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은 아미타불재일(阿彌陀佛齋日)입니다.
미타재일 齋日 이라고 하며 매월 음력 15일에 아미타여래에게 재를 올리는 날입니다. 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 줄여서 미타(彌陀)라고 합니다.
아미타불의 신앙을 중심으로 하여 성립된 것이 정토교(淨土敎)이며, 아미타불이라는 이름은 처음 인도에서 아미타유스(amita-yus:무량한 수명을 가진 자, 無量壽), 아미타브하(amita-bhas:한량없는 광명을 지닌 자, 無量光)라고 하는 두 가지 범어로 표현되었던 것이지만, 그것이 중국으로 전해졌을 때는 모두가 아미타라고 음사(音寫)되었습니다. 따라서, 중국 및 우리 나라에서는 이 아미타와 병행하여 무량수불(無量壽佛)이라는 명칭으로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량수와 무량광에 대응하는 관념은 원시불교보다 부파불교의 불타관 전개에서 두드러지게 보였고, 아미타불은 이와 같은 관념을 배경으로 하여 성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무량수나 무량광이 처음에는 모두 석가모니를 표현한 것이었지만, 후대에는 석가모니를 다른 각도에서 영구히 표현한 것이 되었습니다.
원시불교나 부파불교의 불타관이 그대로 계승된 것이 아니라, 사상적으로 대승불교 보살사상(菩薩思想)의 견지에서 설해진 것이 특색이며, 아미타불은 석가모니가 대승불교 보살의 이상상(理想像)으로 직시되고 대승불교에 의해서 구원불로서 존숭되었던 때에 출현된 부처로 학계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아미타불을 주제로 한 경전으로는 (무량수경 無量壽經) (관무량수경 觀無量壽經) (아미타경) 등이 있으며, 아미타불은 일찍이 세자재왕불(世自在王佛)이 이 세상에 있을 때 법장(法藏)이라는 이름의 보살이었습니다.
그는 최상의 깨달음을 얻으려는 뜻을 세우고 살아 있는 모든 자를 구제하고자 48원(願)을 세웠고, 오랜 기간의 수행을 거쳐 본원을 성취하고 부처가 되었는데, 그 때가 지금으로부터 10겁(劫) 전의 일입니다.
그 뒤 아미타불은 사바세계에서 서쪽으로 십만억불토(十萬億佛土)를 지나서 있는 극락세계에 머물면서 현재까지 설법을 하고 계시며, 이 극락세계는 고통이 전혀 없고 즐거움만 있는 이상적인 세계로, 대승불교에서는 정토(淨土)의 대표적인 장소로 삼았고, 생명 있는 자들은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통해 극락세계에 왕생하여 위없는 깨달음에 도달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이 모두가 아미타불의 본원에 근거한 것입니다.
아미타불의 본원은 48대원(大願)입니다.
① 내가 부처되는 국토에는 지옥·아귀·축생 등 삼악도(三惡道)의 불행이 없을 것이며, 내 국토에 가서 나는 이는 번뇌의 근본이 되는 ‘나’와 ‘내 것’이라고 고집하는 소견을 일으키지 않을 것, 내 국토에 나는 이는 이 생에서 바로 정정취(正定聚)에 들어가서 바로 부처를 이룰 것, 내 광명은 한량이 없어 적어도 백천억 나유타 부처님 세계를 비추게 될 것이다.
또 내 수명은 한량이 없어 백천억 나유타 겁으로도 셀 수 없을 것, 내 국토에 가서 나는 이의 목숨이 한량이 없을 것, 어떤 중생이라도 지극한 마음으로 내 국토를 믿고 좋아하여 가서 나려고 하는 이는 열 번만 내 이름을 부르면 반드시 가서 나게 될 것, 보리심을 내어 여러 가지 공덕을 닦고 지극한 마음으로 원을 발하여 내 국토에 가서 나려는 이는 그가 죽을 때 내가 대중들과 함께 가서 그 사람을 영접할 것이다.
그리고 내 국토에 가서 나는 보살들은 모두 나라연천(那羅延天)과 같은 굳센 몸을 얻게 될 것, 내 국토는 땅 위나 허공에 있는 궁전이나 누각이나 흐르는 시냇물이나 연못이나 화초나 나무나 온갖 물건이 모두 여러 가지 보배와 향으로 되어 비길 데 없이 훌륭하며, 그 물건들에서 나는 향기는 시방세계(十方世界)에 풍겨 그 냄새를 맡는 이는 모두 거룩한 부처님의 행을 닦게 될 것이다.
