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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형남)기맥:부산 몰운대에서 북진하는 낙동정맥이 영축산,가지산,고헌산,백운산을 지나 경주의 단석산으로 이어지며 북진해 올라간다
낙동정맥의 백운산(892m)은 봉우리가 4개 있는데 맨 아랫쪽의 892m봉이 주봉이고 그 북쪽으로 860m봉,845m봉,855m봉으로 이어진다
그중 호미기맥(지맥)은 아래에서 세번째봉인 금강봉(845m)에서 동쪽으로 가지를 쳐 천마산(620.5m)과 경부고속도로를 지나 치술령(致述嶺766.9m)에서 부터는 북동진하여 포항의 호미곶(虎尾串)까지 이어지는 산줄기이다
이 산줄기는 도상거리 약 98km쯤 되는 산줄기로 형산강(兄山江) 의 남쪽 울타리 역할을 하여 일부에선 형남기맥(兄南岐脈)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통상은 땅끝기맥과 같이 지역의 특수성을 살려 호미기맥이라 부른다
이산줄기의 북으로 흐르는 물은 형산강(兄山江)으로 들고, 남쪽으로 흐르는 물은 태화강으로 들고, 일부는 장기천,대화천으로 들어 동해바다로 들어간다
지나는 주요 산들은 분기점인 삼강봉(845m),천마산(天馬山 620.5m),치술령(致述嶺766.9m), 묵장산(781m),토함산(吐含山 745.1m),삼봉산(三峰山 290.3m),조항산(鳥項山 245m),금오산(金鰲山 230.4m),공개산(孔開山 213.8m),우물재산(176m),고금산(120m)으로 그중 분기점인 삼강봉이 845m로 제일 높다
●산행지:울산시 울주군(상북면,두서면,두동면).경주시(내남면,외동읍,진현동)
●제10 호미(형남)기맥1차:소호분교~삼강봉(분기점)~천마산~치술령~사일고개
◎산행코스:소호리(소호분교)~호미기맥분기점(삼강봉845m)~656봉~398.7봉~369봉~482봉~565봉~천마산(631m)~304봉~278봉~신복안고개~404봉~복안고개~삼봉(359.2m)~미호고개~225.2봉~210봉~중리고개~당산고개~644봉~치술령(767m)~720봉~묵장산(781m)~750봉~686봉~서라벌C.C~421봉~사일고개
♧도상거리:호미기맥분기점(삼강봉)(4.9km)천마산(4.7km)삼봉(1.8km)미호고개(4.0km)중리고개(1.8km)당상고개(3.9km)치술령(2.4km)묵장산(2.2km)서라벌CC(2.4km)사일고개
♧실거리:소호리(소호분교)(2.1km)호미기맥분기점(삼강봉)(2.4km)398.7봉(3.0km)천마산(2.7km)신복안고개(1.3km)복안고개(2.3km)미호고개(4.0km)중리고개(2.4km)당산고개(4.0km)치술령(4.6km)서라벌C.C(2.3km)사일고개
◎도상거리:27.6km 실거리:31.1km(접속거리등 포함) 시간:11시간20분(접속시간등 포함)
●제10 호미(형남)기맥2차:사일고개~독점산~원고개~토함산~추령
◎산행코스:사일고개~329봉~독점산(242m)~194봉~장구먹이~195봉~원고개~152봉~317봉~364봉~삼태지맥 분기점(470m)~동산령~석굴암매표소~토함산(745.1m)~추령
♧도상거리:사일고개(2.8km)독점산(2.8km)장구먹이(3.5km)원고개(4.7km)삼태지맥 분기점(4.7km)토함산(2.7km)추령
♧실거리:사일고개(2.8km)독점산(2.8km)장구먹이(1.9km)195봉(1.6km)원고개(3.8km)364봉(4.6km)동산령(1.4km)석굴암매표소(1.2km)토함산(3.0km)추령
◎도상거리:21.2km 실거리:23.1km(접속거리등 포함) 시간:07시간10분(접속시간등 포함)
◎제10 호미(형남)기맥 걸어온 길
♣도상거리:48.8km ♣실거리:54.2km(접속거리등 포함)
♣시간:18시간30분(접속시간등 포함)
◑10기맥 걸어온 길
♣산행횟수:52회 ♣도상거리:1,179.4km ♣실거리:1,329.1km(접속거리등 포함)
♣시간:448시간40분(접속시간등 포함)
◐용아의 산줄기를 찾아서(http://blog.daum.net/par31939) 걸어온 길
