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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석지맥이란?
지리산 천왕봉(1915m)에서 북쪽으로 분기해서
중봉(1845m).하봉(1755m) 쑥밭재를 지나
1315m 봉에서 동진하여 왕등재.밤머리재를 지나
웅석봉(1099.3m)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바꿔
백운산(515m)를 일구고
다시 고도를 낮추어 석당산(291.2m)을 지나
황학산(233m).갈마봉(229.2m).석정산(145m) 지나
진주시 귀곡동 582/2 귀동마을 아래
진양호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62km 산줄기 이다.
웅석지맥 서쪽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덕천강으로
동쪽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임천강,경호강을 지나
남강으로 흘러든다.
지맥 55 번째
산행지:웅석지맥73.27km(백두)
위치:경상남도 진주시/산청군
코스:미륵골주차장-갈마봉-꽃동실-갈마봉-바느고개-말바누재-제마재-분무골-음달마을
아미랑고개-석당산-혜원암-백운산-큰등날봉-웅석봉-밤머리재-도토리봉-동왕등재-왕등재
독바위-청이당-두류봉-하봉-중봉-천왕봉-법계사-중산리탐방센터
일시:2020년06월20~21 금요무박
날씨:새벽 안개비 이후 찜통더위 일요일 덥다더워
기온:18~29도
산행시간:24시간47분
휴식시간:08시간24분
전체시간:33시간11분
산행거리:73.3km
일행:진강산님,킹드래곤님,탱이님,이용주님,오구삼삼님,다류
지원:별하님
웅석지맥 처음부터 역으로 진행할 생각은 없었다.
헌데 어쩌다 보니 역으로 진행 하게 된다..
웅석지맥은 나중에 천천히 하려고 하였으나 백두대간
6차 졸업이 금번주 이고 사노대장님이 대간팀과지맥팀이
천왕봉에서 랑데뷰 하자는 제안을 하셔서 이왕 하는거
천왕봉에서 두팀이 단체사진 한번 담아 보는것도 좋은
그림이겠다 싶어 지맥팀 분들께 양해를 구하는척 하다가
그냥...
역으로 진행하겠다고 말씀을 드리게 된다..
결과론 적으로는 아름답게 마무리 되었지만
아마도 이후에 회자되는 지맥중에 웅석지맥은 두고두고
이야기 꺼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로 고생고생하며
끝낼수 있었던듯 하다..
02:33
항상 그렇듯이 사당에서 팀원분들을 만나고
달리고 달려 도착한 중산리 주차장이 아닌
날머리 주변의 귀곡동 주차장...
들어오는길은 포장도로와 비포장이 혼재 되어 있어
좀 덜컹거리기는 해도 시골의 맛을 느낄수 있는 정감
있는 길이다..
다만 주의 할점은 꼬랑창에 차 바퀴 안빠지도록 주의 할것 ...
아무도 없는 조용한 주차장
도착하자 마자 우리를 반기는 것은
자동차 불빛에 놀라 튀어나온 각종 날파리와 나방들
그러거나 말거나...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먹자먹자..
오늘의 메뉴는 보시다 시피 두툼한 소고기에 (뭔 살이라고 했는데 까묵음)
라면으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03:53
빠질수 없는 단체 사진을 담아두고
웅석지맥 역주행 이 시작 된다..
어라..,,,
갈마봉 까지의 길은 탐방객들이 제법 많은가?
의외로 길이 잘 닦여 있어 어렵지 않게 도착할수가 있었다..
듣기로는 길이 않좋다고 하던데...
아니 였구나...
아이구 다행이다.. 스럽더라는..
앗!!
발아래를 보니 두꺼비 한마리가..
오호라 반갑다..
너를 모델로 삼아주마 했드랬는데...
조금더 가다 보니 여기 저기 두꺼비 들이
툭툭 튀어 나오는데 ....
큰두꺼비 작은 두꺼비 배불뚝이 두꺼비..
역시 한마리 보일때가 좋았는데
뭐든 많아 지면 희소성이 떨어져서 그저 그렇더라는..
