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렙과 같은 신앙의 용사로”
여호수아 14:6~15 (전개식) (20090308 제2남전도회 헌신예배/진주삼일)
성도 여러분! 그 동안 평안 하셨습니까? 제2 남 전도회 헌신 예배에서 말씀을 전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이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가 임해서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성도들이 영적으로 충만한 시간이 되기를 빕니다. 저는 한국을 떠나서 12년 정도 외국 생활을 했습니다. 홍콩에서 한인 교회를 개척해서 시무 하다가 남아 공화국으로 유학을 떠났었는데 그 곳에서도 한인교회를 목회를 하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지난 연말에 귀국을 해서 건강을 추스리며 주일에는 설교를 하러 다니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가 돌아가는 형편도 알아보고 목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진주 삼일 교회는 저에게는 모 교회 입니다. 저의 고향은 거창군 북상면 창선리라는 산골입니다. 유교를 섬기는 집안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자취 집에서 친구를 따라서 거창 창남 교회를 다녔습니다. 저는 깊은 신앙은 없었지만 스폰지에 물이스며 들듯이 자연스럽게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고등 학교 입학을 할 때 꿈이 농장을 경영하는 것이었는데 읍내에 살면서 대학이 있는 것을 알았고 가고 싶었습니다. 거창 읍내를 흐르는 황강의 지류가 있는데 가끔 강가에 나가서 기도 했습니다. 하나님 대학에 가고 싶은데 우리 집이 도시로 이사를 가게 해 주십시요. 대학에 입학하면 열심히 교회 일을 하겠습니다. 한 달 후에 저희 집이 울산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저는 거창에 혼자 남아서 자취를 하면서 열심히 공부를 해서 경상대학교에 입학을 했습니다. 입학금이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도회지에서는 흔한 사람이 대학생이지만 저희 고향에서 첫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저희 집이 79년도에 울산에서 진주로 이사를 해서 진주 삼일 교회를 다녔습니다. 이 시기에 저는 초코렛이 입 안에 녹는 것처럼 기도만 하면 응답 받는 기도의 재미를 맛보았습니다. 저희 부친은 박상용 집사인데 소천하셨고 저희 어머님은 진영조 집사인데 교회에서 주방 일을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약속한 대로 열심히 교회에서 봉사를 했습니다. 제가 주일학교 교사 때 지도하던 학생들 가운데 는 삼일교회 성가대 지휘자로 봉사하고 있습니다(시온 성가대, 아삽 성가대). 주일학교 부장 선생님은 장로가 되어 열심히 봉사하고 있습니다. 교회 봉사의 추억이 많이 담긴 교회 입니다.
제가 목회자로 부름을 받은 것은 80년 봄의 어느 새벽입니다. 상대동에서 봉공동에 있는 삼일 교회까지 새벽 기도를 다녔습니다. 그날은 조깅을 하며 새벽 기도를 갔습니다. 가는 도중에 봄비가 보슬보슬 내렸습니다. 새벽 기도 중에 하나님의 음성이 마음 속에 들렸습니다. 너는 신학을 공부해서 목회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요즈음 신학생이 인기가 높아서 줄을 서고 있는데 저까지 가야 합니까? 그래도 진실된 목회자는 많이 필요 하단다. 하나님 그러면 제가 장남인데 하나님께서 장남의 역할을 해 주십시요. 하나님은 저희 집안의 장남이 되어 주셨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신학교를 준비해서 입학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변함없이 목회 길을 가고 있습니다. 저는 예수님을 믿고 의로운 사람이 되었지만 저는 여전히 인격적으로나 삶에 있어서 부족함이 많고 죄인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러나 주님을 바라보며 진실 된 목회자가 되는 길을 포기 하지 않고 변함 없이 가고 있습니다. 저도 갈렙처럼 살고 싶습니다. 오늘 본문을 네 장면으로 설교를 구성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 장면 Move1(기업을 요구하는 갈렙)
사람들은 상을 받으면 기쁩니다. 가끔 서류를 정리하다 보면 국민학교 다닐 때 받은 상장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개근상인데도 말입니다. 자식들이 부모가 물려주는 유산을 받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동안 광야 생활을 마치고 가나안에 입성하기 위해서 많은 전쟁을 치른 후에 각 지파 별로 땅을 분배 받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기쁘고 감격스러운 순간입니까? 애굽에서 출발해서 20세 이상의 사람들 가운데 생존자는 여호수아와 갈렙 뿐이었고 아이들은 장년이 되었습니다. 광야에서 태어난 세대는 자기 소유라는 것을 별로 가져보지 못한 세대였습니다. 자기 땅을 소유해 보지 못했던 노예의 후손들이 기업을 받는이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 일 것 입니다.
