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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학지맥(낙동/보현/팔공) 황학지맥 마지막 제2구간 지천면사무소에서 디아크 금호강 합수점까지 산행후기
칠갑산 추천 1 조회 612 21.12.07 12:24 댓글 2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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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12.07 14:34

    첫댓글 칠갑산선배님!
    산행기가 빡빡하지만 그래도 집중하여 두 시간이 넘는 시간만에 읽어냈습니다.

    산행 초반 시작하며 다치셨는데, 불편한 몸으로 끝까지 완주를 하셨군요.
    162지맥 중 잊혀지지 않는 황학지맥이 될 성 싶습니다.

    저도 주왕지맥 하며 가로놓여진 나무를 넘다가 손으로 잡은 가지가 힘없이 부러져 나가는 바람에
    균형을 잃고 옆으로 기울어져 착지해 인대를 다쳤는지 불편하게 걸었던 기억이 소환되네요.

    어떤 상황이었는지 대충 짐작은 되는데 중앙분리대가 아침 이른 시간에 살짝 얼어있어 미끄러웠던 모양입니다.

    가족들이 얼마나 놀랐겠어요.
    전화를 안하고 들어가자니 아빠 모습을 보고 더 놀랄것 같고,
    미리 전화를 하자니 가족들이 걱정하는 모습이 뻔한데 어찌해야 할까 일순 고민하시는 모습도 비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강원도 오지 산골짜기가 아니고,
    또, 골절이 의심되지 않으니 걸을 수 있으셨던것 같은데,
    어휴~~ 그 놈의 지맥이 뭔지...
    가다가 아니갈 수도 없고, 다쳐 가면서도 꼭 걸어야 되는 것인지...
    가족 입장으로선 도통 이해가 되지 않을것도 같습니다.

    몇일 지나 안정이 많이 되셨다니 여간 다행이 아닙니다. 부상 투혼으로 황학지맥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 작성자 21.12.07 22:17

    산행을 하면서 늘 도로를 통과하는 시간이 신경 쓰였는데 결국 사달이 나고 말았네요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멀더라도 안전하게 통과하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았는데 왜 그리 자꾸만 조바심을 내는지 아직도 많이 부족함을 느낌니다.
    산행 자체는 늘 즐기려고 노력하는데 산행 외적인 문제들 즉 운전하고 귀가하는 시간과 식사 같은 문제들로 인해 조금 서두르다 보면 늘 안전에 구멍이 생기기도 하구요
    이번 경험으로 앞으로의 산행은 조금 더 안전하게 법규를 지키며 진행하는 마음이 강해질 듯 합니다.
    금요일 귀가해서는 가족들로부터 많은 질책과 잔소리를 들었는데 가장으로서 할 말이 없더군요
    그래도 몇일 지나고 나니 눈 주위로 아직 약간의 붓기가 남아 있고 광대뼈 부근의 상처가 아물지 않아 아쉬움이 있지만 사고치고는 일찍 잘 마무리가 되는 느낌입니다.
    먼저 많은 걱정을 드려 선배님들과 회원님들에게 죄송한 마음 전해 드림니다.

  • 21.12.07 15:24

    신동면에서 신리 막걸리드리붓고 신동에서 한숨자고 갔어야 칠성판에 기스가 나지 않았을 것인디~
    비실이의 나와바리인 황학지맥출입신고를 게을리한 탓이었을까? 비실이생각.
    퐁라라님 말씀처럼 그 넘의 지맥이 뭔지?
    가다가 아니가면 아니갔만 못하니라~ 뭐 그런거 때문이겠지요.
    얼른 쾌차 하시고, 완주 하실때까지 무탈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작성자 21.12.07 22:20

    일찍 알았으면 막거리 한잔에 가까운 곳에서 편히 쉬었을 것을 아쉬움이 남습니다.
    꼭 기억해 놨다 다음에 들리면 신리 막걸리 맛 한번 보고 올라 오겠습니다.
    상처는 생각보다 심하지 않아 다행인데 다만 얼굴에 난 상처가 남지 않을까 염려가 되네요
    앞으로는 비실이 선배님 구역으로 갈 땐 사전에 꼭 신고 잘 하고 통과하도록 하겠습니다.
    성원 감사 드리며 길라잡이 노릇을 해 주는 산행 띠지 부착에도 이 지면을 통해 다시 한번 더 감사한 마음 전해 드림니다.