(※일반 테마산행을 제외한 1대간(완).9정맥(완).19기맥.157지맥.기타종주 산행)
♣산행횟수:313회 ♣도상거리:5,399.8km ♣실거리:5,842.3km(접속거리등 포함)
♣시간:2,116시간30분(접속시간등 포함)
◎산행 1일차
2017.03.11(토)07:50(들머리: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소호리(소호분교))
지난주 경북 상주시 상동면 우물리 새띠 두물머리(낙동강과 위천이 만나는 합수점)에서 팔공기맥을 마무리하고 이번주는 울산으로 내려와 호미(형남)기맥을 진행해 본다
인천 종합버스터미널에서 울산 시외버스터미널까지는 버스로 6시간이나 걸린다
전일(금요일) 23시 인천 종합버스터미널을 출발한 울산행 심야버스를 타고 안산,수원,오산을 경유 04시40분에 울산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새벽 공기가 제법 차다
산행을 위해 버스안에서 최대한 수면을 취하려 했는데 차량이 경유지와 휴게소를 들릴때마다잠을 설처 몸이 천근만근 무겁고 한기까지 찾아드니 "산행이고 뭐고"간에 다시 인천으로 올라가 따뜻한 방에서 잠이나 늘어지게 잤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같다
그래도 밤새 고생해서 먼 곳까지 왔으니 죽으나 사나 숙명처럼 산에 올라야 한다
울산 시외버스터미널 좌측 터미널사거리 도로 건너 하나은행 앞 버스정류장에서 울주군 언양 버스터미널 가는 버스편(327번,337번357번,1713번 좌석버스)을 확인하고 근처 해장국집에서 시래기 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05시50분 357번 버스를 타고 이마을 저마을을 돌고 돌아
울산 KTX역을 지나 언양 버스터미널에 도착해 338번 소호리 가는 버스편을 확인하니 이미 첫 버스는 떠났고 다음 버스는 07시30분 이후에 있다고 하여 할수없이 택시(1만9천원)을 타고 소호리 소호분교 앞에 도착하니 07시40분이 넘어간다
10:40(천마산611m)
소호분교 앞에서 간단히 산행 준비를 마치고 07시50분에 소호분교 우측 마을길을 따라 소호분교 뒤편 민가 우측 감나무 절개지로 올라 밭두렁 컨테이너 박스를 가로질러 파란 지붕의 마지막 민가 좌측 숲으로 들어서니 산행띠지가 주렁주렁 걸여 있다
잠시 소나무 숲 경사면을 치고 오르니 산 중턱까지 벌목으로 등로가 사라지고 어지럽게 벌목들이 널려 있다
그렇게 벌목들을 피해 무조건 경사면과 몇번의 임도를 치고 오르니 벌목에 훼손된 이정표가 나오고 다시 이정표 뒤로 급하게 지그재그로 치고 오르니 우측 경주 백운산((892m)과 좌측 삼강봉(845m)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길이 나온다
갈림길에서 좌측 능선따라 870봉을 오르고 잠시 내려섰다 낙동정맥과 호미기맥(형남)의 분기점인 삼강봉(845m)에 오르니 감회가 새롭다
3년전인 2014년 2월23일 눈이 많이 쌓였던 날 땅고개에서 단석산(827.2m)을 넘고 삼강봉(845m)을 넘고 경주 백운산(892m)을 넘어 소호령으로 내려섰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때는 호미기맥을 몰랐던 때라 내가 첩첩오지 삼강봉(845m)을 다시 찾을거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다
낙동정맥과 호미기맥의 분기점인 삼강봉(845m)에서 잠시 호미기맥(형남)의 무사안탈을 기원한 후 급하게 내려서며 656봉을 지나고 계속하여 쉼없이 2.4km를 내려서니 영남알프스 둘레길 임도 삼거리가 나와 행동식을 먹으며 쉬어간다
삼강봉(845m)에서 쉼없이 내려서며 바닥(대략 200m의 고도)을 첬으니 천마산(611m)까지 또 된비알을 치고 올라야 한다
그렇게 잠시 쉬었다가 밭두렁 철조망을 끼고 힘겹게 369봉을 오르고 물 한모금 마시고 다시 고도를 높혀가며 482봉을 오르고 다시 가뿐 숨을 고른 후 560봉을 오르고 또 다시 된비알을 치고 오르니 천마산(611m) 정상이 나온다
