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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나 자연이나 환경이 무척 중요한가 봅니다.
하나의 산에 저토록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니...
중학교 다닐 때인가 자세한 기억은 없지만
그때 성선설과 성악설에 대해 배운 적이 있지요.
순수한 마음을 가진 그때 당시엔
인간의 본성은 선이라는 맹자의 주장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하고 점점 나이가 들수록
순자의 성악설에 더 무게를 두게 됩니다.
사회가 혼란스럽고 가치관이 혼돈되고
아노미 현상이 자주 일어나는 요즘의 사회
거짓말을 하는 것을 부끄러워 하거나
그 것의 결과에 책임을 지지도 않는 ..
그래서 더욱 더 거짓이 횡행하는 사회가
되어 가는 듯 합니다.
에~휴
넘어 가자
세상이 달라 지는 것도 아니고..
너나 잘하세요..
참고로 여기서의 “너”는 지금 이 글 쓰고 있는 사람을 지칭합니다.
아래) 족도리풀이라고 하네요
아래) 가시붓꽃
오전 내내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이 힘나게 합니다.
전망도 훤합니다.
출발한 지 2시간만에 싸리재에 도착합니다.
싸리재 헬기장에는
마눌이 좋아하는 할미꽃이 많이 피어있습니다.
하필 그 많은 꽃 중 할미꽃을 좋아하나??
어릴 적 많이 보아 온 것이라 친근감이 있어서???
아래) 싸리재 헬기장
출발한 지 2시간 반만에 흙목정상.
가는 동안 오른쪽으로는 봉현면,왼쪽으로는 대강면 마을들이 보입니다.
송전탑 도착 전 오른쪽에 잔가지 너머에 작은 돌탑이 보입니다.
무엇을 간절히 원했을까???
가까이 가 봅니다.
쫙 펼쳐진 전경이 앞에 펼쳐 집니다.
작은 입석에는 “정신일도 하사불성”음각되어 있습니다.
그래!!!
죽어라 한다면 안되는 일 뭐 있겠는가..
출발한 지 3시간 만에 송전탑
3시간 20분 뱀재(헬기장)
4시간 만에 솔봉에 도착합니다.
마눌은 오르막이 싫어 옆길로 새고 처형과 같이 오르막을 오르니
그 곳이 솔봉입니다.
솔봉 정상에서의 전망도 볼 만합니다.
솔봉 정상에서 멀리 가야 할 도솔봉
그 너머 소백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아래) 강원도 쪽으로 가니 산악마라톤에 열중이신 황악바람님 시그널
아래) 옥녀봉 방향
아래) 두릅도 보이네요..오늘 3그루(?) 보았지요
아래) 송전탑 가지 전 돌탑
아래) 송전탑
아래) 뱀재
아래) 가까이 도솔봉이 보이고
아래) 솔봉 정상에서
아래) 솔봉 정상에서 멀리 도솔봉이 보이고.. 그너머 소백선 연화봉도 보입니다.
솔봉~모시골~묘적령~전망대~묘적봉 <2시간 15분 09:35~11:50>
솔봉과 모시골을 지나 언덕에 빈의자 2개가 나옵니다.
아니 이런 산꼭대기에 번듯한 의자라???
역시 국립공원 가까이 오니 시설이 조~으네
이 의자를 만든 성의를 생각해서라도 잠시 쉬어가자.
처형과 마눌과 초코파이 하나씩 나누어 먹고..
또 갑니다.
좀 가다 보니 2개의 의자가 또 나옵니다.
그래, 여기서도 쉬자.
이번에는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잠시 앉았다 일어납니다.
그런데 잠시 가다 보니 또 2개의 의자가 또 나옵니다.
이번에는 그냥 가기로 하고 그냥 지나칩니다.
멀리) 도솔봉이 보이고
아래) 빈의자..아마도 늘빈자리(?)는 아닌 것 같고..
묘적령에 도착합니다.
출발한 지 5시간만입니다.
셀파거리로 11.63km입니다.
묘적령을 지나 전망대 가기 전
20분짜리 알바를 합니다.
두번째의 알바.
어처구니 없는 알바
자만의 결과,얼렁뚱땅 판단이 만들어 낸 알바였습니다.
솔봉,모시골을 지나 직진하는 넓은 길,왼쪽 90도 급 좌회전길
두갈래 길이 나옵니다.
조선일보 지도에 폭포가는 길이 점선으로 표시되어 있고
직진 앞쪽으로도 표지기가 있어
처형과 마눌에게 직진길이 맞다고 따져 보지도 않고 갑니다.
옆쪽으로 휘날리며 있는 많은 표지기는 폭포쪽 탈출길로 여겼던 것입니다.
오~잉
가다 보니 표지기가 드문 드문
그래도 더 진행해보자..
저 앞에 표지기가 보입니다.
일반 산행팀의 표지기 였습니다.
더 가 보니 표지기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안되겠다 다시 원위치!!!
