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피령~복주산~하오현~회목현
수피령에서 본
대성산
한북정맥
조선 시대 우리 조상들이
인식하였던 산줄기 체계는 하나의 대간(大幹)과 하나의 정간(正幹), 그리고 이로부터 가지를 친 13개의 정맥(正脈)으로
이루어졌다.
『산경표(山經表)』에 근거를 둔
이들 산줄기의 특징은 모두 강을 기준으로 한 분수산맥으로 그 이름도 대부분 강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이 산줄기는 동쪽으로
회양·화천·가평·남양주, 서쪽으로 평강·철원·포천·양주 등의 경계를 이루는데 자연히 동쪽은 한강 유역이고 서쪽은 임진강 유역이
된다.
이 정맥을 이룬 주요 산은
『산경표』에
분수령(分水嶺)·천산(泉山)·쌍령(雙嶺)·전천산(箭川山)·수우산(水于山)·여파산(餘破山)·오갑산(五甲山)충현산(忠峴山)·불정산(佛頂山)·대성산(大成山)·백운산(白雲山)·망국산(望國山)·운악산(雲嶽山)·주엽산(注葉山)·축석현(祝石峴)·불곡산(佛谷山)·홍복산(弘福山)·도봉산(道峰山)·삼각산(三角山)·노고산(老姑山)·여산(礪山)·현달산(見達山)·고봉산(高峰山)·장명산(長命山)
등으로 기록되었다.
이 산맥은 우리 나라 중부
지방의 내륙에 위치하여 비교적 높은 해발 1,000m급의 높은 산으로 연결되었다. 이것은 의정부 북쪽에 이르고 있어 예로부터 교통과 산업의
발달에 크게 영향을 주었으며, 동서의 기후 차이에도 관계 깊은 산줄기이다.
현대 지도에서의 산 이름으로
찾아보면,
추가령·백암산(白巖山)·양쌍령(兩雙嶺)·적근산(赤根山)·대성산·수피령(水皮嶺)·광덕산(廣德山)·백운산·국망봉(國望峰)·강씨봉(姜氏峰)·청계산(淸溪山)·현등산(懸燈山)·죽엽산(竹葉山)·도봉산·노고산·현달산(峴達山)·고봉산·장명산
등이다. 『산경표』와 같은 시대의 『대동여지도』와 비교해 보면 하구 쪽 파주시 교하면의 곡릉천(曲陵川) 유역을 『산경표』는 임진강 유역으로,
『대동여지도』는 한강 유역으로 대별한 것이 서로 다르다.
***산행후기***
오랫동안 꿈꾸어왔던 한북정맥을 이제야 발을 담근다.
물론 선배와 함께 여러곳을 다녀오기도 하였지만,처음부터 공부하는 의미를 덧붙여 서서히 진행을 하기로 한다.
그동안 친구 바이다와 함께 한북을 하자고 제의를 하였고, 드디어 휴가를 5월15,16일을 진행날짜로 잡는다.
15일 아침 퇴근과 동시에 배낭을 메고 수유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바이다와 함께 와수리에 도착한다.
시간은 거의 12시를 가르킨다.간단히 짜장면을 먹어치우고 택시를 탄다.잠시후 수피령에 내리니 대성산 전적비가 멋있게
서있다.바로 뒷쪽으로 마루금이 열리며,드디어 갈망했던 한북정맥이 시작된다.
시산제때 드렸던 마음으로 한북정맥을 끝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한다.
복계산은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지만 왕복40분을 소비하여 다녀오기로 한다.
복계산에서 바라보는 대성산이 아름답다.
한북정맥은 전체적으로 군사지역으로 무장되여있는 곳이기 때문에 헬기장과 벙커,폐타이어가 즐비하게 놓여있는곳이 많다.
특이한 곳은 없고 복주산까지는 무난하게 도착되며 중간에 임도를 만난다.
하오현을 넘어 회목현까지의 오늘구간을 마치는데 회목현은 기상레이더 기지로 가는 도로공사를 하는곳으로 회사부도로 아직까지도
공사가 중단되여 일부에서만 공사가 진행중이다.
*산행날짜:2013.5.15
*산행날씨:맑음
12:19
강원도 철원군 서면 와수리 시외버스터니널에 도착합니다.
