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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상북도 성주군의 칠봉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1년 10월 29일 (금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오전까지는 맑고 더웠으나 오후부터 흐리고 약간의 바람이 불었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04도에서 영상 21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살티재(59번 금감로 2차선 포장도로)-시멘트 포장도로-칠봉지맥 마루금 접속-금오지맥 마루금 접속-염속봉산(679봉, KT 염속산중계소) 칠봉지맥 분기점-철조망-시멘트 포장도로(무인산불
감시카메라)-산불감시초소-잡목등로-무명안부-492 큰 참나무봉-460.4 고사목봉-비포장임도(시멘트 포장도로와 경계)-능선진입-무명안부-487.3 큰 소나무와 고사목봉-일출-무명안부-
487.9 고사목봉-식흔 안부-적산(510.1봉)-임산물 보호 노끈등로-470.6봉(이정판)-큰 참나무 안부-417 큰 소나무2봉-절충장군 남평문공 묘지-비포장임도-잣나무 군락지-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능선진입-김해김공 부부묘지-소나무와 바위 오르막 등로-460.9 무명봉-소나무 잡목등로-무명안부-갈림삼거리 길주의(우측)-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370.4 무명봉-390봉-
381.4 무명봉-고사리와 칡넝굴 등로-산죽등로-무명안부-공터-무명안부-242.6 무명봉-성산여공 묘지들-언내고개(어은1리 시멘트 포장도로, 흰그루 장류제조공장)-264봉-250.8 무명봉-
경산이공 묘지-240.9 무명봉-비포장임도-밭 경작지-고름재(30번 성주로 2차선 포장도로, 가야실버빌요양원)-비포장임도-신설 과수원 임도-268 묘지봉-무명묘지-명천로 시멘트 포장도로-
능선진입-명천로 시멘트 포장도로-에그네재(명천로 2차선 포장도로)-비포장임도-능선진입-무명묘지-비포장임도-탱자나무 등로-조망처-비포장임도-조망처-315.8봉(준희님 이정판)-비포장
임도-296.7 자갈무명봉-비포장임도-할미산성-성주(성산)배공 묘지들-자라섬고개(시멘트 포장도로)-불난지역(아카시아나무)-284.2봉-칡넝굴 및 말뚝봉-261.2 말뚝220번호봉-247.2 바위봉-
무명묘지-무명안부-224봉 갈림삼거리-224봉-갈림삼거리 복귀-무명안부-212 무명봉-잡목등로-대나무 증로-옥화4길 시멘트 포장도로(우측 금정사)-대나무 등로-땅고개(33번 가야로 4차선
포장도로)-죽림행복농원 입구 시멘트 포장도로(난해한 땅고개 통과 시작)-대가금산2길-금산교차로 도로표지판-대가금산길-지하차도(33번 가야로 4차선 포장도로 통과)-금산1리와 성주화성
육묘장 비닐하우스-논 경작지(습지지대)-비닐하우스(호박재배지)-대가금산3길(시멘트 포장도로)-칠봉지맥 마루금 복귀-갈림삼거리-시멘트 포장도로-민가-교인 묘지들-무명 묘지들-칡넝굴
등로-211.4 통나무 벤취봉-절개지 조망처-227.2봉-성산배공 묘지2-시멘트 포장도로(대가금산3길)-비포장임도-무명안부-능선진입-278.6 무명봉-374.4봉-371.4 무명 잡목봉-칡넝굴 등로-
311.3 청다래 무명봉-호령고개(913번 동강한강로 2차선 포장도로, 호령고개 버스정류장, 갈림삼거리)-대송로 2차선 포장도로(칠봉산 등산로 죽전리 하미기 방향 0.4 Km 도로표지판)-
능선진입(민가, 칠봉산 등산로 종합안내도)-비포장임도(감나무 과수원 임도)-마루금 조망-성주7경 한개마을 돌담길 안내판과 이정표(정상부 0.88 Km, 칠봉리 새터 1.28 Km, 죽전리
하미기 0.51 Km)-456.7 공터봉-짧고 무너진 계단-칠봉산(517봉, 정상석, 가야305 삼각점, 팔각정, 벤취쉼터들) 이정표(칠봉리 유촌 3.81 Km, 정상부 10 m, 죽전리 하미기 1.40 Km와
칠봉리 새터 2.17 Km)-소나무 잡목등로-묘지들-대송로 시멘트 포장도로-축사-하미기재(대송로 2차선 포장도로, 갈림삼거리)-산행종료
산행거리 : 22.98 Km (살티재에서 염속봉산 분기점 지나 하미기재까지)
산행트랙 :
산행시간 : 10시간 18분 (05시 32분부터 15시 50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전날 10시 30분 칠봉지맥 산행 들머리인 성주군 살티재를 향해 집에서 애마로 출발
02시 40분 내려가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잠시 차박 후 살티재 도착해 차박
05시 10분 살티재의 애마에서 기상 해 산행 준비 및 아침식사
05시 32분 헤드렌턴 불빛을 밝히며 칠봉지맥 첫 구간 산행 시작
올때 - 15시 50분 하미기재에서 칠봉지맥 첫구간 산행 종료
16시 40분 성주군 택시로 살티재를 향해 출발 (010 3512 8757, 37,500.- 상주읍에서 하미기재까지 택시비 포함)
17시 25분 구미시 선산읍 세인모텔 투숙(40,000.-)
18시 40분 여관 근처 선산읍 시장 내 식당에서 저녁식사 후 모텔로 복귀 후 사진 정리하고 곧바로 취침 (22,000.-)
칠봉지맥이란 ???
