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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t PC?
노트북의 새로운 진화? 키보드와 마우스가 있어야만 동작을 하는 노트북과는 달리 터치 기능만으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대신하면서 일반 노트북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원래 Tablet PC의 원조는 2002년 CES (Consumer Electronics Show, 매년 1월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가전전시회)에서 Microsoft의 Bill Gates가 Windows Tablet Edition을 발표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에는 터치 기능이 아닌 Digitizer 로 좌표를 인식하고 전자펜을 이용해서 사용했었는데, 키보드가 아닌 펜을 사용하는 것이 불편하고 또 Tablet Edition을 활용할 수 있는 Application들이 너무 없어서 2~3년 유지하다가 시장에서 퇴출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2010년 CES에서는 Apple의 Steve Jobs가 아이패드를 들고 나오면서 다시 Tablet의 부활을 알렸고, 빠른 반응 속도와 각종 다양한 Application으로 넷북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면서 확고하게 새로운 시장을 열었습니다. Smartphone이 인터넷을 하기에는 화면이 너무 작다는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들고 다닐 수 있는 인터넷 단말기의 역할을 맡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WiFi의 빠른 보급 및 3G에서 4G로 넘어가는 빠른 무선 통신 속도들도 선연결 없이 인터넷을 보는데 무리가 없도록하는데 커다란 몫을 했습니다.
단 한가지 기존에 사용하던 Windows가 아닌 Apple의 iOS나 Google의 Android 에 빨리 적응을 해야합니다.
흔들리는 ‘CPU의 황제’ Intel
반도체 업계의 부동의 1위 Intel. 무어의 법칙대로 CPU의 집적도를 매번 2배씩 성장시키며 PC 의 CPU 시장을 지배하고 또 당분간은 반도체 업계의 1위를 고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Intel이 흔들린다?
물론 x86 CPU 시장에서는 아직도 절대 강자이긴 하지만 급부상하는 Smartphone 및 Tablet 시장에 대한 Solution을 미리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고, 그것은 곧 향후 성장속도를 가속화할만한 무기가 없다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시장 규모가 어떻게 될까요? 2010년 4분기 PC 총 판매량은 9,200만대로 느린 속도의 성장을 했지만, Smartphone이 10,090만대로 PC 총 수량을 가볍게 뛰어넘기 시작했고 또 가파른 속도로 수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Smartphone이나 Tablet에서 CPU 역할을 하는 AP (Application Processor)의 강자는 누구일까요? 바로 삼성전자. 그 뒤를 이어서 NVIDIA, TI, Qualcomm 등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삼성전자가 Intel을 제치고 반도체 업계 1위가 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입니다.
한때, 우리나라 반도체 업체들이 Intel과 같은 x86 계열의 CPU를 만들려고 하다가 중도 포기해서 너무 아쉬워한 적이 있었는데, 미래를 바라보고 AP 개발에 전력한 선각자들의 혜안이 이제는 자랑스러움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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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그동안 코드명 오크트레일(Oak Trail)로 불리던 신형 아톰 플랫폼을 발표했다. 인텔의 넷북과 태블릿 그룹 더그 데이비스 총괄 부사장은 "오크트레일이 넷북과 태블릿 제품에 색다른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무어의 법칙보다 더 빠른 주기로 아톰 제품군 개발을 가속화해 향후 3년 안에 3가지 공정 기술을 이용한 신제품을 쏟아내겠다"고 밝혔다.
인텔이 발표한 아톰 Z760과 S35 익스플레스 칩셋. 그동안 오크트레일로 불리던 이들 신형 아톰 시리즈는 총 TDP를 3.75W로 낮추고 크기를 30~60% 줄였다. 배터리 시간도 24시간이며 윈도 외에 안드로이드 같은 운영체제도 지원한다. |
크기도 줄었다. 기존 아톰 프로세서의 다이 크기는 가로세로 22mm. 오크트레일은 이를 13.8mm로 줄였다. 60% 수준으로 줄인 것. 제조공정은 45nm를 쓰고 통합 그래픽 칩셋인 GMA600, 메모리 컨트롤러를 프로세서 다이에 직접 탑재했다. TDP(Thermal Design Power. 열설계전력) 역시 3W로 낮춰 쿨링팬 없는 팬리스 제품을 위한 저전력 디자인을 가능케 했다. 여기에 인텔 인핸스드 디퍼 슬립, 스피드스텝 같은 기술을 담았다.