까꼬실
좀 독특한 동네 일세...
여튼 그나마 잘 정비된 마을길 이라고 보기에는
사람이 안사는듯한 동네를 지나치고
05:13
백두대간의 끝점 꽃동실에 도착
여기가 남강백두대간의 실질적인 시작점이 되는
곳이라는 안내도가 있다.
여기 까지는 웅석지맥의 시작을 알리는 서비스구간
이제 본격적인 웅석지맥을 시작하게 된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진양기맥의 끝줄기
머지 않은 시간 안에 저 건너편에서
이곳을 바라다 보며 그땐 그랬었지를
떠올리게 되겠지...
좌로부터 이용주님,오삼구구님,탱이님,킹드래곤님,진강산님
찍사에 다류..
이렇게 인증을 남기고 웅석지맥 의 역주행이 시작된다..
언제 이곳을 다시 와볼까?
올날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러니
아쉬워서 한번더 담아보고..
아직은 귀여운 높이의 분토봉
의외로 길도 좋고 걸을만 하네..
룰루랄라 콧노래 부르며 ....
06:08
황학산
여기까지는 룰루랄라 왔는데
이곳에서 꽃동실과 귀곡동으로 갈라지는
능선이 나오고....
여기서부터
등로가 희미해 지며 늬들 개고생 한번 해봐라...가
시작 된다..ㅋㅋ
살짝 보이는 진양호
진행하는 동안 조망권을 잃어 버렸다.
왜?
나무와 나뭇잎들이 다 막고 지들만 진양호를
구경하고 있어서...
어느 묘소를 지나던중 탱이님이 뭔가를 하고 계신다.
다가서서 보니 타래난초가 이쁘장 하게 피어나 있다..
이쁜 색감에 나도 담아 보려 하는데
쉬이 그 모습을 내보여 주지 않는지 초점이 안잡힌다..
바쁜마음에 그래도 하나는 건진듯 한디...
요건 뭐?
아마도 플러스님이 보시면 좋아하실만한 ㅋㅋ
지팡이 만들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그것...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신다는
감태나무(연수목) 다른곳에서는 그다지 많이 보지 못햇는데
이곳에서는 여기저기 많이 보이더라는...
이곳은 고사리 밭인가?
피어버린 고사리가 밭을 이루고 있다.
곳곳이 칡넝쿨과 잡목으로 우거지고
그래도 사진이라도 찍는 곳은 그나마
괞찮은 곳들이니 정신 차리고 사진에 담지
진짜 드러운 곳은 사진 찍을 정신도 없다는 ㅜㅜ
07:58
호반로 바느고개
새벽에는 안개비가 내리더니 이제는
그친듯 하고..
잠시 별하님 호출해서 물과 보리음료 로
시원하게 목을 축이고 바로 출발...
예전에 걸음하신 산너머대장님의 흔적
그 옆에 세월을 건너 뛰어 함께 한다..
신선봉
누군가 만들어 걸어 놓은듯 하고
요렇게 자세한 안내 글귀가...
세월의 무게를 고스란히 느기게 해준다.
간혹 조망이 열리는 곳에 서게 되면
이렇게 자연스럽게 조망을 담아보게 되고...
이런것도 좋은 조망이라고 생각하고 들이대는것 보면
참 조망 보기 힘들다는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ㅎ
마을로 내려 왔다가 다시 산으로 이동을 하게 되고
이곳을 지나는 등산객들이 많았나?
대부분 다른 마을에서는 외지인이 지나면
한번씩 쳐다 보기도 하는데 이곳은 신경도 안쓰시는듯 하네 ㅋ
10:40
317.0m삼각점
웅석지맥은 산패구경하기가 힘들다..
산패작업이 안된것인지 모두 유실된것인지
아무래도 전자인듯 싶다....
음달마을에 내려서니 땀에 흠뻑젖은 옷을
벗어 던지고 잠시 쉬고 계시는 뒷태...ㅋㅋ
워낙에 준족에 잘 내달리시는 분들이다 보니
내가 따라 가기가 벅차다..