제가 목회를 하며 오래 살았던 불룸폰테인이라는 도시는 네들란드에서 이주한 농부들의 후손들 입니다. 네들란드는 국토가 아주 작은 나라 입니다(41,548Km2:한반도의 1/5). 그런데 남아 공화국은 국토가 넓은 나라 입니다(한반도의 5.5 배). 들은 이야기로는 초기의 개척자들은 땅을 분배 받을 때 말을 타고 하루를 달린 땅을 자기 소유로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만큼 큰 농장들이 많습니다. 인구 밀도가 높은 한국 사람들에게는 부러운 이야기 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땅을 분배 받는 자리에서 갈렙이라는 노인이 나와서 여호수아에게 약속 받은 땅을 기업으로 달라고 했습니다. 갈렙은 자신이 땅을 기업으로 분배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음을 주장 합니다. 그것은 옛날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생활을 할 때로 거슬려 올라 갑니다.
두 번째 장면으로 이동 합니다. Move2(갈렙의 회상: 충성스럽던 용사)
우리는 본문을 통해서 볼 수 있는 두 번째 장면은 갈렙이 과거로 돌아가서 회상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갈렙은 유다 지파의 대표로서 12정탐 꾼에 참여했습니다. 40일 동안 가나안 정탐을 마치고 가나안에서 따온 포도송이와 석류와 무화과를 막대기에 메어 달고 무사히 귀환을 했습니다.
정탐꾼들이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보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가나안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것에는 모두가 동일한 보고를 했습니다. “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보낸 땅에 간즉 과연 그 땅에 젖과 꿀이 흐르는데 이것이 그 땅의 과일이니이다.” 정탐꾼들은 구체적인 증거로서 포도송이와 석류와 무화과를 보여 주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은 가나안 땅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올랐습니다. 이제 지긋 지긋한 광야 생활을 마치고 우리도 꿈에도 그리던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정착해서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되었구나. 사람들의 마음은 고무풍선 마냥 부풀어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보고를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림에 떡을 연상하게 되었습니다. 그 땅 거주민들은 강하고 성읍도 견고하고 컸습니다. 거기에는 아낙의 자손인 거인족속도 있습니다. 가나안 땅에는 일곱 족속이 버티고 있습니다(신7:1헷 족속,기르가스 족속,아모리 족속,가나안 족속,브리스 족속,히위족속,여부스 족속). 창세기 6장에는 네피림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네피립은 고대 시대에 등치가 크고 힘 세고 싸움 잘 하는 이름난 용사들이었습니다. 요즈음 격투기에 나오는 세계 헤비급 참피언을 연상 할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무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던 마음이 “풍”하고 풍선 터지듯이 터져버렸습니다. 실망감이 밀물처럼 밀려오며 절망감과 불신으로 인한 분노가 마음에 일어 났습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보던 갈렙이 나섰습니다.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민13:31). 여호수아가 나서서 “그들을 두려워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민13:9)라고 설득 했지만 한 번 무느진 불신앙의 분위기는 반전이 되지 않았습니다. 갈렙과 여호수아의 의견은 묵살이 되었고 심지어는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고 새로운 지도자를 세워서 에굽으로 돌아 가자는 주장이 거세어 졌습니다. 그토록 존경하던 모세에게 속았다는 생각이 치밀어 올랐습니다. 존경심은 분노로 변하여 그들은 지도자들을 돌로 쳐 죽이려고 했습니다. 이 때에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사태를 진정시키고 그곳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20세 이상의 사람들 가운데 갈렙과 여호수아만 가나안 땅에 들어가고(민14:30), 정탐한 40일을 일 년으로 계산해서 40년 동안 광야 생활을 하게 하는 징계를 내렸습니다. 갈렙과 여호수아를 제외한 20세 이상의 성인들은 거친 광야를 멤 돌다가 고생만 하고 죽게 되는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 갈렙과 그의 후손들에게는 땅을 약속 했습니다(민14:24). 이 약속은 45년 전에 가데스 바네아에서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세 번째 장면으로 이동 합니다. Move3(기업을 차지한 갈렙)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는데, 세월은 유수같이 흘러서 45년이 흘렀습니다(여14:10). 장년이었던 갈렙은 85세의 노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여호수아에게 헤브론 땅을 요구 했습니다. 헤브론은 거인족속인 아낙 자손들이 살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 땅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점령지역이 아니고 여전히 그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거인족인 아낙 자손들이 살고 있는 지역이었습니다. 가장 빼앗기 어려운 지역을 갈렙이 달라고 한 것입니다. 갈렙이 개인적인 욕심으로 달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 45년이 지났지만 갈렙의 신앙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우리가 교회생활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주일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는 사람을 만나면 흐뭇합니다.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뜨거운 신앙으로 봉사하던 사람이 교회생활을 쉬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우리는 85세의 갈렙의 모습에서 인상적인 것 두 가지를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그의 건강 입니다. “오늘 내가 팔심 오 세로되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수14:11).
