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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의 내한성 및 품종특성 1. 단감과 떫은감의 내한성 우리나라의 감은 연평균 기온이 10℃ 이상인 지역에 분포되어 있으며, 북쪽으로는 동해안을 따라 원산까지, 서해안은 남포까지이며, 주로 경기 이남의 온난한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감은 온대성 과수로 저온에 약하며, 연평균 11~15℃인 지역이 재배에 적합하다.
감 종류별 재배 한계온도
감나무 재배에 적합한 온도
2. 주요 품종의 특성 가. 떫은감 감은 우리나라의 경남북, 전남북, 충남북, 경기, 강원 등 분포지역이 넓고 재배역사가 오래되어 각 지역에 지방종이 많이 있다. 이 가운데는 같은 품종이 지역에 따라 다른이름으로 불리어지거나, 이름은 같아도 과실특성이 다른것도 있다. 지역별 주요 지방종
자료 : 상주감시험장 감유전자원 조사 자료(기타지역에도 분포는 많지않으나 많은 지방종이 있음) 1) 청도반시 경북 청도가 주산지이다. 수세는 비교적 약하고 개장성이다. 과실 모양(果形)은 평방형으로 160g정도의 크기이다. 종자는 0~1개 정도로 적고 단위결과성이 높으나 수분수 품종과 혼식시 2~3개 정도의 종자가 형성된다. 열매껍질은 담홍색으로 육질은 유연치밀하고 주황색을 띠며, 단맛은 20도 정도이고, 품질이 극상이다. 숙기는 10월 하순이다. 연시용, 냉동홍시용, 탈삽용으로 품질이 우수하다. 생리적 낙과와 꼭지들림 발생이 많은 편이며 떫은감 품종중 내한성이 약하여 추운 중부내륙 지방보다 남부지역 재배에 적합하다. 주요생육 및 과실특성
2) 둥 시 경북 상주지방이 주산지이며 경북 상주, 충북 영동 등에 많이 분포한다. 수세가 강하고 직립성이며 과형은 다소 긴 원형으로 과중은 150g정도이다. 과피는 담홍색이나 완숙하면 황홍색을 띤다. 곶감용으로 품질이 우수하여 대표적인 곶감용 품종으로 재배 되고있다. 씨는 2~4개 들어 있으며 숙기는 10월 하순이고 풍산성이다. 내한성은 강하나 생리적 낙과가 많고 탄저병에 약한 편이다. 주요생육 및 과실특성
3) 사곡시(舍谷柿) 경북 의성군 사곡면이 원산이다. 특히 사곡면 화전리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어 화전시 또는 슾실감 이라고도 불린다. 수세는 중정도이고 나무의 자세는 다소 개장성이며 과형은 편원형이다. 과실은 200~250g 정도의 중대과로 과피는 황색을 띤 홍색이다. 육질은 치밀하고 유연하며 즙이 많아 탈삽용, 냉동홍시용, 장아찌용으로 품질이 특히 우수하다. 당도는 19。BX로 극상이다. 수꽃이 있는 품종과 혼식하면 3~4개 정도의 씨가 생긴다. 숙기는 10월 중하순이다. 주요생육 및 과실특성
4) 고종시(高種柿) 경북 예천지방이 주산지이며 수세는 강건하고 직립성이다. 과형은 장형으로 200g 정도이다. 과피는 황색을 띤 홍색이고 육질은 유연하고 점질로서 진한 주황색을 띤다. 당도는 20。BX로서 품질은 극상이다. 단위결과성이 강하다. 숙기는 10월 중~하순이며, 곶감 및 숙시(熟柿) 겸용이다. 주요생육 및 과실특성
5) 단성시 경남 산청이 원산으로 수세가 강하고 개장성이며, 과실모양(果形)은 원추형으로 크기는 200~250g정도이다. 열매껍질색은 등황색이며 담홍색을 띤다. 열매살(果肉)은 주황색으로 유연점질이고 단맛이 많으며, 품질이 극상이다. 씨는 없거나 2~3개가 있으며, 숙기는 10월중순, 용도는 숙시(熟柿) 및 곶감용으로 좋다. 6) 장둥이 전남 구례가 주산지이며, 수세가 강하고, 개장성이다. 과실모양(果形)은 장형(長形)으로 190g정도의 크기이다. 열매색깔은 황백을 띤 홍색이며, 육질은 유연점질로 단맛이 24도로 많고 품질이 매우 좋다. 씨는 4~5개가 있고, 숙기는 10월하순이며, 숙시(熟柿) 및 곶감용이다. 7) 월하시 월하시는 충북 영동지방이 주산지로 과수연구소에서 1959년부터 1968년까지 수집검토하여 1차 선발한 품종이다. 1974년부터 주요 생육 및 과실특성을 조사한 결과 연시, 곶감용으로 우량시되어 1981년에 최종 선발하였다. 생육특성은 수세가 중정도이고 수자는 반개장성으로 1년생가지는 굵고 길게 자란다. 잎이 매우 크며 꽃눈 착생이 양호하고 발아기는 늦으나 만개기는 빠른 편이다. 과실특성은 숙기가 10월하순으로 만생종이며, 과중은 250g정도로 대과종이고 과형은 편원형으로 횡단면은 방형에 가깝다. 과피는 등황색으로 광택이 많고 매끄러우며 과분이 많다. 과육은 황색으로 연하여 갈반이 전혀 없는 완전떫은감이다. 당도는 18.5。BX로 매우 높고 연시 및 곶감용으로 적합하다. 주요생육 및 과실특성
월하시는 수량성이 2,100㎏/10a로 풍산성이며 과다착과시 해거리가 있는 편이다. 대과로서 연시용으로 적합하고, 곶감 제조시 건조가 어려우나 곶감의 크기가 크고 색택이 적갈색으로 상품성이 높다. 수량성 및 상품성