20분 알바입니다.
지도에도 주의 표시가 있지만 주의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아래) 묘적령이정표 이놈 이후에 좀 잘 보고 가야 합니다.
아래) 알바 구간의 전경
두 갈래가 있는 갈래길에서 오던 방향에서
급좌회전 길로 들어서니 대간길은
다시 오른쪽으로 크게 원을 그립니다.
10여 분만에 전망대가 나옵니다.
전망대를 약간 비껴난 곳에 있어 귀찮아
그냥 지나칠 수도 있을 위치에 있는 전망대..
이 곳은 전망은 사방이 탁트여 아주 전망이 좋은 곳입니다.
바람도 시원합니다.
이곳에 자리를 깔고 막걸리 한사발 들이킵니다.
캬~ 조..오타
갈 길이 멀지 않으면 이 곳에 드러누워 세월아 네월아 하고 싶습니다.
막걸리의 기운으로 묘적봉(해발 1,148)을 오릅니다.
대간길 주요 지점,묘적봉의 표석은 초라하기만 합니다.
볼품없는 돌덩어리 몇 개 얹어 그 앞에 작은 팻발에…
언젠가 백두대간이 제대로 보호받는 날이 오면
반듯한 표석 하나 줄 수 있으리라..
아래) 여기에서 직진이 아니고 좌틀해야 합니다.
아래) 묘적령 지나 왔는데 아니 현위치 묘적령이라니???
아래) 왼쪽 알바했던 능선.. 오른쪽 지나온 능선길
아래) 충북 대강면 전경
아래) 도솔봉 정상이 머리를 내밀고 있고
아래) 지나온 능선길
묘적봉~도솔봉 헬기방~도솔봉 1시간 8분 11:50~12:58>
묘적봉에서 바라 본 도솔봉
뚜렷이 잘 보입니다.
저 높은 곳을 어찌 올라가누..
아마 저쪽으로 옆으로 비비 꼬며 휘돌아 올라 갈거야..
마눌은 힘이 들어 보입니다.
남편 잘 못 만나 멋 들어진 해외 여행은 고사하고
발바닥 불나게 걷는 것이 고작이니…
그래도 나중에… 나중에..
대간하면서 얻은 추억만들기가
아마도 인생에 있어 가장 멋진
추억거리가 될 것이리라..
가까이 가 보니 암벽에 계단이 달라 붙어 있습니다.
옆으로 돌아 올라 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바로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계단을 올라가면서 바라 보이는 단양온천 방면의 전망이 시원합니다.
지나 온 대간길도 훤히 보입니다.
멀리 송전탑도 보이고
그 너머 멀리 첩첩이 산들이 보입니다.
저~어 멀리서 걸어왔다….
힘들어 보이는 마눌을 세워 놓고 사진 한방 꽝하고
처형은 사진 한방 꽝할 시간을 주지 않고 계속 앞서만 갑니다.
집에 와서 보니 인물 기념 사진이 많지 않아
다음부터는 기념 사진을 좀 더 남겨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가짜 도솔봉 표지석이 있는 헬기장
그 곳에서 불과 �마 떨어지지 안은 곳에 위치한
돌탑이 있는 진짜 도솔봉에 도착합니다.
시간은 12:58분 출발한지 7시간 20분만입니다.
진짜 도솔봉의 표석은 반듯 반듯한 표석보단 운치있어 보입니다.
백두대간 도솔봉 1314.2M라고 씌어 있습니다.
도솔봉은 소백산 비로봉 등과 마찬가지로
불교적인 색채가 짙은 명칭이라고 합니다.
도솔봉에서 소백산이 훤히,시계가 좋은 날이면
아마도 쏙쏙이 다 보일 듯 합니다.
아래) 도솔봉 올라가는 길에..
아래) 도솔봉 가기전 전경
아래) 도솔봉 암능
아래) 도솔봉 계단 시작
아래) 가짜 도솔봉 표석
아래) 진짜 도솔봉 이정표
아래) 도솔봉 정상에서 바라 본 전경 1
아래) 도솔봉 정상에서 소백산을 바라보며
도솔봉~형제봉~약수터~죽령 <3시간 2분 12:58~16:00>
도솔봉에서 죽령까지는 아직도 6km나 남았다는 이정표
에~구
도솔봉에서 점심식사 계획이었는데 왠 벌레들이 왱왱거려
그냥 출발합니다.
정상에서의 길은 단 하나
내리막길
가는 길 적당한 곳을 찾아서 늦은 점심을 합니다.
점심을 다 먹구 일어서려고 하는데
국립공원 관리인 2분이 올라오시자 마자
이정표에 뭘 붙이면서
길을 읽어 버리면 이 표지기의 번호만 알 수 있으면
금방 구조 가능하니 잘 이용하라 하십니다.
이 표지기는 500미터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다고 하시면서..
수고가 많다고 인사를 드리고 다시 출발합니다.
