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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베토벤은 고전 음악의 최대의 완성자인 동시에 그 완전한 형식적인 예술에 보다 인간적이고 정신적인 내용을 담은 위대한 작곡가 였다. |
◆ 음악으로 본 그의 인생과 연대기 |
1770 年 : 12월 16일 Johann van Beethoven(the Elector of Saxony 와 Magdalena Kewerich의 테너이자 바이올린연주자)의 아들로 태어남. 1778 年 : 3월 26일 처음 독주회를 가짐. 1780 年 : 본 궁정(the Court of Bonn)의 오르가니스트이자 국립 극장의 지휘자인 Christian Gottlob Neefe의 문하생이됨. 1783 年 : 궁정에서 Neefe의 뒤를 이음, at the Court; publishes a sonata, 2 pieces from the Bossless anthology, a fugue and a rondo 1784 年 : 론도와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함. 1785 年 : 3개의 사중주곡을 작곡함. 1787 年 : 빈(Vienna)을 여행하며, 모짜르트를 만남, 어머니의 건강악화로 본(Bonn)으로 돌아옴, 7월 17일 어머니 사망. 1789 年 : 베를린 대학에 입학, 아버지가 궁정 가수 직에서 해고되자 가문의 가장이 됨, 궁정 극장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리스트가 됨. 1790 年 : 황제의 죽음을 위해 2개의 칸타타를 작곡하고, 발레를 위한 음악을 씀. 1791 年 : 바이올린 협주곡을 일부 작곡함, 12일 5일 모짜르트 사망, the von Breuning 가족과 Count Waldstein의 친구의 음악 교사가 됨 1792 年 : 현을 위한 삼중주곡을 작곡함, 빈(Vienna)으로을 떠남. 그 곳에서 남은 여생을 보냄, 아버지 사망. 1793 年 : Haydn에게서 배움, 그 후Johann Schenk, Johann Georg Albrechtsberger, and Antonio Salieri와 공부함 1794 年 : 피아노 트리오 op. 1을 작곡함, the Burgtheater에서 첫 연주회를 가짐,귀가 멀이지기 시작함. 1796 年 : 뉴렘베르그(Nuremberg), 프라하(Prague), 드레스덴(Dresden), 베를린(Berlin)을 여행하며, 첼로 소나타 op. 5, 피아노 소나타 op.2,(하이든에게 헌정됨)을 작곡함. 1797 年 : 피아노 소나타 op. 7, 두개의 첼로 소나타, 네 개의 손을 위한 피아노 소나타, 오스트리아 전쟁가, 세레나데 op. 8을 작곡함. 1798 年 : 피아노 소나타 op. 10, 바이올린 소나타 op. 12 를 작곡함, Neefe 사망 1799 年 : 교향곡 제 1번, 피아노 소나타 제 8번 비창(Path?ique) op.13 , op14, 바이올린 소나타 세 곡을 작곡함. 1800 年 : 현을 위한 사중주 op. 18, 7중주 op. 20, 피아노 협주곡 제 3번 op. 37, 발레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The Men of Prometheus), op. 43을 작곡함, 교향곡 1번을 지휘함 1801 年 : 봄(Spring) 소나타 op. 24 , 전원(Pastoral, 피아노 소나타 op. 28)을 작곡함. 1802 年 : 하이리겐슈타트 유서(Heiligenstadt Testament) 작성함(이 유서는 편지의 형식으로 개인적 위기의 시기에 그의 깊은 생각이 감동적으로 나타나 있다). 영웅변주곡, 월광소나타 op. 27, 교향곡 제2번 op. 36을 작곡함 1803 年 : 영웅(Eroica) 교향곡에 착수함, 피아노 협주곡 제 3번을 완성하고 초연함, 크로이쳐(Kreutzer) 소나타를 작곡함. 1804 年 : 발트슈타인 소나타(Waldheim ) op. 53와 열정 소나타(Appassionata) op. 57를 작곡함 1805 年 : 4월 7일, 영웅교향곡 초연을 가짐, 피아노 협주곡 제 4번 op. 58과 서곡 Nos 1. 