월하시는 내한성이 강한 편으로 중부내륙의 아주 추운지방을 제외한 전국재배가 가능하다. 재배상 유의할 점은 단위결실력이 약하고 종자형성력이 강하므로 수분수를 혼식해야 하며, 결과모지 발생이 적으므로 예비지전정 및 절단전정이 필요하다. 질소 과다, 강전정은 도장지 발생이 심하고 신초가 도장하여 낙과가 심하므로 수세관리에 힘써야 한다. 8) 갑주백목(봉옥, 하찌야) 갑주백목은 일본에서 극히 오래된 품종으로 그 기원은 명확하지 않다. 동종명이 봉옥, 부사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원예시험장에서 1966년에 도입하여 주요 생육 및 결과 특성을 조사한 결과 연시 및 곶감용으로 우량시되어 1981년에 최종 선발하였다. 생육특성은 수세가 강하고 수자는 직립성으로 교목화되기 쉬운 품종이다. 1년생 가지는 굵고 마디사이가 길며 잎이 타원형으로 크고 농녹색으로 광택이 강하다. 발아기 및 만개기가 늦고 꽃눈착생은 중정도이다. 과실은 숙기가 10월 하순이며, 과중은 250g으로 대과종이다. 과형은 등홍색으로 과정부를 중심으로 검고 작은 반점이 많다. 과육은 등홍색으로 치밀하여 난지 재배시 종자부근에 소량의 갈변이 생기는 불완전 떫은감이며 당도는 22。BX로 극히 높아 연시용으로 적합하다. 대과로서 곶감제조시 건조가 어려우나 곶감의 크기가 크고 육질이 좋아 상품성은 좋다. 주요생육 및 과실특성
갑주백목은 수량성이 1,800㎏/10a으로 중정도이며 단위결실성이 낮은 품종으로 후기 낙과가 심하다. 대과로서 외관이 미려하고 당도가 높다. 수량성 및 상품성
재배상의 유의점은 단위 결실력이 약하므로 수분수 혼식이 필요하며, 마디가 길고 신초 발생이 적으므로 예비지 전정, 갱신전정을 하여 결과부위 상승을 줄여 결과모지를 확보 해야한다. 후기 낙과가 심하므로 후기 신초 신장 억제를 위해 시비에 유의하고 토양수분의 급격한 변화를 방지하며, 탄저병에 약하므로 병해 방제에 힘쓴다. 결실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1. 꽃눈형성 가. 암꽃눈의 분화시기 7월 상중순에 암꽃눈이 분화하지만 지방에 따라 또는 품종의 조만성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꽃눈분화는 겨드랑이눈의 발육상태나 겨드랑이눈의 경정조직의 분열 활성의 저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새가지 신장이 6월 상순에 정지하면 새가지의 비대생장이 활발하게 되는 영향으로 겨드랑이눈 내의 엽원기 수가 급속하게 증가한다. 7월 상순에 겨드랑이눈 경정부의 엽원기 분화가 점차로 억제되면, 겨드랑이눈 기부에서 8, 9마디째 엽원기의 겨드랑이 부위에 분열조직이 융기하여 꽃눈으로 발달한다. 나. 꽃눈분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수체의 탄수화물 함량과 꽃눈분화와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1) 결실 제한, 적엽 및 차광 5월에 적뢰하면 꽃눈분화를 촉진하며, 꽃눈 수가 증가한다. 그러나 6월의 적과는 그 효과가 반감하며, 7월의 적과에서는 더욱 효과가 줄어 5월 적뢰에 비해 꽃눈 수가 감소한다. 꽃눈분화기 전후에 새가지에서 모두 적엽하면 낙과하든지 가지 상부의 몇 개 눈이 신장하여 꽃눈분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이것은 가지내 탄수화물 함량이 현저하게 낮아져, 전체 질소량도 약간 감소하지만 C-N율이 낮아져 꽃눈분화에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잎을 반만 따내면 꽃눈 수가 감소하는 정도며 그 영향은 크지 않다. 꽃눈분화기 전후(특히 7월 중순)에 차광하게 되면 꽃눈분화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서 꽃눈수가 감소되고 꽃눈의 발육도 억제된다. 2) 환상박피, 철사조임 수세가 강한 나무에서 7월 중순에 환상박피를 실시하면 꽃눈 수가 증가하고 꽃눈의 발육도 촉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기에 가지내 영양분이 많으면 꽃눈분화에 좋으며 반대로 이 시기의 영양부족은 다른 시기보다 현저하게 꽃눈분화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환상박피와 비슷한 처리로 유목의 부주지 기부를 만개후 20일경에 철사로 결박하면 꽃눈의 수가 증가하고 꽃눈의 발달도 양호하게 되어 환상박피와 비슷한 효과를 거둘수 있다. 그러나 감나무는 다른 과수에 비해 박피후 유합이 더디므로 유의 해야 한다. 3) 수세의 강약 수세가 강한 나무에서는 새가지가 2차생장하여 꽃눈이 영양생장적 기관으로 전환하거나 겨드랑이눈의 신장 등이 일어난다. 한편, 수세가 약한 나무에서는 꽃눈분화를 위한 겨드랑이눈 내 엽액부의 분열조직이 융기하는 것이 적고, 그 발육도 진전되지 않는다. 따라서 수세가 강한 나무나 약한 나무 모두 꽃눈의 착생이 나쁘다. 평핵무품종에서 꽃눈 착생정도를보면, 크게 자란 새가지의 끝눈에는 꽃눈이 분화하지 않고, 20~30㎝의 새가지에 꽃눈이 많이 착생하고, 그보다 짧게 되면 꽃눈은 감소한다. 