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의 동우회 **
靑春이란 말만 떠 올려도 심장이 뛰듯, 9월의 들판은 바라만 보아도 풍성함을 느끼게 하는
계절입니다.
동우회! 늘 설레임 따르는 것은 옛것에 대한 그리움이 고즈넉이 마음속에 녹아 있기에,
마주 보면서 세월흐름에 따른 흔적을 쉬이 알수 있기에,
시집보낸 딸이 지지리 가난하여 마음쓰이는 친정애미같은 마음이기에,
더욱 애잔한 동우회! 그 만남의 날입니다.
엄마손 !
詩語같이 예쁜 만남의 장소인 여의도의 엄마손 식당......
만날 때마다 늘 벽에 걸린 프랑카드는
25명의 동참자를 환영으로 맞이 해 줍니다.
'그간 별고 없었냐?'고 안부를 묻습니다.
모임의 특징----식사부터 시작하죠.
먹는다는 것은 살아 있는 존재의 다른 표현이기도 합니다.
五福의 하나가 치아인 것은 씹지 못하면 五味의 행복이 사라지기에
그렇다는 생각이 스칩니다.
오리는 닭과 달라 몸에 열이 없으나 걸음걸이는 섹시합니다.
하이힐 신고 뒤뚱거리는 처녀의 엉뎅이 마냥 그렇게 걷죠.
유일하게 인간에겐 극약인 유황을 소화 시켜 내는 위(胃)의 대단한 힘---
건겅식으로 오리요리는 딱이죠.
게다가 지구상 10대 강장제에 등극한 부추(정구지)까지 가미했으니,
물론 소맥과 막걸리는 기본으로 따르는 주류입니다.
노래 한 소절로 시작합니다.
"인생은 꿈이라오"
이젠 악보 리딩에도 익숙해진 회원들입니다.
오래전의 이 노래는 님(김자옥)을 기리는듯한 오승근의 음색은 중년(?)을 훨씬 넘긴
우리의 가슴을 아리게 합니다.
이어서 송대관의 "딱 좋아"도 합창을 하였지요.
어디 산전, 수전, 공중전에다 주식전까지 겪은 역전의 용사가 이 나이의 우리들입니다.
주인장의 색소폰 연주 '찔레꽃'도 심금에 불을 당깁니다.
어쩌랴--세월탓에 이런 노래가 가슴을 후벼 파니.....
연이어 '꿈속의 사랑'까지---
백댄서로 자임한 시황방송 맨 김용만! 그는 좀 취했나 완전히 앞댄서로 몸을 흔들다.
어찌 만나서 먹고 마시고 떠들다가만 헤어질손가?
무엇이라도 배워보는 시간을 마련하여 시행하다.
주제넙게 저가 "몸속 : "따뜻하면 健康, 차가우면 疾病" 이란 테마 발표의 시간,
생명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여 건강하게 살자.
암(癌)은 냉장고 사용이후 급속확산,뜨거운 장기에는 암이 생기지 않는다.
육체--냉해지는 원인, 따뜻하게 하는 방법 등을 간략하게 설명드리다.
특유의 진행맨 김태선님!
"마당발'로 시작--마주 앉은 당신의 발전을 위하여---
마침표는 "변사또"-변치말고 사랑하고 또 만나자"로---
참으로 적절하고 모임에 딱 맞는 멘트이다.
18년만의 초행이신 김두표님의 인사 그리고 2차 신고식.....
삼성에서 곡물(선물)을 담당하다 동서로 ....
영추부에서 곡소리나게 일하면서 정이 많이 들기도 하였다.
진행자는 산우회 백승길 신임회장의 소개에 이어 번개산행의 기이드 강명수님의 소개가 이어지다.
정규산행이 번개산행에 MA당할 소지가있다는 고급 멘트로 웃음을 선사 하셨습니다.
개별근황은 뭐 이렇습니다.
이경희님- 10km 단축마라톤 1시간대에 꼴인하는 저력을 발휘하다.
이기한님-유일하게 캡을 쓰셨으며, 금년 토마토 작황이 풍작.
정진환님-아니 간곳 없이 세계를 쏘다니는 여행전문가의 위력-위층아저씨인데
아래층에는 아주머니가 사시는지(카페운영자가 개명을 살짝요구)
김광로님 -절대 찬물을 마시지 않는다면서 강의를 예찬-아이구 고마워라
옥치형님-마누라는 미국에,본인은 여기에-- 이 나이에 바람들 일이 있나뭐 하더군요.
마무리는 이정우 회장님께서 늘 하십니다.
짧으신 멘토이지만 뜻 깊음을 느끼게 하시는 한 말씀입니다.
"모임 때마다 늘 새로운 기분입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동서증권의 끈끈한 정이 이어져
추억이 되살아 나기 때문 일 것입니다.
사회가 어렵지만 밝은 마음으로 건강을 유지하면서 살아 갔으면 좋겠습니다.