레오노레(Leonore)를 위해 2곡의 서곡을 작곡함. 1806 年 : 레오노레 서곡(Leonore) 제 3번, 교향곡 제 4번 op.60, 바이올린 협주곡, 라주모프스키 사중곡(Rasoumowsky) op. 59를 작곡함, 피델리오(Fidelio) 를 수정하여 재연함. 1807 年 : 교향곡 제 4번, 피아누 협주곡 제 4번을 초연함. 교향곡 제5번 op. 67, 코리오란 서곡(Coriolan), 미사곡( Eisenstadt에서 9월 13일 초연)을 작곡함. 1808 年 : 피아노, 합창, 오케스트라를 위한 환상곡 작곡, 교향곡 제 6번 전원(Pastoral)을 완성함, 교향곡 제5,6번을 초연함 1809 年 : 프랑스의 나폴레옹 군대가 비엔나까지 진군함, 피아노 협주곡 제 5번op73, 사중주 op. 74, 피아노소나타 op. 78, 79, 81, 미그논(Mignon)을 완성함 1810 年 : 베토벤과 교제했던 서너명의 여인중의 한명, Bettina Brentano를 만남, 괴테의 비극 에그몬트(Egmont)를 음악화함, 사중주 op. 95를 작곡함, 피아노 협주곡 제 5번을 라이프찌히(Leipzig)에서 초연함. 1811 年 : 아테네의 멸망(The Ruins of Athens), 대공 삼중주(Archduke Trio)을 작곡함 1812 年 : 괴테(Goethe)를 만남, 불멸의 여인(Immortal Beloved)에게 편지를 씀, 교향곡 제 7, 8번을 작곡함 1813 年 : 칸타타 (Glorious Moment)를 작곡함, 교향곡 제 7번, 웰링턴의 승리(Wellington's Victory)를 초연함. 1814 年 : 3번째의 수정 끝에 피델리오(Fidelio) 가 완성되어, 초연, 성공을 거둠, 피아노 소나타 Op. 90을 작곡함. 1815 年 : 첼로 소나타 두곡을 작곡함, 스코틀랜드 노래를 작곡함op.108; 조카 카를(Karl) 법정 보호자가 됨. 1816 年 : 피아노 소나타 op. 101와 An die Ferne Geliebte를 위한 6곡의 노래를 작곡함. 1817 年 : 교향곡 제 9번의 첫 번째 총보를 쓰기 시작함. 1818 年 : 함머클라비어 소나타(Hammerklavier) 를 작곡함, 장엄 미사(Missa Solemnis)를 쓰기 시작함. 1820 年 : 소나타 op. 109을 작곡함 1822 年 : 피아노 소나타 작품번호 110과 111작곡함, 장엄미사(Missa Solemnis), Weihe des Hauses 서곡 op. 124을 작곡함. 1824 年 : 교향곡 제 9번을 작곡하고 초연함, 변주곡 op. 120 와 디아벨리 변주곡(Diabelli Variations)을 작곡함, 장엄미사(Missa Solemnis)를 초연함<루돌프(Rudolph) 대공에게 헌정됨> 1825 年 : 사중주 op. 127을 비엔나에서 초연함. 사중주 op. 130 와 132, 대푸가 op. 133를 작곡함 1826 年 : 사중중곡 작품번호 131과 135을 작곡함. 폐렴에 걸림. 1827 年 : 3월 26일 세상을 떠남. |
◆베에토벤 Piano Sonata 작품번호 목록 No. 1 in F minor Opus 2 no 1 1796 No. 2 in A major Opus 2 no 2 1796 No. 3 in C major Opus 2 no 3 1796 No. 4 in E flat major Opus 7 1797 No. 5 in C minor Opus 10 no 1 No . 