시그널 작업도 해야 하는데 시그널 하나 달고 나면
보이지도 않는다...
함께 하려면 시그널 다는것도 포기 해야 하려나 부다 ㅜㅜ
사진찍는것도 포기 해야하나 부다...
344.1 삼각점
산행중의 맛이라고 한다면
요즘은 한참 무르익은 산딸기 일것이다..
그리고 보리수나 여러 여타 과실수 들이 있을수 있다..
땅에 떨어져 있는 자두 나 매실 혹은 살구 줏어 먹는 맛도
배고플때는 아주 쥑여 준다 ^^
온통 잡목과 가시밭길이 번성하고 있는 여름철 지맥길
이렇게 거친길을 헤치고 가는 맛도 나름 지맥의 맛일터
모두 아무말 없이 무심히 치고들어가고 나온다..
한자리 잘잡고 지어진 듯한
멧선생 목욕탕...
푹푹 찌는데 이곳을 지나다가 드는생각이
멧선생이 살짝 부럽더라는 ㅋㅋ
아직은 고도가 낮고 마을주변의 산들을 지나다 보니
등로가 희미하고 곳곳이 잡목 지대 이다...
땀 꽤나 흘리는 산행이 이어지고...
용주님과 탱이님 무엇을 그리 보고 계시는지...
가까이 다가가 보니 도보탐방로 일세..
헌데 탐방로 제목이....
고난의길 ㅎ~
힘들어 죽것구만 길이름도 고난의길 이로세..
벌써 산딸기도 끝물인가?
가시는 싫어도 달달한 맛은 아주 좋은데...
개 사육장인가?
수많은 강쥐들이 짖어댄다...
알따 이넘들아 후딱 지나 갈끼다...
느그들 진강산님 지나실때 짖지마라..
뒤지게 혼난다 ^^
12:29
첫번째 지원장소인 아미랑재 도착
아이구야 머리 벗겨지것다...
별하님께서 석재상 사장님께 전화해서
자리좀 쓰자고 양해를 구하고 아주 럭셔리한
식당을 차려 놓고 기다리고 계시네요...
덕분에 수도가에서 모두 등목도 하고 개운한
상태에서 꿀맛나는 식사를 하고...
잠시 뜨거움을 피해 쉬었다가..
석당산을 향해서 오름질을 시작한다..
석당산에 도착
아무것도 없다...
역시 산에는 정상석이 없으면
산패라도 있는것이 얼마나 고맙고 반가운지를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된다...
그리고 산패작업을 해주시는 분들의 고마움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오래된 통신기지인가?
신세계 017 오랜만에 보는 추억돋는 느낌
그리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참 오래된듯한 감성으로 다가온다..
뙤약볕....
이제 서서히 그위용을 드러내는 웅석지맥의
산군들...
일단 앞에 있는 백운산 먼저 치고 올려야 하는데
그 후로도 계속 되는 울퉁불퉁 엠보싱 ㅎㅎ
356.6m 삼각점
날은 점점 더 더워지는데
백운산 올라 칠려면 육수좀 많이 흐를듯....
15:37
백운산 도착
흐르는 땀이 마를세가 없더라...
그리 높지는 않지만 끊임없이 치고 올라야 하다보니
잠시라도 쉬면 힘빠질세라 쉬지 않고 꾸역꾸역 올라서니
가끔 살짝 불어주는 한덩어리 바람에게도 감사함을 느끼게 되더라..,
다시 급강하후 올라서야될 진행방향
저뒤에 살짝 보이는 봉우리가 웅석봉일듯
쪼매 기둘리라..
잠시후에 보자...
죄송,,,ㅜㅜ
어떤 몰골을 하고 있는지 아무 의미없는
몰골 확인용 샷 임을 밝힙니다..
