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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트랙 :
□ 산행일시 : 2025년 3월 29일 토요일 맑음, 영상 10도, 남서풍 5m/s
□ 산행코스 : 낙동 비슬 대덕분맥 2구간
수성못~법이산 전망대 ~ 산미산 ~ 법이산~용지봉~감태봉~진밭고개~병풍산~옥실봉 왕복~성암산~수정사~충혼탑
□ 동 행 인 : 기분좋은산행 산악회 35인
<감태봉에서 용지봉>
비슬지맥이 낙동정맥에서 분기되어 서진하다가 청룡지맥을 분기하기 전에, 상원산에서 북쪽으로 산줄기를 분기시켜 대덕산을 거쳐, 신천이 금호천에 합류하는 침산교까지 이어지는 산줄기의 일부를 답사하게 된다. 분맥이 지나가는 병풍산을 가로질러 서에서 동으로 횡단하는 일이다. 아마도 대구시내가 개발되기 전이라면 거의 지맥에 해당하는 길다란 산줄기였을 것이다.
이 분맥길을 가로질러 수성구에서 차용된 수성못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산불이 극성이라서 입산하는 것 자체가 두렵고 미안하기도 하지만, 요즘 산불이 거주자나 성묘객들의 실수로 벌어지는 일이라서 그나마 짐이 덜하다. 아주 뚜렷하고도 널따란 길이 이어진다. 법이산 봉수대 전망대에서 도심 속의 수성못을 바라본다. 법이산 정상부에 오르기까지 오랫만에 땀을 흘려본다.
용지봉으로 오르는 길은 또 다른 오름의 시작이다. 진달래가 화려하게 산길을 수놓고, 길은 점점 넓어지더니 방화선 수준으로 뚫려있다. 그러나 주요 봉우리마다 우회로가 있어 산악회에서는 봉우리를 피하여 안내하고 있다. 산줄기를 고집하여 가노라니 시간이 지체되지만, 계속 사방으로 조망되는 산줄기들이 따라다닌다. 비슬지맥의 상원산에서 대덕산으로 오면서 병풍산을 거쳐 가는 분맥길을 동진으로 가로질러 가는 중이다.
용지봉에 오르며 주변의 산줄기들에 큰 감동을 받는다. 그렇지만 감태봉을 지나며 지난 주에 발생한 산불로 안타까움으로 발길이 무겁다. 급경산의 오름길을 따라 병풍산을 왕복하고 가다가 산불 발생지에 폴리스라인이 쳐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움막에서 불을 피우다 발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금성산 갈림길을 지나서 고도차이가 없는 방화선을 걷게 된다. 멀리 옥실봉이 가까워지며 성암산도 다가온다.
옥실봉으로 가면서 멀리 낙동정맥의 산그리메를 그려보게 된다. 성암산으로 올라오니 산불감시원의 눈초리가 매섭다. 산불 발생즉시 즉각 대응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지난 주에 발생한 산불도 조기에 진화하여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한다. 산불감시원과 인사를 나누고 삼각점봉을 지나 내려간다. 수정사에서 산행을 마치고 충현탑을 지나 산악회 버스에 오르며 모든 산행을 마치고 식사를 하러간다.
<산행지도>
<산행요약>
<산행일정>
10:55 법이산 들머리(약89m), 수성못 건너편 숲길 안내도를 오르면 바로 화장실이다. 병풍산을 왕복하는 길을 제외하면, 들머리부터 날머리까지 아주 넓고 탄탄한 임도보다 좋은 등로가 이어진다.
11:07 법이산 봉수대 전망대(약186m, 0.7km, 0:13), 실제 봉수대는 법인산 정상에 있으며, 단지 사진찍기 좋은 명소로 하기 위한 시설물이며, 안내판도 있다. 이 전망대에 올라 수성못을 바라본다.
11:19 법이산(334.3m, 1.4km, 0:25),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으며, 봉수대가 있는 정상부보다 약 20m 낮은 위치이다. 봉수대가 있는 출입금지라 하여 돌아간다.
11:25 348.7봉(1.9km, 0:31), 체육기구와 쉼터가 있는 봉우리로 어떤 지도에 법니산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11:44 393.9봉(3.0km, 0:49), 법니산 바위전망대로 표기된 곳으로 여기서 조망을 즐기고 가야한다.
11:50 서당골고개(약355m, 3.4km, 0:55), 여기에서부터 용지봉 오름길에 들어선다.
12:00 약503봉, 나무에 무슨 봉우리라고 적혀있는데, 오르는 길에 있고 안부가 뚜렷하지 않아 봉우리로 인식하기 어렵다.