바로 옆쪽으로 와수리택시 차부가 있습니다.
점심을 먹을 시간이 되여 중국집으로 들어가 짜장면을 바이다와 함께 맛있게 먹고 택시를 탑니다.
대성산 전적비가 있는 수피령에 도착합니다.
전적비 뒷쪽으로 수많은 선답자님들의 시그널이 즐비하게 걸려 있습니다.
이번에 장만한 저의 시그널도 그 옆에 살짝 걸어봅니다.
그리고 한북정맥을 끝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기원을 합니다.
수피령은 철원군 와수리와 화천군 다목리를 연결해주는 56번 일반도로가 있는 고갯길이다.
잠시 뒤를 돌아보니 대성산의 부대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임도를 만나고 잠시 좌측으로 마루금으로 올라 진행을 합니다.
2009년도에 한북을 하셨던 선배현오님의 시그널이 부러져 땅에 떨어졌군요.
다시 나뭇가지에 걸고나니, 같이 한북의 몇구간을 산행했던 생각이
납니다.
가끔은 이런 밧줄이 메여져 있는데
한겨울에는 요긴하게 쓰여질 것입니다.
앞으로 이런 헬기장은 너무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생략을 많이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시 대성산을 바라봅니다.
사실 저 대성산을 우리 둘째아들이 자주 간다고 합니다.
화천군 다목리에서 군생활을 하고 있는데, 오늘도 수피령에서 산행막 시작하려는데,
스마트폰이 울리더니 둘째놈 목소리가 터집니다. 대성산을 간다고 합니다.
오늘 12시40분에 수피령을 출발했으니 늦은 산행시작으로 복계산가는건 꿈도 꾸지 못했지만
날씨도 좋고 컨디션도 좋아 다녀오기로 합니다.
복계산 정상에 세워진 목표지판입니다.
내려오면서 바라본 복계산의 모습입니다.
오늘 가야할 마루금을 봅니다.
애기똥풀같은 야생화를 담습니다.
방호벽으로 생긴골을 이런 나무계단으로 건너려니
이런 나무계단이 많이 출현됩니다.
반야*자수정님의 후기를 본적이 있습니다.
올 3월달에 이 구간을 시작 하셨더군요.고생을 무쟈게 하시고...
여기에 943봉표지를 달아주셨군요.고생하셨습니다~~
군부대 표지판을 봅니다.
수많은 벙커가 보이고~
마루금을 보고
대성산이 점점 멀어져 갑니다.
892봉입니다.
무명봉을 넘어,,,
폐타어길이 나오고
복주산이 1.9km남았다는 표지목입니다.
헬기장이 또 나오고
임도길을 만남니다.
이 임도길은 군사도로로 군용트럭도 다니고 있습니다.
헬기장끝으로 이어진 마루금을 다시 탑니다.
벙커지위에 설치된 군장비입니다.
대성산가기전 1983재설 삼각점을 확인합니다.
복주산의 자태를 담습니다.
드디오 오늘의 최고산인 복주산에 도착합니다.
늦게 산행을 시작하여 여기까지 도착하였으니 기념을 합니다.
대성산 반대편을 봅니다.
대성산쪽을 조망합니다
하오현에 도착합니다.
좌측으로 틀하여 바로 우측으로 마루금을 이어갑니다.
회목봉을 봅니다.
회목봉입니다.(1025.8m)
삼각점도 확인합니다.
마지막 회목현전에 헬기장입니다.
회목현에 도착합니다.
이 회목현은 공사가 중단되어 아직도 미완성도로입니다.
차한대 다니지 않아 오늘 민박 갈 일이 캄캄합니다.
지도를 보니 이 길은 광덕현과 기상레이더관측소를 이어주는 길로 좌측으로 약2km를 걸으면 상가와 민박촌이 있을걸로 추정합니다.걷기로
작정하고 걸으니 예측대로 민박집이 나옵니다.
좀 비싸지만 닭도리탕을 시키고 목욕을 하고나니 몸이 한층 가볍워집니다.
피곤한 몸에 소주를 비우고 나니 피로가 몰려옵니다.
아침에 회목현으로 데려다준다는 아주머니애기를 듣고 꿈속으로 들어갑니다.
첫댓글 잠시 머물다 감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