16:53
누군가 매직으로 써놓은 선인봉 정상
그래도 없는것 보다는 훨씬 뽀다구 난다는^^
높은곳으로 올라오니 조망 볼꺼리도 많아지고
시야가 뚫리는곳이 곳곳에 나오니 은근 피로감도
덜어지는듯 하더라...
910.6m 삼각점
다시 설치 해야할 듯한 삼각점
누가 부순건 아닐테고 자연상태에서 손실된듯한...
깜박 지나칠뻔 하다가 되돌아와 수풀에 숨어 있는
삼각점과 인사를 하고...
18:08
잠시 쉬시면서 다과중은 아니고...
빵하나 드시는중...
지맥 하면서 행동식은 그저 빵하나에 물하나면 끝...
난 빼고..
참 대단하신 분들...
후덜덜...
19:11
힘든표정 하나 없으신 얄미운 두분 탱이님과 킹드래곤님
해지기 전에 웅석봉 정상에서 낙조를 보시고 싶다고
냅다 달리시는데...
뒤 따라 가다가 퍼지기 일보 직전이었다는 ...
4km가 넘는 능선을 한시간도 안되서 웅석봉 삼거리까지
내달리는 무서운 두분 ...
그리고 여유 있는 저 미소 ㅜㅜ
난 떡실신...
웅석봉 아래 헬기장에서 밑으로 약50여 미터
내려서면 만나게 되는 약수터
물맛 아주 좋음...
기회 되서 가시는분 계시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적극 추천 합니다..
19:27
헐....
잠깐 약수물 마시러 다녀온 사이
그새 웅석봉 정상에 도착해 계신 팀원분들...
날이 가면 갈수록 점점 무서워 진다는 ㅋ
서서히 귀가를 서두르는 햇님
웅석지맥 웅석봉에 우뚝 서신
오삼구구님
할말이 없습니다.
좀 살살 갑시다요... 킹드래곤님
여기저기 아프시다면서요?
아프신거 맞습니까요? 진강산님
ㅎㅎ
그저 제가 웃지요... 탱이님
그냥 그저 그런 다류...
뭐가 좋아서 저리 실실 웃고 있나..
해넘이 구경중....
지금도 구경중....
중탈도 안할꺼면서 중탈 한다고..
공갈에 구라 치시는 이용주님
주변에 진사분들이 낙조를 담기 위해
대포 들고 대기 하고 계시길래...
잠시 뒤로 미루시고 단체 사진 부탁드려용.....
이렇게 이용주님 탱이님 오삼구구님 킹드래곤님 진강산님 다류
웅석지맥의 주봉인 웅석봉에 나란히 섰습니다.
역주행 하자고 탱이님이 말씀하셨는데 오늘 역주행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탱이님 욕 무지 많이 드셔서 식사 안하셔도 배가
디따 많이 왕따시 부르실듯 합니다.. ㅎㅎ
한번더 서서히 들어가는 낙조를 감상하는 사이
벌써 사라지시고 안보이시는 팀원분들...
여튼 대장이고 나발이고 버리고들 너무 잘가세유...
좀 챙겨가지고들 다니세요 ㅎㅎ
지리산 방향이기는 한데...
잡아 땡겨 보니 구름인듯 산인듯....
누구냐 넌....
지나왔던 길인가?
맞는듯 싶은데...
여기는 밤머리재로 가는 방향
서서히 어둠이 내려앉고
우리는 밤머리재로 향한다...
이곳은 깨진 돌들이 많은 지형이라..
잘못 내딪으면 발목 꺽이기 딱 좋은곳이다.
내 발목은 소중하니 잘 보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지
말아야 하기에 조심조심...
다른 분들은 안소중 하고 아넘어 지시는지 후다닥 하더니
휘리릭 날라가 버리셨다는...
에헤라 디혀~
21:14
밤머리재 도착
별하님이 준비해 주신 소고기와 볶음밥을
개걸 스럽게 허겁지겁 먹어 치우고....
이젠 소고기를 너무 자주 먹다보니 식상해지는듯...이런배부른 소리를 다 할때가 있다니 .....
완전한 포만감을 느끼며..