13:00(울산 울주군과 경주시을 잇는 35번국도와 경부고속도로가 지나는 미호고개)
오늘 크게 두번의 오르 내림질을 하느라 진을 뺏더니 초반부터 진행이 더디다
소호분교에서 약 7.5km를 진행하는데 3시간 가까이 걸렸다
평균적으로 시간당 3km를 진행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오르 내림의 고도차가 만만치 않다
이런 속도라면 오늘 목표했던 사일고게(실거리 31.1km)까지 언제 도착할지 요원하다
천마산(611m) 조망터에서 지나온 마루금과 앞으로 진행해야할 마루금들을 잠시 관망한 후 너덜지대를 지나 또 다시 쉼없이 내려서 278봉을 넘고 신복안고개(상동고개)로 내려서 도로를 건너고 민가옆 우측 절개지로 치고 오르니 민가에서 개가 요란하게 짖어된다
요란하게 짖어되면서도 꼬리를 흔드는 모습이 공격의 의미는 없어 보인다
그렇게 멍멍이의 환대를 받고 완연한 봄날씨에 땀깨나 흘리며 한참을 치고 올라 404봉을 넘고 복안고개로 내려섰다 다시 힘겹게 치고 올라 삼봉(359.2m)을 넘고 송전탑과 성터를 지나며 2km 이상을 내려서 민가 앞마당을 가로질러 나오니 울산 울주군과 경주시를 잇는 35번국도와 경부고속도로가 지나는 미호고개가 나온다
15:30(당상고개)
기맥 마루금을 35번국도와 경부고속도로가 가로 막고 있어 할수없이 지하도로를 연속으로 통과하여 다시 좌측 울주군 언양읍 봉계방향 도로를 따라 진행하다 상명폴리테크 공장 우측 콘크리트 임도로 들어서 잠시 오르다 허기를 달래기 위해 행동식(김밥)을 먹으며 쉬어간다
미호고개에서 중리고개까지의 약 4km는 거의 산림 임도 따라 진행하면 된다
하지만 오후로 들어서며 기온이 영상 15도까지 올라 제법 무더워 날씨에 땟볕에 노출되니 임도를 걷는 것도 만만치는 않아 보인다
그렿게 구비구비 임도 따라 중리고개로 내려서 한국 전력공사 방향 도로로 진행하다 우측 임도와 농로로 들어서 잠시 농로 따라 진행하다 농로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 한국 전력공사 철조망을 끼고 1번 송전탑을 오르고 능선길에서 한국 전력공사 철조망을 버리고 좌측 송신탑 수레길 따라 진행하다 묘지길에서 막연히 잘 정비된 좌측 송신탑 수레길로 계속 진행하니 자꾸만 마루금에서 멀어지는 느낌이다
급히 띠지를 확인하니 산행 띠지는 전무하고 송신탑 띠지만 계속 이어져 있다
산행띠지와 송신탑 띠지가 번갈아 나무에 매달려 있어 잠시 착각을 하고 계속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도를 확인하고 다시 갈림길 묘지에 도착해 우측 임도 따라 마루금을 이어 운동시설을 지나고 다시 임도 삼거리에 도착하니 좌측 내리막 길로 산행 띠지가 걸려 있다
산세를 둘러보니 한국 전력공사을 끼고 한바퀴 원을 그리고 있는 느낌이다
아무래도 다시 되돌아 가는 느낌이라 찜찜해 하면서도 확인하기 위해 임도 따라 내려서니 농로가 다시 나온다
한국 전력공사를 끼고 완전히 한바퀴 원을 그리며 중리고개로 다시 돌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무엇이 잘못 되었을까" 한참을 고민하다 다시 삼거리 임도로 되돌아 오니 안부 옆 경사로에 마루금이 이어져 있다
임도 삼거리애서 좌측 절개지를 치고 오르던가 좌측 오르막 임도로 진행했더라면 당상고개까지 10분도 안걸리는 거리를 귀신에 홀린듯 원을 그리며 헤매고 있었던 것이다
복기해 보면 좌측 임도로 띠지가 있었던 것은 중리고개에서 농로 끝나는 지점에서 한국 전력공사 철조망을 끼고 좌측 송신탑으로 마루금이 이어지지만 그냥 농로 끝나는 지점 비좁은 농로로 계속 직진하면 임도 삼거리까지 단거리로 마루금과 접속되어 지리를 아는 선답자들이 편하게 띠지를 매달아 놓고 직진으로 진행해 시간을 아꼈던 것이였다
알바하지 않아도 될곳에서 30분 이상을 알바하니 가뜩이나 갈길도 멀고 치술령(767m)을 넘을려면 힘 깨나 써야 하는데 엉뚱한 곳에서 진을 빼고 나니 치술령 넘을 일이 벌써부터 걱정된다
