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엠블호텔 현관에 도착한 중동 여인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호텔 직원과 인증샷을 찍습니다.^^
젊은 일행은 상당한 미인입니다.^^
엑스포 출입증을 목에 걸고 있는 중동 여인 일행은 숫자도 많고 짐도 많습니다.
차림새를 봐도 상당히 부자이거나 권세 있는 집 여인들인 것 같습니다.
여수엑스포를 둘러보고 하룻밤 묵은 엠블호텔입니다.
여수에 처음으로 생긴 특급호텔이지요.
여수엑스포장 구내에 있는 것은 아니고 남쪽 끝에 있구요,
아래 약도에서는 맨 오른쪽 오동도 다리와 관광버스 승하차장 사이에
높이 솟은 푸른 유리 건물입니다.
위치를 쉽게 아실 수 있게
지난 3월 오동도 동백꽃 보러갔다가 오동도와 엑스포장이 내려다보이는
자산공원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봅니다.
그땐 엑스포장이 막바지 공사 중이어서 지금과는 많이 다르다는 걸 감안하세요. ^^;;
엑스포장과 오동도 다리 사이, 정말 명당을 잡았습니다.^^
한려수도 서쪽 기점, 아름다운 여수 바다를 내려다봅니다.
오동도 다리에 서서 찍은 사진입니다.
배의 돛을 형상화했다고 합니다.
25개 층에 어느 방에서나 바다가 보이는 객실 310개를 들였습니다.
호텔 바로 앞바다에는 엑스포에 경비 지원을 나온 해양경찰 순양함이 정박해 있습니다.
일반 사람들에게 개방하는 모양인데
저기도 못 올라가볼 만큼 바쁜 일정이었습니다.^^;;
19층~22층 객실은 유럽의 스페인, 아랍의 왕실, 일본의 다다미, 한국의 온돌
네 개 테마로 꾸몄답니다.
호텔에는 엑스포를 방문하는 국빈급 인사들이 묵는다는데
아까 본 중동 여인들도 엑스포 내빈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랍 왕실풍 방에 묵었을까요.^^;;
엠블이라는 이름은 Most Valuable Life의 약자랍니다.
콘도업계를 읶는 대명리조트가 지은 호텔이지요.
대명은 양양 쏠비치나 부안 콘도만 봐도
자리를 정말 절묘하게 잘 잡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엠블호텔에서도 명당자리 고르는 안목이 돋보입니다.
대명은 쏠비치 라오텔이나 부안콘도 상층부 호텔처럼
회원들에게는 콘도 빌려주듯 회원가로 내주니까
다음에도 묵어볼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3층을 부속 건물로 연결햐는 구름다리 아래 기둥으로 호텔 현관 앞을 처리했습니다.
사진 오른쪽으로 나가면 바로 바다입니다.
호텔 펜스 너머 오동도와 연육교가 보입니다.
반대편 자산공원 쪽 절벽 위엔 정자가 서 있구요.
지난 3월 자산공원에서 오동도 쪽으로 내려오면서
저 정자에서 여수 바다를 감상하고 사진 찍었었지요.
로비가 굉장히 넓고 천장도 높아서 시원합니다.
근데 잠시 앉아 쉴 소파가 하나도 안 보입니다. +_+
체크인 수속이 길어져서 일행 중 몇 분이 로비 한구석에 앉아 있었더니
직원이 와서 일어나 달라고 합니다. +_+
보기에 안 좋다는 얘기인 것 같은데, 세상에 이런 경우가 다 있나 싶습니다.
로비 바다 쪽으로 넓은 커피숍이 있습니다.
7층 방 열쇠를 받아 들어섭니다.
대리석 바닥이 깔려 있는데 청소하기는 좋겠지만
어쩐지 차갑고 딱딱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더블 침대 하나, 트윈 침대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근데 전망이 안 좋습니다. +_+
앞으로 튀어나온 6층 옥상이 창 앞을 길게 가로막고 있고
그 너머로 바다가 옹색하게 보입니다.
박람회장이 주로 보이는 방입니다.
오동도 쪽 트인 바다를 보는 방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다른 일행 방은 전망이 좋았다는데...
밤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내다본 엑스포 야경입니다.
욕실도 고급스럽습니다.
근데 욕조가 여느 호텔방과 달리
침실 쪽에 놓여 있습니다.
침실과 사이에 통유리창이 있고 블라인드 커튼이 쳐 있군요.
침실에서 커튼을 올리면 요렇게 됩니다. ^^;;
욕조에서 침실을 통해 바다를 보게 한 구조인 것 같습니다. ^^;;
짧은 시간에 여수엑스포를 효율적으로 구경하고
좋은 호텔에서 묵어
여러모로 보람 찬 엑스포 나들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