백두대간의 대덕산(1290.9봉) 남쪽 삼도봉(일명 초점산, 1250봉)에서 분기한 수도지맥(길이 103.4 Km)이 남동쪽으로 18.4 Km를 내려가 수도산(1317.1봉)에서 동북쪽으로 금오지맥을 분기하고 분기한 금오지맥(길이 79 Km)은 북동진하여 28.8 Km를 가서는 염속봉산(679봉)에서 다시 남동쪽으로 한 가지를 쳐 낙동강과 회천이 합류하는 고령군 우곡면 객기리 정터마을앞에서 끝나는 길이 58.8 Km되는 산줄기를 말하며 최고봉인 칠봉산(517봉)의 이름을 빌려와 칠봉지맥이라 부르며 지맥의 서쪽으로 흐르는물은 회천(길이 78 Km 유역면적 781 Km2)이 되고 동쪽으로 흐르는 물은 백천(길이 32 Km 유역면적289.8 Km2)내지 낙동강물이 된다.
지나는 산과 고개는 염속봉산(679봉), 적산(510봉), 고름재(30번도로), 에그너재(2차선), 할미산성, 땅고개(33번도로), 호령고개(2차선도로), 칠봉산(517봉), 하미기재, 추산(524.1봉), 배티재, 이레재(79번도로), 의봉산(551봉), 담밑재, 기산고개(88고속도로), 청룡산(300.2봉), 용머리산(179봉), 대봉산(121봉), 67번 도로와 79번도로이고 지맥의 긑인 경북 고령군 우곡면 객기리의 서쪽과 남쪽은 경남 창녕군과 접하고 동측은 대구시와 접하는 삼도 경계가 되는데 도상거리는 약 56.9 Km이다.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설레임으로 목표를 향해 걸어가는 자신에 감사하며 살아있음을 느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칠봉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경상북도 성주군과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와 네이버의 지식백과 및 다음의 백과사전 그리고 산림청과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지난 2주 연속 금오지맥 산행을 위해 김천으로 내려 와 돌고개까지 진행을 하였기에 남아 있는 구간은 여유있게 진행을 해도 이른 시간에 마무리가 될 예정이기에 금오지맥에서 분기한 칠봉지맥 첫 구간과 연계해 이틀 동안 산행 후 귀가하기로 하고 다시 새벽 같이 살티재로 내려가니 연속 3주간 이곳 살티재를 방문하게 되었다.
새로운 지맥 산행에 들 때면 늘 두려움과 설레임이 공존하지만 설레임으로 조금 더 다가오기를 기대하며 오늘도 어둠이 짙게 내려 앉아있는 조용한 살티재에 도착을 하니 어릴 적 봤던 무수히 많은 반짝이는 별들이 머리 위로 쏱아지며 한동안 잊고 지냈던 고운 추억을 되살리고 있다.
오늘은 또 어떤 인연들과 어떤 사연들을 만들 수 있을지 궁금증을 풀기 위해 반달이 비추는 어스름한 세상에 새로운 발걸음을 다시 옮긴다.
지난 3주간 매주 올랐던 670미터의 염속봉산 칠봉지맥 분기점에 서서 새로운 산줄기를 찾아 어둠속에 출발하는 마음이 무겁게 내려앉고 약간의 두려움이 엄습해 오지만 늘 하던 버릇처럼 기대와 설레임속에 도전하는 마음은 한결같음에 감사하는 시간이다.
초반 산불감시초소에서 밝아오는 여명속에 멋진 조망과 풍경을 즐기고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하니 가끔 잡목들이 발목을 잡지만 다른 지맥 산행과 비교하면 애교 수준이라 즐겁게 진행해 드디어 문제의 땅고개 앞에 도착을 한다.
마지막 대나무 숲을 지나 내려가니 새로 생긴 33번 가야로로 진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철망이 가로막아 좌측 금산리 방향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지하통로를 통해 어렵게 통과한 후 다시 논 경작지를 따라 마루금으로 복귀하며 습지를 만나 너무나 어렵게 진행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후 부드럽게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호령고개를 넘어 이 산줄기의 주산인 칠봉산 정상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지나온 방향인 북쪽을 살펴보니 오늘 어둠속에 산행을 시작한 칠봉지맥 분기점이 있는 염속봉산의 KT중계기에 선명하게 보이고 그 좌우측으로 이어지는 금오지맥 마루금이 벌써 고운 추억이 되어 이 산객의 가슴속에 쌓이는 시간이다.