19:10(사일고개)
그렇게 내 자신을 자책하며 당상고개에 도착해 행동식(사과)을 먹으며 치술령(767m)과 묵장산(781m) 산세를 바라보니 까막득히 높고 멀게만 느껴진다
어차피 알바를 하면서 야간 산행을 감행해서라도 사일고개까지 진행하기로 마음먹은 상태지만 당상고개에서 치술령(767m)까지의 약 4km의 오름길과 약 580m가 넘도 고도 차는 알바등으로 많이 지친 상태에서는 그리 만만치 않은 거리와 코스이다
아마 오늘 산행중 제일 힘든 오름길이 될거 같다
당상고개에서 다시 한번 심호흡을 크게 한후 도로 건너 절개지를 치고 올라 능선을 따라 진행하다 쉼없이 느린 걸음으로 치고 오르고 또 한참을 치고 올라 644봉을 넘고 잠시 내려섰다 다시 가쁜 숨을 몰아쉬며 치술령(767m)에 도착하니 17시20분이 넘어간다
당상고개에서 약 4km의 치술령 오름길을 2시간 가까이 힘겹게 치고 올랐다
시간당 평균 3km이상의 거리를 산행하니 그만큼 오름길이 힘들고 더디게 진행되었다
치술령에서 묵장산(781m)까지는 생각보다 완만한 능선길이라 수월하게 진행하였다
묵장산(781m)에서 능선따라 진행하다 750봉과 686봉을 오르고 서라벌CC로 내려서는 급경사로 내림길은 오름길 만큼 더디고 지루하게 한참을 내려섰다
686봉을 내려설때 부터는 서서히 일몰이 시작되드니 서라벌C.C 주차장에 내려서니 어둠이 짙게 깔리기 시작한다
서둘러 해드랜턴을 착용하고 휘영청 보름달을 바라보며 420봉 마루금을 포기하고 도로 따라 서라벌C.C 정문으로 나와 도로 삼거리에서 우측 도로따라 SK주유소와 흥부휴게소가 자리잡은 사일고개로 올라서 1일차 산행을 마무리하니 19시10분이 넘어간다
어둠속 소담뜰 식당 멍멍이의 열열한 환영을 받으며 스틱등을 정리하고 경주시 외동읍 택시(9천원)을 콜하여 외동읍 식당에 도착해 짜글이(돼지고기 두루치기) 2인분을 시켜 저녁겸 반주로 소주 한병을 간단히 비우고 근처 모텔을 잡아 대충 씻고 캔 맥주 두캔을 마시며 1일차 산행을 복기하고 잠시 문화생활(T.V)을 즐기다 잠자리에 드니 23시가 넘어간다
산행 1일차 들머리: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소호리(소호분교)
백운산(892m) 갈림길 능선에서 바라본 호미(형남)기맥 분기점인 삼강봉(845m)
신복안고개(상동고개)
복안고개
울산 울주군과 경주시을 잇는 35번국도와 경부고속도로가 지나는 미호고개 육교밑 도로
울주군 두동면 구미리와 경주시 봉계면 봉계리를 잇는 31번도로 중리고개
신나게 알바하고 내려선 당상고개
경주시 서라벌 골프장 주차장
산행 1일차 날머리:경주시 외동읍 사일고개
산행 2일차
2017.03.12(일)09:00(들머리:사일고개)
이틀 산행중 항상 둘째날 아침 일어나기가 가장 힘들다
첫날 거의 밤 잠을 설처가며 장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피로의 여독이 풀리기도 전에 장거리 산행을 진행한 후 잠자리에 들기때문에 둘째날 아침은 몸이 천근 만근이다
06시에 알람을 맞춰놨는데 또 뒤척이다 07시40분에 일어나 배낭을 정리하고 컵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한 후 외동읍 택시(9천원)를 콜하여 들머리 사일고개에 도착하니 09시 넘어간다
11:30(원고개)
사일고개 도로 건너 소나무 숲 길로 올라 좌측 완만한 능선따라 송신탑이 설치된 언덕(327.5m)을 올라서니 확 트인 조망과 함께 아기자기한 바위들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그렇게 바위사이로 등로 따라 계속 진행하니 좌측으로 마석산(531m)이 바라보인다
원래 계획은 신산경표에 의거 원동천 물줄기 건너에 있는 마석산(531m)을 경유하여 장구먹이로 이동하려 했는데 무심코 진행하다 보니 독점산(242m) 방향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산을 사랑하는 원로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지만 독점산(242m) 방향도 엄연한 호미기맥 마루금이니 마석산(531m)을 넘지 못해 아쉽지만 발걸음을 재촉해 본다
