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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봉지맥(백두/진양) 우봉지맥1구간(쇠목재~달재)23.39km
happy마당쇠 추천 0 조회 251 21.05.05 00:57 댓글 2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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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05.05 11:09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마당쇄님의 산행기을 보니
    작년 여름에 1구간 종주시 끝날때까지
    비맞으면 산행한 기억이 생생합니다~
    감사합니다~
    넘 무리하지 마시고 쉬엄쉬엄 하셔요~
    항상 안.줄산을 발원드립니다~()()()

  • 작성자 21.05.05 12:04

    요즘 가는곳마다 법광님의 발자취에 반갑기도하고 든든하기도하면서 수월한 산행길을 이어가고있네요 뵙지는 않았지만 집안 형님같은 느낌이라 관심이 듬뿍 간답니다 기회가 언제일찐 모르지만 인사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21.05.05 11:18

    “당신은 우물 안의 개구리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소? 개구리가 동해바다의 거북에게 이렇게 말했답니다.
    ‘얼마나 즐거운가, 나는! 우물 난간에 폴짝거리며 노닐다가 피곤하면 깨진 우물 벽에 들어가 쉬며, 물속에서는 겨드랑이께로 헤엄치다 피곤하면 턱을 물 위에 내놓고 쉬노니. 뻘 속에 뛰어들면 몸과 발등을 숨겨 위험을 피할 수 있지. 주변을 둘러보아도 나만 한 장구벌레나 올챙이, 게가 어디 있으리. 게다가 웅덩이며 우물을 독차지한 즐거움이란 더할 나위 없는 것. 자네도 아무 때나 와서 둘러보게.’

    동해의 거북이가 우물 속으로 왼쪽 발을 내려놓기도 전에 오른쪽 무릎이 걸려 버렸다오. 발을 도로 빼낸 거북이는 미안해하며 바다에 대해 이렇게 들려주었다오.
    ‘바다는 천 리로도 그 넓이를 재지 못하고, 천 길로도 그 깊이를 가늠하지 못한다네. 우왕(禹王)의 시대, 10년에 9년 동안 홍수가 쏟아졌지만 물이 불어나지 않았고, 탕왕(湯王)의 시대, 8년에 7년 동안 가뭄이 타들어 갔어도 줄어들지 않았지. 시간이 흘러도 그만, 물이 들어오고 나가도 그만이라, 이것이 바다의 큰 즐거움이라네.’ 이 말을 듣고 우물 속의 그 개구리는 깜짝 놀라 얼이 빠져 버렸다오.”

  • 21.05.05 11:18

    ‘정저지와’란 말은 아마도 민간에서 널리 쓰이던 비유를 장자나 순자(荀子) 등이 인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장자와 거의 동시대 사람인 순경(荀卿, 순자)도 《순자》에서 우물 안 개구리를 ‘식견이 좁고 시야가 막힌 사람’을 비유하는 말로 사용하고 있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얕은 것으로는 깊은 것을 재지 못하고, 어리석은 자로는 똑똑한 자와 꾀하지 못하며, 우물의 개구리와는 더불어 동해의 즐거움을 말하지 못한다고 한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장자의 "정저지와"에 나오는 고사입니다.
    저는 진양기맥 쇠목재에서 끊으며
    의령에서 쇠목재까지 16,700원, 쇠목재에서 삼가면까지는 18,900원에 나갔네요.^^
    갑자기 그런 생각이 떠오릅니다. 호연지기를 기르는 산꾼들이 택시기사와 말이 통할려나 하는...^^

    우봉지맥 1구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인이 되신 조은산님의 산행기를 참고하셨군요.
    조은산님은 생전에 남강지맥이라며 강줄기 합수점을 말하는 사람들의 배은망덕함을 매우 가슴아프게 생각하셨습니다.

  • 21.05.05 11:21

    고바이 오른다고 그런 통행요금도 있었나 봅니다.
    생전 듣보잡 요금이다 보니 황당하셨겠어요. ㅎㅎ

    등로는 많이 착해 보이는 것이 룰루랄라 콧노래가
    절로 나올듯한 구간 으로 보여 집니다.

    요즘 송화가루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보니 온몸에
    송화가루로 떡칠을 하셨네요. ㅋ

    저희도 요즘 송화가루의 습격에 코간지럽고 재채기
    하고 아주 쉽지가 않네요 ㅎㅎ

    차분한 글속에 무영객님도 만나시고 부리나케님도
    만나시고...
    시그널을 보면 그분을 본듯이 반가워 지는 마음은
    비단 저만 그렇지는 않는듯 합니다. ㅎㅎ

    지나신 우봉길 이달에 저도 찾아 가봐야 할듯 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작성자 21.05.05 12:31

