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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곡지맥이란?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대미산을
지난 1,046m봉 에서 북서쪽으로 가지를 쳐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의 한천리로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38km의
산줄기 이다.
이 산줄기를 따라가면 문수봉(1,161.5). 큰두리봉(1,083)
석이봉(826).야미산(525.7),갈미봉(453),떡깔봉(541),
등곡산(589.0),황학산(450),장자봉(420.1) 등을 만나며
그 맥은 충주호로 스며든다.
아울러 이 산줄기의 서남쪽에는 광천,성천 등이충주호로
흐르고 이 산줄기의 북쪽에는 다불천,지곡천,수산천,고명천
등이 충주호로 흘러간다.
지맥65번째
산행지:등곡지맥47.74km(백두)
위치:경상북도 문경군,충청북도 제천시
코스:여우목고개-대미산-문수봉-큰두리봉-작은두리봉-석이봉-모녀재-약초로-막적산-배재
착골재-야미산-유덕산-봉화재-갈미봉-등곡산-황학산-장자봉-합수점
일시:2020년09월18~20일 금요무박
날씨:토요일 흐림 후 소나기 또 소나기후 맑음
일요일 맑음
기온:13~24도
산행시간:22시간34분
휴식시간:10시간24분
전체시간:32시간59분
산행거리:47.74km
일행:진강산님,킹드래곤님,오삼구구님,이용주님,탱이님,다류
지원:별하님
몇달전에 가을이 되면 지맥도 하면서 버섯도 보는
산행을 한번 해보자고 말을 한적이 있었더랬다.
그래서 준비한 지맥산행이 등곡지맥이 되었더랬다.
일석이조의 산행을 한번해 보자는 생각으로 또 어떻한
곳에서 버섯이 나는지 즐기며 기쁨도 함께 느껴 보고자
했는데...
04:47
7월의 마지막날 운달지맥을 하기 위해 왔던 여우목고개
여느때 같았으면 산행지에 도착해서 바로 산행을 시작
했겠지만은 오늘은 두가지 목적을 가지고 왔기에..
차에서 쉬면서 어느정도 날이 밝아 오기를 기다린다..
그리고....
여유롭게 등곡지맥을 만나로 출발을 한다.
여름에도 가시나 잡목 때문에 긴팔의 옷을 챙겨왔었는데
오늘은 아무생각없이 집어 넣어 가지고 온 옷이 반팔이네.
어느새 쌀쌀해진 새벽날씨
가을이 성큼 다가온듯 한데
이것도 잠시 금새 추워지지 않을까 싶다.
06:11
대미산을 오르던중 날은 원히 밝아오고
7월 마지막날에 올랐던 대미산은 땀으로 온몸을
적셨는데...
오늘의 대미산은 시원한 바람과 함께 걸었다.
산정은 이미 추위를 느낄만큼 싸늘하고 먼저 오신분들은
추워서 오래 못기다리고 등곡지맥 분기봉을 향해 가셨고...
그 여름 닥치고 왈츠 를 진행했던 시그널이
대미산 정상에서 바람에 나부끼고...
산속의 풍경은 벌써 가을이 진행되고 있다.
미역줄나무의 잎들이 앙상해 지고 있는것이
서리 한번 내리면 후두둑 할듯 하고..
06:31
등곡지맥 분기봉
백두대간에서 북서방향으로 가지를 치는 등곡지맥
이제 본격적으로 등곡지맥의 줄기를 탐하기 시작한다..
오늘은 혹시나 능이버섯이나 송이버섯이 나왔을까?
속살 깊은곳으로 스며 들어 본다...
그러나 올해 윤달의 기운일까?
아니면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일까?
버섯들은 씨가 말라 버리고...
잡싸리 와 잡버섯들만 여기저기 나를 약올린다.. ㅋ
다시 지맥줄기로 올라와서 분위기 좋은곳을 살피며 진행한다.
아침 8시경 비소식이 없던 하늘에서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
예보에는 비온다는 이야기 못들었는데...
여름에는 산행때마다 비를 부르는것인지
이렇게 비만 맞고 다닌다...
삽시간에 물에 빠진 생쥐가 되어 버리고...
그래도 활짝핀 구절초 보면서 좋다고 사진 담고 있네.. ㅎㅎ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단양천환종주 시그널...
09:29
높이도 달려 있는 999.7m봉 산패
생각없이 갔다가는 산패 구경도 못하고 지나가겠다.