또 시방의 한량없는 중생들이 내 광명에 비추기만 하면 그 몸과 마음은 부드럽고 깨끗하며 하늘 사람보다도 뛰어날 것, 내 국토에 가서 나는 사람들은 옷입을 생각만 해도 아름다운 옷이 저절로 몸에 입혀지되 바느질한 자취나 물들인 흔적이나 빨래한 자국이 없을 것, 다른 세계 보살로서 내 이름을 들은 이는 부처님 법에서 물러나지 아니할 것 으로 설 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본원들은 일체중생을 건지려는 보살정신의 극치이다. 아미타불은 중생들의 정신적인 완성은 물론, 그 정신적 완성의 환경인 국토의 장엄, 물질적인 완성에까지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일반 사찰에는 대부분 극락전(極樂殿)이라는 법당을 갖추고 그 속에 아미타불을 봉안하고 있으며, 현재 대원정사 법당에는 아미타부처님을 중앙에 주불로 모셔져있으며 양쪽 협시 보살로는 관세음보살님과 지장보살님이 봉안되어 모셔져 있습니다.
아미타불과 관계된 불화로는 아미타후불탱화(阿彌陀後佛幀怜)를 비롯하여, 아미타불이 극락에서 설법하는 모습을 묘사한 극락회상도(極樂會上圖), 아미타불이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 등을 거느리고 염불수행자의 극락왕생을 맞으러 오는 광경을 묘사한 극락내영도(極樂來迎圖), 염불왕생첩경지도(念佛往生捷徑之圖)와 인로왕보살도(引路王菩薩圖), ≪관무량수경≫을 근거로 하여 극락세계의 모습을 보다 상세하게 묘사한 관경변상도(觀經變相圖) 등이 있습니다.
아미타불은 서방정토 극락을 주재하며 많은 중생들을 행복과 깨달음으로 이끄시는 부처님이십니다.
49재(齋), 천도재(薦度齋) 등은 많이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그냥 망자를 보내는 불교의식정도로만 알고 있는 것이 일반사람들의 상식수준입니다. 그러나 선망(先亡) 부모 등 망자(亡者)를 위한 대중 공양이 재(齋)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천도재(薦度齋)의 기원을 살펴보면, 석가모니 부처님이 목련 존자에게 존자의 모친을 천도하도록 한 날이 바로 우란분절, 혹은 백중절, 백종절입니다.
이날 여름 안거(安居)를 마친 7월 15일 점심때에 오백 명의 대중 스님에게 재로써 공양(供養)을 올리고 법문을 듣도록 한 것이며, 목련 존자 모친의 천도(薦度)는 대중의 수행력과 법문에 힘입어 가능하였던 것입니다.
재는 영가가 이승을 떠나 저승으로 가는 중유(中有) 기간에 극락 세계 같은 좋은 곳으로 가길 발원하여 불보살님께 올리는 의식이며, 살아있는 사람의 큰 위안입니다.
천도재는 영가의 한(恨)을 풀어주고, 저승의 심판관들에게도 자비를 구합니다.
유교의 제사는 망자를 불러다 잘 먹이는 것이지만, 불교의 재는 망자가 세상에 대한 집착을 끊고 연기법을 이해하여 다음세상으로 잘 보내기위해 것으로 천지차이가 있습니다.
지장경에서는 돌아가신 부모님을 위해 경전을 읽어주고, 보시를 하고, 청정히 수행하는 사람들을 위해 대중공양을 하면 망자는 그 공덕의 7분의 1을 가져가고 나머지 7분의 6은 그러한 공덕을 베푼 자신이 받는다고 합니다.
이미 죽은 망자는 이승에서 복을 짓고 싶어도 복을 지을수가 없으니 더 좋은 인연을 맺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자손들이 재를 지내 조그마한 공덕을 싶어 부모에게 회향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특별한 절차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기간동안 고인은 다음 생으로 윤회를 해야 하는데 이때의 마음 가짐이 다음 생을 결정하는데 아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집에서 한다면 집 한켠에 깨끗하게 법당처럼 차리고 기도를 하시면 좋겠으나 여의치 않다면 경전과 향 그리고 차 한잔은 상위에 올려 놓고 하시면 됩니다.
천수경, 아미타경 을 하고 아미타불 정근을 많이 합니다.
(아미타부처님 48대 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