12:09 556봉(4.4km, 1:14), 바위에 애기봉이라고 적혀있는 삼각점봉이다.
12:21 용지봉(633.8m, 5.0km, 1:27), 헬기장에 표지석, 용지정이라는 육각정자가 있다.
12:29 백련사 고개 (약538m, 5.5km, 1:34), 등로 좌측(북쪽)으로 갈라지는 길이 많다. 그쪽은 모두 진밭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이 산줄기를 오를 때 아주 빨리 오를 수 있는 곳이다. 대구 지하철 용지역에서 올라오면 되겠다. 용지봉에서 내려오는 길은 넓은 방화선이 이어진다.
12:33 585.5봉(5.7km, 1:38), 방화선을 따라 가지 않고 봉우리들을 하나씩 모두 올라본다.
13:07 감태봉(578.3m, 8.3km, 2:12), 산불이 방화선을 훑고 지나간 흔적이 있다. 자연석에 누군가 한글로 봉우리 이름을 적어놓았다.
13:13 욱수동고개(약518m, 8.7km, 2:18), 산불은 방화선 주변만 태우고 지나갔다.
13:17 병풍산 갈림길(약508m, 9.0km, 2:22), 광산고개라고 누군가 세운 표지석이 있는 낮은 언덕에서 병풍산을 왕복하는데 0.7km/0:17분 소요되었다.
13:24 병풍산 정상(567.7m, 9.3km, 2:30), 병풍산 표지석을 보는 것은 된비알을 오르고 내려야 하는 일이다. 오늘 표지석 중에서 제일 멋진 것 같다.
13:54 524.7봉(11.1km, 2:59), 삼각점봉에 올랐다가 내려간다. 물론 방화선은 이 봉우리를 우회하여 지나간다.
14:03 금성산 갈림길(약465m, 11.8km, 3:09), 금성산으로 가는 길이 아주 뚜렷하다. 왕복하려면 2.5km에 40분은 족히 걸릴 듯하다.
14:20 안부(약380m, 13.0km, 3:26), 진달래 꽃길 따라 방화선을 걷고 있다
14:37 옥실봉 갈림길(약442m, 14.2km, 3:43), 이 언덕에서 옥실봉을 왕복하는데 0.9km/0:15분 소요되었다.
14:44 옥실봉(461m, 14.6km, 3:50), 깨어진 화강암으로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14:54 지양지 고개(약433m, 15.2km, 4:00), 이 고개에서 손대장을 만나 합류하여 성암산을 오른다.
14:58 성암산 정상(472.3m, 15.3km, 4:03), 표지석 2기, 팔각정, 유인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15:06 469봉(15.5km, 4:11),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는 이 봉우리에서 희미한 산길을 찾아 급경사를 내려가면 바로 뚜렷한 산길이 수정사까지 이어진다.
15:36 성암산 날머리(약140m, 16.4km, 4:41), 4월 1일 입산금지 행정명령을 준비하면서 일찍 패찰을 달아놓아서 여기서 돌아가는 이들도 있다. 산행을 마치고 먼지털이개로 정비하고 산악회 버스를 찾아 나선다.
<산행앨범>
10:55 법이산 들머리(약89m), 수성못 건너편 숲길 안내도를 오르면 바로 화장실이다. 병풍산을 왕복하는 길을 제외하면, 들머리부터 날머리까지 아주 넓고 탄탄한 임도보다 좋은 등로가 이어진다.
11:07 법이산 봉수대 전망대(약186m, 0.7km, 0:13), 실제 봉수대는 법인산 정상에 있으며, 단지 사진찍기 좋은 명소로 하기 위한 시설물이며, 안내판도 있다. 이 전망대에 올라 수성못을 바라본다.
수성못을 바라보면 멀리 팔공지맥이 배경이 된다.
11:19 법이산(334.3m, 1.4km, 0:25),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으며, 봉수대가 있는 정상부보다 약 20m 낮은 위치이다. 봉수대가 있는 출입금지라 하여 돌아간다.
오늘 산길은 진달래 천국이다.
11:25 348.7봉(1.9km, 0:31), 체육기구와 쉼터가 있는 봉우리로 어떤 지도에 법니산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11:44 393.9봉(3.0km, 0:49), 법니산 바위전망대로 표기된 곳으로 여기서 조망을 즐기고 가야한다.
