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km 또 하나의 능선을 종주하고 뒤풀이도 찐했던 보현지맥 7구간 졸업
꼭두방재-△519m-x445m-유현-자초산 분기봉-△604m-x569m-옷재-△521m-x671m-백고개-구암산(지맥)분기봉-달의령-
△744m-x746m-x744.6m(낙동정맥 분기점)-가사령
소재지 : 경북 청송군 현동면, 부남면, 포항시 죽장면
도상거리 : 18.5km 분기점 접근거리 1.1km 포함
도엽명 : 1/5만 기계
◁개 요▷
이 구간 마지막 구간으로서 낙동정맥의 가사령 북서쪽 1.1km거리의 분기점까지 지맥이고 이 후 하산은 제일 거리가
가까운 가사령으로 내려서는 구간이다
전체적으로 크게 어려운 곳은 없고 능선도 그런대로 뚜렷한 편이다
서울에서 이 구간을 종주하기 위해서 꼭두방재로 접근하는데 여러모로 어려움이 따른다
포항에서 바로 택시로 타고가기에는 먼 길이라서 요금에 부담이 따른다
포항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06시30분 첫 버스인 죽장행 700번 좌석버스를 이용하면 (이 버스는 차고지인 양덕에서
06시10분 출발하는 버스인데 30분에 도착했으니 06시20분 정도부터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
안강-기계를 거쳐서 죽장면 소재지 도착이 07시40분 경이다
백고개 일대까지 크게 힘들거나 어려울 것 없다 혹시 식수가 부족하다면 백고개 일대를 지날 때 좌측 아래 송이골로
내려서서 구할 수도 있겠다
백고개부터 구암지맥 분기봉까지 처음으로 가파른 오름이 한동안 이어진다
이 후도 다리방재까지 중간 중간 임도로 내려서지만 임도를 따르면 마루금의 날등에서 자주 벗어나기도 하지만
날등을 걷는 것보다 거리가 훨씬 길어진다는 점을 명심하자
달의령을 지난 744m봉 이 후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과의 분기점 까지는 의외로 작은 오르내림이 잦아서
후반부 산행에 힘이 들게한다
낙동정맥과 만나면서 하산은 가사령이 가장 가까운 곳이니 도상거리 1.1km의 거리지만 워낙 좋은 송림 길이라
15분 정도면 가사령에 도달할 수 있다
가사령에서 역시 죽장으로 나오는 것이 교통편이 편할 것으로 보인다.
◁산행 후기▷
2007년 12월 9일 (일) 날씨 대체로 맑음
홀로산행
-포항-
지난주에 이어서 다시 보현으로 들어가는 것은 이왕 한 구간 남은 것 끝내버리자는 생각에서다
어차피 금년 남은 몇 주는 지맥을 탄다거나 할 시간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니 말이다
이번 구간은 대중교통편으로 접근이 여러모로 애매하다
이리저리 지도를 보며 머리를 굴려보지만 결국은 포항으로 심야버스로 접근하고 도상거리도 다른 구간에 비해서 짧은
편이니 일단 버스로 죽장면으로 접근하고 죽장서 택시로 이동한다는 계획이다 항상 그렇지만 주 간식은 막걸리 3통과
찐 계란 3개 거의 남겨 오지만 여분의 빵 두 개 정도가 모두다
일부러 동서울터미널 발 24시 심야버스를 이용하는 것은 죽장행 버스가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탈수 있다는 정보와
소요시간 4시간30분이면 도착하자말자 굳이 어디 잠자리를 찾지 않고 6시10분 죽장행 첫 버스를 탈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11시가 조금 넘어서 동서울터미널로 들어서려니 “형님! 오데 쪽으로 가십니꺼?