또한 착과지보다도 무착과지에서 꽃눈분화 수는 많다. 세력이 약한 가지에서 나오는 새가지에서도 신장이 빠른 시기에 적심하면 생장점의 생장이 없어지기 때문에 양분이 하부에 영향을 미쳐 꽃눈분화가 촉진된다. 다. 꽃눈의 발육 분화한 꽃눈 원기는 7월 하순부터 2개의 꽃받침 초생돌기를, 9월 상순에는 4개의 꽃받침의 원기를 분화하며, 계속하여 꽃잎의 초생돌기를 분화한다. 그 후는 다른 화기를 분화하지 않는 불완전한 상태로 지나 월동한다. 3월이 되어 나무가 생장을 재개함과 동시에 꽃눈의 발달도 왕성하게 되어, 꽃잎, 위수술(퇴화한 수술), 암술 등의 각 기관이 급속히 분화하여 형성되며, 4월 하순에는 꽃이 완성되게 된다. 2. 발아와 개화 가. 발아와 늦서리 피해 감은 발아가 시작되면 저온에 상당히 약하여 늦서리를 만나면 꽃눈이 치명적인 피해를 받는다. 감은 혼합 꽃눈인 정부 쪽의 눈에서 자란 새가지에 착화하기 때문에 늦서리에 의한 피해로 눈이 고사하면 착화 수가 현저히 감소하여 수량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에서도 발아기인 3월하순~4월상순에 저온피해를 받기쉬우므로 이시기에 늦서리 대책이 필요하다. 나. 개화 1) 개화시기 감의 개화는 일반적으로 남부지방에서는 5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고, 중부지역에서는 5월 하순에 피기 시작하여 4~5일 만에 만개한다. 암꽃은 오전 4시경부터, 수꽃은 그보다 빠른 오전 2시경부터 피기 시작하여 오전 6시경에는 그 날에 피는 꽃이 대부분 개화한다. 2) 수분 수술의 꽃가루가 곤충 또는 바람 등에 의해 암술머리에 옮겨지는 것을 수분이라고 한다. 수분작용을 크게 나누어 자가수분과 타가수분으로 나눌 수 있다. 자가수분은 같은 품종의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옮겨지는 것을 말하며, 타가수분은 서로 다른 품종의 꽃가루가 옮겨지는 것을 말한다. 경제성이 있는 대부분의 감 품종은 암꽃만 맺는데 타가수분에 의해서 수분이 이루어진다.
3) 단위결실과 종자형성력 과실은 개화수정에 의해서 종자가 생기고 결실한다. 그러나 개화와 수정이 없어도 결실 되고 비대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현상을 단위결실이라고 한다. 단위결실된 과실은 종자가 생기지 않는다. 단위결실력이 강한 품종은 수분하지 않아도 어느정도 결실이 되지만 단위결실력이 약한 품종들은 수분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리적 낙과가 심하다. 〈그림 3-1〉 수정과 결실 단위결실력과 종자형성력은 품종에 따라서 정도의 차이가 있다. 떫은감인 청도반시, 사곡시, 평핵무와 단감인 준하는 단위결실력이 강한 반면 종자형성력은 약하며, 갑주백목(봉옥)과 부유, 서촌조생 등은 그와 반대로 종자형성력은 강하나 단위결실력이 약하다. 서촌조생과 같은 불완전 단감은 4개 이상의 종자가 고르게 들어있어야 떫은맛이 없어지므로 수분에 의한 종자형성은 착과와 품질향상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4) 수분수 감은 교배불친화성이 없으므로 어느 품종의 꽃가루와도 정받이가 잘 이루어진다. 그러나 수분수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춘 것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꽃의 개화기가 주 품종보다 빠르거나 같을 것. ∙수꽃의 수가 많고, 매년 안정적으로 꽃이 달리는 품종일 것. ∙꽃가루 양이 많은 품종일 것. ∙수세가 강하지 않고 직립성인 품종일 것. ∙수분수 자체의 과실도 경제성이 높은 품종일 것 등이다. 수분수의 섞어심는 비율은 주 품종의 단위결실성과 종자형성력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개 주 품종의 10~15%이고, 20m사이를 두고 균일하게 흩어 심는다. 수분수 품종으로는 남부지역에서는 선사환, 서촌조생, 적시, 조홍시, 정월 등이 이용되고 있으나 이들 품종은 단감으로 내한성이 약하므로 중부지역에서는 주품종의 암꽃과 개화기가 같은 돌감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3. 과실 비대 가. 과실의 생장곡선 감의 과실은 크게 나누어 3개의 발육상으로 구성되어, 전형적인 2중 S자형 생장곡선을 그리며 발육한다. 과실크기의 증가를 보면, 8월 상순까지 왕성하게 신장하는 발육 제Ⅰ기, 그 후 약 1개월간 생장이 완만하게 되는 발육 제Ⅱ기, 그리고 9월 중순까지 다시 활발하게 생장하는 발육 제Ⅲ기를 지나서 성숙한다. 조생종에서는 발육 제Ⅱ기가 짧고, 발육 제Ⅰ기에서 직접 발육 제Ⅲ기로 이행되어 성숙한다. 과실무게의 증가는 과실크기에 비하여 발육 초기에 1개월 가까이 늦어진다. 과실크기의 증가속도는 발육 제Ⅰ기가 발육 제Ⅲ기보다 높아 초기에 많이 크지만 과실무게는 거꾸로 발육 제Ⅲ기가 높아, 발육 후기에 과실의 내용이 더욱 충실해진다. 나. 