이제는 큰 어려움 없는 마무리 산행일거라 생각하고..
아니 그런데
또 왠 계단이 나옵니다.
식사 후 한바탕 땀을 쏟아 냅니다.
오전과는 달리 바람도 없고 후덥지끈 하기만 하고..
힘이 듭니다.
계단 올라가기 전 이정표에는
도솔봉 1.7km,죽령 4.3km라고 쓰여져 있고
전망이 좋은 곳에서 잠시 쉼을 하고 있는데
오늘 처음 대간꾼을 만납니다.
우리에게 어디서 몇 시에 왔냐고 묻기에
새벽 5시 40분에 저수령 출발했다고 하니
이 분들은 8시반에 출발했고
6시간 만에 죽령 도착할려고 했다고 합니다.
1시간당 3.5km 계산해서…
그 것도 부부가 함께..
대충 계산하니 오늘 대간길 거리와 비스합니다
정말이네..
우리하곤 완전 딴판이네..
아마 처형은 그 정도 될 것이라 생각하는데 우린 어림없다.
형제봉 못 미쳐 물이 바닥이 났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고 덥고 마눌은 지친 기색이 완연하고..
형제봉에 와서 실컷 오르락 내리락하며 기운을 다 빼며
도솔봉 2.7km 죽령 3.3km에 도착하여
일반 산행분 부부를 만나 물을 얻어 긴급 급수를 합니다.
고맙습니다 인사를 드리고..
어디서 왔냐 물으시길래 저수령에서 왔다 하니
두 부부가 무척 놀랩니다.
30여분 내려가면 약수터가 있다고 합니다.
키 작은 산죽길을 지나 30분만에 약수터가 나옵니다.
대간길에 제일 반가운 약수터였습니다.
약수터에서 물을 배터지게 마시고
물통에 물을 받아 손과 얼굴을 닦으니
이제사 사람 꼴 같습니다.
아래) 형제봉 전망대 바로 가기 전
아래) 죽령길 만들 사람도 죽죽, 가는 길도 산죽이 많네요
아래) 약수터 근처 추모비
아래) 대간길에서 가장 반가웠던 약수터
약수터를 지나면서 지난번 이용했던
대강택시(이준기)에 전화를 하여 25분 후 만나기로 하고
열심히 내려갑니다.
그런데 마눌이 자꾸 처집니다.
한참 가다 기다리다
같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오른쪽 옆에는
숲의 푸르름 속에 햇빛이 간신히 잔솔을 �고 내려와
묘한 분위기를..
클레식 음악이 흘러나오면 맞을 듯한
분위기인데 갈 길이 바쁩니다.
산책 삼아 뒷짐지고 천천히 내려 오고 싶은데..
길은 꾸불꾸불하고 날머리가 보이질 않습니다.
손폰이 울립니다.
아직 도착 안했다고 하니 천천히 조심해서 오라고 하십니다.
전화를 끊고 좀 가니 들머리가 보입니다.
들머리에서 다음 날머리를 찾으니 보이지 않고
택시를 타고 왼쪽 언덕을 넘어 가니 그 반대편에
다음의 들머리가 보입니다.
죽령에서 저수재까지 2만 3천원을 드리니 음료수 3병을 사 주십니다.
또 다음 구간에서도 부탁을 드린다고 하고 헤어집니다.
다음 죽령~고치령에서는 40,000인데 35,000에 해 주시겠다고 합니다.
단골이라고 해서…ㅎㅎㅎ
저수령~죽령 구간 산행시 참고 사항
1. 전망이 좋은 곳이 많아 구경 거리가 많은 구간입니다.
2. 표지기가 적당하게 있어 길 잃을 염려 없습니다.
단!
묘정령을 지나 전망대와 뵤적봉 가기 전 갈림길에서 주의를 해야 합니다.
이 곳에서 알바하였습니다.
갈림길에서 직진 길이 아니고 왼쪽으로 90도 꺽여 지는 곳으로 가야 합니다.
그 쪽으로 표지기가 많고 직진하는 곳에는 표지기가 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일반 산행팀 표지기였습니다.
일반 산행 표지기는 무시하고 백두대간 표지기임을 확인하고 진행바랍니다.
3. 셀파 측정 거리 20.18km로 구간 길이 길지만 10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4. 조심하여야 할 지점 : 특별히 위험한 곳은 없음
5. 로프 구간은 거의 없음
6. 식수 구할 곳 :
죽령에서 30분 떨어진 곳에 약수터에서 물을 얻을 수 있고
다른 곳에는 물 얻을 곳을 보지 못했읍니다.
7. 저수령과 죽령 휴게소 시설 이용 가능
저수령의 휴게소는 이른 아침에는 문을 닫으므로 확인 필요
<누구에게나 행복의 총액은 같다.>
맞는 말인가요 아니면 자기 위안용인가요
생각하기 나름이고 一切 有心造아닐까요. 사니조은.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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