이제부터 진행해야 할 지맥들이 모두 이 산객이 살고 있는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산행지로 가고 서울로 다시 복귀하는 것이 큰 숙제로 남겨지는데 특히나 코로나19로 인해 대중교통이 많이 줄어 애마를 주로 이용하다 보니 어둠속 야간 운전에 신경이 쓰이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니 받아 들이고 쉬면서 안전하게 진행하기로 하고 오늘도 하루 전 늦은 밤에 산행 준비 후 집에서 출발한다.
이제 계절이 변해 무더위가 한풀 꺽이면서 한여름에 비해 식수도 반만 챙기고 약간의 과일에 빵이 전부이다 보니 배낭 무게로 인한 고민은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었지만 홀로 오른다는 걱정은 늘 상존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내려가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산행 들머리인 살티재에 도착을 하니 아직 새벽 3시를 넘기고 있어 잠시 더 차박으로 잠을 청하고 알람소리에 눈을 뜨니 새벽 5시를 넘기고 있다.
이제 세번째 찾은 이곳 살티재(59번도로, 경북 김천시 조마면과 성주군 금수면 경계)는 경상북도 성주군의 금수면 후평리와 김천시 조마면 대방리를 잇는 고개로서 성주와 김천의 경계를 이루는 염속산과 영속봉산 사이에 위치한 높은 고개이고 예로부터 김천과 성주는 물론 경상남도 합천까지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로 이용되어 왔으며 지금은 59번 국도가 통과하고 있다.
살치재는 조선지도와 대동여지도 등에 모두 전현(箭峴)으로 기재되어 있고 조선지지자료에는 사을(沙乙)이라 기재되어 있으며 같은 한자 이름의 주막에 한글로 살티주막이라고 쓰여 있는데 살티재는 사을이라 불린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살티재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도 성주의 후평리와 김천의 대방리에서 전해 오는 설이 다른데 후평리에서는 바람이 세어 산의 모래가 많이 날리고 멀리서도 모래흙이 보인다고 하여 살티라고 부른다고 하고 대방리에서는 옛날에 이곳에 사청(射廳)이 있어서 궁항과 활미기와 같은 활과 관련된 마을 이름이 있으며 고개 이름도 화살을 줍는 고개라고 하여 살티재라 하였다고 한다.
아침식사로 준비한 김밥도 먹히지 않아 바나나 한쪽으로 허기를 달래고 산행 준비 해 살티재를 출발하는 시간이 새벽 5시 30여분이 막 지나고 있는데 아직도 주위는 어둠속에 묻혀 헤드렌턴 불빛에 의지해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염속봉산 정상인 칠봉지맥 분기점으로 향한다.
지난 주 같은 시간에 오를 땐 밝은 보름달이 비춰줬는데 오늘은 반달이 어스름한 여명의 빛으로 안내를 하고 늘 하던대로 헤드렌턴 불빛에 의지해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빠르게 오르니 출발할 때 느꼈던 한기는 사라지고 이마에선 굵은 땀방울이 흘러 내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30여분 걸어 오르니 포장도로에 떨어져 쌓이는 낙엽이 많아져 있고 이미 말라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스스로 놀라는 시간도 늘어나지만 상쾌한 새벽 공기가 폐부를 채우는 느낌이 좋아 다시 또 어둠속에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드디어 잠시 후 다시 만나야 할 무인산불감시카메라와 우측 바로 아래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칠봉지맥 마루금을 지나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지난 2주간 연속으로 올라 걸었던 금오지맥이 지나는 능선 갈림길이다.
금오지맥 마루금을 만나 지난 주 걸었던 우측으로 이어지는 비포장임도에 자라고 있는 잡풀들을 살펴보고 도로 옆 임도 표지석도 사진에 담은 후 좌측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염속봉산 정상부를 차지하고 있는 KT중계소 철문이 굳게 닫혀 있어 3주 연속 이곳에서 사진 몇장 남기는 것으로 대신하고 다시 뒤돌아 몇발자국 내려 와 우측으로 보이는 시멘트 계단을 타고 염속봉산 정상판과 칠봉지맥 분기점 이정판이 걸려있는 공터방향으로 오르며 새로운 산줄기를 찾아 나선다.
이끼가 끼여 있는 시멘트 계단을 타고 콘크리트 건물을 지나 오르니 넓은 공터 끝자락에 670미터란 염속봉산 정상판과 칠봉지맥 분기점이란 이정판이 나란히 걸려있는 정상에 도착을 해 어둠속에 사진 몇장 남겨 본다.
지난 주까지 두번은 금오지맥 산행을 위해 그리고 오늘은 새로운 칠봉지맥 산행을 위해 이곳 염속봉산에 올랐는데 앞으로 다시 또 이곳에 올라 올 기회가 있을지 확신이 없기에 오늘은 조금 더 머물며 그동안 보지 못했던 주위 풍경들까지 확인하고 정상판 우측 철조망이 설치된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따라 새로운 산줄기를 찾아 나서는 시간이 비장하기만 하다.