    운전은 차분히 잘하시는데 개똥철학으로 괘변을 늘어 놓더군요
    미꾸라지 한마리가 온통 하천을 꾸정물로 오염 시키듯 어델가든 그런
    돌연변이는 존재하기에 그저 가볍게 웃어 넘깁니다 ㅎㅎ
    송화가루 아직은 유해하지않다하니 무시하고 다니지만 재치기는 가끔 일어나더군요
    산길에서 만난 인연 저는 소중히 생각합니다 산길 만큼이나 거칠게 인생길을 걸어오셨기에 굴곡진 오르내림을 인생길에 비교하기도하면서 한고개 두고개...를 넘어가는듯합니다
    아시겠지만 그런마음 저런마음 맥길 띠지 한장만 보아도 그 사람의 심성을 알수있잖아요~
    저는 그런 교감을 느꼈을때만 감정표현을 한답니다
    머리만 뜨겁고 가슴은 냉골인사람 거들떠도 안본답니다 ㅋㅋㅋ
    이어지는 맥길 기쁨 가득하시길요 ^,^

  • 21.05.05 20:20

    무탈한 1구간 마무리를 축하드립니다.

    마당쇠님의 산행기를 읽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낍니다.
    산에만 들면 늘 편안함을 느끼는 것과 같은 것 아닐까 싶습니다..

    산행기 곳곳에서 발견되는 위트가 너무 멋지네요.
    속 썩이던 영감의 애첩을 제거해 줬다고 매봉마님에게 인사를 받는다는,
    그 부분에서 직업을 잘못 택하신 게 아닌가 의심까지 들었습니다.
    소설가로 나갔다면 대성하셨을 거라는 확신은 저만의 생각은 아닐 겁니다.

    새로운 산패는 싱그러움이 있듯, 흔적이 묻어나는 이 산패는 묵은 맛이.
    이 표현도 너무 멋지십니다.
    표현하신 문구처럼, 산행기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산행기는 싱그러운 맛이 있고, 옛 산행기는 묵은 맛이 우러나고....

    자연스럽고 절묘한 표현들에 감탄하다 보니
    오늘 남은 시간도 감탄사가 이어질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21.05.05 22:50

    발걸음 더디 가다보니 숨 가쁘면 쉬는곳이요 해저무면 베낭끈 풀어야지요 하늘길이 바빠서 열리는 문도 아니겠고 여유를 부린다고 더뎌지는것도 아닌듯 상상합니다
    거창하게 구국이니 이상이니 라는 허상보다는 내가족 나 자신부터 사회로부터 짐이 아니되어도 큰 애국이라 생각합니다 젊은시절에 그 무얼 애타게 갈망하며 방황하였는지 지금 돌이켜 생각하면 공허함 뿐이고 몸이 망가져 뒤늦게 건강을 위하여 산길을 누비다보니 세상사 부질없음이 그제서야 보입니다 체력적으로 약간의 여유가 생기다보니 주절거리는 단어들을 범산선생께서 이쁘게 봐주시니 그저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 21.05.05 22:05

    고생 많으셨습니다.
    송화가루 날리는 계절에 소금 꽃 까지 핀 옷을 보니
    녹녹치 않은 맥길이라 상상이 됩니다.

    저도 맥길을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택시에 관한 사연은 나름 있답니다.
    맘시 착하고 친절한 기사님도 있지만
    때로는 미터기를 미리 꺽고 오는 양심불량 기사님도 있어
    요금을 곱배기로 낸 적도 있었습니다.
    산행 들머리라 기분 잡치고 싶지 않아 그냥 넘어 갔지만
    산행 내내 짜증이 나는건 어쩔수 없더군요.
    그런 미꾸라지 덕분에 다수의 선량한 사람들이
    도매금으로 넘어가는 불행한 모습을 몇번 목격 했습니다.

    내 발로 걸었으면 내 산행기를 쓰는 것인데
    남의 산행기를 ctrl-c ctrl-v 로 포장하는 가식적인 산행기도 비슷한 모습이라 생각 합니다.

    맥길에 발을 들인 초보 입장에서 마당쇠 형님과 무영객 형님의 산행기를 보며
    많은 것을 배우며 한숨이 절로 나오기도 합니다.

    나는 언제 저곳에 가려나........하며

  • 작성자 21.05.05 23:07

    해적님 안녕하세요?
    지면으로나마 이렇게 인사 나눔에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먼저 손 내미심에도요 ^^
    세상을 살다보면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접하고 살아가지만 이렇게 불쑥 접하는 댓글 하나에도 마음문이 열리기도한답니다 열사람의 술친구도 중요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읽어주고 배려해주며 아픔까지도 공유할수있는 그런 친구 한사람이 더 값어치있는 우정인듯싶네요
    해적님의 말씀 몇마디로도 소통이 되는듯하여 기쁜 마음입니다
    진행하시는 맥길 기쁨 가득하시길요 ^^