새벽 한시까지 푸욱쉬고...
왜?
이유는?
토요 무박으로 출발하는 백두대간 6차팀과 11시에 천왕봉에서
만나기로 했으니 일부러 그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 시간조절 하는중...
어쨌든간에 여차저차해서 새벽 한시가 넘은 시간에 도토리봉을
치고 오른다...
01:50
도토리봉
백두6차팀이 조금 늦어 질수도 있다는 연락이
그래서 일부러 시간을 맞추기 위해 시간 조절을
해서 가야하는 상황....
아~
하늘의 별들이 무수히 많은것이
누구의 눈처럼 반짝이는것이 너무 이쁘던데..
내 폰카에는 이따위로 흐리멍텅하게 표현 되다니
안습....이라는...
그래도 담았으니 올리기는 하는데..
내 뇌리에 남아 있는 멋짐은 어찌 표현을 할꼬?
길을 가던중 발견한 꽃대...
뭘까요?
천마꽃....
03:17
동왕등재
아직 왕등재 까지는 멀기만 하고
눈은 점점 감겨 오고...
05:04
왕등재 습지
다들 초췌해진 모습으로
잠을 몰아내는중...
왕등재습지를 담아보고...
아마도 낮에 온다면 국공이 기다리고 있을수도...
곳곳에 나타나는 산죽밭
키보나 낮은 넘도 키높이 넘도 혹은 키보다 큰 넘도
골고루 여기저기...
너무나도 멋드러진 협곡
아침 안개와 함께 은은한
산그림이 너무 좋더라는...
저기에 지리산 천왕봉이 보여야 하는데
그저 쉽게 보여주지 않으려는지
안개가 머리를 덥고 있다.
너는 누구냐?
나는 독바위....
왜 독바위 일까?
각자의 생각...
홀로 있어서 독바위?
장독을 닮아서 독바위?
독사가 있어서 독바위?
각자의 판단에 맡기기로 ^^
잠시 퍼질러지게 쉬고..
내 몰골 확인중
산행후 목욕하면서 몸무게 달아보니
겨우 꼴랑 3kg 빠졌더라는...
헌데 자고 일어나서 오늘 보니 다시 원상복귀...
허걱.... ㅋㅋ
08:10
청이당
백두팀과 합류할려면 아직 시간적인 여유도 있고
청이당에서 발도 씻고 세수도 하고...
수건가져 왔으면 알탕도 하면 좋았을 것을...
알탕 못한것이 못내 아쉽네...
두류봉을 치고 오르며 발견한 수정난풀
그 자태가 참으로 빼어나다..
하나만 톡 불거져 있으니 더 귀해 보이고..
헥헥 거리며 올라치다 잠시 쉬며 한숨도 돌려 보고...
지리산의 서북 주능선이 장쾌희 흐르는데
하얀구름이 시샘을 하는지 가려 버렸네 ㅋㅋ
가야할 하봉
09:10
두류봉에 올라보니
역시 정상석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다.
다행하게도 그저 시원한 바람이 불어 주니
고마울 따름이고...
로프잡고 오르내리기 해야 하는곳도
몇곳 나타나고..
스릴을 느낄만한 곳이 제법 나타난다..
눈이 시원해 지는 광경
아구야 배고프당,,,,
밤머리재에서 저녁 9시반경에 밥먹고
이후로 빵 두개로 공복을 커버 하고 있으니
나뿐 아니고 다들 배들 고프실듯...
배고프고 더워도...
이렇게 멋진 조망이 머리를 채워주니 그나마 다해이라는 ^^
뒤돌아본...
간밤에 지나았던 지리의 지리지리한 줄기
헌데 웅석봉이 어디 였더라?
한방에 찾아내야 하는데 내공이 부족한겨.. ㅜㅜ
10:28
중봉....
이리저리 수풀 해치고 빠져나온 중봉
백두6차 팀과 서로 연락하며 시간 조율을 하고
천왕봉에서 만날 시간을 맞춘다..