  • 21.12.07 16:33

    칠갑산님 황학지맥 졸업을 축하 축하드립니다~
    순간의 실수로 사고가 있으셨군요~
    그래도 그만하신게 다행이라고 생각하셔요~
    치료을 잘 받으셨어 빠른 쾌유을 바람니다~
    자나깨나 안.줄산하셨어~
    고생하셨습니다~()()()

  • 작성자 21.12.07 22:22

    이번 황학지맥 산행에서도 법광님이 걸어 둔 고도 표시가 되어 있는 산행 띠지의 도움을 잘 받고 올라 와답니다.
    감사 드림니다.
    말씀처럼 찰나의 방심으로 산행의 큰 오점을 남겼지만 생각보다 상처가 크지 않아 다행이었답니다.
    이번 모임에서 뵙고 인사 드리고 싶었는데 아쉬움도 남네요
    늘 좋은 시간 되세요

  • 21.12.07 18:20

    사진상으로도 심한 상처인데 실제론 얼마나 ... ㅠ

    그런 상태로 구간을 마치니
    참으로 할 말이 없습니다.
    산이 뭔지
    자신과의 약속이 뭔지...
    참 대단하시다는!

    안산이려는 노력도
    한 순간의 생각치 못한 복병에 그리 되니...ㅠ

    심각한 상태의 부상은 아니라니 다행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작성자 21.12.07 22:25

    먼저 걱정을 드려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래도 보이는 것보다 부상이 심하지 않아 몇일 치료 잘 받고 나니 이제는 거의 정상으로 돌아 왔답니다.
    다만 광대뼈 부근의 상처가 깊어 약간의 상처는 남지 않을까 염려가 되지만 좋은 약들이 많이 나와 있으니 피부가 회복되는 것도 좋아진다고 하니 믿어 볼려고요
    이번 모임에서 뵙고 인사 드리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큽니다.
    늘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람니다.

  • 21.12.07 21:37

    대단한 용기에 박수를 먼저 보냅니다
    물론 산행을 하다가 불상사도 있지만 제가 보기엔 많이 다친것 같은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에 다시 한번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인근 우리지역에서 다쳤다고 하니 한편으로 죄송 하기도 하네요
    전 이구간 집에서 가깝고 해서 162지맥 마지막 구간으로 찜 해 놓았지요
    또한 가산은 동네 뒷산 좀 멀지만
    근처 아래까지 나무 하려 다니고 했지요
    팔공지맥 할머니 할아버지 바위에서 보면 아래 보이는 곳이 제 고향 입니다
    예전에 대구로 이사를 왔지만 아직 사촌이 살고 부모님 산소도 한티고개 아래에 있지요
    그만큼 애정이 많은 곳인데 다쳤다고 하니 많이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 입니다
    그래도 그 몸으로 완주 하시고 무사히 귀가하여 치료를 받고 계시다니 한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 됩니다
    저도 앞으로 홀산이 많이 남았지만 늘 조심하고 조심 해야 될것 같습니다
    황학지맥 완주에 빠른 쾌유를 빕니다^0^

  • 작성자 21.12.07 22:29

    용기인지 아니면 무리하는 것은 아닌지 진행을 하면서도 많은 고민을 했던 시간이었답니다.
    다만 보기에는 심해 보였는데 눈동자와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 같아 천천히 진행하다 보니 날머리도 만나게 되더군요
    다만 운전하며 귀가하는 시간에 한쪽 눈이 보이지 않아 운전에는 어려움이 많아 천천히 귀가를 하였구요
    고향이 가산 아래이신가 봅니다..좋은 고향을 두셨네요
    와룡산님 구역에 알리지도 않고 들어갔다 사고를 당한 것은 아닌가 생각도 들고요
    말씀처럼 늘 안전하게 이어가시는 산행길 되시기 바람니다.

  • 21.12.07 22:31

    와룡산님이 나와바리 관리를 다하지 못한 벌로
    다음 모임시 벌주 한잔 하시고
    칠갑산님은 관리자에게 미리 신고하지 않고 무단 출입한 벌로 역시 벌주 한잔~ 그러면 되겠네요 ㅎ

  • 작성자 21.12.08 08:01

    좋은 해결책을 주셨네요 이슬하님,
    다음에 만나뵙게 되면 탁배기 한잔씩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21.12.07 23:17

    어이쿠 사진으로바도 큰 부상이구만 기어이 합수점까지 가셨네요.
    저도 오래전에 비슷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때가 어느해 추석연휴었는데.
    산악회에다 공지를해서 8명이서 충북알프스를 한다고 출발을 했지요.
    새벽에 들머리인 서원리에 도착해서 주위를살피다가 봇또랑에 꼬구라져서 팔과 얼굴에 상쳐를 입었는데.
    참말로 난감하데요.
    내가 산행을 못하면 판이 깨질판이라 괜찬다고 허풍을떨면서 진행을 했는데요.
    정말 속으로는 죽을 맛이었습니다.
    그래도 어디 부러진게 아니라 천만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가족들 눈치를바서라도 당분간을 쉬시는게 좋겠는데.
    벌써부터 산 생각을하고 있으니 더 혼나셔야 되겠습니다.