옆자리에 시그널 하나 투척 하고 싶어도 너무 높아서
올라갔다 내려오기 힘들어 패스 ㅋ
10:15
문수봉의 오르내림은 너무 미끄럽다는...
비가 적당히 적셔 놔서 인지 여기저기 밟는곳 마다
발바닥에 썰매를 달아 논듯이 쭉쭈욱~
안넘어 지려고 어지간히 용을 쓴다. ㅋ
저렇게도 많은 산군들이 즐비 한데
언제 저 많은 산군의 속살을 들여다 볼까?
멋들어진 경관에 잠시 넋을 놓고 감상에 젖어들고...
지나온 능선상의 대미산과 꼭두바위봉 방향
눈은 개으르지만 손과발은 빠르다...
분위기 좋은 곳에 숨어 있는 싸리버섯
내가 보고 싶은것은 하나도 안보이고
바람이 살랑이는 바람골을 지날때
바람에 흔들리는 사초더미 사이에
투구꽃이 이쁘게 피어 있다..
꽃은 이쁜데 뿌리는 사약을 만드는 재료인
독초인 초오라 불리운다.
위험지역
곳곳에 갈라진 바위들이 보이고...
앞서 진행하시던 탱이님께서 바위 잡고 넘어 가시다가
바위와 함께 구르셨다는데 걸을수는 있다고 하시니 다행
스럽기는 한데...
진행하는 내내 걱정이 된다..
11:10
1,079.3m
시공간을 뛰어 넘어서 함께 자리한 시그널
그 옆에 살며시 자리하고...
그래도 눈요기나 하라고 보여주는 노루궁뎅이
사진 찍을 꺼리가 없으니 너라도,.....
12:36
석이봉을 지나고...
하늘이 또 심상치 않다...
이제서야 비에 젖은 옷들이 말라가기
시작 하는데 또 쏟아지려고 그러나?
여기저기서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 온다..
이 산중에 웬 사람들 목소리가?
아무래도 버섯철이다 보니 꾼들이 버섯보러
돌아 다니는 모양이다....
우려는 현실로...
비가 쏟아진다..
그것도 아주 그냥 장대비가...
13:25
727.5m삼각점
세차게 내리는 빗속을 뚫고 가다보니
여기저기 분간 하기도 쉽지 않고 간단하게
인증만 하고 후다닥...휘리릭
몰골확인용...
아!!
하루에 두번씩이나 물에 빠진 생쥐 신세가 되어 버렸네...
이동네 사람들 말로는 송이밭이라는데...
내눈에는 송이 하나도 안보이네.. ㅋ
대신 꾀꼬리버섯은 자루로 담아가도 될듯이 많이 나오고
황소비단그물버섯도 발에 채일정도로 많드만....
14:17
내려선 약초로
그리고....
비가 오는관계로 별하님이 기지가 돋보이는
섭외 장소...
신의한수 랄까?
약초로 내려서서 좌측방으로 200m 정도 내려 오면 있는
민가에 들려 주인어르신께 허락을 받고 그곳 데크에서
따듯한 식사를 하며 비가 그칠때 까지 쉼을 한다...
그리고 시작 되는 2교시
16:03
비가 잦아들고
2번째 구간을 시작한다..
올라서는 간벌지...
저앞으로 보이는 봉긋한 산... 월악산 영봉
진행하는 동안 월악산 영봉은 주위를 맴돈다..
비 개인 하늘은 깨끗 그자체...
자꾸만 눈이 가는 하늘..
이런것은 담아야되...
가는길을 자꾸 멈추게 되고...
잡목지를 지나고 잠시 시야가
좋은곳만 나타 났다 하면 풍경화요 수묵화 더라..
약 20km 지점
원래 이곳에서 첫 번째 지원을 하려고 했었던곳..
하지만 약초로에서 지원 한것이 훨씬 잘한듯 하다..
18:21
다시 서서히 고도를 올려 가고
곳곳에 잡목지와 가시밭길이 ...
에이원님 산행기에 봤을때는 진달래 핀
꽃길이던데...
시절이 시절이다 보니 가시와 잡목들이
반기는 구나....
어느덧 서서히 햇님은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어 가고
이젠 렌턴에 의지해야할 시간이 다가 오고...
월악산 영봉은 계속해서 주위를 맴돌고
이젠 서서히 어둠속으로 스며들 준비를 하더라...