사투리가 들려오니 바로 대명님이시다 갑자기 지리로 들고 싶어서 역시 백무동행 24시 버스를 타러 나온 모양이고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다가 각자 차량으로 오르고 난 곧 잠에 빠진다
04시30분 포항 도착, 터미널 인근에 사우나가 없어서 택시로 이동한 온천에서 몸도 풀고 시간을 보낸 후 다시 터미널
인근으로 돌아온 후 식당에서 무엇인가를 시켰는데 아무리 터미널 건물에서 뜨내기손님들을 받는다지만 먹을 만한
수준이 아니라서 깍두기 몇 개와 몇 술의 밥만 뜨고 터미널 앞의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는데 종점에서 20분만인
6시30분 도착이다
◁포항시외버스터미널 앞▷
◁산행이 시작되는 꼭두방재▷
-△519m-
버스는 시내를 벗어나며 경주의 안강을 들리고 다시 포항시의 기계면을 거친 후 낮에 익은 낙동정맥의 한티재의
한티터널을 지나는데 이거야! 터널에서 벗어나자 말자 우측의 좁은 농로수준의 포장된 도로를 따라 들어가는데
우측으로는 낙동정맥의 침곡산 쪽 x678m 능선을 끼고 감곡동 마을을 들렸다가 다시 돌아나간다 마음 급한 산꾼은
그저 초조할 뿐이다
바람이 불지 않아서 그렇지 상당한 추위의 아침이다 07시40분 무렵 죽장도착이고 입력된 전화번호로 택시를 부르니
이미 가사령으로 가기로 되어 있단다 주위를 살펴보니 차량 하나가 보이고 모두들 배낭을 내리는데 아마도 마루금
타는 사람들인 모양이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대구의 비실이 부부님들의 일행이다 가사령에서 꼭두방재로 진행하는 오늘 첫 구간 이란다
마침 다른 택시도 멀리가고 없는지라 바쁘다고 하니 자가용을 우선 이용하게 해준다 미터기가 없으니 요금이 얼마
인지도 모르니 그냥 만원을 주니 고맙다는 인사가 돌아온다 상당한 추위를 느끼게 하는 꼭두방재에서 출발하는
시간이 08시05분이다
가파른 절개지라서 북쪽 현동방면으로 도로를 따르다가 KBS안동방송국 표시의 우측으로 오르려니 족적도 뚜렷하고
표지기도 상당수 붙어있다
송림들이 보이면서 가파르게 5분 정도 오르고 날 등에서 잠시 오르니 “기계407 1998년 복구”의 삼각점과 삼각점
안내판이 서있는 519m봉 인데 북쪽으로 자초산(763.4m)이 머리를 내밀고 있고 자초산 좌측 뒤로 멀리 보이는 산은
연정산(870.6m)과 산지봉(890m)로 보인다
쌀쌀한 바람 속에서 뒤돌아보니 지난 구간 비 맞으며 진행하다보니 제대로 보지 못했던 베틀봉과 면봉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08시15분 도착, 18분 출발)
◁519m봉에 올라서니 북쪽으로 자초산 좌측 멀리 연정산과 산지봉이 보인다▷
◁뒤돌아본 지난 구간의 베틀봉 면봉산도 뚜렷히 시야에 들어오고▷
-유현-
아침 해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살짝 내리고 중키의 소나무 사이로 정면으로 오르니 남동쪽으로 이어지고 낡은 무덤
1기를 지나서 1분 여 오르면 우측인 남쪽으로 내려서고 폐 무덤과 居昌 愼公“무덤이고 우측 아래로 송전탑이 보인다
곧 우측으로 송전탑 방향의 지능선 분기점을 지나고 살짝 오르면 무덤 하나가 자리하고 있는데 비석에는
“눌인동 부락 답묘”라고 쓰여있다 눌인동은 마루금의 북쪽에 자리하고 있다
송림 아래로 내려서고 우측 아래로 작은 저수지 하나를 보면서 1분 정도 오르면
08시30분 남쪽 x519m봉으로 지능선이 분기하는 마루금의 그림이 V자 형태의 꼭지에 해당되는 지점이다
