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궁중 정재 학춤
출연진: 국립국악원 단원 최병재, 김태훈
학은 고고함과 장수의 상징적 동물로 예부터 한민족의 사랑을 받았던 조류이다. 학춤은 조선시대 『악학궤범』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고 내용을 정리해보면 2명의 무용수가 청학과 백학의 가면을 쓰고 학처럼 날아와 연못에서 한가롭게 노는 모습을 묘사한 춤이다. 이는 조선시대 지배층들의 부패와 탐관을 버리고 청빈한 모습을 상징하는 의미 이외에 원로들의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일본 ICU 대학민속무용동호회
제목: 일본 원주민 아이누족의 전통 새춤
출연진: 栗原正道(쿠리하라 마사미치)
今井裕紀(이마이 히로노리)
林沙江子(하야시 사에코)
三屈 佑樹 (미츠보리 유우키)
특별출연 콘도 요오코 (近藤洋子)
국제기독교대학 조교수, 일본전통예능교육보급협회 부회장
일본 북해도에 살고 있는 원주민 아이누족 의 전통 새춤(アイタ古式舞踊)을 공연한다. 첫 번째로 부르부르케(카라후토, カラフト)는 백조 혹은 학이라고 생각되는 흰 새를 모방한 춤이며 두 번째 찻삐야(北海島 <靜內>지역)는 제비들이 무리를 지으면서 날아다니는 모습을 춤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세 번째 찻삐이얏(北海島 <平取>지역)는 제비들의 움직임이 마치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이라고 생각되어 만들어졌다고 전해지는 작품이다. 네 번째 ,호이야오(北海島 <靜內>지역)는 학의 우아한 선을 그리면서 춤추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다.
◎ 한국 임선영무용단
안무자 임선영씨는 2000년 독일 국립예술대학 무용과를 졸업 한 후 유럽,미국 등에서 연수를 하여 다양한 장르의 무용을 배우게 되었고 자신의 예술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 중요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현재 국내에서 자연을 소재로 함께 움직이는 창작무용을 하는 젊은 무용 작가이다.
*제목: Vogel(새)
*출연: 베베궁(2인)
*움직임의 의도: 만들어지지 않은, 계획되지 않은,
자유로운 몸짓
*작품의도
어느날 내 날개가 너무 길게 늘어져 있음을 발견한다....
모든이들은 내가 빨간새라고도 하고, 여러 색깔을 갖은 새라고도 한다,,,,,
화려하고 이쁜 새라고,,,,, 하지만 난 그냥 보통 새일 뿐이다.......
난 안다,,, 다른 무언가들은 내가 아닌 나의 날개만을 좋아 하는 것을 .........
나의 존재 가치가 아닌 나의 것 모습만을 보고 결정하고, 판단하는 것을.....
그래서 난 더욱 멀리 날아다니는 것일까
어느날 내 날개가 너무 길게 늘어져 있음을 발견한다..... 세상의 무게 만큼 ...
그래도 난 더욱 힘차게 우아하게 날개짓 할 것이다.... 더 높고 더 멀리....
난 누구보다도 멋진 날개를 갖고 있는 새이기에
◎ 에콰도르 시사이 전통악기연주단
에콰도르 시사이 ( sisay ) 그룹 - 안데스 민속음악 연주단
한국에 남미 안데스 민속 음악을 최초로 알리고 대중화시킨 " 시사이 ( sisay ) "그룹은
잉카 문명의 후예들로서 에콰도르 원주민 마을인 오따발로 ( otavalo ) 출신의 젊은 음악
들로 구성되어있다.
안데스 민속 음악은 16세기부터 시작된 스페인의 침략이 있기 전, 북으로부터는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칠레 남부에까지 이르는 거대한 영토를 다스리며 문명을 꽃피웠던 남미 최대의 제국, 잉카 제국의 전통 음악으로서, 1700년 중엽, 잉카 제국의 부활을 시도하다 참혹하게 처형당한, 뚜빡 아마루 ( Tupac Amaru ) 2세가 콘도르 ( condor ) 로 환생하여 안데스 창공을 날며, 인디오 원주민들을 보호해 줄 것이라는 전설을 소재로 한 음악이 “ El Condor pasa " 이다.
사이먼 & 가펑클의 폴 사이먼이 번안하여 대중화시킨 “ El condor pasa "를 잉카 모어인, 께추아어로 소개하며, 안데스 민속 음악 속에 반영된 남미 원주민들의 정신, 믿음, 새의 상징적 의미 등을 살펴본다.
출연진: Sisay 그룹
1. Jose Farinango Lema = 그룹 리더, 취주 악기 산뽀니아, 께냐 연주
2. Hector Maigua Farinango= 취주 악기 산뽀니아 및 현악기 차랑고 연주
3. Marcelo Majgua Farinango =기타연주
4. Rolando Vega Lema = 타악기 봄보 연주
5. Pichamba Lema Edwin Patricio = 현악기 산뽀니아 및 만돌린 연주
곡명: 새야새야 파랑새야, El Condor Pasa ( 엘 꼰도르 빠싸 ),
Pajaro campana ( 숲속의 새 ) 등 연주
◎ 한국 정구현 무용단
안무자: 정구현(용인대 강사, 송파구무용단 훈련장 )
제목: 독도를 지키는 새
출연진: 전성재(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및 同 전문사 졸업) )
최진희(제 32회 동아무용콩쿨 금상 수상)
이은영(한국 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졸업 및 同 전문사 재학중)
전정아(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졸업 및 同 전문사 재학중)
이민영(한국 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졸업 및 同 전문사 재학중)
작품의도
제 머리를 감당 못하고 고개 숙이는 볏 자락과 마디마다 알알이 영글어드는
넉넉한 가을에는 보통 무리를 지어 옹기종기 담소를 나누거나 웃지 않아도
저절로 웃음이 배는 그을린 촌로들이 흔한 광경인데...
