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충북 제천 을지관 연수원서 개최
1970년,80년대 홍콩의 골든하베스트사가 쏟아낸 영화들이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열도를 뒤흔들었던 당시, 주연급 배우들의 숨막히는 액션을 우리는 ‘쿵푸’라고 지칭했다. 하지만 영화 전반에 표출되던 이 많은 술기들을 쿵푸라는 틀에 가둬두기에는 뭔가 모자란 감이 있다. 그렇게 십 수년의 세월이 흘렀고, 2010년의 시각으로 당시의 영화를 살펴보면 적어도 관절기만큼은 한국의 ‘합기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이소룡, 홍금보, 성룡이 합기도를 배운 액션배우들이다.
이들의 화려함 이면에 한국 출신의 합기도인이 있다. 홍콩 액션물에 주요 배역은 물론 조연으로 출연하며 영화 ‘사제출마’에서 현란한 왼발 발차기와 합기도 술기로 성룡과 맞대결을 펼친 황인식 사범이다.
이런 그가 고국에서 추석명절을 보내기 위해 21일 한국에 온다. 방문 일정 중인 10월 2일에는 합기도 을지관에서 주관하는 ‘합기도 고수 황인식 선생 세미나'에도 참가하여 발표자로 나선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내외 합기도 사범 및 기타 무술사범, 액션 배우들이 참가한다. 이번 세미나는 동양의학적 측면에서 바라본 합기도 호흡법, 합기도 뿌리를 지키며 바르게 진보하는 기술, 한국무술의 문제점과 발전방향, 7, 80년대 무술영화 발전사 등의 내용으로 황인식 선생이 단독 진행한다.
황인식 선생은 “합기도를 좋아하거나 혹은 다른 무술 종목이라도 특별하게 경쟁 없이 관심이 있는 분들과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함께 공부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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