좌측(북)으로 틀며 내려서고 2분 정도 진행하고 다시 오른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참나무 능선으로 내려서는데 금방
진행방향의 내리막을 버리고 좌측(북)으로 틀어서 내려서면 좌측 아래로 “가곡지”와 “지내마을”민가들이 보인다
곧 좌측 아래로 가곡지 방향으로 내려서는 소로가 보이고 요란한 낙엽소리를 들으며 평탄한 능선을 지나고
08시45분 폐 무덤 수준의 “順興 安公” 무덤을 지나서 올라선 봉우리에서 일도 치루고 8분 지체,
우측인 동쪽으로 틀어지나 했지만 금방 북쪽으로 2분 정도 내려간다
08시56분 양쪽 소로가 뚜렷하고 우측으로 작은 저수지와 “점말골” 보이는 “유현”을 지나고 살짝 오르면 석물이
있는 “善山 金公” 무덤이고 좌측 아래로 “안유시내”방면의 도로가 보인다
한 템포 오르고 잠시 평탄한데 곧 “孺人 月城 崔氏”무덤이다 (09시03분)
북동쪽으로 5분 정도 오르면 잠시 우측(남동)으로 내려가다가 금방 좌측(남)으로 휘어가는데 납작 무덤 하나를
지나간다
◁눌인동 부락 답묘를 지나가고, 평범한 유현을 지나고▷
◁유현을 지나면 선산 김공 무덤을 지나고, 월성 최씨 무덤을 지나서 오른다▷
-△604m-
3분 후 살짝 오르고 내려서면 좌측 아래 “원곡소류지”와 그 뒤로 삼각형의 자초산이 멋지게 보인다
2~3분 후 닷 살짝 오르고 내리는데 베어진 나무들이 걸리적거리고 우측 사면으로 무덤 1기의 봉우리에서 북동쪽 살짝
내리고 오름이 후, 다시 한차례 내려서고 평탄하다가 자초산 분기봉을 향한 오름이다 나무들이 봉분을 뚫고 오른
무덤 하나를 지나면 “咸安 趙公”쌍무덤을 지나면 여전히 나무가 자란 페 무덤 2기를 지나서 오름이다
09시35분 자초봉 분기봉이다 이미 내가 지나온 보현의 마루금과 달리 석심산 이 후 주로 팔공산을 끼고 있는
팔공지맥을 달린 대구의 산 사람들이 많이 지나가서 그런지 표지기들이 상당히 달려있다(2분 지체)
동쪽으로 잠시 내려서고 전면의 산불감시탑이 보이는 △604m봉을 바라보며 오르는데 전면의 무명봉을 굳이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의 뚜렷한 족적을 따라가면 곧 봉우리의 능선과 만나고 오름이다
09시44분 “310재설 78,8건설부”깨진 삼각점의 공터에는 산불감시탑이 서있고 조망을 살피기 위해서 계단으로 올라
서니 세찬 바람에 탑이 흔들린다 사람이 없는 줄 알았더니 감시원이 고개를 내밀며 혼자 왔느냐 묻는다 남서쪽
베틀봉과 면봉산의 자태는 여전히 시야를 끌기 충분하고, 북서쪽 뚜렷한 자초산 좌측으로 멀리 보이는 연정산과
산지봉 역시 눈길을 끈다 북동쪽으로 낙동정맥의 마루금들이 아련하다
살짝 내려선 곳의 양지쪽에서 바람을 피해서 휴식 겸 막걸리 한잔을 마시고 10시 남쪽으로 내려간다 내려서다보면
민머리(?)의 무덤 하나를 지나고 살짝 오른 후 내려간다
◁원곡소류지 골자기 저편으로 자초산이 보이고, 평범한 자초산 분기봉이다▷
◁산불감시초소의 604m봉이고, 멀리 면봉산 쪽이 보인다▷
◁604m봉에서 북동쪽으로 바라본 모습과 上, 남쪽으로 바라본 모습 下▷
-옷재-
10시07분 잠시 내려서니 전신주와 벌금 안내판이 서있는 “옷재“ 다
절개지 좌측으로 오르면 마루금은 곧 북동쪽 오름이고 묵은 헬기장이다 (10시12분)
조금 더 올라서면 무명봉에서 좌측(북)으로 살짝 내려서고 참나무 진달래 군락지를 다시 오른다
10시22분 오른 봉우리에서 거의 남쪽으로 휘며 내려서면 우측으로 “못골지”골자기가 깊고,
흡사 골자기로 쳐 박히는 듯하게 떨어져 내리면 봉분이 거의 없는 무덤 형태고 곧 서낭당 같은 형태가 나타나고 좌측
으로 낡은 산판 길 같은 흔적이 보이는 “공수골”안부를 지나서 오르면 폐 무덤 하나 나타나고 게속 동쪽으로 오르