북쪽으로 팔공지맥이 뻗어가다가 동남쪽으로 황학지맥을 분기시킨다. 시내에는 대덕산에서 이어지는 무학산, 두리봉, 형제봉 같은 봉우리들이 아래에 깔려있다. 도심속의 공원이자, 대구와 경산을 구분시켜 주고 있다.
북서쪽으로 기산 방향(2X)
북쪽으로 팔공산 방향(2X)
북동쪽 관봉방향(2X)
남서쪽으로 최종산(906.2)과 주암산*854.7)이 겹쳐보이고, 서쪽으로는 청룡지맥에서 분기되는 산성산이 보인다.
11:50 서당골고개(약355m, 3.4km, 0:55), 여기에서부터 용지봉 오름길에 들어선다.
12:00 약503봉, 나무에 무슨 봉우리라고 적혀있는데, 오르는 길에 있고 안부가 뚜렷하지 않아 봉우리로 인식하기 어렵다.
사각정자와 산불감시초소를 오르다가 할미꽃을 발견한다. 누군가 돌로 보호장치를 해 두었다.
애기봉을 오르며 가창호를 바라보니 청룡산에서 산성산을 거쳐 내려오는 청룡지맥이 보인다.
서남쪽으로 최정산은 계속 오른쪽에서 지켜보고 있다.
12:09 556봉(4.4km, 1:14), 바위에 애기봉이라고 적혀있는 삼각점봉이다.
남쪽으로 멀리 청도의 남산과 화악산이 비쳐진다. 그 앞에는 좌측으로 대덕분맥을 분기시키는 대덕산, 우측으로는 삼성산 등 비슬지맥 식구들을 보여준다.
(2X)
용지봉이 바로 코 앞으로 다가와 있다.
상원산에서 서진하는 대덕분맥 산줄기가 병풍산으로 접근하고 있다.
계단을 오르며 지나온 길을 바라보니 최정산과 산성산이 그대로 있다.
12:21 용지봉(633.8m, 5.0km, 1:27), 헬기장에 표지석, 용지정이라는 육각정자가 있다.
동쪽으로 돌탑을 배경으로 가야할 병풍산 방향을 바라보는데 산불로 그을린 흔적이 비쳐진다.
남동쪽으로 비슬지맥의 상원산에서 동학산과 두루봉을 거쳐 내려오던 분맥길이, 비내고개에서 병풍산을 일으킨다. 그 뒤로 운문산과 억산이 아득하다.
그리고 북쪽으로 가면서 대덕산(좌측)을 지나 신천이 금호강에 합류하는 침산교로 향한다. 조망을 즐기고 내려가는 길이다.
12:29 백련사 고개 (약538m, 5.5km, 1:34), 등로 좌측(북쪽)으로 갈라지는 길이 많다. 그쪽은 모두 진밭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이 산줄기를 오를 때 아주 빨리 오를 수 있는 곳이다. 대구 지하철 용지역에서 올라오면 되겠다. 용지봉에서 내려오는 길은 넓은 방화선이 이어진다. 빽빽한 숲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좀더 넓은방화선이 필요할 것이다.
12:33 585.5봉(5.7km, 1:38), 방화선을 따라 가지 않고 봉우리들을 하나씩 모두 올라본다.
13:07 감태봉(578.3m, 8.3km, 2:12), 산불이 방화선을 훑고 지나간 흔적이 있다. 자연석에 누군가 한글로 봉우리 이름을 적어놓았고, 무인 산불감시탑이 이미 화마가 지나가버린 이 봉우리를 지킨다.
감태봉에서 뒷쪽(서북쪽)으로 용지봉을 바라본다. 그 좌측에는 최정산과 산성산이 배경이 된다.
북쪽으로 용지봉 우측으로 대덕산(603.7)이 보인다.
대덕산 우측으로는 유건산과 안산이 자리잡고 있다.
남동쪽으로 잠시 후에 왕복할 병풍산을 바라본다. 그 뒤로 금성산은 오늘 시간이 없어 못 가게 되어 미안하다.
상원산에서 병풍산으로 이어지는 산군을 바라본다.
13:13 욱수동고개(약518m, 8.7km, 2:18), 산불은 방화선 주변만 태우고 지나갔다.
13:17 병풍산 갈림길(약508m, 9.0km, 2:22), 광산고개라고 누군가 세운 표지석이 있는 낮은 언덕에서 병풍산을 왕복하는데 0.7km/0:17분 소요되었다.
13:24 병풍산 정상(567.7m, 9.3km, 2:30), 병풍산 표지석을 보는 것은 된비알을 오르고 내려야 하는 일이다. 오늘 표지석 중에서 제일 멋진 것 같다.