모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여생도 밝게 살아 갑시다"였습니다.
-오늘 식대는 이정우 회장님께서 지원해 주셨습니다.-감사드립니다.
-다른 일로 불참하셨지만, 이영식님께서 20만원을 지원 해 주셨습니다.(7/30,부친상-감사겸)
-10월의 번개산행은10/17(토)소요산 단풍산행입니다.(많은 동참바람)
-당일 사정으로 김병포님,이영식님,김종대님께서 불참,그러나 안부를 전해 달라는
당부의 말씀.
-주인장부부께서는 중추절도 다가오고 고마움의 증표로 회원 모두에게 양말세트를
선물로 전해 주셨습니다.(세상에 이런 고마운 일이...) 대신 꾸뻑 인사드립니다.
-여성파워맨-이소정님,채화정님,이경희님,그리고 주인장 이미경님--
정말 감사합니다.그런데 그만 거마비(?)를 깜빡 잊어 버렸습니다.
12월에 곱절로 선물과 함께 전하겠으니, 섭섭함은 금물.....나이 탓이려나 더러
깜빡하네요.
어느날 아내 왈,'이경국이도 한물갔다'란 말이 맴돌게 합니다.끝
{참가자 명단 : 25명, 무순}
이정우, 백승길,강명수,김태선,김정소,이기한,최재우,김성규,김두표,정진환,
최영호,김광로,옥치형,,채종호,이소정,김용만,유용번,이대영,이승진,김용만,
이경희,채화정,박현수,이미경 그리고 이경국
첫댓글
감사합니다.
중추절을 며칠 앞두고 바쁘신데도 25분이나 동참하셨습니다.
준비하는 동무입장에서는 늘 신경이 쓰이는 부분입니다.
12월 송년모임에는 짜임세 있는 행사가 되도록 해 보겠습니다.
건강이 화두로 회자되는 시대입니다.
건강유지는 곧 생명입니다.
건강에 마음을 많이 쓰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무려 6장에 달하는 자료를 만들어 일일이 전해 주시고, 강의에 뒷처리 그리고
카페에 일정을 낱낱이 소개하는 등.. 정말 고맙고 고맙습니다.
회장님께서 말씀하셨던 동서인만의 "끈끈한 情"의 표본이신 동무님을 비롯한
참석자님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늘 느끼는 바 크지만 오늘의 진행을 맡으신 김태선총무님의 대단한 순발력과
분위기를 이끄는 능력은 감히 이시대를 대표하는 준비된 능력자임을 새삼
느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죄송한데요 25명 참석자 명단 중 허종구님 불참이고요, 채화정님이 누락
된것 같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주인장께서 선물하신 양말 잘 쓰겠습니다.
금시 정정 했습니다.
어제가 엊그제 같으니 세월탓으로만 돌리기도 그렇고...
얼른 끝내고 다른 일을 할려는 욕심이 화근이긴 합디다.
이동무의 후기를 보느라면 동우회가
환생한 듯 하구려.
대단히 수고하고 잘 정리했소.
광로사장의
댓글도
일품일세.
모든 동우회원의 가정에
건강 만당을 기원합니다.
칭송이 지나처 쥐구멍을 찿는데 서울엔 없군요.
시골에는 쥐구멍이 많아서 요즘 고양이는 2개국어를 사용한답니다.
늘 감사함이 만당입니다.
동우회 끝무릅...추석선물로 나눠준 양말 선물이 동우회에서 준걸로 생각하고 그냥 무심코 받았는데..
이것이 알고보니 박현수 사장의 선정였다는걸 몰랐네요..그러고 보니 고맙다는 말도 못했네요..
이런 조그만 정성을 담은 선물이 그사람의 인품을 가늠캐 하는것 같군요..
2차 회식후 나갈때 따라나오면서 배웅하며 추석 잘 쉬시라고 하던 박현수 사장이 눈에 아련거리네요.
이전에 감사실로 다시 발령나기전 영업부 차장 으로 재직시(1년2개월 가량 근무)같이 근무한걸로
알고 있는데..그때나 지금이나 늘 성실하고 고운 마음씨를 가진 님..
무엇보다 값진 추석선물,,정말 고마워요..^^
박사장은 1990년 압구정지점에서
함께 근무시 별명이 " 나는 박이오
"였었지요
총무님께서 공지를 하시고 전체가 박수도 함께 쳤었는데---
그때 별나라 생각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농으로 박씨는 제비가 좋아 한다고 놀리지요.
모임을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애쓰시는 총무님과 동무님이 계셔서 넘 든든하고 따스함을 느껴봅니다.
만나면 넘 반갑고 헤어질땐 아쉬움으로...이것이 우리 모두의 삶이겠지요!
그리고 저 마라톤 1시간10분이 아니라 1시간 26초에 완주 하였는데...ㅠ.ㅠ
동우회 참석하신 모든분들 건강과 함께 복 많이 많이 받으시고 추석명절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12월 동우회에서 다시 만나 뵙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