어둠이 내려서는 시간
잡목지와 가시밭길 그리고 징그러운 칡넝쿨들...
가지말라고 발밑에서 잡고 허리춤을 끌어 안으며
성추행을 감행 하더니...
그것도 모자라 머리끄댕이 잡으며 못가게 막아선다..
이길이 뭐라고 가지도 못하게 텃세를 부린다니..
아놔....참내....
양반체면에 내가 꼭 이래야 되니...
사방이 꽉 막혀 있으니 어떻게 할수가 없네....
나뿐만이 아니니 그나마 다행인가? ㅋ
넘어설수도 없으니 무릎땅에 꿇고 엉금엉금
기어서 통과를 하고...
19:02
다른철에 진행하셨던 분들 산행기에는
이렇게 처절하지는 않았는데 참 어이 없게도
시간당 1km 정도의 진행 속도가 나는듯 하니
이거야 원....
착골재 주유소 내려서는길도
허리춤으로 자란 풀들로 인해서
내려서기가 쉽지 않고...
겨우겨우 좌측편으로 뚫고 내려선다...
19:46
7월 같았으면 날이 밝아 있을 시간 일텐데
깜깜해져 버린 오밤중이 되어 버린 시간..
잡목에 가시밭길 뚫고 나오느라 벌써 허기들이 지고
빵하나 입에 물고 아스팔트 길에 벌렁 누워서 하늘을
바라다 보니 새까만 하늘에 별들이 초롱초롱....
아주 그냥 지저분할 정도로 많이 떠있더라...
야미산을 찾아가는길
그냥 헛웃음만 나올뿐
그래도 어쩔겨 왔으니 뚫고 가야지
버섯 생각은 애시당초 어디론가 훌쩍
도망간지 오래고...
오로지 뚫고 지나가야 한다는생각뿐....
21:46
가시밭길과 잡목길 뚫고 나오니 온몸에는
스크래치 자국이 선명하고...
그나마 야미산 오름길은 등로가 잘 정비 되어있어
편안하게 가쁜숨 몰아 쉬며 올라선다...
산불감시 초소
그옆에 붙어 있는 야미산 산패
하나만 있어도 될텐데...두개씩이나?
22:39
야미산을 지나면서 부터는 그나마 등로가
잡목이나 가시밭이 없고 장뇌삼 재배지 철조망
옆으로 진행을 하니 조금 수월해 지고...
봉화재 내려 설때에 철조망 사이로 내려섰으면
바로 내려섰을것을 빙 돌아서 내려 서려다 보니
또 가시밭길을 뚫고 ...ㅎㅎ
봉화재에 미리 와서 대기 하고 있던 별하님을 만나
낮에 지원을 했던 약초로 농가로 이동을 한다..
약초로 농가 어르신께 부탁을 해서 샤워도 하고
따듯한 방에서 푹자고...
다음날 여유있게 일어나서 아침식사를 하고 다시
봉화재에서 등곡지맥을 이어 간다..
07:22
모두 편안하게 푹 주무셔서 인지
아침 표정이 밝음 밝음....
아침햇살이 나무사이로 빛내림 현상을
만들어 내고....
초록의 색감과 잘 어울어 진다...
아침 햇살과 어울리는 싱그러운 사과
버들강아지에 맺힌 아침이슬
아침의 햇살에 빛보케가 형성 되며
싱그러운 분위기가 연출되고....
너무나도 신선한 아침공기 ...
마냥 입이 헤벌쭉 해진다... ㅎㅎ
아침 안개 사이를 뚫고 다시 산속으로
스며들고 있는 지맥팀...
으름덩굴에 대롱대롱
으름이 열려 있고...
하나 따서 입에 넣어 보니 단맛과 특유의
독한맛이...
목구멍을 타고 흐른다...
싱그럽던 아침햇살이 어느덧 따갑게 느껴질때쯤
까칠한 된비얄을 치오 오르며 바라본 풍경
입에서는 와!!!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오고...
이마에 맺히는 땀을 닦는것 보다..
두눈에 저 광경을 먼저 담는것이 우선이 되는시간...
08:21
어제 2교시는 등로가 아주 너무나도
무지막지 개판 이었는데...
3교시 등로는 생각 외로 괜차니즘?
앞으로도 쭈욱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
진행을 했는데 2교시에 비하면 3교시 산행은
너무 좋았다는 ㅎㅎ
앞에 2교시 가시밭길이 꼭 거짓말 처럼 느껴지더라는...