조금 무리를 하면 두구간으로 나눠 진행이 가능하겠지만 일찍 마무리를 한다고 해도 그 이후가 걱정이기에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3구간으로 나눠 천천히 진행을 해 보기로 한다.
넓은 공터 우측 끝자락으로 염속봉산이란 정상판이 서 있는 옆으로 희미한 등로가 보이고 그곳을 통해 철조망을 우측에 두고 내려가니 초반에는 희미한 등로가 나타나더니 원 마루금 방향으로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어 어짜피 좌측 가파른 내리막 사면 등로로 내려가야 한다.
이런 등로였다면 올라 왔던 콘크리트 계단과 포장도로를 따라 무인산불감시 카메라가 설치된 곳으로 내려갔으면 좋게지만 일단 들어 왔으니 조심하며 잡목들을 헤치고 내려가니 금새 시멘트 포장도로 위로 내려가고 그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천천히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칠봉지맥 마루금 상 방금 전 지나친 산불감시카메라와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에 도착을 해 올라 온 진행 방향인 남서쪽을 살펴보니 저 멀리 금오지맥의 염속산 줄기가 밝아오는 여명의 빛을 받아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곳 무인산불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 가장자리에서 진행 방향인 남동쪽을 살펴보니 바로 발 아래 억새가 하늘거리는 뒤로 잠시 후 올라 환상의 조망을 즐긴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고 그 뒤 가깝게 잠시 후 올라 만나야 할 적산 지나 저 멀리 칠봉산과 추산 그리고 의봉산으로 이어지는 칠봉지맥 마루금이 생각보다 멀리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가야선과 수도산 그리고 좌측으로 보여야 할 영암지맥의 봉우리들은 이 사진에서는 분간하기 힘들어 잠시 접어 두고 바로 아래 보이는 산불감시초소로 올라 다시 한번 더 확인해 보기로 한다.
아직 어둠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시간이기에 다시 우거진 억새밭 가운데로 나 있는 희미한 등로를 찾아 내려가니 산불감시초소가 나타나고 계단을 타고 그 위로 올라 조금 더 아름답게 펼쳐진 주위 조망과 풍경들을 감상하며 이름들을 불러본다.
제일 먼저 북동 방향을 살펴보니 좌측으로 보이지 않는 금오지맥 남쪽으로 성주군 벽진면과 초전면 지나 저 멀리 가장 좌측 뒤로 금오산이 살짝 얼굴을 내밀고 그 우측 아래로 쌍봉처럼 솟아 있는 영암지맥의 주산인 영암산과 그 우측으로 평퍼짐하게 늘어선 선석산 그리고 사진 정중앙 우측으로 각산(봉화산)이 붉게 물들어 오는 하늘 아래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조만간 저 영암능선도 만나야 하기에 조금 더 세심하게 살펴보는 시간이다.
이제 눈을 동쪽 방향으로 돌리니 각산 우측으로 초전면에서 성주읍으로 이어지는 비산비야의 나즈막한 산줄기들이 엷은 안개를 드리운 채 조용히 숨을 죽이고 펼쳐져 있고 그 우측으로 이제부터 만나야 할 칠봉지맥 마루금이 길게 이어지는데 그 끝자락 저 멀리로는 비슬산이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금에 맞닿아 있는 모습으로 이 산객과 만들었던 고운 추억들을 들려주기 시작한다.
이제 비슬산을 사진 좌측 끝자락에 두고 남동 방향과 남쪽을 살펴보니 좌측으로 오늘 걸어 만나야 할 적산과 칠봉산이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하고 그 뒤로 다음주에 만나야 할 추산과 의봉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도 흐름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 우측인 사진 정중앙으로는 회천을 따라 고령으로 이어지는 좁고 긴 골짜기가 보이고 그 우측으로는 수도지맥과 그 수도지맥에서 분기한 작은 산줄기들이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솟아 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고 있지만 정작 보고 싶었던 가야산과 수도산은 앞 능선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이제 눈을 정남쪽 방향으로 돌리니 칠봉지맥에서 우측으로 벗어나 있는 도장골산과 신흥뒷산이 바로 지척으로 솟아 있고 그 뒤 저 멀리 사진 정중앙 방향으로 드디어 군ㄱ일학의 위용을 자랑하듯 솟아 있는 가야산이 뚜렷하게 시야에 들어 오고 그 우측 앞으로는 수도지맥의 두리봉 전에 분기한 독용산과 형제봉 지나 두리봉 방향으로 이어지는 높은 산줄기가 옛 추억을 노래하며 이 산객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한동안 더 그 산불감시초소 위에서 오랫동안 잊지 못할 환상의 조망과 풍경들을 감상하고 초소를 내려 와 완만하게 이어지는 잡목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서서히 어둠이 사라지며 숲속에서도 헤드렌턴 불빛 없이도 등로 찾아 진행하기에 어려움이 없다.