과육세포의 분열과 과실발육 과실의 발육은 우선 세포분열에 의해 세포 수가 증가하고, 그 후 분열한 개개의 세포의 용적이 증대함에 따라 비대한다. 대과를 생산하려면 과육세포의 분열과 비대가 순조로워야 하는데, 세포분열은 꽃눈때부터 시작하여 개화후 약1개월간 유과기때 일어난다. 그 이후는 세포가 비대한다. 6월 하순 이후의 과실 비대생장은 내벽 및 외벽 유조직세포의 비대생장에 의해 지배된다. 또한 표피조직은 과육 유조직의 세포분열이 끝난 후에도 세포분열을 하여 계속 발육하며, 내부조직의 비대에 대응하여 생장한다. 4. 적뢰 및 적과 가. 과실비대에 미치는 영향 과실의 크기는 세포수와 세포의 크기에 의해서 결정된다. 생리적 낙과후 큰 과실과 작은 과실을 비교할 때 과육세포의 크기는 서로 비슷하나 큰 과실은 세포수가 많다. 세포수의 증가는 개화후 30일경까지 계속되는데 저장양분이 많으면 과육세포의 분열기간은 그 만큼 길어지는 결과가 된다. 따라서 봉오리따기는 개화기 이전에 실시하므로 저장양분은 나머지 꽃봉오리에 많이 주어져 세포수는 당연히 많아지게 된다. 열매솎기는 생리적 낙과가 끝난후에 실시하게 되므로 시기적으로 과육세포 분열이 끝난 후에 해당되며, 세포수 증가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열매솎기에 의해서 과실당 잎수가 상대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세포비대에 필요한 동화양분의 과실당 배분량이 많아져 과실 크기에는 유리하다. 나. 꽃눈분화와 해거리에 미치는 영향 꽃눈분화는 7월중순경부터 이루어지며 다음해에 개화결실할 꽃눈분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꽃눈 분화전에 충분한 양분이 수체내에 저장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양분손실이 적은 봉오리따기는 열매솎기보다 꽃눈분화에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열매솎기는 시기적으로 꽃눈분화기와 같거나 약간 빨라 꽃눈분화에 크게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다. 생리적 낙과에 미치는 영향 봉오리 따주기는 생리적 낙과를 감소시키며, 특히 개화후 10일경부터 낙과되는 1차낙과가 적어진다. 이러한 현상은 부유와 같은 유핵품종이나 평핵무와 같은 무핵품종 모두 같은 경향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흔히 재배자들이 염려하는 봉오리를 따준 후 생리적 낙과에 의한 착과수의 부족현상은 없다. 다만 봉오리따주기를 실시할 경우에는 생리적 낙과에 대한 충분한 대책이 전제조건이 된다. 즉 수세가 안정되어 있어야 하며, 햇가지가 웃자라지 않도록 과다시비나 강전정을 피하여야 하고 인공수분 또는 수분수를 확보하여 1과실당 종자수를 많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라. 적뢰와 적과 시기 봉오리따기와 열매솎기는 불필요한 양분의 소모를 줄이므로 빠를수록 유익하다. 그러나 봉오리 따는 시기가 너무 빠르면 화기가 발육도중에 있고 햇가지 신장과 잎의 전개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기형 꽃봉오리와 늦게 맺은 꽃봉오리가 남게되는 경우가 있으며, 너무 늦으면 꽃자루가 굳어져 작업능률이 저하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봉오리를 따주는 시기는 개화10~15일전 새가지가 약간 굳어진 후에 실시하는 것이 좋고, 열매를 솎아주는 시기도 빠를수록 좋으나 생리적낙과기에는 장마기에 해당하여 비오는 날이 많고 심한 낙과가 있으므로 생리적 낙과가 끝난 직후인 7월상순경 착과상태를 보아 빨리 실시한다. 마. 적뢰와 적과 정도 봉오리따기와 열매솎기의 정도는 잎과 과실의 비율, 수세, 결과지의 길이와 수에 따라 다르게 한다. 과실의 크기는 잎수가 1과당 20매일 때까지 증가하나 그 이상일 때는 차이가 별로 없다. 따라서 1과당 잎수가 25매 이상일 경우에는 경제적으로 불리하며, 잎이 10매인 경우에는 과실의 품질이 저하되고, 다음해에 꽃달리는 양이 감소되며, 동해의 우려가 있으므로 1과당 20잎 내외가 적당하다. 수세가 강하여 햇가지가 왕성한 나무는 햇가지당 1봉오리를 남길 경우 햇가지가 늦게까지 자라 생리적 낙과를 조장하고, 2번지가 발생되기 쉬우므로 이러한 햇가지에는 2~3개정도 남기고 봉오리를 따준 후 생리적 낙과가 끝나면 마무리 열매솎기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세가 약한 나무는 꽃이 많이 달려 과다착과의 염려가 있고 햇가지의 신장이 빈약하게 되므로 다른 나무보다 먼저 봉오리를 일찍 따준다. 이러한 나무는 햇가지당 1봉오리를 남기고 봉오리를 따주며 짧은 가지에는 과실이 달리지 않도록 하고 생리적 낙과가 끝난 후 열매를 솎아주어 착과량을 조절한다. 생리적 낙과가 많고 기형과실이나 오염과실 발생이 많은 품종은 봉오리 따주는 작업을 가볍게 하고 열매를 솎아주는 단계에서 선별할 수 있는 여지를 많이 남겨 놓는다. 