08:41
꼬부랑재...
앞서간 선배님들 시그널 옆에
제 시그널도 하나 조용히 투척해서
친구하자 해놓고.....
471.1m
이후쇠시리재 까지는 분위기 참 좋은
부분들이 이어진다..
눈을 좌우로 아래위로 두리번 거리며
반가운 님을 영접 하기위해 두리번 거려 보지만
아직 발생을 안한것인지 냄새도 안나더라는...
야속해~
쇠시리재에서 잠시 쉼의 시간을 가지고
걸리적 거리는 것 없는 등로를 이동하니
이렇게도 좋은것을 ㅋㅋ
보인다 보여...
충주호가 보인다..
이제 날머리가 서서히 가까워 지고 있음이야...
저쪽 방향일까?
천등지맥의 날머리 부분이?
맞네...
저앞에 길게 뻗은 부분이 천등지맥 날머리네...
저곳도 합수점 까지 왔다가 다시 나가는데
한참 시간 걸렸드랬는데... ㅎ
10:01
543.5m
아직 멀었다니 등곡지맥의 주봉인 등곡산이?
이제 거의 다 와간다 .....
쫌만 힘을 내시께요 ^^
참 분위기 좋은데
어디를 가든 충분히 나올 장소 들인데
눈알 빠져라 두리번 거려 봐도 없드라....
산불이 났었드랬나?
아름드리 소나무 들이 앙상한 가지만을
간직한채 묵묵히 서있거나...
고단함의 무게인지 살포시 누워 있다...
그 사이사이에는 곳곳에 소나무불로초버섯이
자리를 잡고 한참 성장중이다...
잘 자라서 필요하신 분에게 잘 전달되어 지기를...
10:58
드디어 등곡지맥의 주봉인 등곡산에 올라선다.
반갑다 등곡산 ....
진강산님
항상 함께 해주시고 모자라는 다류
탓하지 않으시고 챙겨 주심 감사드립니다.^^
전 따로 챙겨드릴건 없고 영지나 어떻게 ^^
오삼구구님
첫날 무엇을 잘못 드셨는지 컨디션이
않좋으셔서 고생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등곡지맥 주봉인 등곡산 까지 오셨네요..
고생많으셨습니다.
의지의 산악인 오삼구구님 파이팅 입니다..
킹드래곤님
박학다식 하시고 주력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 하시는 킹드래곤님...
2교시 가시밭길 뚫고 가시느라 너무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
이용주님
말씀도 없이 과묵하게 계시다가 가끔 한마디
툭툭 던지시는데 그것이 빵빵 터트리시네요 ㅎㅎ
앞장서서 가시밭길 잡목길 뚫고 가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탱이님
깜짝 놀랐습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걸으실수 있으니 그또한
산이 내어 주시는 복이라 생각 해야겠죠...
빠른 회복 되시기를 바라구요.
다류
비좀 그만 맞자
그래도 좋은분들이 주위에 있어 행운아....
등곡산에서 단체샷..
현수막에 저 글귀를 넣지 말았어야해...
"우린 멈출 수 없다."
저 글귀 넣어 놓구서 멈추지도 못하고 못먹어도 GO!!!!!
하고 있으니 ㅎㅎ
자유롭게 셀카도 한번 담아보고
요즘 스마트폰은 말그대로 스마트 해서
얼굴에 있는 기미 주근깨를 알아서 없애 주니
참으로 스마트한 세상이다...
바로 앞으로 보이는 충주호....
지맥을 모를때는 차타고 지나만 다니던 곳인데
이렇게 산위에서 충주호를 바라보고 있으니
그 맛 또한 색다르다...
11:44
그냥 지나쳐도 되겠지만 여기 까지 와서 언제 다시
와볼지도 모르는곳이다 보니 황학산에 들렸다 가기로하고
등곡지맥을 황학산 방향을 날머리로 하는 분들도 계시고
장자봉 방향을 날머리로 하는분도 계시나...
산경표에 나와 있는 트랙을 기본으로 하다보니 황학산은
들렸다 가는것으로 하고 장자봉으로 진행을 한다.
간벌을 했으면 좀 치워 놓던가 하지
그냥 널어 놔서 걸리적 거린다는....
12:25
임도를 만나고 그곳에는 별하님이
시원한 맥주병을 들고서 우리를 맞이해 준다.
시원한 맥주한잔 하고 장자봉에 오른다...
그리고....