그렇게 모습을 안보여 주던
천왕봉의 모습이 훤하게 보인다..
훤히 보이는것은 좋은데...
너무 덥다...
빨리 그늘로 숨어야쥐..
천왕봉이를 만나더 가다
먼저 만난 인가목
반갑게 눈인사 하고..
10:53
두둥~
정확하게 시간 맞춰서 도착한
지리산 천왕봉...
웬 사람들이 이리도 많은지
다들 인증하기 바뻐서 인기많은 정상석은
줄서기가 한참 진행중
새치기는 할수 없으니 우리도 현수막 들고
줄서는중...
잠시후 백두6차팀 사노대장님과 반갑게 랑데뷰 하고
이어 산소미소님 미르님도 반갑게 만나고 축하인사를 전한다..
백두6차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리고..
웅석지맥 도 졸업이네요 ㅎㅎ
웅석지맥졸업도 축하합니다..
앞으로 역주행 하는 지맥은 하지 말아야지..
라고 다짐은 했는데 그게 과연 얼매나 갈지..
셀카질도 해보고..
백두대간 6차팀 전원 도착을 하시고
백두대간 남한구간 진부령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10구간으로 진행해서 드디어 이자리에 서신 멋진 분들
무한도전클럽
백두오독 대간에 서다..
사노대장님,산소미소님,씽씽님,썩션(장영수)님,미르님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이어서 백두대간팀과 웅석지맥팀
합동단체사진...
난 빠졌네?
난 찍사로 ^^
모두 수고들 하셨습니다.
웅석지맥 역으로 진행하느라 고생하신
지맥팀원님들께도 감사의 말씀 전하구요.
에고...
내가 제일 힘들었나 보네요 ㅎㅎ
아마도 오랫동안 기억될 웅석지맥의 맛 이었네요.
오늘 산신제가 있는날
많은 분들이 제에 참여 하신 모양이다.
사람들이 바글바글...
금방 내려서기에는 너무나 길고긴 천왕봉에서
중산리 까지의 길
울퉁불퉁 돌계단을 열심히 걸어내려
주차장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에 모든 피곤을
풀어내린다..
이후....
바로 끝은 아니고...
인근에 있는 덕산으로 이동해서
개운하게 목욕을 하고 백두대간6차 졸업식을 거행하고
상경을 하게 됩니다.
졸업식 진행을 했던 관계로 졸업식 사진이하나도 없넹..
사노대장님의 인덕이 하해와 같아 많은 분들이 축하객으로
와주셔서 단체 사진도 이렇게 시끌벅적 합니다..
백두대간 6차 졸업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웅석지맥 역진행도
축하드리고...
백두대간 6차 졸업에 축하해 주시로 오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면서
이만 ....총총 물러갑니다..
잠깐....
집에 오면서 식당에 들려 밥먹다가 어깨쪽에 뭔가 걸신거려서
손톱으로 긁으니 뭔가 딱딱한것이 ..
뭐지 하고 무심결에 뜯어보니 진드기 한마리가 살을 파고 들어 가던중
깜짝 놀라 으깨고 나니 ...
온몸이 스믈스믈 근지러운듯...
여름철 진드기 조심 합시다요 ^^
첫댓글 우와...수고많으셨습니다
자꾸 중독되어 산에 달려가듯
저도 자꾸 다류대장님 본인이 되어 같이 걷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듭니다.
힘들고 힘든 와중에도 어떻게 그리 표정이 밝으신지...
진짜 자연인..ㅎㅎ
이번주에는 또 어떤 미션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멋진 한주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부리나케님
여름은 여름인가 봅니다.
잡목에 가시밭길에 옷은 너덜너덜 해지고
그래도 걸어야 끝이 나다보니 마냥 걷네요.
그러다 보니 또 하나의 지맥을 마무리 하게 되구요.
저보다 훨씬 뛰어나시고 산행 잘하시는 선배님들이
많으시다보니 저는 그저 그뒤를 샤브작샤브작 따라
갈 뿐이네요..