6 in F major Opus 10 no 2 No. 7 in D major Opus 10 no 3 No. 8 in C minor Opus 13 1799 "Pathetique(비창)" 1악장 2악장 3악장 No. 9 in E major Opus 14 no 1 No. 10 in G major Opus 14 no 2 No. 11 in B flat major Opus 22 1800 No. 12 in A flat major Opus 26 No. 13 in E flat majorOpus 27 no 1 No. 14 in C sharp minor Opus 27 no 2 1801 "Moonlight(월광)" 1악장 2악장 3악장 No. 15 in D major Opus 28 No. 16 in G major Opus 31 no 1 1802 No. 17 in Dminor Opus 31 no 2 1802 "Tempest(템페스트)" No. 18 in E flat major Opus 31 no 3 1802 No. 19 in G sharp minor Opus 49 no 1 1792? No. 20 in G major Opus 49 no 2 1792? No. 21 in C major Opus 53 1803 "Waldstein(발트슈타인)" No. 22 in F major Opus 54 1804 No. 23 in F minor Opus 57 1805 "Appassionata(열정)" No. 24 in F sharp major Opus 78 1809 No. 25 in G major Opus 79 1809 No. 26 in E flat major Opus 81a 1809 "Les Adieux(고별)" No. 27 in E minor Opus 90 1814 No. 28 in A major Opus 101 1816 No. 29 in B flat major Opus 106 1818 "Hammerklavier" No. 30 in E major Opus 109 No. 31 in A flat major Opus 110 No. 32 in C minor Opus 111 |
◆ 널리 알려진 소나타들의 이야기. |
피아노 소나타 제 8번 '비창' 보통 '비창'이나 '애상'으로 번역되고 때로는 '정열'이라고도 불려지는 이 곡 의 제목을 오히려 '감동'이나 '열정'이라고 부르는 것이 마땅하게 느껴질 정 도로 슬픈 분위기보다는 정감에 넘치는 곡이다. 물론 비애에 찬 분위기가 없 는 것은 아니지만, 감동적이고 정열적인 분위기가 묘한 감동을 주는 것이 이 소나타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이 곡의 말이 많 은 제목은 베토벤 자신에 의해 붙여졌고, 1798년에 작곡된 그의 초기의 작 품 중 하나이다. 세월이 흐를수록 웅장한 걸작을 창작해 낸 베토벤의 작품 중에서는 그래도 초기에 만들어진 걸작이라고 인정받는 곡이다. 이 작품의 출판은 1799년에 되었으며 카를 리히노프스키 공작에게 헌정되었다. 그레베, 알레그로 디 몰토의 제1악장은 내용과 형식에 있어서 본질적인 풍 부함을 더한 곡으로 유명하다. 곡의 첫머리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장중 하고 비장한 정서를 담은 느린 템포가 등장하는데, 이는 이 곡의 제목과도 일치하는 부분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반음계 적으로 점점 상승하면서 이 악 장은 마침내 웅대한 자태를 나타내고 빠른 속도의 재현 부에 의해 분위기가 고조된 다. 이어지는 제2악장은 아다지오 칸타빌레, 2/4박자의 구성으로 감 격스러운 남성미와 깊고도 아름다운 여성미를 같이 지니고 있는 부분이다. 그의 작품 중에서도 이 이상 깊고 엄숙하며 아름다운 곡은 없다고 평하는 이 들도 있다고 한다. 극히 아름다운 주제로 시작되는 이 부분은 짧지만 만족할 만한 탄탄한 구성으로 듣는 이들을 감동시킨다. 마지막 제3악장은 론도 알 레그로, 2/2박 자의 부분으로 교묘한 대위법 적인 기법을 자유롭게 사용하 여 완벽한 발전을 갖춘 론도이다. 아름다움의 경이와 과감한 작곡가의 의지 도 이 속에 담겨 있다고 한다. 잘 정돈되고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흐르는 유연함은 찾기 힘든 이 피아노 소 나타 ≪비창≫은 극 적인 긴장감과 웅대한 구성으로 힘이 느껴지는 베토벤 다운 명곡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곡 ≪비창≫의 악보는 당시 빈의 피아노를 배우던 음악 학도들이 앞 다투어 입수하려 했을 정도로 큰 충격을 준 곡으로 이 소동으로 인해 베 토벤의 명성이 전 유럽에 널리 퍼지기도 했다.