그렇게 계속 이어지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 주변으로는 온통 노란 단풍들이 세상을 노랗게 물들이듯 피어 있고 사진에 담으며 계속 발걸음을 옮기니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올라 굵은 참나무 한그루가 서 이는 492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굵은 참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무명봉 지나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다시 소나무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잠시 후 소나무 아래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460.4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겨 본다.
주위 풍경을 사진에 담고 잠시 지나 온 방향인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참나무와 소나무 가지 사이로 방금 전 올랐다 내려 온 칠봉지맥 분기점이자 염속봉산 정상인 670미터봉 뒤로 KT중계탑이 우뚝 솟아 있는 풍경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소나무 무명봉에서 지나 온 칠봉지맥 분기점을 살펴보고 잠시 더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눈 앞으로 좌측은 비포장임도이고 우측은 시멘트 포장도로가 만나는 고갯마루로 내려 와 사진으로 남겨 본다.
지도를 보니 좌측으로 성주군 벽진면 봉학리와 우측의 금수면 후평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로서 도로는 오래되지 않았는지 잘 관리되고 있는 듯 보이고 등로는 그 도로 건너 능선으로 오르며 이어지고 있다.
그 비포장임도와 시멘트 포장도로의 경계로 이뤄진 도로 건너 능선으로 오르니 다시 소나무 아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평이한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고 잠시 더 우측 무명봉을 좌측 사면 등로로 걸어가듯 완만하게 오르니 굵은 소나무에 흰 페인트 두줄이 보이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하고 이제 주능선을 따라 좌측으로 산행을 이어가 본다.
좌측으로 잠시 더 걸어 오르니 굵은 소나무와 관목들이 보이고 등로에는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487.3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겨 본다.
무명봉 넘어 조금 더 전진하니 등로 좌측 소나무 가지 사이로 일출이 시작되는데 소나무 가지들의 방해와 약간의 구름으로 인해 제대로 된 일출은 보지 못하고 빛 내림만 사진에 담아 본다.
잠시 일출을 확인하고 주 능선 좌측 바로 아래 뚜렷하게 나 있는 등로를 따라 조금은 빠르게 진행하니 다시 잘록한 무명안부 지나 소나무들과 약간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가 길게 이어진다.
그렇게 한동안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눈 앞으로 제법 굵은 소나무 고사목이 서 있는 487.9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에 담고 진행을 이어간다.
고사목 무명봉을 넘으니 다시 소나무 아래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어 진행이 편치 않고 조금 더 내려가니 새벽에 만들어진 듯한 식흔이 선명하게 나 있어 주위를 다시 한번 더 확인하며 진행한다.
식흔이 있는 무명안부를 지나 다시 소나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가지가 많은 참나무와 그 옆으로 잡목들이 보이는데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과 독도님이 걸어 놓은 510.1미터의 적산이란 종이 코팅지가 보여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진행을 이어간다.
적산(510m)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로 낙동강의 상류가 굽이져 흐르는 경상북도 성주군 금수면 어은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 곳인 적산마을에서 붙여진 이름처럼 보이는데 적산마을은 적산사가 있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준희님이 제작한 이정판도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직진인 남쪽 방향으로 계속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며 산행한다.
지도에는 표시되지 않은 510.1미터의 적산을 지나 부드러운 소나무 등로를 따라 평이하게 진행하니 등로에는 키 작은 잡목들이 자주 나타나고 곧이어 뚜렷한 능선 등로가 길게 이어진다.
잠시 그 편안한 등로를 따르니 등로 주위로 반짝이는 노끈들이 널부러져 있는데 자세히 보니 이곳 역시 송이 생산지처럼 보이는 곳으로 출입을 금지하는 노끈이지만 형식적으로 설치를 해 놔 바람에 이리저리 날리고 있다.
잠시 후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잡목들과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무명봉으로 오르고 주위를 살펴보니 소나무 위에 준희님이 걸어 놓은 470.6봉이란 이정판이 반겨 준다.
잡목들이 우거지고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470.6봉을 지나니 등로는 여전히 잡목들로 난해하고 사면치기 하듯 조심하며 전진하니 굵은 참나무 한그루와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무명안부도 지난다.
안부를 지나 조금 더 진행하다 등로 우측 소나무 가지 사이로 멋진 봉우리 하나가 보여 자세히 살펴보니 정상부가 톱날처럼 날카롭게 펼쳐져 있어 확인해 보니 바로 앞으로 도장골산 능선 뒤 저 멀리 가야산이 생각보가 가깝게 위치하고 있어 스스로 놀라는 시간이다.
생가지도 못한 아름다운 가야산을 조망하고 사진에 담은 후 조금 더 전진하니 평장 4기가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굵은 소나무 두그루가 정상을 지키고 있는 417 무명봉 넘어 비포장임도가 나타난다.