조금은 위험해 보이는 경사의 내리막을 내려서고
물속으로 스며드는 천등지맥의 마지막 지점에
서게된다...
이렇게 6명의 등곡지맥 팀원은
무사히 충주호에 내려서면서
지맥을 마무리 하게 되네요...
예보에도 없던 쏘나기가 쏟아지고
자구지맥 보다 더 쌀벌한 가시밭길이
가로막고...
그래도 함께 라서 이렇게 환하게 웃을수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
이렇게 셀카도 한번 담아보고
충주호의 맑은공기도 마시며
그리고 다시....
빽...
13:48
임도에서 왕복 한시간 반정도 걸린듯....
끝지점 내려 설때에 올라올때 죽음이다
생각 했는데...
생각보다는 편하게 후다닥 올라온듯 하고...
아무래도 아래 위로 걸리적 거리는게 없다보니
그런 마음에 여유가 생기지 않았을까?
여긴 또 어디?
다시 도착한 약초로에 있는 어르신 농가
어르신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학식도 있으시고
다방면에 연륜이 엿보인다..
주역도 공부하시고 지관일도 하시고....
각설하고....
이곳에서 첫번째 지원과 두번째 지원 그리고..
세번째는 뒷풀이 까지 하게 된다..
별하님표 국물 있는 짜글이찌게....
바닥에 빵구 날듯이 먹어 치우고....
이번에 보지 못한 능이,송이 는 다음기회에
원없이 질리도록 보기로 기약하고....
후식으로 커피 한잔 하며 담소도 나누며
등곡지맥의 뒷이야기로 시간가는줄 모르고
즐거워 하며 등곡의 이야기가 마무리 된다...
살갑게 다가서는 말한마디의 인연이 마음의 빗장을
열어주고 우리네 삶이 너무 팍팍하지 않음은
오고가는 말한마디가 그만큼 중요함을 의미하는듯 하다.
첫댓글 다류대장님!
등곡지맥 원샷원킬 수고 많으셨습니다.
별하님과 같은 섭외 전담이 계셔서 충분히 쉬며 걸으니 한결 여유도 있고, 촉박하지가 않아 좋습니다.
대미산 바로 아래 약수터(눈물샘이었던가?)가 있었던 기억입니다.
등곡지맥에서 보는 영봉이 뭉특한 돌봉으로 개성이 강한 모습이네요.
에이원방장님이 대락님과 진행하신 산행기를 접해서 길이 낯설지는 않습니다.
대락님 나무위에 올라가 산패작업을 많이 하시던데 원없이 높은 곳에다 달아놓으신 모양입니다.
"물속으로 스며드는 천등지맥의 마지막 지점에 서게된다." 여기서 잠시 헛갈리셨네요.^^ ㅎㅎ~
충주호로 스며드는 지맥이 천등지맥, 갑산지맥, 등곡지맥... 모두 세개인가요?
저는 소소한 감정과 인연쌓기에는 무덤덤한 편이라서 소제목이 이채롭습니다..^^
퐁라라님 항상 초스피드 시네요 ㅎㅎ
별하님 덕분에 너무 편하고 여유있는 지맥을
걷고 있는듯 합니다.
전생에 나도 모를 덕을 많이 쌓아 두었던 모양입니다. ㅎㅎ
대미산 아래 약수터가 하나 있는것은 알고 있는데 눈물샘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ㅎㅎ
등곡지맥상 에서 바라보는 월악산 영봉이 보는 방향에 따라서 조금씩
달리 보이네요.
그래도 간벌지에서 바라다 보았던 영봉이 가장 압권이지 않았나 싶네요.
너무 높은곳에 산패를 달아 두셔서 키작은 사람은 모르고 그냥 지나치겠어요 ㅎㅎ
퐁라라님 께서 산행기 올리자 마자 보시는 바람에 날카롭게도 천등지맥이라고
해놓은 부분을 보셨네요..
천등지맥 날머리 보며 옛일을 회상하다가 등곡을 천등이라고 적었던 모양입니다.
충주호로 스며드는 지맥은 그 세개는 맞구요.
그외에 윗쪽 줄기와 아랫쪽 줄기로 스며드는 지맥이 몇개 더 있기는 하네요.
이틀에 걸쳐 등곡지맥을 마무리하셨네요.
야심한 밤에 야미산을 지나셨구요.
저도 지난지 그리 멀지 않은 길이어서 다시금 보니 반갑네요.