피아노 소나타 "월 광"(Moonlight) Sonata for No. 14 in C sharp minor "Moonlight" Op. 27 피아노 소나타 제 14번 ≪월광≫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는 전부 36곡이나 되는데, 그는 생애를 통해 초기의 작품에서 만년의 작 품에 이르기까지 그때 그때의 피아노의 기능에 순응하 여 최대한의 가능성을 보였다. 이 작품들은 그의 음악 생애를 세로로 잘라서 보았을 때 양식 적인 변화의 축도이기도 하다. 그의 소나타들이 오늘날까지도 피아노를 배우는 사람들뿐 아니라 전문가들 에 의해서도 많이 연 주되는 것을 보면 그의 피아노 음악들의 중요성은 설명 안해도 될 듯 싶다. 이러한 그의 피아노 소나타들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제 14번은 흔히 ≪ 월광≫이라고 불려지는데, 이 곡만큼 많은 사연을 간직한 곡도 드물다. 베토벤이 눈 먼 처녀를 위해 달빛에 잠긴 채로 만들었다던가, 빈 교외에 있 는 어떤 귀족의 저택에서 달빛에 감동되어 만들었다던가, 또는 연인에 대한 이별의 편지로 작곡한 곡이라든가 하는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베토벤 본인 은 단지 '환상곡 풍의 소나타'라고 불렀을 뿐, ≪월광≫이란 이름은 비평가 렐슈타프가 이 작품의 제1악장이 스위스의 루체른 호반에 달빛이 물결에 흔 들리는 조각배 같다고 비유한데서 생긴 말이라고 한다. 이 작품의 특징은 제1악장이 자유로운 환상곡 풍이고, 제3악장에서는 소나 타 형식이라는 특이한 방식을 썼다는 점이다. 세 도막 형식에 2/2박자, 환상 적이며 단순한 제1악장은 아름다운 가락이 낭만성과 정열의 빛을 더하고 있 다. 고요한 호수 위에 창백한 달빛이 반짝이는 것처럼 말이다. 스케르쪼풍의 3/4박자 곡인 제2악장은 전원의 무곡으로서 유머러스하고 경쾌한 맛이 감 돈다. 정 열과 원숙한 구성의 제3악장에서는 무겁게 떠도는 암흑 속에서 섬 광을 일으키는 천둥과 번개처럼 격한 분위기가 힘차게 전개되어 당시 베토 벤이 지니고 있던 청춘의 괴로움과 정열을 연상시킬 수도 있다. 1801년에 완성이 된 이 곡은 줄리에타 귀차르디라는 아름다운 여성에게 바 쳐졌다. 그녀는 베토벤에게 피아노를 배운 제자였는데, 두 사람 사이에는 여 러 가지 염문이 전해지고 있다. 아직까지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는 베토 벤의 '영원한 여인'의 정체가 이 여성이라는 이야기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줄리에타는 이 곡이 완성될 때쯤 젊은 멋쟁이 백작과 결혼했다. 돈도 없고 신분도 낮고 더욱이 귀까지 나쁜 음악가와는 결국 헤어지고야 만 것이다. 줄 리에타가 이런 명곡을 바칠 만한 가치가 없는 여성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베토벤은 크게 실망했고 마침내 그 유명한 '하일 리겐시타트 유서'를 쓰게 된다. |
피아노 소나타 제 17번 '템페스트' ≪피아노 협주곡 제 17번 '템페스트'≫는 그의 '초기의 피아노 소나타의 총 결산'이라고 하는 작품 번호 31번의 세 곡 중에서도 내용적으로 가장 특색 이 있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그리고 그의 피아노 소나타들 중에서 ≪비창≫ 과 ≪월광≫과 함께 가장 인기가 있고 자주 연주되는 곡이기도 하다. 이 소 나타의 제목이 '템페스트'가 된 이유로는 베토벤의 제자 신틀러가 이 곡을 이해하기 위한 힌트를 달라는 부탁에 베토벤이 '그렇다면 세익스피어의 템 페스트'를 읽어라.'