  • 작성자 21.12.08 08:06

    눈동자나 뼈에 이상이 있었으면 당연히 중단하고 가까운 대구의 병원으로 달려갔겠지만 살점은 떨어져 나가고 많이 부어있었지만 통증이 없어 그냥 진행을 했답니다.
    조금 더 조심하고 사회 규칙을 지키려고 노력을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아쉬움이 컸답니다.
    가족들에게 많은 걱정을 하게 했고 잔소리도 많이 듣다보니 당분간 산행을 위해 집을 나서는 것도 눈치를 봐야 할 것 같네요
    그래도 몸이 많이 회복되고 나니 다시 산이 그리워져 슬쩍 산행 이야기를 했더니 난리인데 조금 고민은 되네요
    늘 두분이 모임에 고생해 주시기에 이번 동막골에서의 모임도 잘 마무리가 되었다고 생각하며 산행에서도 늘 즐기시는 시간 되시기 바람니다.

  • 21.12.08 10:22

    급한 마음에 도로를 넘다가 그런 아찔한 사고를
    당하셨네요..

    사고는 언제 어느때 찾아올지 모르니 항상 조심
    또 조심하는 수밖에요..

    저도 주왕에서 또 성령에서 몇바퀴 했더니
    갈비가 정상이 아니네요..

    남일 같지 않아요..
    야경이 좋았던 대구 달서구 와 디아크 주간에는
    또 다른 모습이네요 .
    수고 많으셨습니다.

  • 작성자 21.12.08 17:01

    네 다류대장님,
    차라리 산행 중 사고였으면 말이라도 예쁘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도로를 무단황단하다가 떨어져 다쳤으니 말하기도 난처하더군요
    앞으로는 조금 더 멀리 돌아가더라도 규정을 지키며 횡단보도나 지하통로를 찾아 건너야 할 것 같기도 하구요
    그래도 몇일 지나니 사고난 날 걱정과는 달리 많이 좋아져 다시 배낭 챙기는데 옆에서 가족들이 난리네요
    예기치 못한 사고 한번이 참으로 산행을 어렵게 만듭니다.
    다류대장님도 늘 안전하게 즐기시는 산행 이어가시기 바람니다.

  • 21.12.08 23:27

    칠갑산님
    황학지맥 마지막 구간을 진행하시면서 사고를 당하셨군요.
    눈 주변의 부기도 있어 상처도 만만치않아 보이네요.
    지맥이 뭔지? 각박한 현실에 억매이는 산꾼들의 모습을 연상하게 합니다.
    힘든 고초를 겪으시면서 날머리에 이르셨다니 대단하신 발자취를 남기신 셈입니다.
    모임 전날 사고 소식을 접하면서 내심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부기도 가라앉으셨다니 다행입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 작성자 21.12.09 19:56

    먼저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했습니다.
    오랫만에 참석해 많은 선배님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아쉬움도 크고요
    부상부위는 거의 완치되었는데 얼굴의 상처는 약간 걱정이 되네요
    이번 주 기양지맥에 들어 확인 한번하면 사고로 인한 불편함은 없을 듯 하고요
    다음 기회에 꼭 참석해 인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21.12.09 21:03

    무박은 기본이고 외박도 비일비재 하며
    눈과 비...
    태풍이 와도 산을 향하는 우리들을 보면
    가족들의 응원을 받기가 쉽지만은 않죠.
    그런 와중에 다치기라도 하면 가족들 볼 낯이 없죠.
    그러함에도 이 수고스러움을 즐기고 사는 우리들은 무슨 운명인지요?? ^^

    남들이 볼때 우리들은 늘 산으로 놀러만 간다고 생각하잖아요.
    돈 벌러 가는게 아니고 돈 쓰며놀러 가는건데...
    조금 천천히 여유있게....
    그리고 안전하게 놀아야 잘 노는건데
    너무 지치다 보니
    빨래 내려가 쉬고 싶은 마음데 서두르게 되더라구요.
    조심히...천천히 걷는 연습을 우리들은 더 해야 되나 싶습니다.

    산은 조심히 천천가야 하지만
    다친부위 만큼은 후딱 완쾌 하셔서
    얼마 남지 않은 지맥길 안전하게 이어가길 바랍니다.


  • 작성자 21.12.11 13:42

    네 똥벼락님
    이번 사고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또한 안전 산행과 생활법규를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배우고 느꼈던 시간이었답니다
    신산경표의 162 전지맥 완주가 목표이긴 하지만 빨리 끝내야겠다는 생각없이 내가 좋아 오르는 초심으로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진행하려 합니다
    얼굴 부위의 상처를 제외하면 모두 정상으로 돌아 와 이번주 이틀간 기양지맥을 마무리하고 올라왔는데 아무 이상이 없어 사고 후유증은 없는듯 보입니다
    늘 좋은 산행기 잘 보고 있으며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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