는데 우측 아래 “못골지”가 보인다
10시38분 오름에는 보도블럭 몇 장이 쌓여있더니 곧 묵은 헬기장이다
좌측 아래로 “공수골”민가들과 도로가 보이고 마루금은 우측인 남동쪽으로 휘어간다
10시43분 우측으로 못골지 골자기가 바짝 파고들어온 잘록이 일대는 우측으로 벌목되어 참나무 억새들로 시야가 터져
있고 살짝 오르면 좌측인 남쪽으로 내려서는데 방향에 주의할 곳이다 1분 여 내려서면 나무가 자란 봉분의 폐 무덤
이고 다시 좌측(동)으로 내려간다
521m봉 직전의 우측으로 지능선이 분기하는 곳이며 이로서 우측 못골지 골자기와는 작별이다
10시54분 살짝 내려섰다가 오르니 “486재설 78.8건설부”삼각점의 521m 정상이다
4분 지체) 살짝 내려서고 금방 참나무의 능선 오름이다 잠시 후 우측으로 무덤 1기의 봉우리에서 좌측인 북쪽으로
내려서고 진달래 능선이 잠시 나타나고 올라서니 폐 무덤 흔적의 공터 봉우리에서 북쪽으로 내려서는데 무슨 소리가
저 아래서 들려온다 멧돼지인가!!!
◁옷재, 그리고 서낭당 형태를 한 공수골 안부▷
◁못골지를 끼고 있는 골자기가 깊고, 다시 뒤돌아보면 베틀봉과 면봉산이 뚜렷하다▷
◁521m 봉 정상의 삼각점▷
-671m-
혹시나 해서 소리를 질렀더니 금방 으르릉 거리며 사냥개 5마리가 나를 포위한다
다행히 가까운 저 아래 사람소리가 들려서 고함을 치니 사냥개들은 달려들지 않고 곧 사냥총을 들고 있는 두 사람의
사냥꾼을 만나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지만 들려오는 소리는 답답하기만 하다 우측 저 아래 골자기 사면 쪽으로 사냥꾼
들이 많으니 조심해야 할 것이라는 소리다 그들과 작별하고 계속 소리를 지르며 진행한다
11시17분 오른 우측의 지능선 분기봉에서 북동쪽으로 휘며 내리고 오르는데 우측 아래로 “음산골”과 멀리 민가들이
보인다 곧 무덤 1기가 보이는 봉우리에서 북쪽의 x671m봉을 향해서 오르면서도 계속 우측의 능선 쪽을 보면서 소리
를 내면서 지나간다
11시31분 671m봉 정상을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으로 돌아서 진행하고 좌측 아래 상사리 절골의 골자기와 도로들이
보이는데 전면으로 구암산(792m)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4분 간 지체 후 4분간에 걸쳐서 내려서고 오르면 분기봉인데 여기서 실수를 하고만다
우측(남쪽)으로 꺽으면서 백고개 방향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우측 쪽은 무조건 사냥꾼들이 많다는 생각만 하다 보니
절로 발길은 좌측으로 움직여지고 말았다
구암산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상사리 절골 방면으로 벌목되어 걷기 힘든 지능선으로 정신 없이 내려서면서도 소리를
지르다보니 우측 저 쪽 능선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 소리가 들려온다
“옳거니! 사냥꾼들인 모양이다 내가 먼저 발견했으니 .... 야호! ... ” 소리를 지른다
다행히 그 쪽도 내 소리를 들었는지 총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것에 안도하며 한참을 내려가다 보니 어째! 이상하다
지도를 보고 나침반을 대어보니 앗! 사람소리가 들려오던 곳이 마루금이다(11시54분)다시 돌아서 올라가기 시작하고,
◁좌측으로 절골이 보이면서 진횅할 때 절골방향의 지능선 주의하고, 구암산과 구암지맥이 보인다▷
◁송이골이 보인다▷