그렇게 청경그린산업 앞 도로로 내려섰다 도로 건너 바위 사이를 치고 오르니 조망이 확 트인 독점산(242m) 정상이 나와 잠시 인증하며 주위 풍광을 감상해 본다
다시 독점산을 내려와 마을길 따라 경주시 외동읍 북토리 순지 마을회관을 지나고 도로 건너 공장과 과수원 사이의 수레길과 논두렁길을 따라 소나무 숲으로 들어서니 장구먹이가 나온다
장구먹이 좌측 완만한 소나무 숲 오솔길 따라 지루하게 195봉을 넘고 능선을 오르 내리니 동해 남부선 철도가 나오고 철도와 도로를 건너니 괘릉리 원고개이다
16:10(날머리:추령)
미리 검색해둔 괘릉리 해물칼국수 집에서 점심으로 칼국수 곱배기를 맛있게 먹고 잠시 쉬었다가 괘릉리 마을 도로따라 지루하게 진행 감산사라는 절 입구에서 우측 숲길로 들어서며 오늘 산행중 가장 힘든 삼태지맥 분기점(420m)까지 줄기차게 올라처 본다
그렇게 가다 서기를 반복하며 한참을 올라처 317봉과 364봉을 넘어 풍력발전기가 지천에서 돌아가는 삼태지맥 분기점(420m)에 다다르니 삼태봉(629m) 쪽으로 이어지는 콘크리트 임도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잠시 진행하니 불국사와 석굴암 매표소로 이어지는 도로가 나온다
이곳에서 석굴암 매표소까지는 도로따라 약 6km이상을 걸어가야 한다
구비구비 하염없이 차량들을 피해 동산령을 지나고 석굴암 매표소에 도착하니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불국사 범종 소리가 산만하게 들린다
이곳은 돈을 받고 일반인에게 범종(1타에 1천원)을 타종 할수 있게 개방하고 있는데 무교인 내가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싶다
동틀무렵과 해질무럽 고요하고 경건한 선사에서 은은하고 장엄하게 울리는 범종 소리를 아무리 돈이 좋다지만 너무 세속에 찌들지 않았나 싶다
그렇게 불국사의 첫 인상은 나에게 씁쓸함을 남긴다
산행 시간에 쫓겨 석굴암(5천원) 관광을 포기하고 능선따라 약 1.4km를 올라처 토함산(745.1m) 정상에 올라 주위 조망을 감상한 후 다시 갈림길로 내려와 행동식을 먹으며 잠시 쉬었다가 좌측 추령 방향으로 내려서니 다시 고요한 적막감이 찾아온다
홀로 산행을 오래하다 보니 이제는 혼잡한거 보다는 이렇게 한적하고 적막감이 감돌아야 마음이 편안해 진다
그렇게 고독을 즐기며 3개의 무명봉을 오르 내린 끝에 추령에 도착하니 16시10분이 넘어간다 대충 등산 장비를 정리하고 좌측 도로따라 추원 버스정류장에 도착해 30분을 기다려 버스를 타고 경주 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 18시10분발 서울경부행 버스를 타고 선산 환승소에 도착해
다시 20시50분 인천 종합버스터미널 가는 버스로 갈아타고 인천 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학익동 집에 도착하니 23시30분이 넘어간다
산행 2일차 들머리:경주시 외동읍 사일고개
독점산(242m)을 오르며 바라본 우측의 마석산(531m) 마루금
독점산(242m) 정상
장구먹이
동해 남부선 철도 건너 경주시 괘릉리 원고개
괘릉리 마을회관을 지나고
삼태지맥 분기점으로 오르기전 감산사를 조망하고
불국사 범종
석굴암 입구
토함산 성화 채송장
산행 2일차 날머리:추령
첫댓글 지난주 팔공지맥 마무리하시고 한주만에 호미지맥에 드셨군요.
분기점인 삼강봉에 이르러 지난 낙동정맥 시절의 감회도 누리시면서~
당상고개 이르도록 알바는 이번에도 놓치지 않으셨네요. ㅎ
열정적으로 이어지는 모습에 찬사를 보냅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대단하십니다.
늘 즐산,안산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