그 비포장임도를 따라 편안하게 걸어가니 조선시대 무신 정3품 당상관의 품계명 중 하나인 절충장군 남평문공 묘지가 나타나는데 봉분이 무너지고 있어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그곳 앞 마당에서 배낭 내려 준비한 김밥으로 허기를 달래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천천히 출발한다.
절충장군 남평문공 묘지를 지나 동쪽으로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니 짧은 잣나무 군락지가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갑자기 눈 앞으로 낙엽들이 깔려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겨 본다.
그곳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짧게 따르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이곳에서 지도를 보니 우측으로 이어지는 오은2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면 460.9미터의 무명봉을 우회해 통과하며 시간과 체력을 아낄 수 있지만 산행 후 후회할 것 같아 갈림삼거리 사이로 보이는 벌목지 묘지들이 보이는 능선으로 오르며 힘들게 산행을 이어간다.
어은2길이라는 시멘트 포장도로 상 갈림삼거리를 지나 그 가운데로 나 있는 벌목된 능선 방향으로 오르니 과실수들이 식재되어 있고 그 묘목들 사이로 묘지들이 나타난다.
그 묘지 위로 올라 잡목들이 우거진 능선으로 오르기 직전 지나 온 방향인 서쪽과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절충장군 남평문공 묘지와 그 우측 뒤로 470.1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보이고 이제 등로 우측인 남서 방향을 보니 바로 앞으로 도장골산과 신흥뒷산 능선 지나 저 멀리 좌측으로 톱날 능선으로 보이는 가야산과 그 우측으로 두리봉 지나 수도지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너무나 아름답ㄱ 펼쳐져 있어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을 담아 본다.
어은2길 시멘트 포장도로를 지나 묘지 위에서 기대하지 못했던 너무 아름다운 가야산과 수도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잡목들이 우거진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라 힘들게 오르니 잡목 등로가 사라지고 굵은 소나무가 보이는 가파른 경사도의 오르막 등로가 이어진다.
잠시 그 소나무로 이뤄진 오르막 등로를 따라 가파르게 오르니 다시 소나무 아래 잡목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진행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렇게 오르니 등로에 작은 바위들이 박혀있고 다시 멋진 소나무 등로를 따라 힘들게 오르니 굵은 소나무에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고 주위로는 잡목들이 보이는 460.9 무명봉에 도착을 해 흐르는 땀방울을 닦은 후 우측으로 크게 휘돌아 진행이 된다.
오늘 산행 중 가장 힘들게 오른 460.9 무명봉을 지나 우측으로 크게 휘돌아 진행하니 다시 소나무 등로가 나타나는데 그 사이로 잡목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후 나타나는 잡목 안부를 통과하니 다시 널부러진 고사목들이 보이고 굵은 참나무가 보이는 무명봉 넘어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곳에서 무심결에 남쪽으로 보이는 뚜렷한 등로를 따라 짧은 알바를 하고 다시 뒤돌아 와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희미한 등로를 찾아 내려가니 다시 방금 전 헤어진 어은2길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시간을 보니 그 무명봉을 다녀오는데 40여분이나 걸렸다.
어은2길이란 시멘트 포장도로로 내려와 잠시 그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가니 등로는 다시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버리고 좌측 잡목들이 우거져 있는 능선 방향으로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곳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능선으로 오르니 등로는 뚜렷하게 나 있고 곧이어 관목의 참나무와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완만하게 오르는 등로로 이어진다.
잠시 후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370.4 무명봉 지나 굵은 소나무 사이로 우거진 잡목들을 헤치며 오르니 다시 소나무와 활엽수들이 혼재되어 있는 단풍 등로를 따르고 곧이어 등로 우측 소나무 사이로 금오지맥 마루금이 살짝 얼굴을 내밀고 있다.
다시 이어지는 잡목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빛바랜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390봉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겨본다.
그 390봉에서 우측인 남서 발향으로 진행하니 커다란 소나무 한그루에 가지가 2개인 소나무가 보이는 381.4 무명봉 지나 다시 남동쪽으로 방향을 바꿔 걸어가니 진행 방향의 나뭇가지에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다.
그곳을 지나니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들로 인해 정상적으로 진행이 불가능해 보여 좌측으로 휘돌아 진행하니 잠시 후 다시 정상 마루금으로 오르는데 드넓은 고사리와 칡넝굴 지대가 펼쳐져 있는데 고사리가 우거져 진행 자체가 힘이 들 정도로 자라난 등로로 변해 있다.
그 고사리 등로를 지나 조심하며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다시 지독한 칡넝굴 지대가 펼쳐지고 좌측으로 휘돌아 통과하니 다시 뚜렷한 소나무 등로로 바뀌면서 편안한 산행을 진행한다.
한동안 편안하게 뚜렷한 소나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벽진면 배수리의 나즈막한 산줄기들이 보여 사진에 담고 걸어가니 다시 잡목이 우거진 짧은 등로를 만나 힘들게 통과한다.
