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아크릴로 만든 명찰을 달고 정장 차림을 한 외국인 청년들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역이나 광장 주변에서 그림판을 펼쳐 놓고 전도하는 사람들 말입니다. 명찰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말일성도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 선교사 아무개'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들은 '말일성도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의 '선교사'인 셈입니다.
'말일성도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The 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day Saints)는 보통 '몰몬교'(또는 모르몬교)라고 부릅니다. 몰몬교는 여호와의 증인이나 안식교처럼 미국에서 발생한 이단입니다. 요셉 스미스 2세라는 사람이 모로나이라는 하늘의 사자로부터 뉴욕주 온타리오군 만체스터 마을 주변 팔마이라는 언덕에 금판이 숨겨져 있다는 환상을 보았다고 했던 1823년을 몰몬교의 기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요셉 스미스 2세는 1827년에 그 금판을 발견하여 거기에 쓰여있는 내용을 올리버 카우드리라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 1829년에 번역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1830년에 「몰몬경」을 출판하고 그 친구들과 함께 '말일성도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창설했습니다. 스미스는 「몰몬경」 외에도 「교의와 성약」과 「값 비싼 진주」라는 책도 내놓았습니다. 몰몬교에서는 「교의와 성약」과 「값 비싼 진주」도 스미스가 계시를 받아썼다고 하며, 「몰몬경」과 함께 성경과 같은 권위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상한 점은 스미스가 「몰몬경」의 원본인 금판이 AD 421년부터 1827년까지 흙 속에 묻혀 있었다고 하는데, 영국흠정역성경(King James Version)의 번역문이 약 1천여 곳이나 그대로 인용되었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의문은 그 방대한 내용을 기록한 금판입니다. 몰몬교에서는 천사가 다시 회수해갔다고 변명하고 있습니다. 부피만 해도 엄청날 그 금판을 보았다는 증인들이 몇 사람 있기는 하지만 신빙성이 없고, 증인들 가운데서도 자신의 증언을 번복한 사람이 있습니다. 또 초판이 나온 이래 2천여 곳 이상을 수정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몰몬교에서는 "우리는 성경이 정확하게 번역된 한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고 또한 「몰몬경」도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는다"고 합니다. 성경 이외에 「몰몬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다면 이들은 분명한 이단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요셉 스미스 2세가 1805년생이니까 금판 환상을 본 때가 18세이고, 몰몬교를 창설한 때는 겨우 25세였습니다. 둘째, 더 결정적인 것은 그 내용이 이미 1812년에 발표된 솔로몬 스폴딩의 환상 소설과 같다는 것입니다.
몰몬교에서는 BC 2200년부터 AC 420년 사이에 고대 미국에 있었던 여러 민족의 역사와 예수님이 부활 승천하신 후에 미대륙에서 전도했던 사역을 기록한 것이 「몰몬경」이라고 주장합니다만, 「몰몬경」의 실체는 솔로몬 스폴딩이 '미국인의 조상은 이스라엘 민족의 한 갈래다'라는 환상에 젖어 창작한 일종의 역사소설일 뿐입니다. 이처럼 큰 반응을 얻지 못한 솔로몬 스폴딩의 소설을 스미스가 원용하여 「몰몬경」을 만들어냈다는 것입니다.
몰몬교의 초기 역사는 추방과 이주의 연속이었습니다. 뉴욕주에서 오하이오주로, 그리고 다시 일리노이주로. 몰몬교의 창시자 요셉 스미스 2세는 일리노이주의 카테지 형무소에서 살해당하고 그 뒤를 이은 브리감 영은 일리노이주로부터 또 추방 명령을 받습니다. 그 이유는 '신앙적 물의를 자주 일으키며, 독자적인 조직과 행동 강령을 가지고 있어 법을 약화시키고 부정적인 태도를 취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몰몬교도들을 이끌고 약 1,800킬로미터를 이동하여 록키 산맥의 솔트레이크 계곡에 정착했습니다. 그래서 몰몬교의 본부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에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몰몬교가 한국에 들어온 것은 6·25 전쟁 때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전했던 미군들에 의해서 부산에서 시작되었고, 김호직이라는 사람이 미국 유학 중에 최초의 신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선교사가 정식으로 한국에 온 것은 1956년입니다. 한국의 몰몬교는 서울 종로구 청운동 7번지에 본부를 두고 있고, 일본에 있는 '북아시아지역동경본부'의 관할 아래 있습니다.
몰몬교 (말일성도 예수그리스도의 교회) 왜 이단인가?