이번에 인텔이 발표한 오크트레일은 아톰 Z670 프로세서다. Z670과 짝을 이루는 칩셋은 SM35 익스프레스다. SM35 익스프레스 역시 칩셋 패키지 크기를 기존 가로세로 17mm에서 14mm로 30% 가량 줄였다. USB 2.0과 시리얼ATA를 지원하는 한편 HD 오디오와 HDMI를 지원한다. 칩셋 제조에는 납과 할로겐을 전혀 쓰지 않았다고 한다.
오크트레일 프로세서와 칩셋 세트가 내는 전체 TDP는 3.75W, 평균대기시간은 1W 미만이다. 인텔에 따르면 오크트레일은 이런 설계 덕에 배터리 수명을 24시간까지 늘렸다고 한다.
Z760은 TDP를 3W로 낮춰 쿨링팬 없는 팬리스 제품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크기도 기존 아톰보다 60% 더 작게 만들었다. |
아톰 프로세서와 짝을 이루는 칩셋은 SM35 익스프레스다. 기존 칩셋보다 크기를 30% 줄였고 USB 2.0과 시리얼ATA를 지원하는 한편 HD 오디오와 HDMI를 지원한다. |
하지만 인텔이 외면하기에 모바일 시장은 너무 컸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태블릿 시장은 매년 60%에 가까운 성장세를 매년 기록, 오는 2014년이면 전 세계 판매량 1억대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가트너 전망은 2억대 돌파. 아래 그래프). 물론 아직 인텔이 '지배하는' 넷북 역시 꾸준한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2014년 6,000만대를 조금 넘기는 등 성장세는 둔화될 전망이다.
모바일 시장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나 애플 등 상위주자 외에도 리눅스 모바일이나 제조사별 제3의 운영체제, 심지어 크롬 안에서 모든 기능을 동작하게 하는 극단적인 운영체제인 크롬OS까지 변수가 많은 상태다.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안드로이드 외에 운영체제 지원 폭을 넓히는 추세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아직도 높은 ARM의 벽, 하반기엔 선수교체
다만 당장 ARM을 꺾을 재목은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 오크트레일이 전체 TDP를 3.75W로 낮추고 대기전력을 1W로 내렸다지만 경쟁자인 ARM의 경우에는 듀얼코어인 테그라2 기준으로 TDP가 150∼200mW에 불과하다. 1mW란 1W의 1,000분의 1이다. W로 환원해보면 0.2W다. 아직까지 전력대비 성능에선 ARM과 경쟁이 안 된다.
가격도 걸림돌이다. Z670은 개당 75달러지만 ARM의 듀얼코어 코어텍스-A9는 20달러 수준이다. 이번에 나온 오크트레일은 듀얼코어 1.5GHz지만 ARM은 하반기 쿼드코어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오크트레일은 듀얼코어지만 실제 물리적 코어가 2개가 아닌 싱글코어에 하이퍼스레딩을 통한 듀얼 구조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런 점을 들어 전문가의 말을 인용, 오크트레일이 당장 ARM을 한번에 이기려는 것보다는 기존 윈도7의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역할을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소개하기도 했다.
아수스의 이패드 슬라이더 |
후지쯔의 스타일리스틱 Q550 |
레노버의 아이디어패드 슬레이트 |
삼성전자 글로리아 |
에볼브Ⅲ |
하지만 인텔의 모바일 시장 공략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인텔은 오크트레일에 이어 32nm 제조공정을 채택한 코드명 세다트레일도 내놓을 예정이다. 세다트레일은 블루레이 2.0을 지원하며 1080p 전용 미디어 엔진, HDMI와 디스플레이 포트 등 디스플레이 옵션 등을 갖췄다. 무선 음악과 디스플레이, PC싱크, 패스트 부트 같은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한다. 인텔은 세다트레일이 오크트레일보다 TDP는 줄이고 배터리 수명은 더 늘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의 새로운 아톰 형제는 올해 모두 시장에 진입할 전망이다. 오크트레일을 탑재한 태블릿은 5월부터 선보인다. 삼성전자의 글로리아 외에 빌립 X70, 아수스 이패드 슬라이더, 에볼브Ⅲ와 후지쯔 스타일리스틱 Q550,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슬레이트, 모션 CL900 등 35종에 이를 것이란 설명이다. 세다트레일 역시 현재 제조사에 샘플 제공 중이며 올 하반기부터 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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