그곳을 지나니 멋진 참나무 등로가 넓게 펼쳐지고 나즈막한 안부지나 웅덩이 등로를 넘으니 키가 큰 산죽등로가 나타나 조심스럽게 그 산죽 사이로 나 있는 등로를 따라 진행을 이어간다.
산행을 하면서 산죽등로에서 고생한 경험이 많아 걱정하며 통과하니 생각보다 짧게 끝이나고 다시 뚜렷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나즈막한 무명 안부도 지난다.
그 무명안부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좁은 공터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계속 이어지는 평이한 단풍 등로를 따르니 다시 무명안부 넘어 사면치기하듯 등로가 이어진다.
잠시 후 굵은 가지 2개가 보이는 소나무를 지나 약간의 잡목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으로 도장골산과 그 우측으로 독용산성이 있는 독용산 줄기가 아름답게 보인다.
등로 우측으로 펼쳐진 조망을 즐기며 사진에 담고 다시 이어지는 등로를 따르니 잘 관리되고 있는 성산여공 묘지 몇기가 차례로 나타나고 그 묘지지대를 지나 내려가니 다시 어은리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난다.
이곳 어은리는 경상북도 성주군 금수면에 있는 리로서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로 낙동강의 상류가 굽이져 흐르는 곳이며 내가 엇비슷하게 흐르므로 어은리라 하였다.
자연마을로는 엇내, 적산, 매밋골, 노루목, 정자마을 등이 있는데 엇내마을은 본 리가 시작된 마을로 지명유래 또한 어은리의 그것과 같고 적산마을은 적산사가 있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매밋골마을은 말의 발처럼 생긴 산 밑이 된다 하여 칭해진 이름이다.
노루목마을은 지형이 노루의 목과 비슷하다 하여 불리게 된 이름이며 정자마을은 백운정이 있는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그 시멘트 포장도로로 내려서니 코를 자극하는 냄새가 풍기고 좌측을 보니 커다란 공장 건물들이 내려다 보여 지도롤 확인해 보니 장류 ㅈ조회사이다.
그 심ㄴ트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걸어가니 포장도로가 우측으로 언덕 넘어 휘돌아 가는 곳 좌측 능선 방향으로 산줄기가 이어지고 있다.
어은리 시멘트 포장도로를 지나 좌측 능선으로 오르니 잡목들과 잡풀들이 보이는 부드러운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곧이어 정면으로 보이는 봉우리로 오르지 않고 등로가 좌측으로 휘돌아 가는 우회 등로가 뚜렷하게 보이는데 지도를 보니 봉우리가 264봉이기에 잡목들을 헤치며 오르니 굵은 소나무 두그루가 정상을 차지하고 법광님의 산행 띠지만 걸려있는 264봉 정상인데 법광님도 이곳의 해발고도를 적어 놓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잡목이 우거진 264봉 지나 좌측으로 트게 휘돌아 진행하니 잡목들이 사라지고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 편안하게 걸어가니 다시 선답자의 산행 띠지들이 보이고 곧이어 노란색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활엽수 등로를 타고 편안하게 진행을 한다.
언덕 넘어 다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경산이공 묘지 지나 굵은 참나무와 선답자의 산행 띠지들을 통과하고 좁은 수로같은 등로를 따르니 금새 밭 경작지 지나 30번 성주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고름재에 도착을 한다.
어감이 좋지 않은 고름재(30번국도 2차선포장도로)에 관한 자료는 거의 보이지 않는데 성주군 금수면 어은리 지명 자료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보인다.
어은리 적산마을 남쪽 고루산(260m)에는 할미산성의 전초망루가 있었고 이 누각에는 북을 달아 산성과 요소에 북을 울려 교신했다고 하며 고루(북다락)가 있어서 고루산이 되고 고루재를 고름재라고 한다.
고름재 30번 성주로 2차선 포장도로로 내려서서 도로 우측을 보니 고갯마루 넘어 가야실버빌요양원 건물이 보이고 사진에 담고 좌측을 보니 어은리 마을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도로 건너 마루금으로 오르려고 했으나 잡목이 우거져 진행이 어려워 보여 좌측으로 보이는 들어가지마세요 라는 플랭카드가 걸려있는 곳으로 들어가니 최근에 새로 생긴듯한 비포장임도가 나타나고 그 임도를 따라 오르니 개간한 듯한 풍경들이 펼쳐진다.
그 개간지 우측 상단의 임도를 따라 오르니 정상 마루금에서 내려오는 등로와 만나 조금 더 진행하다 등로 좌측 뒤를 보니 264봉 지나 어은리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안부 지나 390봉으로 이어지는 칠봉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공사중인 개간지 상단에서 우측 능선으로 진입하니 무명묘지 한기가 보이는 268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무명묘지 지나 우측인 남동쪽으로 이어지고 있다.
굵은 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를 지나니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등로 우측 가까운 곳에 도장골산 능선이 길게 펼쳐져 있고 그 좌측 뒤 저 멀리 톱날 형상을 하고 있는 가야산 줄기가 환상을 노래하고 있다.