봉오리따기, 열매솎기는 꽃이 큰 것과, 결과지의 중앙부에 맺은 것이 장차 큰 과실이 되므로 남겨두고 늦게 맺은 것, 기형인 것, 과실 배꼽부위가 위로 향한 것 등은 솎아 없앤다. 주지와 부주지의 선단부 즉 연장시켜야 할 가지에 맺은 것은 남기는 일이 없도록 하고 나무 전체에 고루 착과되도록 조정한다. 5. 생리적낙과 가. 생리적낙과의 시기 7월 말을 경계로 그 이전의 낙과를 조기낙과라고 하며, 그 이후의 낙과를 후기 낙과라고 한다. 조기낙과는 개화 후 곧 시작되고, 만개 후 3주경까지 많이 낙과하는 큰 파상과, 그 후 7월에 걸쳐 2번째 낙과 파상이 있고, 품종에 따라 더 작은 3번째의 파상도 있다. 이 조기낙과가 일반적으로 생리적낙과로 불리고 있다. 제1낙과의 파상은 주로 불수정에 의한다. 나. 생리적낙과에 관계하는 요인 생리적낙과를 유발하는 원인은 불수정 이외에 낙과가 한창 장마기에 발생되므로 일조부족, 광합성량의 저하, 토양습도의 다소 등 여러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새가지가 신장하여 충실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과실과의 양분 경합과 같은 수체의 영양조건도 생각된다. 1) 불수정 수정이 되지 않아 발생하는 낙과는 생리적낙과 중에서 가장 많고, 원인도 분명하다.부유나이두에서 화분을 차단하면 낙과가 심하지만 인공수분하면 낙과가 현저히 감소한다. 2) 일사량 흐리거나 비오는 날 일사량의 감소가 낙과를 조장한다.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는 어느 시기라도 차광처리하면 낙과가 조장되고, 무처리의 자연낙과 피크 시기에 차광처리하면 낙과가 가장 많게 된다. ‘평핵무에서 30% 정도의 차광에서는 낙과가 적고, 60%의 차광에서 낙과가 증가하였다. 차광을 하면 과육이나 특히 꼭지의 ⅠAA함량이 크게 저하되고, 에틸렌 발생량이 높게 되기 때문에 일사량 부족에 의해 조기낙과가 증대하는 것은 유과의 내생 ⅠAA 및 에틸렌 발생량이 관여하고 있다고 한다. 3) 수체의 영양조건 수체나 결과지의 영양부족이 생리적낙과에 영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유에서 환상박피하면 낙과를 감소시키지만 환상박피한 가지를 적엽하면 낙과가 증가한다. 결과지의 착과부위 위․아래로 환상박피를 하여 영양을 차단하면 낙과를 촉진한다. 비교적 질소부족 상태의 나무에 개화 전에 질소시비하면 낙과가 감소하지만 그렇지 않은 나무에서는 효과가 없어 질소부족은 낙과의 한 원인으로 된다. 한편, 결과지의 착과 수의 다소에 따른 낙과율에는 큰 차이가 없고, 착과 수의 차이에 따른 영양조건의 차는평핵무의 낙과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이러한 영양조건에 관하여 가지와 과실간의 양분경합이 생리적낙과를 유발한다고 하는 생각에는 의견이 엇갈려 있다. 개화 전에 적심과 일부 적엽하여 발생시킨 덧가지를 잘라 내면 낙과는 적어지지만 덧가지를 신장시키면 현저하게 낙과하기 때문에, 나무의 영양상태 및 새가지와 과실간의 양분경합이 생리낙과에 영향을 미친다(梶浦, 1942). 그러나 長谷川 등(1984)은평핵무에서 5월 20일에 적심하여 덧가지가 발생하고, 결과율이 약간 저하된 것이, 6월 20일의 적심에서 덧가지가 발생하지 않는데도 결실률은 더욱 저하하고, 7월 이후의 적심에서는 결실률은 무처리와 차이가 없었다고 하여 梶浦와는 약간 다른 결과를 제시하였다. 한편 北島 등(1990)은부유의 성목에 50% 차광처리를 하고 과실, 가지, 잎의 건물량을 비파괴적으로 추정한 결과, 결과지 건물 증가량과 잎의 건물 증가량은 무처리에서는 수분 후 3~4주째에 낙과된 결과지에서 많았고, 차광구에서는 수분 후 3주째에 낙과된 결과지에서 많았다. 이 결과지에서는 낙과 1주일 전의 잎의 건물 증가량은 낙과하지 않은 결과지에 비하여 높은 수치를 보였다. 따라서 이 시기의 낙과는 왕성한 영양생장이 낙과 유도와 관계가 있고 잎과 과실간의 전류물질의 경합에 의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다. 생리적낙과 방지대책 1) 수분 낙과 방지에 수분 효과가 높은 것은 잘 알려져 있고 특히 불수정이 원인인 제1차 낙과 방지는 수분이 효과적이다. 2) 착과 제한 낙과방지에 적뢰, 적과는 효과가 있다. 생리적낙과가 심한이두에서도 만개 후 7일쯤의 조기에 1결과지 1과로 착과를 제한하면 (엽과비 12.7, 결과모지당 착과수 1.6과), 생리적 낙과는 8.3%이고, 적과하지 않은 방임구(엽과비 5.5, 결과모지당 4.1과)의 낙과율은 64.8%로, 낙과를 현저히 방지하였다. 3) 환상박피 착과가 불안정한 나무에 환상박피를 하면 결실이 향상된다. 생육이 왕성하여 착과가 나쁜 유목은 6월 하순~7월 상순에 환상박피를 하면 착과증진 효과가 극히 높은 것이 인정되었다고 한다. 비료는 언제 뿌려 주나요 1. 시비 과수가 정상적인 생장을 하려면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과수 생육의 필수적인 영양원소(탄소, 수소, 질소, 인산, 칼리, 황, 칼슘, 마그네슘, 붕소, 망간, 염소, 철, 구리, 아연, 몰리브덴) 중 탄소, 수소, 산소는 공기와 물에서 흡수 이용되고 그 외의 영양원소는 토양에 존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작물재배에 있어서는 영양분의 일부가 없거나 필요로 하는 량에 미달하고 또 있더라도 식물이 흡수할 수 있는 형태가 아니므로 인위적으로 공급해 주어야 할때가 있다. 인위적으로 시비해야 하는 주요 영양분은 질소, 인산, 칼리, 석회, 마그네슘등이며 미량요소로 붕소도 필요하다. 가. 감나무의 영양생리적 특성