높게 걸린 표지판을 보니 대락님께서 애쓰시던 생각이 납니다. ㅎ
첫날 궂은 날씨에 비해 맑은날 충주호를 볼 수 있었으니 다행입니다.
여유롭게 즐기면서 산하와 동요되시는 여섯분의 면모를 대합니다.
아무튼 멋지십니다!!
에이원 방장님 산행기 읽고 나서 등곡지맥 뭐 그리 대단한것은
없구나 생각했드랬었는데 막상 부딪쳐보니 2번째 구간에서
아주 호되게 혼이 났습니다 .
아마도 야미산 구간을 낮에 지나도 쉽지 않았었을듯 싶구요.
한참 풀들이 많이 올라왔을 시기 이기에 그러려니 하기는 하지만
이 시기에 지맥은 상상 이상이네요 ㅎㅎ
그렇지만 맑은 날의 충주호 풍경은 너무 좋았네요 ^^
산패작업에 고생하신 대락님과 에이원방장님의 발자취 따라
등곡지맥 잘 마무리 하고 왔습니다. ^^
등곡지맥 완주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운해와 월악산 충주호가 인상깊게
새겨지는 등곡지맥길입니다 땅까시 칡넝쿨 잡목 정말 싫어요 그런데 비까지
정말 어려운 산행입니다 어렵게 완성한 지맥이 오래 남겠지요 항상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세르파님^^
비온 후에 운해가 눈을 황홀하게 만들어 주네요.
가시 잡목 지나고 청명한날의 월악산과 충주호는
눈을 다시 뜨게 하기에 충분하구요.
이런 저런 이야기 거리가 있는 등곡지맥이 힘은 들어도
기억에는 오래 남을듯 합니다.
처음부터 버섯애길 해서 이제나 저제나 기대를 했는데 끝내는 버섯을 못 보았네요.
날머리에서 충주호가 바다같은 느낌입니다.
등곡지맥 완주 축하드림니다.
그러게 말입니다....그넘들을 봤어야 하는데
잡버섯만 잔뜩 보고 왔네요..
오랜만에 물많은 곳으로 간듯 하네요 ㅎㅎ
마음 같아서는 옷 훌러덩 벗고 수영이라도
해보고 싶었는데 그냥 왔네요 ^^
샤워를 두번이나 하시고 산행중 청결을 유지하시니 부럼부럼입니다 ^^ 하지만 운해의 비경으로 산행중 고단함을 잊게도하는군요 등곡지맥 65번째의 산행기 즐감했구요 고생많으셨습니다
그러게요..
한번의 지맥에서 샤워를 두번씩이나 했네요. ㅋ
충분히 쉬고 샤워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산행이
마무리 되고서도 산행을 한듯 만듯 잠도 안오고
멀뚱 거렸네요 ^^
happy마당쇠님 께서도 샤워도 해가시면서 산행을
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
등곡 마치심을 축하드립니다.
산패가 높이 달려 있어서 산패를 못본채 지난적이 저도 몇번 있었으나
산패가 훼손 되는거 보다는 낮다는 생각에 가급적 높이 달았었는데 ~~
불편함을 드려 죄송합니다.
차후에는 볼수있는 각도를 고려하여 높이조절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등곡 날머리 바위에서 호수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 사진찍기조차 힘들었고
경황이 없어 소지하던 돋보기도 분실한 사건이 기억에 생생하네요.
월악산 영봉의 아름다운 자태, 각종버섯, 사과,으름,투구꽃,강아지풀, 소나무,고목,
안개낀 산야등 멋진 사진솜씨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잘 찍으셨네요
감사합니다.. 대락님
에이원방장님 과 함께 하시는 지맥걸음 잘 보고 있습니다.
훼손의 염려가 있으셔서 높이 달아 놓으신 마음 충분히
이해 합니다.
높이 달아 두었다고 해서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간혹 높은 곳에서 한쪽 귀탱이가 떨어져서 덜렁거리는 산패를
보곤 합니다.
수리를 해놓고 가고 싶어도 너무 높아 그냥 지나칠때가 종종
있기도 합니다.^^
간혹 산패를 훼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지맥꾼들이
99.99%는 더 많으리 믿고 있답니다..
세상이 그리 팍팍하지만은 않으니까요 ^^
전날에 소나기와 가시밭길에 혼쭐난 뒤라서 인지 충주호의
잔잔한 물결과 시리도록 맑은날을 선사해 주어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마무리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