에 모던한 색을 입히다 _옐로 브릭스 커피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한옥을 연상시키는 목재와 비비드한 블루 컬러가 묘하게 궁합을 이룬다. 카페가 위치한 삼청동이라는 지역적 특성상 기존 한옥의 틀은 크게 변형하지 않으면서 북유럽 스타일의 컬러를 입혀 모던 자연주의를 표현했다. 나무 창틀에만 페인트를 바르고 다른 요소들은 모두 원래의 나무 컬러를 살린 ‘믹스 앤 매치’ 스타일. 비비드한 블루 컬러를 만들기 위해 수차례의 조색 과정을 거쳐 완성된 이 공간은 전통과 현대, 두 가지 스타일을 한 공간 안에 가장 세련되게 담아낸 케이스로 손꼽힌다.
tip 우드 소재와 비비드한 컬러의 법칙에 주목할 것. 가정집의 벽에도 적용할 수 있는데, 벽면에 컬러풀한 일러스트를 그린 후 중간 중간 우드 소재를 붙여 입체적으로 표현하면 재미있는 공간이 연출된다. 원목 의자의 등받이 부분만 비비드한 컬러로 색을 입히는 것도 손쉬운 방법. 문의_02-565-6733 도움말_김재선(옐로 브릭스 커피 프랜차이즈 대표)
(우)자연의 오감을 실내에 들이다_디스퀘어 갤러리
물이 흐르는 벽, 벽천은 대표적인 친환경 아트월이다. 벽천 시공 하나만으로 실내에 자연 폭포를 들인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미적 효과뿐 아니라 물이 흐르는 소리, 물 냄새 등 청각・후각・촉각을 모두 자극하기 때문. 잔잔히 흐르는 물은 실내 먼지를 흡수하고, 겨울철 건조한 실내 공간에 가습기 역할을 한다. 시공 시 자동 급배수 시스템(상수도에서 물을 끌어들이는 일과 사용한 물을 흘려보내는 일)을 설치하기 때문에 별도의 수도세가 들지 않는다.
tip 크기 조절이 가능해 거실뿐 아니라 현관 입구, 다이닝 공간의 식탁 뒷벽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단, 시공할 때는 방수 공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할 것. 가격은 3m×2.4m 400만원 선(시공비 포함). 문의_02-2037-0001 도움말_범승규 (디스퀘어 수석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