-백고개-
12시08분 다시 마루금으로 돌아왔으니 12분을 까먹은 셈이다
시간상으로 볼 때 아까 이 능선에서 소리가 들려왔던 사람들은 죽장에서 만났던 비실이 부부님 일행들이 틀림없다
12시 경이면 어느 능선에서 조우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하필이면 알바로 잠시 엉뚱한 곳으로 지날 때 지나가고
말았으니, 사냥꾼 생각에 솔직히 굉장히 쫄아(?)있었던 상태였다 실수를 안한게 이상할 정도였다
당시의 내 심정이 그렇다는 거다
12시14분 백고개로 내려서기 전의 소나무와 참나무가 어우러진 봉우리에 도착한다
우측 음산골 방면으로 지능선이 분기하는 지점인데 내려서는 우측으로 무덤이 보이고 금방 내려서면 송림 아래 아주
좋은 길이 펼쳐지니 뛰어 내려간다
12시19분 임도 삼거리로 이루어진 “백고개”로 내려선다 좌측은 바로 아래 송이골로 내려서고 우측은 사면을 휘돌아
서 음산골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임도를 버리고 전면 우측의 능선으로 오르면 좌측 아래의 송이골 민가들이 아주 가깝다
8분 후 북동쪽으로 내려서는 봉우리에 도착하고 좌측 아래 송이골의 마지막 민가의 빨강색 회색빛 지붕들이 내려
보이고 곧 좌측으로 송이골로 내려서는 뚜렷한 소로가 보인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구암지맥 분기봉을 향한 오름이 시작된다
손 전화의 전원을 켜보니 포항의 최중교께서 몇 시쯤 하산할거냐는 연락이 온다
12시45분 약 14~5분 가량 그렇게 치고 오르니 잡목과 잡초의 폐 헬기장을 오르니 수로같이 파여진 마루금을 따라서
내리고 오르는데 참나무 진달래 능선이고 우측 아래 “계전골”이 깊게 보인다
◁백고개로 내려서기 전의 봉우리, 백고개에서 임도를 버리고 저 앞의 능선으로 오른다▷
◁뒤돌아보면 송이골과 671m봉이 보이고, 잡초와 잡목의 폐 헬기장으로 올라선다▷
-구암지맥 분기봉-
살짝 내리고 오르니 참나무 봉우리에서 다시 내려서야 하는데 허기가 몰려온다
막걸리 한잔에 간식을 먹고 6분간 지체 12시53분 출발이다
송림 아래 진달래들이 서있는 능선을 올라서보니 아직도 구암산 분기봉은 멀었다
저 멀리 마루금의 날 등 우측사면으로 임도가 보이면서 참나무 능선 평탄하다가 잠시 살짝 내려서다가 분기봉을 바라
보며 북동쪽으로 떨어져 내리는데 바위들이 보이고 좌측 아래 시멘트 임도가 보이는가 하더니 내려서니 바로 임도다
(13시14분)
임도를 따라 분기봉을 바라보며 오르는데 우측의 낮은 날 등으로 종주자들이 지난 흔적이 보이지만 바위 위에 소나무
가 서있는 곳을 지나니 이내 날 등이 사라지고 시멘트 임도와 만나게 된다 다시 임도를 우측으로 흘려보내고 전면의
봉우리를 굳이 올라야 하는 것은 이 봉우리가 구암지맥이 분기하는 x785m봉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우측으로 흘려보낸
임도는 달의령 쯤에서 만날 것이다
13시29분 약 10분 정도 가파르게 북쪽을 바라보며 참나무의 능선을 올라서니 역시 참나무가 무성한 좁은 봉우리가
북서쪽 구암산(792m)을 지나서 노래산(794m)계명산(530m)약산(582.5m)을 지나서 길안천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57.5km의 구암지맥 분기봉이다
많은 표지기와 개인이 만든 안내판이 걸려있는 분기봉에서 또 막걸리 한잔, 13시37분 출발
동쪽으로 내려서는 능선은 참나무 진달래가 주종이고 초반은 암릉지대가 나타난다
멋진 소나무가 보이는 암릉지대를 지나고 내려서면 우측 아래 아까 버린 임도가 따라온다
