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꾸러미를 5월부터 시작하여 11월까지 시범적으로 합니다.
목요일 오후에 택배로 발송, 금요일 오후에 도착하여 주말에 밥상을 차려드시면 됩니다.
텃밭에서 나는 것으로 밥상을 차리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나물꾸러미로 색다른 밥상을 만들어보세요.
봄나물은 잘 모를수도 있어 자세한 설명과 함께 사진을 첨부하여 구분할 수 있도록 할께요.
이번 주 품목은 이렇습니다.
1. 봄나물 - 쑥, 개망초순(담배나물), 어린 머위잎, 미역취, 키다리꽃순 등
2. 건나물과 차 - 건고춧잎, 말린 대추와 겨우살이
3. 저장용 - 무짠지와 동치미무, 자주감자
4. 양념채소 - 쪽파, 파, 부추
5. 냉이장아찌
쑥은 밭이나 논둑에서 자라는 것을 채취하였습니다. 쑥도 여러 종류이지만 일반적인 쑥입니다.
된장국에 넣어서 드시거나, 데쳐서 무쳐드셔도 좋습니다. 양이 많거나 잘 드시지 않는다면 말려서 차로 이용해도 됩니다.
개망초순은 어르신들은 담배나물이라도고 부릅니다.
외래종으로 들어온 풀인데 밭에 너무 많기 때문에 그렇게 부릅니다.
꽃은 계란꽃이 피는데, 어린 잎에도 향기로운 냄새가 나서 좋습니다.
데쳐서 무쳐드시거나, 국에 넣어 드시면 되겠습니다. 향이 독특하니 음미하시면 좋겠습니다.
살짝 데치면 씹는 감이 좋고, 많이 데치면 좀 물러지니 취향에 맞게 잘 데치세요.
머위잎은 밭이나 논의 습지에서 자라는 맛이 쓴 나물입니다.
뿌리로 번식하고 꽃도 피우는데, 어린 잎을 데치거나 그냥 쌈으로 먹기도 합니다.
많으면 장아찌로 담그기도 하는데 잎이 써서 하루 물에 담궈서 쓴기를 빼거나 데쳐서 물에 우리기도 해서 먹습니다.
쓰면 뱃고 달면 삼킨다는 얘기도 있드시 양념을 잘 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미역취는 봄에 들의 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는 흔한 취의 일종입니다.
홍천에는 많은 것 같습니다. 미역처럼 위로 크게 자라는 나물입니다.
맛은 참취보다는 못하고 평이하지만 쓰지 않아 먹기에 좋습니다.
데쳐서 나물로 먹으면 좋습니다.
키다리꽃순은 집 주위에 심기운 꽃인데, 어린 잎은 나물로 먹습니다.
여름에 동그랗고 노랗게 피는 꽃이고 키가 커서 태풍에 잘 쓰러지기도 합니다.
어린순은 향이 짙고 쓰지 않아 나물로 먹기에 좋습니다. 살짝 데쳐서 살짝 양념하면 향을 풍미할 수 있습니다.
건고춧잎은 가을에 서리 내리기 전에 고춧잎을 갈무리한 것을 데쳐 말린 것입니다.
무말랭이와 함께 넣어 말랭이무침을 만들어보셔도 되고, 그냥 물에 불려서 양념해서 먹거나, 볶아서 먹으면 됩니다.
고춧잎은 맵다는 표현보다는 꿉꿉한 맛이 나는데, 마늘을 약간 넣어서 볶으면 덜 합니다.
건대추와 건겨우살이는 지난 가을 말려서 보관한 것입니다.
대추는 단맛을 겨우살이는 씁쓸한 맛을 내는 약재입니다.
대추는 많이 넣어도 상관이 없지만 겨우살이는 조금만 넣어서 끓여 드시면 좋습니다.
여름이 다가오며 찬 음료를 먹긱보다는 따뜻하게 차를 끓여서 먹으면 속을 보하고 따뜻하게 합니다.
무짠지는 가을에 갈무리한 것을 저장한 것입니다.
몸의 체액을 깨끗하게 하는 데는 무가 좋다고 합니다.
짠지는 여름이 되면 겉이 무르게 됩니다. 겉을 잘 닦아내고 채썰어서 물에 10~15분 담그면 짠기가 빠집니다.
물을 많이 넣으면 더 짧은 시간에 짠기가 빠지고, 조금 짭짤할 때 요리하는 것이 맛이 좋답니다.
물기를 빼고, 달롱, 부추, 쪽파와 함께 새콤달콤, 매콤달콤하게 무쳐내면 맛있답니다.
그냥 짠기만 빼내고 물에 식초나 고춧가루, 파를 조금 넣어서 시원하게 먹어도 여름철에는 좋답니다.
(동치미를 넣기로 했는데, 날씨가 더워져 상할 듯 싶어서 빼는 것으로 했습니다)
자주감자가 아직도 있답니다.
수미감자는 여름에 수확해서 다 먹었고, 가을에 수확한 자주감자와 청춘감자를 지금껏 먹고 있습니다.
청춘감자는 노랑색이라 맛이 좋고, 자주감자는 속이 자주색이고 샐러드로도 가능합니다.
싹이 계속 나고 있는 중이라 요리할 때는 싹이 나는 부분을 잘 도려내시기 바랍니다.
쪽파는 겨울을 난 두해살이 채소입니다.
여름이 되면 꽃대가 올라오고 뿌리는 커져서 씨를 맺습니다.
크지가 않아 다듬기가 불편하지만 손모아 힘모아 함께 힐링타임을 만들어보심이 어떨지요.
양념으로 넣어도 되고, 액젓과 고춧가루, 마늘을 살짝 넣어 김치를 만들어서 먹으면 더욱 좋습니다.
파와 부추도 양념으로 넣어도 되고,
부추는 겉절이나 국에 넣어도 좋습니다.
파는 꽃대가 일찍부터 올라와서 좀 질기기도 합니다.
냉이장아찌는 밭을 정리하면서 좀 큰 것들을 모아서 장아찌를 만들었습니다.
좀 질길 것 같지만 장아찌라 잘 씹어드시면 좋은 섬유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후기를 밥상에 올려주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잘 드셨는지, 혹 실패하지는 않았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첫댓글 와~많이 보내셨네요~ 글 잘 읽고 감사히 잘 해먹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