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자 : 19년 03월 10(일) 새벽부터 종일 봄비가 내리는 날씨다
※산행 코스 : 부산시 기장군/임랑해변P(09:30)-월내항/월천교-고리 원자력본부-봉태산(10:25)-효암천/온곡교-명산교
-위양천/연산교-용연-신리3거리-신리마을-신암항-서생중학교 중식(12~12:50)-나사해변-뽈락듬(13:15)
-평동-간절곶(13:40)-송정항-진하해수욕장-명선도-명선교(14:40)
※누구랑 : 세월 회원 24명이랑...
※산행 도상거리 : 해파랑길 1-4구간 20.5Km (기장/임랑해변에서 울산/진하 명선교까지 구간)
※산행 요점 : 포근한 봄의 기온의 기다림과 설레임으로 맞이하는 요즘은 초미세먼지라는 불청객이 전국을 휘감으며
혼탁한 공기를 간절히 씻어주기라도 하듯이 오랜만에 일욜 새벽부터 남부지방은 약간은 차가움을 동반한
봄비가 무겁게 계속 뿌려주는데 사실 아웃도어 체질인 우리 꾼들에게는 그렇게 반갑잖은 빗님이다
사전계획된 해파랑길의 지난번 구간의 종착점이 오늘의 출발점이 되어 울산에서 지척에 있는 기장군의
임랑해변에 회원들과 도착하니 부슬부슬 멈출것같지 않은 봄비가 계속내리고 흐릿한 해수면은 물결조차
숨죽인는듯 주변의 모든 정적을 깨우며 일단은 요란스럽게 해파랑길의 구간을 내딛는다(09:30)
언제나 같을듯한 해파랑길을 걷고 비슷한 바닷길의 내음을 즐겨도
다가오는 파도의 느낌이 다른것처럼 항상 같은 그 길은 아니고
계절마다 시기마다 가슴속 열정마다 햇살과 해변의 이야기가 다 다르듯이
늘 걷고 내딛는 걸음도 누구나 다 다르다
조금 더 쉬운길 즐거운 길을 찾고 우둔한 성격을 내려놓아야 하는데
오랜세월의 묶혀진 낡은습관이 요즘은 더 편안함으로 다가온다
임랑해변을 따라 월내항까지 해변의 인도를 따라 빗속을 걸으며 나아가는데 사실 오늘의 모습은
뭔가 중독증이 아니고서는 일반인이 보는 시선으로는 이해불가한 행동이지만 텅빈 해변길의 계획된
구간의 길을 따라 고리 원자력본부 건물앞에서 봉태산 방향으로 턴하여 잠시 질퍽한 산길을 이어가며
지형도에만 표시되어있는 산정에 도착하니 아무 표식조차 없는 봉태산을 품고 내려선다
잠시 산정을 내려서니 부산과 울산광역권의 행정적 경계선인 효암천의 온곡교를 건너며 하천길을 따라
울주군의 명산리로 들어서고 용연마을을 끼고 다시 신고리원전의 대규모 공사현장의 주변을 이어가는데
이곳의 지역적인 민가는 을씨년스럽게 원자력발전소 공사와 관련해서 일부 이주를 하였는듯 텅빈
몇세대의 민가만이 흔적을 알리고 우리는 쏟아지는 빗줄기를 맞으며 도로길을 따라 해안의 신리마을로
들어서고...
신암항을 경유해서 계속 나아가는데 봄비는 멈춤이 없이 계속 내리더니 이제는 약간의 바람까지 동반해서
주변을 휘감는데 아무리 해안의 편안한 해파랑길이지만 조금씩 곤란스러워지고 신암항의 끝자락에
위치한 팔각정의 신선암을 품고 싶은데 선뜻 리딩을 할수가 없는 빗속의 분위기가 이어져 사전에 공지된
중식겸 만찬의 장소인 서생중학교로 들어선다
교정에 주차공간으로 빗줄기를 피할수 있게 설치되어 장소로서는 안성맞춤인데 지금까지 오면서 포근한
빗줄기는 그져 편안했는데 선암항에 들어서면서 약간의 강풍이 동반되어 차가운 빗줄기로 변해가고
버너 불을 붙이며 따뜻한 훈기를 불어넣고 사전에 준비해온 먹거리로 밥맛 안주맛 술맛 더없이 좋은
회원들과 중식 먹거리로 만찬을 즐기고...
