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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오랫만에아이들에게 아버지 노릇이나 하자 싶어(아내가 멀리 가서 없는 관계로) 바닷가 가서 싱싱한 아구(아귀) 한마리 사 왔습니다. (참고로 6년째 주말부부- 서울-울산 왔다갔다 사는중) 그날 새벽에 잡은 왕 싱싱한 아구!! 만원 달라고 하다가 9,000원에 주고 작은 고등어 5마리와 싱싱한 왕새우 15마리 정도 서비스로 받아 왔습니다.
탕은 많이 먹지만 수육은 다들 잡숴 보셨는지?? 저는 아구 수육만들기는 두번째 도전.. 지난해는 육수를 안만들고 삶는 시간을 제대로 못마쳐 그저 그런 맛
이번엔 육수를 미리 만들고(멸치, 다시마, 양파, 통마늘, 아귀뼈 등) 아구를 씻고 소금쳐서 채반에 받쳐 간이 베게 물기를 뺌(약 2시간)
육수를 끓여서 아구를 넣고 약 12분을 센 불에 끓여 아구는 건져 채반에 받쳐 물기 빼고 아구 건져 낸 물에 미리 다듬어 놓은 콩나물 넣고 탕 끓이고(이것이 식당서 파는 아구탕) 불을 끈후 마지막에 쑥갓으로 향취를 내고
다음은 콩나물 일부를 건져 커다란 접시에 깔고 그 위에 물기 약간 빠진 아구를 올리고 와사비 간장에 찍어 먹어면 되죠!! 식당 가서 사먹었다면 적어도 4만원 짜리 수육은 되는 양!!! 탕도 조금씩 퍼서 먹고(엄청 시이이이워어어언원함)
아이들 반응은 당근...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는 거죠!!
건강들 하시게..
끓여내서 채반에서 물기 빼고 약간 식히는 중
아구수육 담기전 탕 끓인 콩나물과 쑥갓으로 접시 준비
접시에 담긴 아구 수육(아구 간이 보이죠. ㅎ ㅎ 최고의 맛 |
첫댓글 석수형, 차라리 나를 죽이시요. 아구찜 구경한 게 3년이 넘었도다.
애혀..
초대해.. 먹으러가주께..
차라리 가게를 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