몰몬교의 공식적인 명칭은 "말일성도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The Church of Christ of Latter-day Saints)"이다. 몰몬교는 여호와의 증인과 더불어 19세기에 미국에서 생겨난 대표적인 이단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나 이단이라는 선입관과는 달리 그들의 일상생활의 외형적인 모습은 너무나도 건전하고 도덕적이며 친절하고 다정하다.
이러한 그들의 모습은 기존교회가 배워야 할 정도로 모범적으로 보여진다. 깨끗한 용모에 단정한 옷차림으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몰몬교의 젊은 선교사들의 모습은 우리들의 눈에 거부감이나 이질적인 느낌보다는 호감을 준다. 보통 여러 이단들에게서 느끼게 되는 폐쇄적이고 독선적인 모습이나 비도덕적이고 불합리하며 건전치 못한 생활 형태를 몰몬교에서는 거의 느낄 수 없다. 오히려 꾸밈없는 친절함과 따뜻함, 사랑스럽고 다정한 분위기, 건전한 도덕성을 그들에게서 느끼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매력에 이끌려 몰몬교에 빠져들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몰몬교의 무서운 함정이 숨어있는 것이다. 호감을 주는 외형을 한꺼풀 벗겨보면 그 안에는 다음과 같은 거짓된 가르침과 가공할 영적 기만이 도사리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몰몬교는 성경만으로는 부족하며 성경 이외에 '몰몬경'을 성경과 동등한 권위를 가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다(몰몬교 신조 제8조). 그 밖에 '교리와 성약' 그리고 '값진 진주'라는 책의 권위도 인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몰몬교는 하나님께서 지금도 계속적으로 하늘나라에 관하여 계시하신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몰몬교의 주장은 오직 성경만을 구원과 신앙과 생활을 위한 유일한 법칙으로 믿는 기독교와 전적으로 배치되는 주장으로서, 성경의 충족성과 완전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이다.
몰몬경에 대하여 그들은 몰몬교의 창시자 요셉 스미스가 천사의 지시를 받아 1823년 뉴욕주 온타리오군 만체스타 마을 주변의 팔마라는 큰 언덕에서 발견한 금판에 새겨진 내용을 영어로 번역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이러한 주장이 사실임을 증명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를 단 하나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 몰몬교는 하나님에 관하여 삼위일체를 부정하고 있다. 그들의 신조 제1조에 "우리는 영원하신 아버지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그도와 성령을 믿는다"고 말함으로써 삼위일체를 인정하는 듯하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다.
그들의 주장에 의하면 성부 하나님은 살과 뼈로 된 육체를 가지고 계셔서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런 주장은 하나님은 영이시며 우리들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분이심을 명백히 가르치고 있는 성경(요 4:24 ; 딤전 1:17 ; 6:16 ; 눅 24:39 ; 골 1:15 참조)과 전적으로 반대되는 주장이다.
예수님에 관하여는 성부 하나님과 동일한 본질이며 영원 전부터 성부와 함께 계신 하나님이심을 부인하며 성령에 관해서도 성령은 육체를 가지지 않은 유일한 하나님이며 '물질 속의 가장 순수한 것, 일종의 에테르와 같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므로 몰몬교는 삼위일체를 전적으로 부인하고 있는 이단임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죄에 관해서도 아담의 범죄로 인한 인류의 원죄를 인정하지 않고 단지 각 사람의 자범죄만을 인정하고 있다. 구원에 관하여서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만으로는 구원을 얻기에 불충분하고 믿음 외에 순종의 행위가 동반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을 완전히 이루어 놓으신 것이 아니라 구원의 기회만을 제공해 주신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구원의 기회만을 제공하시는 것뿐이며 이제 이렇게 열어놓으신 구원의 문을 통해 각자의 힘으로 구원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한 모든 것을 이미 모두 성취하셨기 때문에 이제는 오직 예수 그리수도에 대한 믿음만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구원을 위해 믿음 외에 사람의 행위를 구원의 필수조건으로 강조하는 몰몬교의 구원관은 분명 이단적인 가르침이다. 이외에도 그들의 이단적인 주장은 너무나 많아서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몰몬교도들은 몰몬교만이 지상에 회복된 유일한 참 교회이며 몰몬교에만 구원이 있다고 주장하고 자신들을 제외한 모든 교회가 거짓된 교회이며 하나님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경은 말세의 징조로서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을 미혹케 할 것을 지적하고 있다(마 24:11). 많은 거짓 선지자들과 이단들이 창궐하고 있는 이때,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유일한 진리의 말씀이신 성경의 가르침에 굳게 서서, 거짓된 영과 그들의 가르침을 분별할 수 있도록 지혜와 지식과 믿음으로 무장하여야 할 것이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마 7:15)
김청 / 사이비이단문제상담소 상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