조금 가장해서 말한다고 해도 85세의 노인이 무기를 잡고 전쟁터에 나갈 수 있을 만큼 건강 하다는 말은 특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건강의 복을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육신이 건강해야 주의 일을 잘 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영적인 일에 힘 써고 육신의 일은 덜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언급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건강에 힘 써지 말라는 의미 보다는 불신앙 적이고 죄악 된 세상적인 일에 우리의 몸을 사용하지 말라는 의미가 강합니다. 우리가 건강을 잘 관리해서 늙어서도 건강한 몸으로 주의 일에 힘 써는 일은 참으로 귀한 일입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시기를 바랍니다. 오래 사셔서 주님의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 하시기를 바랍니다. 제2 남전도회 회원 여러분! 건강하게 오래 사셔서 주님께 길게 봉사 하시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는 그의 신앙 입니다. 갈렙은 “그 곳에는 아낙 사람들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 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 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12).
그는 변함 없는 믿음의 용사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길 때 이렇게 섬겨야 합니다. 우리가 교회를 섬길 때 이렇게 섬겨야 합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라”(14)고 했습니다. 신앙 생활을 들숙 날숙 변덕을 부리면 안 됩니다. 항상 변함 없이 동일한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갈렙의 이러한 믿음은 실재로 미정복지를 정복하는 싸움에서 나타납니다(삿1장). 드빌(기럇세벨)을 쳐서 점령하는 사람에게 자기의 딸 악사를 주겠다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딸을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내어 놓았습니다. 용감한 그의 동생 옷니엘이 차지 했습니다. 갈렙은 죽을 때까지, 끝까지 변함 없는 신앙의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모습이 갈렙의 케릭터입니다. 갈렙을 떠 올릴 때마다 이런 모습이 보입니다.
네 번째 장면을 이동 합니다. Move4(우리가 받을 기업)
지금까지 우리는 성경 본문을 통해서 갈렙의 변함 없는 믿음의 용사의 케릭터를 보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떠 올려 봅시다. 우리가 언제 신앙 생활을 시작한 것이 떠 오릅니까? 그리고 어떻게 신앙생활 해 온 것이 필림의 한 장면 한 장면이 지나 가는 것처럼 보입니까?. 갈렙의 필림과 우리의 필림을 교차시켜서 바라 봅시다. 일치가 됩니까? 일치가 되지 않습니까? 일치가 되지 않으면 회개하고 일치 시켜야 하고 일치가 되면 그대로 살면 됩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살다 보면 아낙의 자손처럼 거인이 앞에 버티고 서 있는 듯한 어려운 일들을 만 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어려운 일들을 만나도, 가정적인 문제나 국가적인 어려움, 세계적으로 어려운 때를 만 날 수 있습니다. 경제가 힘들고 어려운 시절은 우리의 삶이 움 추려 들기 쉽습니다. 그러나 갈렙처럼 변함 없는 믿음으로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면 승리 할 수 있는 믿음으로 기업을 차지 하는 신앙의 용사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