1) 뿌리의 활동과 저장양분 감나무 뿌리는 깊고 넓게 뻗는 성질이 있으므로 지력이 높은 토양에서는 비료를 주지 않거나 적게 주어도 수체 생육이 좋은 경우도 있다. 그러나 나무의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세력이 쇠약해지고, 단위면적당 수량이 줄며, 해거리를 하게 된다. 또한 감나무는 다른 과수에 비해 새뿌리의 발생온도가 비교적 높아 뿌리의 활동시기가 늦으며 따라서 양분흡수 시기도 자연히 늦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뿌리가 깊이 뻗은 감나무는 거름에 대한 반응이 둔하여 비료효과가 쉽게 나타나지 않는 성질이 있어서 쇠약한 나무의 수세회복을 위해서는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 그러므로 감 재배는 화학비료에만 의존하는 것보다 지력의 유지를 위한 퇴비의 이용 효과를 높여 건전한 발육을 시켜야 한다. 발아 후 새가지가 신장하여 과실이 맺을 때 까지의 필요한 양분은 주로 전년도의 저장양분이 이용되므로 결실이 과다했던 나무는 발아상태가 고르지 않고 햇가지수와 열매가 적게 달린다. 한편 저장양분이 충분했던 나무는 착화와 착과가 많아지므로 과실 발육에 많은 양분이 소모되고 또한 이러한 양분 소모로 말미암아 뿌리 발육이 불량해 진다. 따라서 이러한 나무는 7월 이후의 질소흡수가 적게 되므로 꽃눈의 분화가 적게 될 뿐만 아니라 형성된 꽃눈도 충실하지 못하고 저장 양분의 축적도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다.
2) 가는뿌리와 염류농도 양분을 흡수하는 가는뿌리는 가뭄에 약하고 양수분의 급격한 변화에 약하다. 토양의 염류농도가 높으면 새뿌리는 죽거나 양분 흡수를 못하게 된다. 따라서 보비력과 보수력이 약한 토양과 어린나무에서는 거름주는 횟수를 늘려 일시에 많은 양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근본적으로는 보비력과 보수력이 약한 토양은 깊이갈이와 유기물 시용에 의해 토양내 부식함량을 많게 함으로써 토양 완충능을 증대시켜 양수분의 급격한 변화를 방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3) 비료성분의 흡수와 비료효과 비료성분의 흡수는 새가지의 신장이 정지하는 5월말부터 활발해 진다. 어떠한 비료성분이든 6월중순에서 8월에 걸쳐 가장많이 흡수하며, 이 기간에 걸쳐 흡수한 질소 성분은 연간 흡수량의 60~70%에 해당한다. 나무몸체의 무게 증가는 질소 흡수의 최대시기 보다 약 1개월이 늦으며, 축적된 질소는 나무몸체와 과실비대, 새뿌리 발달에 쓰여진다. 감은 3요소중에서 인산비료의 효과는 비교적 낮고, 질소와 칼리의 효과가 크다. 나무 각 부위의 3요소함유량은 과실이 29%로서 가장많고 잎이 23%, 가지와 줄기에는 22%, 뿌리에는 19.5% 등 부위마다 고루 함유한다. 나. 무기영양과 감나무의 생육 1) 질소(N) 질소는 단백질, 효소 등의 기본 성분 물질인 아미노산의 구성원소이며 엽록소, 핵산 등의 구성원소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질소는 생명의 기본물질(핵산)을 만드는 원소이면서 단백질을 합성하여 식물 조직을 키우고 효소를 만들어서 식물체내에서의 생화학적 대사작용을 원활히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원소이다. 질소는 가지와 잎을 키우고 과실의 결실 생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질소가 부족하면 이른봄에 발아가 잘 되지 않고 생장도 완만하여 개화가 되어도 결실율이 낮고, 과실 발육이 불량하여 수량이 적고 품질도 나빠진다. 또 잎이 연한 녹색으로 되면서 수세가 쇠약해진다. 한편 질소가 과다하면 광합성에 의해 만들어진 탄수화물이 단백질이나 원형질로 변하여 무질소 화합물인 세포벽질(펙틴산칼슘, 셀룰로스 등)이나 질소 함량이 적은 리그닌을 형성할 탄수화물량이 적어진다. 