식사후 나사해변길을 이어가며 해변의 기암을 두루 보듬어야 되는데 해안을 끼고 불어오는 찬바람과
빗줄기는 더 굵고 강해져 많은 아쉬움속에 나사 해안의 끝자락에 위치한 뽈락듬도 생략하고 평동마을을
경유해서 전국적인 인지도에 유명세를 돈독히 하는 간절곶으로 들어선다
낮익은 간절곶에도 오랜만에 와보니 그 동안 많은 시설물과 변화가 있었는듯 조형물들이 많이 알차게
조성되어있고 강한 비바람은 주변을 거칠게 몰아붙이고 급한 마음을 움켜잡고 쉼없이 걷고 걸어서
대송리 송정항을 지나고 진하해수욕장으로 들어서기전 해안의 기암을 두루 보듬는데 지형도상에는
신랑각시바위라는데 도무지 분간을 할수가 없어 그대로 이어서 진하해변으로 들어선다
진하해수욕장에서 해수면이 내려앉은 명선도가 뚜렷히 펼쳐져 그래도 오늘 여기를 스치는게 헛되지는
않았는듯 백사장길을 따라 명선도에 걸어들어가고 항상 해수면이 넘쳐있는 모습속에 오늘은 조수의
차이가 많아 편안히 도보할수 있는게 어쩌면 행운이란 느낌을 안고 오늘 해파랑길의 구간일정의
마무리 포인트인 회야강의 하류쪽 명선교 아래에서 하루의 구간일정을 마무리 한다... (14:40)
└▶ 임랑해안길...
└▶ 정관신도시의 병산골에서 물길을따라 좌광천을 이어서 이곳 임랑해변으로 흘러들어가고...
└▶ 임랑에서 펼쳐본 고리 원전단지
└▶ 해파랑길의 임랑에서 진하까지 봄비를 즐기며 나아가고...
└▶ 일상의 시간들이 다람쥐 체바퀴 돌듯 쉼없이 지나쳐가는게 아쉽지만
나아가는 이 길에서 조금 더 다가서서 걸어온 길과 앞으로 가야할 길을 생각해보고
보듬을수 있는 지금의 다가오는 행복감에 잠시나마 모든것들을 내려놓는다
└▶ 흔히 임랑 해변파출소를 요즘은 행정봉사라고 표현하는듯...
└▶ 월내리
└▶ 월내항 해안에 이상하게 생긴 구조물인지 시설물인지...
└▶ 원자력본부앞 도로에서 봉태산 방향으로 방향을 턴하고...
└▶ 봉태산을 관통하는 동해남부선 신규선로의 터널공사가 한창인듯...
└▶ 봄의 기온이 일찍 찾아왔는듯 하는데 생소한 초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더니
요즘은 주중으로 간절한 바램이 자연적 변화를 움켜줬는지 주말마다 흐릿한 봄비가 내려주고...
└▶ 봉태산
└▶ 행정구역상 부산과 울산의 광역경계선이 흐르는 효암천의 강뚝을 따라 이어가고...
└▶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텅빈 비닐하우스 농가에는 견종들만 인기척에 반가운듯...
└▶ 누구나 화사한 꽃망울이 펼쳐질때 향긋함을 알고 항상 반복되는 봄이지만
새로움의 계절이 왔음을 인지하듯 가까이 다가온 계절을 맞이하고
움추린 마음속 의지를 깨워가며 흐르는 모든 자연의 순리속으로 나아가는 이유가 되는듯 하다
└▶ 신고리 원전단지로 들어서는 길목에 웬 태양열 시설물이 친환경이란 존재감으로 다가오고...