외로이 홀로 달이 차오르는 들판을 지켜내는 누더기 허수아비는 경직된 몸매와는
사뭇 다른 우스꽝스런 얼굴로 들판에서 허우적거린다.
자신을 찾아드는 새들을 두 팔에 받아 내면서 말이다.
허수아비는 아비가 아니고 허수다.
허수는 새를 기다리는 또 다른 새다.
‘허수’라는 이름의 새.
무리를 떠나 딛고 있는 땅은
껍질을 깨고 옹알이던 기억의 저편에서 솟아오르는 한없이 애잔함이며
지평선 너머 넘실대는 흰 포말을 쫒는 가냘픈 외톨이다.
‘허수’ 가 상징하는 푸르도록 시린 깃발은 백의의 상징이요.
‘허수’가 그려내는 이미지는 하나의 땅, 합일의 몸짓이다.
태초의 땅과 태초의 생명을 향한 고즈넉한 몸짓이다.
중국의 학은 도교 사상과 연관이 있고 장수과 길상의 상징적 동물로 인식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600년 전 중국 광동성 사계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민간 학춤은 중국의 대표적인 민속무용으로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중국 광동어 방언으로 ‘鶴’과 ‘學’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에 이 지역 사람들이 나라에 출사를 많이 하게 되었다고 한다. 주민들은 학이 마을을 지켜주고 보호해준다고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어 학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청정한 지역으로 가꾸도록 노력하고 있다. 사계마을의 학은 대나무에 종이를 붙여서 만드는데 이는 전통적인 제작법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학춤은 마을의 경사스러운 일, 혼례, 잔치 때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흥겹게 춤을 춘다.
◎ 호주 원주민 예술연구회
출연진: 에니 맥도널(A. Macdonald), 에넨트 M. 머드어리,
에니 멕도널와 에넨트 M. 머드어리씨는 호주 원주민의 전통 음악 전문연구가로 원주민 사회 관리 및 음악치료법을 전공했다. 다년의 현장 조사와 독창적 연구 방법으로 원주민들의 음악을 현대인의 정신치료 방법에 응용하여 사람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오늘 공연에서는 원주민들 새에 관련된 노래를 무용영상과 함께 보면서 같이 노래 부른다. 아주 오래된 그들의 전설적인 신화를 들을 것이다.
◎ 김혜온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혜온 아티스트는 대진대학교 및 수빈아카데미 학원 강사로 분장에 필요한 모든 기술과 연출 등등을 현장에서 가르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새를 주제로 바디 페인팅의 포퍼먼스를 연출한다.
바디 페인팅 아티스트: 박신영, 권정은,염희영, 김수연
모델: 윤보배. 이민형, 김경란
◎ 퇴계원 산대 놀이 특별출연
출연진: 퇴계원 산대놀이 보존회
남양주에 전래되는 퇴계원 산대놀이는 양주의 별산대놀이의 영향을 받아 200년 전부터 연희되었으나 . 퇴계원은 예부터 강원도, 함경도와 한양을 잇는 교통의 중심지로 자연이 연희패들이 이곳에서 탈문화를 행할 수가 있었으나 일제의 탄압에 의해 소실되었다가 다시 복원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산대놀이의 주제는 파계승 놀이, 양반놀이, 서민생활상등을 춤과 대사로 구성되어 있다.
◎ 서울 발레 씨어터
출연진 연은경(지도 위원 및 수석 무용수)
백조의 호주 제 2막중에서 우아한 백조의 모습을 무용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공연 행사 (04년 6월 12-13일)
* 공연내용
중 국 : 광동성 중산시 사계마을 주민의 학춤
일 본 : 아이누족의 전통 새춤
한 국 : 국립국악원 학춤, 정구현무용단 독도를 지키는 새, 임선영무용단 Vogel(새)
인도네시아 : 가루다(새) 춤
에콰도르 : 시사이(sisay)의 특별 초청공연
호 주 : 호주 전통의 새 민요
* 공연일정
• 12일 (토) - 양주시 천년의 고찰 백화암 ( 오후 6시30분 탈고사 , 7시30분 본공연 , TEL : 031-840-1582 )
• 13일 (일) - 남양주시 진건초등학교 오후 2시, 의정부시 시청 앞 평화의 광장 ( 오후 7시 30분 공연)
• 14일 - 학술 세미나
중 국 : 중화민족 장수길상을 상징하는 조류 무용 ( 중국민속학회 상임 이사 류지문 )
일 본 : 일본 민속무용에 보이는 새춤의 의의 ( 국제 기독교 대학 콘도 요오코) 아시아에 있어서의 가면과 무용 ( 아시아예술조형연구소 교수, 미야오 지료)
한 국 : 중요무형문화재 학연화대합설에 관한 문헌적 고찰( 대진대학교 김효순 )
조선조 춘앵전의 기원에 관한 문헌적 고찰 ( 강릉대학교 민현주 )
한국전통 음악중의 새소리 묘사 음악 연구 ( 전통예술원 이진원 )
호 주 : 오스트레일리안(호주)의 새 춤 ( 멜번 대학 에넨트 M. 머드어리, A 맥도널 공동연구 )
에콰도르 : 안데스 음악과 El condor pasa ( 예술가 H.N 파리낭고, 정은숙 공동연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