그 결과 원형질이 많아지고 세포의 크기는 증대되지만 식물체는 병충해, 동해에 약해지고 가지와 잎이 도장하여 꽃눈 형성이 불량해지며, 과실의 착색이 불량하여 당도가 감소됨으로써 품질이 떨어진다. 2) 인산(P) 인산은 핵산, 단백질, 인지질 등의 구성 성분으로 식물의 조직을 만들 뿐만 아니라 탄소동화작용, 호흡작용, 전분이나 당의 합성, 분해 등의 생화학적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성분으로 새 가지나 잔뿌리 등 세포분열이 왕성한 새 조직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인산은 가지와 잎의 생장을 충실하게 하고, 과실의 단맛을 높이는 대신 신맛을 적게 하여 품질을 양호하게 한다. 동시에 과실의 성숙을 촉진하고 저장성을 높인다. 인산이 부족하면 새가지나 잔뿌리의 생장이 억제되고 어린 잎은 암록색이 되며, 성엽은 엽맥 사이에 엷은 녹색 반점을 갖는다. 그리고 줄기와 잎자루는 자색을 띠고, 심하게 부족되면 새 가지가 가늘어지며, 잎이 소형으로 된다. 인산이 과다하면 질소나 철의 흡수를 방해하고 잎의 황백화현상을 일으킨다. 3) 칼리(K) 칼리의 대부분은 광합성이 왕성한 잎이나 분열 조직이 많은 줄기 및 뿌리의 선단부에 함유되며, 과실에도 상당량 함유된다. 그러나 줄기의 목질부와 종자에는 그 함량이 많지 않고 식물체의 조직을 구성하는 데도 관여하지 않는다. 칼리는 잘 이동하는 성분으로 묵은 기관에서 어린 생장 부분으로 이행한다. 식물체가 함유하는 칼리는 거의 무기염류 또는 단순한 유기산염으로 언제나 활발한 이온상태 또는 이온화하기 쉬운 상태로 되어 있다. 칼리의 생리작용은 명확하지 못한 데가 많으나 광합성 및 호흡작용에 관여하여 과실의 발육을 양호하게 하는 외에 과실의 당도를 높이고, 성숙기를 촉진하며 저장성을 높이는 등의 일이 그 주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칼리의 결핍 현상이 생장 초기에 나타나는 일은 드물고 발육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처음에는 농록색이고 결핍 정도가 심해지면 묵은 잎부터 그 가장자리에 황색 또는 갈색 반점이 생긴다. 이 반점과 변색은 잎의 중심을 향하여 점차 옮겨가서 일종의 끝마름 증상을 일으킨다. 칼리를 과다 시비하면 필요 이상으로 흡수하여 체내에 칼리 함량이 많아지고 선택적 흡수현상이 나타나며, 마그네슘과 칼슘이 부족해지는 소위 길항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4) 칼슘(Ca, 석회) 칼슘의 시비는 식물의 필수 영양원소라기 보다는 토양산성의 중화라는 면에서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식물체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칼슘의 양은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양은 거의 모든 토양에 충분히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칼슘은 산성토양을 중화하여 영양 원소의 흡수를 용이하게 하고, 가용성 망간의 농도를 줄이며, 인산의 불용화를 방지학 미생물의 활동을 촉진할 목적으로 쓰여 왔다. 칼슘은 펙틴산과 결합하여 세포벽을 만드는 이외에 α-amylase나 ATPase의 구성 성분이 되고 기타 효소의 활성에도 관련이 있다. 칼슘 부족 증상은 어린 잎의 가장자리가 위쪽으로 오므라들고, 갓 피어난 잎은 황화되며, 생장이 정지된다. 노엽의 경우는 엽연이 괴사하는데 심한 경우에는 신초의 정단 부위가 말라 죽는다. 또한 감나무의 칼슘 함량은 정상적인 생육을 하기에는 충분하면서 과실내에 칼슘 함량이 적어 녹반증과실을 유발시킨다. 칼슘은 토양에서 뿐만 아니라 식물체내에서도 이동이 잘 안되는 성분이기 때문에 생육기간 중 나무의 부위간 재이동이 거의 없다. 결실된 나무에서 과실의 칼슘 함량은 만개 후 4~5주 사이에 흡수 이동되는 것이고, 그 후에 흡수 이행된 것은 극히 적다. 따라서 석회의 시용은 생육기 이전에 전층에 시용하여야 하고 과다한 영양 생장은 과실과 나무의 칼슘 쟁탈을 일으키기 때문에 수세를 적당히 관리해야 한다. 과실의 칼슘 이동은 기상조건과 토양조건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가뭄은 토양 중에서의 칼슘 이동을 제한하는 외에 과수의 증산작용을 촉진하여 과실보다도 잎으로의 칼슘 이동을 하게 한다. 가뭄이 심한 경우에는 과실에서 수분과 함께 다른 생장부위로 빠져나가기도 한다. 다. 시비 시기 잎이 발아하고 과실이 생장하는 데 필요한 비료 성분량은 각기 생장주기에 따라 비료 성분의 요구도가 달라지게 된다. 즉 비료를 한번에 다 주면 일시적인 과잉 흡수로 과번무가 되고 강우시 유실량도 많아지기 때문에 다음에는 비료 부족 현상이 나타나기 쉽다. 또한 비료의 유실량이 많아지면 토양반응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서 생육이 나빠질 경우도 있다. 따라서 품종, 토양 조건, 비료의 종류, 기상 조건을 감안하여 비료를 분시하는 것이 수세도 건실해지고 수량도 많고 품질이 좋아진다. 1) 밑거름 밑거름은 낙엽 후 다음해 발아 전까지 휴면기에 주는 거름으로 시용한 비료분이 뿌리에 흡수 저장되었다가 발아와 더불어 지상부로 이동되어 잎이나 가지에 이용되고 나머지는 열매에 이용된다. 