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대표 이상철)은 자사의 연구개발본부 산하 멀티미디어연구소(소장 박영기)에서 차세대전화인 `IP Phone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 16일 사내 기관을 대상으로 시험서비스에 들어갔다.
IP Phone 서비스는 인터넷망에 직접 연결하는 전용전화기를 사용, 음성과 데이터 서비스를 하나의 망에서 구현한 첨단서비스다. 음성품질이 기존의 웹폰보다 우수하고 동일 단말기 간에는 인터넷망을 통해 무료통화가 가능하다는게 한통 측 설명이다.
한통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멀티미디어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게이트웨이·게이트키퍼 기술과 웹투폰 솔루션을 사용했으며, H.323을 지원하는 IP Phone이면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다. 또 IP Phone간의 통화, 일반전화와 IP Phone간의 양방향 통화, PC와 IP Phone간의 통화가 가능하다.
특히 웹상에서의 가입자 관리·단말기 상태관리· 통화기록 조회를 할 수 있고, 한통 VoIP(음성데이터통합) 기반망과 호환성을 갖추고 있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IP Phone 서비스를 비롯, PC에서 검색한 전화번호로 즉시 통화할 수 있고 발신자 과금이 가능한 한미르폰서비스도 선보였다. 또 VoIP기술과 지능형 자동 음성 응대기술(IVR: Interactive Voice Response)을 적용해 인터넷콜센터· 인터넷 음성포탈·무인 델레마케팅 등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구현하는 IP IVR서비스도 함께 발표됐다.
박 소장은 "교환기와 동일한 Class5 부가기능을 개발해 인터넷기반의 차세대 전화서비스로 발전시키는 한편 내년 상반기 중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신기술의 사내 전파 및 신규 사업분야에 대한 사업부서와 연구부서간의 긴밀한 협조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한수 인터넷연구실장은 "지난해 12월 IP Phone을 단말기로 사용하는 인터넷전화국 사업자가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많은 단말기 제조업체가 제품을 개발중"이라며 "관련 사업을 준비중인 업체가 많아 향후 IP 기반의 음성통신서비스가 확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어설명: H.323이란
ITU-T에서 제정한 다자간 멀티미디어 통신 표준으로 현재 대부분의 상용 VoIP서비스에서 사용중이다. H.323 version 3, version 4가 개발되어 있으나, 현재 사용되는 표준은 version 2 이다.
The Information Technology Dail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