나무계단이 시꺼멓게 타 버렸다.
13:54 524.7봉(11.1km, 2:59), 삼각점봉에 올랐다가 내려간다. 물론 방화선은 이 봉우리를 우회하여 지나간다.
그을린 방화선을 가노라니 산불냄새가 지독하다. 산불감시원에 의하면 일주일전(25.03.22)에 이 아래 움막에서 부주의로 실화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로 오를 때 안부에서 폴리스라인이 쳐진 곳을 보게 되었다.
삼각점봉 아래인 이 욱수골 고개까지 산불이 있었다. 이정목까지 그을려 그 처참함을 보여준다.
14:03 금성산 갈림길(약465m, 11.8km, 3:09), 금성산으로 가는 길이 아주 뚜렷하다. 왕복하려면 2.5km에 40분은 족히 걸릴 듯하다.
잠시 후에 왕복할 옥실봉을 바라보며 가게 된다.
이런 언덕은 순식간에 지나간다.
성암산에 내려가는 산줄기가 보인다. 이름 붙히기 좋아하는 이가 끝봉이라고 했다.
유건산과 안산은 그 좌측에 있다. 멀리 환성산과 팔공산이 보인다. 이들 산들은 4월 1일부터 행정명령으로 입산금지 되었다. 산불을 낸 이들이 등산객보다는 거주자 또는 성묘객 들인데 산객에 초점을 맞추는 것 같다.
성암산이 가까이 와 있다는 것은 산행 막바지라는 신호이다.
14:20 안부(약380m, 13.0km, 3:26), 진달래 꽃길 따라 방화선을 걷고 있다
이 낮은 언덕에도 많은 이들이 찾아오는지, 뿌리가 앙상하니 나뭇잎을 치우지 말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옥실봉 갈림길로 올라간다.
14:37 옥실봉 갈림길(약442m, 14.2km, 3:43), 이 언덕에서 옥실봉을 왕복하는데 0.9km/0:15분 소요되었다.
옥실봉이 바로 코 앞으로 다가와 앉아있으니 아니 갈 수 없다.
옥실봉으로 가는 길도 꽃길이다.
돌탑봉을 하나 지나가야 옥실봉이 나올 것이다.
신비한 모습의 옥실봉으로 향한다.
북쪽으로 경산시내 가운데에 남매지가 들어온다.
14:44 옥실봉(461m, 14.6km, 3:50), 깨어진 화강암으로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옥실봉 건너편에 있는 산군은 비슬지맥의 대왕산과 선의산 사이에서 북서방향으로 분기한 백자산이다. 멀리 가지산과 운문산을 지나가는 낙동정맥이 실루엣으로 그려진다.
남쪽으로 비슬지맥에서 백산으로 이어지는 삼성분맥과 이곳으로 이어지는 대덕분맥이 분기하고 있다.
상원산에서 내려오는 분맥길을 다시 한번 바라보게 된다.
북쪽으로 가야할 성암산을 바라본다.
그 좌측에는 유건산, 안산, 대덕산이 있다.
멀리 북쪽에는 초례봉과 환성산 뒤로 팔공산이 여전하다.
14:54 지양지 고개(약433m, 15.2km, 4:00), 이 고개에서 손대장을 만나 합류하여 성암산을 오른다.
이제 옥실봉이 멀어지며 성암산에 오르게 된다.
14:58 성암산 정상(472.3m, 15.3km, 4:03), 표지석 2기, 팔각정, 유인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산불 감시원과 인사를 나누며, 병풍산 근처의 산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며, 조심히 산행을 하겠다고 말씀드린다.
표지석 뒤에 성암산의 유래가 적혀있다.
내려갈 길은 끝봉까지 가면 좋겠으나, 삼각점봉을 경유하여 수정사로 하산하기로 한다.
경산시내를 다시 한번 바라본다.
매서운 눈초리로 산줄기를 계속 감시하고 있는 산불감시원 분과 인사를 나누고 하산한다.
15:06 469봉(15.5km, 4:11),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는 이 봉우리에서 희미한 산길을 찾아 급경사를 내려가면 바로 뚜렷한 산길이 수정사까지 이어진다.
15:36 성암산 날머리(약140m, 16.4km, 4:41), 4월 1일 입산금지 행정명령을 준비하면서 일찍 패찰을 달아놓아서 여기서 돌아가는 이들도 있다. 산행을 마치고 먼지털이개로 정비하고 산악회 버스를 찾아 나선다.
충현탑 주변에 벚꽃이 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