이런 이유로 일찍 시비하면 뿌리가 휴면이 끝난 뒤에 바로 흡수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흡수이론면에서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퇴비나 두엄 등의 지효성 유기질 비료는 비효를 높이기 위해서 낙엽 후 땅이 얼기 전에 시용하는 것이 좋고 다음해 봄 해빙 직후에 시용하는 것은 시비 구덩이를 파는 데 시간이 걸리고 시비 후에도 뿌리가 흡수할 수 있는 형태로 비료 성분이 변할 때까지는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일찍 서두르지 않으면 땅이 얼기전인 가을의 시용보다 효과가 떨어진다. 그리고 가을 시비(11월 중순~12월 초)를 하는 과수원에서는 유기물이 충분(3~4%)치 못할 때에는 비료의 유실이 많아지므로 3월 하순에 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웃거름 웃거름은 생육기간 중 부족한 비료 성분을 보충해 주어서 신초생장, 꽃눈 분화, 과실 비대 등을 돕기 위해서 주는 거름으로 시비 시기는 과실 비대가 왕성하기 전인 6월 하순~7월 상순이 적기이다. 부유의 잎과 가지에서 삼요소 흡수시기를 보면 질소는 잎에서 5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에 흡수량이 증가되다가 6월은 정지상태에 있고 7월에 급상승하는 S곡선이 형성된다. 그러나 가지에서는 질소 흡수가 평행상태를 유지하는데 7월 중순에 약간 많이 흡수하고 있다. 인산은 흡수량이 아주 경미한 상태이고 가지보다는 잎쪽에서 흡수량이 많다. 칼리의 흡수량은 5월부터 7월 하순까지 급상승하고 그 후로는 급격히 떨어진다. 가지에서 흡수량은 적다. 과실 1개내의 3요소 계절적 흡수량으로 가장 많이 흡수되는 성분은 칼리이고 그 다음은 질소이며 인산의 흡수량은 적다. 그리고 칼리와 질소성분의 흡수시기는 6월부터 7월까지는 급상적으로 흡수되는 것을 볼 수 있다. 10월까지 흡수시기 중 두성분의 흡수량은 S곡선으로 흡수되고 있다. 3) 가을거름 가을 거름은 과실을 수확한 후에 수세를 회복시켜서 광합성 작용을 높이고 저장 양분의 축적량을 증가시키기 위하여 시비하는 것으로 주로 속효성 비료를 시용한다. 저장 양분의 다소는 내한성과 직접 관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다음해 봄의 발아와 개화, 결실에 좋은 영향을 준다. 따라서 수확 후 시비하는 가을 거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거름이다. 그러나 이때 시비량이 너무 많으면 2차 생장을 유발하여 생성된 동화물질을 소비하고 조직이 불충실해져서 동해를 입는 등의 피해가 있기도 한다. 성목인 경우 질소질비료를 20%(4㎏/10a)를 준다. 4) 분시 비료의 분시 비율은 수령, 품종, 토양 조건에 따라 다르나 다음과 같다. <표 5-1> 감에 대한 시비량 분시율 (단위 : %)
※퇴비, 석회는 심경하고 밑거름으로 사용 질소는 조․중생종은 6:2:2로 분시하나 만생종은 가을거름주기가 시기적으로 늦으면 요소엽면 시비로 대신하기도 한다. 유목, 착색이 매년 안되는 나무, 도장지의 발생이 많은 나무, 동해 피해를 받은 나무는 덧거름을 생략한다. 인산은 모두 밑거름으로 시용하고 심경을 할 때는 토양 전층에 시용하며 칼리는 밑거름으로 60% 정도 시비하고 나머지는 덧거름을 준다. 지효성 유기질 비료(퇴비, 두엄, 짚, 산야초), 석회, 고토석회, 붕사는 전량을 밑거름으로 시용한다. 특히 사질토양은 보비력이 약하기 때문에 밑거름의 비율을 줄이고 덧거름의 횟수를 늘려 2~3회로 하는 경우도 있다. 라. 시비량 거름주는 양은 나무의 생육 그리고 수세의 유지와 과실생산에 필요한 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나무생육과 목표수량에 필요한 시비량을 얼마로 할 것인가는 퍽 어려운 일이다. 나무의 각 부위를 채취하고 토양을 채취 분석하여 진단하지만 그 결과만을 가지고 시비량을 결정하기는 미흡하며 합리적 시비를 위한 보완적인 작업에 불과하다. 나무의 크기가 서로 다르고 결실량의 차이가 있으며, 토질과 재배환경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결정하지는 못하지만 일정한 기준량의 범위내에서 품종, 나무나이, 전정정도, 수분, 열매달린 정도, 토양 및 기상요인을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다. 거름주는 양은 연간 성분흡수량을 기본으로 하여 천연공급량, 비료성분의 흡수율, 토양에서의 흡착과 용탈량 등을 감안하여 필요량을 정하고 실제 사용해야 할 양을 결정한다. 또한 품종에 따라 조생종은 연간 시비량을 만생종보다 10~20% 줄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