이번주는 클럽 정기산행이 있어서 땅끝기맥 짧게
다녀 옵니다.
부리나케님도 즐거운 한주 되세요...
땅끝기맥은 제가 너무도 그 느낌 잘 알죠.
식겁했잖아요.
무조건 긴팔,긴바지 입고 가셔야해요.ㅎㅎ
요즘은 어디를 가든 긴바지에 긴팔은
입어야 겠더라구요..
온몸이 난장판 입니다. ㅎㅎ
걱정 감사합니다. ^^
다류대장님! 고생하셨습니다.
73km를 꾸준히 오르막으로 가기엔 많이 힘들겠죠.
야생화에 눈도 맞추고, 띠지 작업도 하고,,,
산행기 보니 다류대장님도 별로 힘이 안드시네요.
지리태극을 할때 지맥 하나 잡을겸 웅석지맥으로 오르면 140정도 나올려나요.^^
엄청 많이 뛰어다니셨는데 겨우 50개라니... ㅠ
그리고 다음부턴 띠지작업을 탱이형에게 맡기면 어떨까요, 속도조절도 되고~ ㅎㅎ
감사 합니다. 퐁라라님
1대간 9정맥 졸업 하심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구요.
다들 힘들어도 힘든내색들을 잘 안하네요 ㅎㅎ
저는 힘들어서 땡칠이 됬습니다.
웅석지맥과 지태를 한꺼번에 ㅎㅎ
꽃동실 정상에는 백두대간의 끝점이라고 되어 있더라구요.
자세한것은 천천히 알아 보면 될듯 하네요 .
지맥 갯수는 쉬이 줄어들지 않네요.
하다보면 언젠가는 숫자가 바뀌겠지 하며 하고 있습니다.
태이님 시그널 다는거 별로 안좋아라 합니다.
본인꺼 아니시라구요 ㅋㅋ
백두팀과 함께 웅석지맥 졸업을 축하 드림니다.
우리도 웅석지맥을 가야 하는데. 우리는 세번정도는 해야될거 같습니다.
무더위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부뜰이님 ^^
이제 주왕지맥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나요?
웅석지맥 하실때는 천왕봉에서 시작 하셔서
꾸준히 가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아무래도 그게 정신 건강에 좋을듯 해서요.ㅎㅎ
불볕더위에 웅석지맥을 역주행하시면서 ~
함께 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천왕봉에서는 무도6차 대간졸업 팀들과 만남도 이어지셨네요.
시간 맞추기도 쉽질 않았을텐데...
대단하신 열정과 체력은 늘상 감탄할 따름입니다.
너무 수고많으셨습니다.
더운날 역주행 쉽지 않네요..
연어들이 새삼 부러울 따름입니다.
그래도 천왕봉에서 대간6차팀과 만났으니
목적은 달성 하였네요.
다른분들은 엄청 잘가시는데 저는 힘들게
꾸역 꾸역 기어 올랐네요 ㅎㅎ
응원의 글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신선지맥 마무리하심도 다시 한번 축하드리구요.
수고하셨습니다. 지리태극을 하면서 추억이 많은 곳이었는데, 이렇게 옛 추억에 잠겨 보네요. 나홀로 지리태극을 하며 청이당으로 물을 구하려 갔는데, 밑에서 여성분들이 야영을 하며 하하호호 웃는 소리가 들려, 어떤 분이신가 싶어 주변을 다 돌아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결국은 아무도 없더이다. 다시 등로로 복귀하는데 또 뒤에서 "하하호호" 웃는 소리가 들리고.. 빨치산들의 거점이기도 하고, 사연 많았던 곳이라.. 안산즐산 하세요..^^
새벽 시간에 청이당에서 웃는 여성분들 소리가 들렸다면
등골이 오싹 했겠습니다.
가끔 홀로 밤길을 걷다보면 뒷골이 서늘해지면서 머리카락이
바짝 설때가 있곤 하죠..
그래도 이런것들도 하나의 산행 재미 요소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그래도 하하호호 웃는 소리 안들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현상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