  • 21.05.06 15:53

    홀로진행은 진정한 수행의 길같습니다
    어제 안그래도 무영객형님과 산행 스타일에 대해
    토론을 하곤하였습니다
    해피마당쇠님도 홀로 산행 차편, 음식, 모든것을 혼자해결할려면
    많은 애로사항이 있으실것인데요
    모든것을 극복하고 진행하심
    진심 존경스럽습니다
    항상 즐겁고 행복한 맥길됩십시요
    응원합니다

  • 작성자 21.05.06 19:30

    준희선생님 헌정산행때 처음 뵈었답니다 지면에서 올리신 글 접하다보니 바위 하시는 분이라는걸 알게되었지만 그 난이도 또한 대단하여 저 같은 워킹족은 댓글 하나 달기에도 부담이었답니다 제가 산문에 늦게 입장하였지만 하고픈게 많아 등산학교에 입학 하였지만 클라이밍 실내 암장에서 몸이 무거워 중간 이상을 못올라가 추락을 하다보니 적성이 아닌듯하여 포기했는데요 그런 연유도 트라우마로 작용하는듯 싶네요 폭포를 거꾸로 하강하시는 지맥님이 무서웠는데 이렇게 손을 내미시니 편하게 대하렵니다 감사합니다 ^^

  • 21.05.06 17:52

    우와~ 신납니다.
    왜 신명나는지 마당쇠님께서 더 잘 아실테지요?
    남쪽으로 내려오니 제 시그널이 자주 보이네요 이 얼마나 기분좋은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첨부터 시종일관 무영객님 시그널이 계속 하는데요?
    최근 우봉지맥 끝내셔서 그런지 시그널이 많이 살아있네요
    어제 무영객님과 지맥님 술자리에서 마당쇠님 얘기도 나왔습니다.
    무거운 짐 짊어지시고 고생이 많다고 ㅋㅋㅋ

    멀리서 항상 응원합니다.
    행복한 맥길 즐겁게 즐겁게 이어가시기를~~ 홧팅입니다. 으쌰으쌰~! ^^

  • 작성자 21.05.06 20:25

    주중에 휴일을 옹골지고 멋지게 장식하였네요 낮이 익은분들이라 정감이 듬뿍 간답니다 우봉지맥 마치고 뒤풀이를 거하게 하신지가 엊그제이고 옥녀봉 정상에서 인사도 나누었는데 세분이 다시 합치셨으니 우정이 깊어만 갑니다 부리나케님의 시그널은 유난히도 멋져 보이더군요
    님의 응원가가 멀리 떨어져 있씀에도 온기가 펄펄입니다 감사합니다 ^,^

  • 21.05.07 10:54

    ㅎㅎ 언제 마당쇠님도 대구쪽 오시면 연락한번 주십시오 ^^
    항상 이뻐해주셔서 그저 고맙고 송구하고 그런거 알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멋진 주말 보내십시오

  • 21.05.06 18:20

    우봉지맥 길은 등로 주변이 화사함으로 발걸음 가벼우셨겠군요.
    구간 날머리까지 장도로 이어졌지만 거침없는 발걸음을 재촉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날씨도 좋아 조망도 시원스럽기만합니다.
    고바위 택시요금 증세가 있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
    택시도 고작 한 대이니 부르는게 값이 된 것 같군요.
    수고많으셨습니다.

  • 작성자 21.05.06 20:34

    철쭉이 보고파 진양기맥길에서 한우산의 비경들에 홀릭되어 다시 우봉이란 지맥을 핑계삼아 다시 찾게되었답니다 개화시기가 앞당겨 질거라는 예상하에 무턱대고 올라섰지만 운좋게도 익어가는 봄을 만끽하기에 충분하였답니다
    예상보다 비싼 택시 요금에 잠깐 서로의 입장을 주장하였지만 담날도 명함받아 이용 해드렸네요
    방장님 감사합니다 ^^

  • 21.05.07 19:03

    때를 잘 맞추어서 꽃구경 잘하셨는데 택시요금이 기분을 잡쳐버렸네요.
    우리는 가게되면 정곡택시는 부르지 말아야 겠습니다.
    그 이쟈씨 참 미시령이나 한계령 넘엇다간 큰일 나겠네요.
    우봉지맥 한구간 수고 많았습니다.

  • 작성자 21.05.07 20:03

    또 어데론가 향하고 계시겠네요
    저는 오늘 남양주 별내에서 비가 억수로 쏟아져 선택의 여지없이 고흥 팔영산 부근에 짐 싣고 내려와 부근 맥길 탐색하다보니 억불지맥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백운산 계곡에 일찌감치 들어와 계곡에서 씻고 휴식중입니다 살방살방 안산하세요 ^^

  • 21.05.10 11:29

    우봉지맥 한우산 자굴산 쇠목재 풍럭발전기 아래 분지마을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우봉지맥 도전길 잘 보았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

  • 21.05.10 11:30

    분지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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