라고 대답한 데서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이 곡을 완성할 당시의 베토벤은 귓병이 악화되어 하일리겐시타트에서 전지 요양을 하고 있을 때였고, 자살을 생각하면서 그 유명한 '하일리겐시타트 유 서'를 쓸 무렵이었다니 그의 정신적인 고뇌가 얼마나 엄청났고, 또한 그 고 뇌가 이 곡 속에 그대로 녹아 있으리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그의 고뇌를 생각하며 이 곡을 듣다 보면 사무치게 마음에 와 닿는 무언 가 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소나타의 특색은 제1악장에 있는데, 여기서는 극적인 긴박감과 늘어짐이 교묘한 대조를 이루도록 묘사가 되었다. 소나타의 형식의 테두리 안에서 그 때까지 없었던 그만의 독창적인 형식의 처리는 베토벤의 창작에 대한 강력 한 의지를 짐작하게 만든다. 또한 이 곡의 세 개의 악장 모두 가 소나타 형식 이라는 점도 하나의 특색이라고 하겠다. 라르고 알레그로, 4/4박자의 제1악장은 처음 몇 마디 안에 템포의 변화가 많으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가 잘 조화되어 있다. 덕분에 듣는 이에게 대단 한 기대를 줌과 동시에 웅대한 선율이 낮은 음에서 높이 솟아올라 극적인 음 악의 진행을 이룬다. 이러한 극적인 긴장감이 ≪월광 소나타≫에서처럼 폭 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역시 이 곡의 저변에 깔려 있는 극적인 긴장감 을 느낄 수 있다. 아다지오, 3/4박자의 제2악장은 넓은 음역에 걸쳐 테마가 아름답게 노래되면서 곰곰이 과거를 회상하게 만드는 정서도 풍기는 서정적 인 악장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발전 부를 거치면서 밝고 평화스러운 분위기 로 전환된다. 마지막 제3악장은 알레그레토, 3/8작자의 소나타 형식으로 격 정 뒤에 오는 다소 이완된 기분이 서정적이고 감상적으로 아름답게 묘사되 어 있다. 침울한 시 정도 느낄 수 있는 이 부분은 비할 바 없이 아름다운 격 정도 느껴진다. 베토벤이 그때까지 경험을 살려 피아노의 능력과 효과를 가능한 한 발휘한 이 곡은 청력을 잃어 가면서도 음악에 대한 애정만은 놓칠 수 없었던 한 음 악가의 아픔이 배어 나오는 명곡이다. |
피아노 소나타 제 21번 '발트시타인' 이 곡은 베토벤이 34세 되던 해인 1804년에 작곡되어 그의 은인인 발트시 타인 백작에게 헌정된 작품으로 제목도 발트시타인 백작의 이름을 사용하였 다. 이 당시 베토벤의 작품은 매우 진전하여 자기만의 독창적인 분야를 개척 할 때였고, 베토벤 자신도 이 곡을 자신있는 걸작으로 간주했다. 화려한 기 교를 구사한 면에 있어서나 구상의 웅대함이 뛰어난 이 작품은 신선한 맛이 풍기는 서정적인 면을 잘 살리면 훌륭한 연주 효과를 노릴 수 있는 곡으로도 인정받는다. 처음에는 3악장으로 만들 예정이었던 이 곡은 결국 큰 악장 2개로 완성이 되었다. 알레그로 콘 브리오, 4/4박자의 제1악장은 처음에는 약한 음의 화 음에서 시작하여 높은 음부에서는 빛나는 모티브가 나타난다. 여기서는 주 도적인 역할을 하는 3개의 테마가 있는데, 이들이 조바꿈을 하며 발전을 해 서 길이가 긴 곡임에도 불구하고 내용에 있어서는 충실한 음악을 구성한다. 이 부분을 들으면서 행복감과 온화함을 느낀다는 이들도 있다. 제2악장은 몰토 아다지오, 6/8박자의 도입부로 시작되는데, 대단히 느린 템포로 진행 되던 이 부분은 대담한 화성적인 신비성을 가지고 자유롭게 변화하며 발전 한다. 명상적인 가락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이어지는 부분은 알레그레토 모 데라토, 2/4박자의 론도 형식으로 행복감에 넘치는 밝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제1 악장에서는 우뢰같은 소리가 나타나는 분위기였다가 때로 는 햇빛처럼 빛나기도 하는데, 대조적으로 제2악장에서는 한층 격렬하게 흥 분되는 분위기가 인간의 투쟁감 비슷한 커다란 감정을 나타낸 다. 제2테마 에서는 론도의 테마와 대조적인 어두움이 나타나면서도 여러 갈래로 발전을 하다가 마지막에는 박자가 바뀌면서 효과적인 마무리를 한다. 출판되었을 당시부터 이 곡에 대해 자신을 가졌던 베토벤이 '대 소나타'라고 일컬었다는 이 곡은 ≪열정≫, ≪비창≫과 함께 그의 최대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자 베토벤 중기를 대표하는 명작으로도 유명하다. |