└▶ 명산리(신고리) 주변은 온통 원자력 단지 공사가 한창 진행되어 근처의 과수농가는 폐허로 변해버리고...
└▶ 대규모 원자력 발전시설
└▶ 신리마을의 4~500년된 보호수
└▶ 신리 해안
└▶ 신암항의 방파제 끝자락에 위치한 팔각정 근처가 신선암이 있는데 차가운 비바람이 몰아쳐 쳐다만 보고...
└▶ 중식겸 만찬장소인 서생중학교
└▶ 차가운 해안길에 높은 칼로리 보충은 뭐니 뭐니해도 소맥이 최고인듯 난 주님에 약해서...
└▶ 통영에서 공수해온 멍개를 주메뉴로 하는데 여태껏 먹어본 멍개는 다 공갈멍개인듯
멍개의 씁쓰레한 뒷맛이 기가 막히는데 아마 맛으로 기억에 남을듯 하다
└▶ 포근히 내리는 봄비가 해안을 따라 종일 흩날리고 꽃샘바람이 파도의 물결사이로
해파랑길의 내딛는 길을 따라 소리없이 빗줄기가 흐르고 또 파도소리따라 바람결이 더 감싸는듯 하고...
└▶ 요즘은 우리들 주변에 얼켜있는 이야기들의 흐름이 다 그런가 보다
민생고도 참 힘겨운데 빨갱이니 극우니 지랄염병은 더 혼동스럽고...
오늘 이곳의 반가운 봄비는 간절한 기다림의 우리와 다르지 않은듯
길을 나서야 그 의미를 알고 걷는길에 포근함을 더 이해하는 그런것들을 깨우치고...
└▶ 나사해안과 평동해안의 경계선에 있는 팔각정의 끝자락에 있는 뽈락듬도 보듬어야 되는데 이곳도 생략하고...
└▶ 평동항
└▶ 파도치는 해안도 날개짓하는 새들도 흐르는 여정도 물결처럼 이어지고
모든것이 너무 빨리 많이 변화하고 스치고 지나쳐가고
항상 무언가를 찾고 또 나서서 보내고 또 얻어야 하고...
└▶ 낮익은 간절곶에 들어서니 해변에서 불어오는 똥바람이 장난이 아닌듯 빗줄기를 품고 몰아치고...
└▶ 간절곶
└▶ 나의 소망은 뭐지?
└▶ 대송리와 송정항을 끼고 우측의 진하해수욕장까지 계속 빗속을 걸어가며...
└▶ 송정항
└▶ 해안을 따라 내리는 봄비와 꽃샘바람이 뒤섞여 오고가며 자연을 품듯이
세상의 모든일들에도 시기와 때가 있는듯 올라가고 내려가고 따스함과 차가움속에 천천히 품으며 나아가고...
└▶ 진하해안과 명선도 그리고 울산항만 뒤에 무룡산의 마루금이 삼태지맥이 우측의 방어진항으로 흘러내리고...
└▶ 지형도에는 신랑각시바위라는데 도통 안내표시판도 없어서
그냥 바닷가에서 처녀 총각이 사연많은 사랑을 했다는 해석을 하면서...
└▶ 대바위공원
└▶ 진하해수욕장
└▶ 회야강 하류와 진하해수욕장의 경계해안에 위치한 명선도의 유일한 바닷길은 항상 해수면이 덮혀있는데
오늘은 조수차이로 행운의 도보가 허용될듯...
└▶ 명선도를 도보로 들어가면서...
└▶ 명선도에서 지나온 좌측의 간절곶해안에서 송정항 그리고 진하해수욕장
└▶ 진하해안과 명선도는 항상 해수면이 넘쳐 걸을수 있는날이 년중 몇일이 안되는데 오늘은 행운의 도보로 품는다
└▶ 오늘 해파랑길의 임랑해변에서 우측의 회야강 하류의 명선교까지 이어가면서...
└▶ 명선교에서 마무리되고...
└▶ 해파랑길의 부산권 구간을 1~4구간별 마무리하면서 지나온 궤적...
해파랑길1-4코스.g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