◁임도를 만나고 임도를 우측 위로 흘려보내고 구암지맥 분기봉을 향해 오른다▷
◁구암지맥 분기봉이고, 내려서면 소나무와 암릉지대다▷
◁내려서다보면 우측 아래 임도가 따라오고 그 아래 계전골이 깊다▷
-다리방재-
13시50분 다시 임도로 내려서지만 다시 임도를 좌측으로 보내고 봉우리를 오른다 임도는 이 봉우리의 북쪽을 휘돌아
서 다시 만나겠지만 마루금파들은 당연히 오를 수밖에 없다
우측인 남동쪽 능선으로 오르면 역시 참나무 진달래 군락들이고 약간 가파르게 오른다
이 봉우리를 오르면서 무엇인가에 대해서 소리를 마구 지르며 오르는데 머리 위로 까마귀 떼들이 선회하면서
구슬프게 울어댄다
14시01분 오른 곳은 마루금의 방향이 남쪽으로 방향이 바뀌는 붉은 흙이 드러난 봉우리에 오르고 내려서니
역시 휘돌아온 임도를 만난다 (14시08분) 하지만 임도를 버리고 우측으로 올라서지만 남동쪽으로 내려서면 곧 임도를
만날 것이다 최중교의 전화가 걸려온다
어디쯤인가 묻는 것이고 시간에 맞춰서 가사령으로 마중을 나올 계획인 모양인데 광인 오늘 오랜만에 고급스러운(?)
산행하게 생겼다
14시17분 내려선 임도 이곳이 달의령(다리방재)로 생각된다 우측 아래 계전골 골자기가 바짝 파고들어온 형태다
다시 임도를 우측으로 버리고 삼각점의 744m봉을 향한 오름이다
서쪽으로 계전골 골자기 너머로 역광의 보현산과 면봉산이 아직도 조망된다
14시30분 그렇게 약간은 가파르게 올라서니 싸리와 잡목 사이로 “429재설 78.8건설부”의 받침이 깨진 삼각점의
744m봉 정상이다 동쪽과 남동쪽 낙동정맥의 능선들이 물결친다
5분을 지체한 후 이제부터 북동쪽으로 마지막 분기봉까지 빠르게 갈일만 남았다
동쪽으로 내려서고 4분 후 북동쪽으로 오름이고 잠시 후 오른 곳에서 우측 아래 휘돌아 가는 임도가 구불거리며 내려
보인다
◁내려선 임도를 따르지 않고 앞의 봉우리로 오르고,다리방재에서 우측으로 휘도는 임도를 버리고 봉우리로 오른다▷
◁744m봉을 오르면서 우측으로 바라보면 계전골 멀리 보현산 면봉산이 보인다▷
◁뒤돌아보니 구암지맥 분기봉과 지나온 봉우리 둘이 보인다, 744m봉 삼각점▷
◁정상에서 남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낙동정맥의 마루금이 보인다▷
-낙동정맥과 만나는 보현지맥 분기점-
참나무 아래 키 큰 진달래 지대를 거의 북쪽으로 향하며 오름인데 저 멀리 가사령이 짐작된다
14시56분 참나무 아래 비죽거리는 돌들이 보이는 봉우리다 굽은 소나무를 지나서 북동쪽으로 내려서노라니 우측 아래
“가사4교”방면의 골자기가 깊게 보이고 짧은 암릉을 내리고 오르니,
15시08분 좌측 아래 “옻밭골”민가들과 골자기, 우측 아래 “가사4교“쪽 골자기가 바짝 파고들어온 안부다
우측 아래 임도는 구불거리며 흘러가는 것이 보인다
15시13분 북쪽으로 올라서니 무덤의 흔적만 있는 봉우리고 몇 걸음 내려선 후 다시 오르니,
18분 다시 무덤의 봉우리다 분기봉인가 생각해보지만 아직 저 앞의 봉우리를 넘어야 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물 한 모금 마시고 한차례 내려선 후,
15시30분 다시 올라보지만 분기봉이 아니다 북동쪽으로 평탄하게 내려섰다가 오르니 744.6m의 마지막 봉우리다
별 특징 없는 봉우리에서 몇 걸음 내려서면 이곳이 바로 낙동정맥의 마루금과 만나는 분기점이다
2001년 7월 8일 05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간에 이곳을 지나간 기록이 있으니 거의 기억도 나지 않고 그 때야 사실
이곳을 다시 지나갈 줄이야 생각이나 했었겠는가!