피아노 소나타 제 23번 '열정' 작곡된 시기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이 곡은 ≪피아노 소나타 '발트시타 인'≫과 같이 출판되었다는 사실만으로 베토벤이 1804년에 작곡해서 1806 년 여름에 완성했을 것으로 짐작되는 곡이다. 그의 중기 작품 중에서도 최고봉에 속한다는 이 소나타는 내용에 있어서나 형식에 있어서 그의 상상력이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자유로움과 심각함 으로 표현됐다. 그리고 오페라 ≪피델리오≫ 의 완성 이후 첫 작품이었을 이 곡은 보룬스비크 백작에게 헌정되었다. 이 백작은 베토벤의 '불 멸의 연 인'이라 일컬어지는 테레제의 오빠로, 베토벤은 1800년부터 이 백작의 집에 서 테레제에게 피아노를 가르친 일이 있다고 한다. 이 집에는 요제피네라는 또 하나의 누이가 있었는데, 베토벤은 요제피네의 관능적인 아름다움과 테 레제의 정적인 아름다움 사이에서 많은 방황을 했다고 한 다. 때문인지 이 곡 속에서는 작곡자의 이러한 방황하는 영혼이 그대로 느껴진다는 평도 있 다. 특히 제2악장에서는 테레제의 인상을 반영시켰으며 그 전후의 격렬한 악장은 요제피네의 아름다움에 대한 반항으로 썼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평론 가들이 많다. 이 곡의 '열정', 즉 '아파쇼나타'라는 통칭은 작곡가가 붙인 것이 아니라, 출 판업자인 크란쯔가 붙인 것이라고 한다. 당시 이전까지의 자신의 작품에 불 만을 느끼던 베토벤은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겠다고 친구에게 말했다는데, 이러한 그의 이상이 이 곡을 통해 완전히 성취된 셈이다. 기교 나 악상에서 위대한 통일을 완성하고 있다는 점 또한 이 곡을 잊혀지지 않는 명곡으로 만 드는 요 소이다. 알레그로 아사이, 12/8박자의 제1악장은 격렬한 폭풍을 연상시키는 부분이 다. 음산한 탄식을 하 며 문을 두드리던 운명은 갑자기 몰려오는 폭풍에 애 처로운 전율을 일으키며 달아난다. 이어서 훌륭한 법열의 경지가 다가오고, 영민한 지혜와 힘에 의해 통제된 환상의 꿈이 인간의 가슴속 번 민을 나타내 고 있다. 이어지는 제2악장은 안단테 콘 몰토, 3/4박자의 곡으로 열정의 폭 풍 뒤에 살며시 찾아 드는 안식이 그려진다. 그러나 이것이 천 갈래 만 갈래 로 흐트러지면서 슬픔을 억제하는 듯한 느낌이다. 마지막 악장인 제3악장은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 2/4박자의 소나타 형식으로, 다시 격렬한 열정이 솟 아오르는 가운데 부단히 유동하는 멜로디가 느껴진다. 격렬한 열정의 폭풍 이 대지를 뚫고 높은 하늘에서 뇌우를 퍼붓는 듯한 장엄하고 화려한 효과가 전개되기도 한다. 그 리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억눌렸던 모든 것을 버리고 정 열적인 흥분을 일으키면서 아르페지오로 힘차게 약동하면서 끝을 맺는다. 로망 롤랭은 이 곡을 듣고 '열정의 마음, 탄탄한 턱과 위쪽을 노려보는 날카 로운 눈빛, 고뇌와 단련된 불굴의 기백이 그대로 다가오는 것처럼 여겨지는 작품'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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