많은 표지기들이 보이고 낮 익은 닉네임들이 눈에 띠지만 너무 많은 것들이 보기 흉하다
4~5분 지체한 후 우측으로 송림 아래 넓게 펼쳐진 낙동정맥의 마루금으로 뛰어 내려간다
고속도로 수준이라 할 만한 아주 좋은 길을 뛰어내려서니 나뭇가지 사이로 동쪽 전면으로 크게 보이는 산은 내연산
일대의 매봉(833m)이 크게 보인다
한참을 내려서다보니 저 아래서 “형님”하는 소리가 들려오면서 울산의 정원식 아우님이 사복차림으로 마중을
나왔다 몇 년 전 1-9 완주 때도 지리산의 영신봉으로 마중산행을 나왔더니 하여튼 오늘은 초반에도 언급했듯이
고급스러운 산행 뒤풀이가 이어질 모양이다 ^^*
15시57분 임도로 내려서고 낙동정맥 종주가 아니라서 굳이 앞의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기냥 임도를 따라 내려서니
정확하게 16시 정각 가사령에 내려서니 최중교의 차량과 울산의 권총무께서 기다리고있다
◁진달래 군락의 능선도 지나고 돌들이 비죽거리는 봉우리도 지나간다▷
◁가사4교 방면의 골자기가 깊게 보이고 임도가 구불거린다, 마지막 744.6m정상▷
◁분기점에는 표지기들이 어지럽다, 낙동 길로 내려서다보니 멀리 매봉이 보인다▷
◁6년 반 만에 다시 찾아온 가사령▷
-가사령-
가사령 .... 2001년 6월 26일 하루 종일 비만 맞으며 블랫재에서 이곳으로 내려섰었고,
같은 해 7월8일 04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이곳을 출발했던 기록들이다
불과 6년여의 시간이 흘렀을 뿐이지만 당시에는 낙동정맥에 관한 자료도 그리 흔치않았던 시절이었기에 스스로 모든
것을 찾아서 종주했던 그런 시기였다
7시간55분이 소요되면서 이로서 보현지맥을 7구간으로 완주하면서 나름대로 남는 것이 있다면 아직까지는 많은 사람
들이 지나지 않은 보현지맥은 그동안 주로 가사령에서 위천으로 이어지며 종주한 흔적들과 기록들은 있지만 반대로
한 경우의 기록이나 흔적이 없었기에 나름대로 기록을 남긴다는데 의의를 둔다
도상거리 167km를 7구간으로 종주했으니 평균도상거리 약24km정도이니 해가 짧은 겨울철에 수도권에서 접근해서 종주
하기는 나름대로 어려움이 따르기도 했지만 이 마루금도 조금의 시간이 지나고 많은 사람들이 지나게 된다면 독도의
어려움이 따르지 않는다면 야간에 지나가도 될 정도가 된다면 쉽게 종주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후 최중교의 차량으로 울산에서 올라온 영남알프스의 권총과 정원식, 그리고 경주 남산산행을 다녀와서 기다리고
있던 한 때 최중교의 산행후기에 돼지처남으로 불리었던 권경연 아우까지 합세해서 거나한 뒤풀이가 이루어졌고 거의
맛이 간(?)상태에서 22시 심야버스로 새벽2시 서울 도착이다. -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