등로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가야산을 조망하고 가까운 곳의 도장골산까지 확인한 후 조금 더 진행하니 다시 명천로라는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살펴보니 등로는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이어진다.
우측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도로가 좌측으로 돌아가는 곳 우측 능선 방향으로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비포장임도가 나타나고 그곳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잡풀이 무성한 비포장임도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다시 굵은 소나무 등로 아래 키 작은 잡목 등로가 이어지고 다시 둔덕으로 오르니 등로 좌측 앞으로 멋진 산줄기 하나가 올려다 보여 지도를 확인해 보니 오늘 올라 만나야 할 이 산줄기의 이름을 보여 받게 만든 칠봉산이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생각지도 못한 풍경과 조망에 잠시 발걸음 멈추고 진행 방향으로 흐름을 확인도 해 보는 시간이다.
조망을 즐기고 다시 그 둔덕을 넘어 잡목을 헤치며 내려가니 방금 전 만났다 헤어진 명천로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그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조금 걸어 내려가니 도로 우측으로 성주 명천리 고분군이란 안내판이 서 있어 찾아 본다.
명천리 고분군은 금수면 명천리 에그네재를 중심으로 주변 능선 정상부에 분포된 대형 봉토 고분군으로 할미산성 또는 노고산성으로도 불리는 명천리 산성은 산 정상부를 둘러싼 산정식 산성이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산 정상부는 돌로 쌓고 길게 이어지는 북쪽 능선에는 흙으로 쌓은 방어용 산성으로 둘레가 1km 정도 되는데 산성은 높고 앞이 훤히 트여 가야산과 대가천 하류의 고령 방면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성 내부에서 삼국시대 토기 조각이 채집돼 성산가야 세력이 대가야를 방어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산성에서 북쪽으로 뻗어나가던 능선은 다시 동서로 방향을 바꾸며 돌아가는데 동서능선 정상부를 따라 봉토 직경 20~30m의 대형분 7기가 10~20m의 간격을 두고 일렬로 서 있다.
산성 쪽으로 연결된 남북능선에도 10~20m의 중형분과 소형 석곽분이 밀집 분포돼 있다.
이처럼 성주지역에는 성주읍의 성산성과 성산리 고분군, 월항면의 봉화산성과 용각리 고분군, 금수면의 노고산성과 명천리 고분군 등 3곳의 대형 고분군이 존재하면서 성산가야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전혀 알지 못했던 고분군에 대한 자료를 찾아 보고 다시 몇 발자국 걸어 내려가니 명천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도상 에그네재인데 외국에서 온 듯한 지명이름에 자료를 찾아 보니 보이는 자료가 전혀 없어 아쉽기만 하다.
명천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에그네재 도로를 건너 원 마루금 방향을 살펴보니 절개지 위로 넝굴식물들이 우거졌다 말라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오고 도저히 진행이 불가능해 보여 살펴보니 마루금 좌측 옆으로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비포장임도가 보여 그 임도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우측 원 마루금에서 내려오는 등로와 만난다.
그곳에서 좌측 능선 방향으로 가니 비포장임도는 우측으로 돌아가고 잡목과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능선으로 오르니 이곳 또한 작업을 했는지 황토흙이 뒤집어져 있다.
잠시 후 묘지 한기를 통과하니 넓은 비포장임도가 나타나고 그 임도를 따르니 임도 우측으로 길게 탱자나무 벽이 나타난다.
탱자나무 군락지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잡풀이 무성한 비포장임도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조망이 열리기 시작하고 살펴보니 잠시 후 진행하며 오늘 만나야 할 칠봉산이 조금 더 가깝게 다가 와 있다.
그 칠봉산 좌측인 동쪽 방향으로는 대가면 지나 성주읍 방향으로 이어지는 비산비야의 나즈막한 산줄기가 내려다 보이고 그 끝자락에 성주읍이 살짝 얼굴을 내밀고 있다.
다시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따르니 다시 등로 좌측으로 조금 더 좋은 시야가 펼쳐지고 살펴보니 여전히 대가면과 성주읍으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산줄기 뒤 저 멀리 영암지맥 산줄기도 살짝 눈에 들어 온다.
동쪽으로 대가면과 성주읍 방향을 살펴보고 눈을 북동쪽으로 돌리니 지난 주 만났던 금오지맥의 주산인 금오산과 그 우측 아래로 조만간 만나야 할 영암지맥의 영암산과 선석산 그리고 그 우측 아래로 비룡산과 각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름답기만 하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에 잠시 나무 그늘에서 발걸음 멈추고 물 한모금 마시며 많은 사진에 담고 다시 천천히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더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도상 322봉으로 표시된 봉우리가 우측으로 보이는데 비포장임도는 좌측 사면 등로로 이어지고 있어 조금 더 진행하다 우측 잡목 지대로 오르니 선답자들이 많이 다니지 않았는지 등로 자체가 사라지고 없다.
어렵게 잡목을 헤치며 오르니 무명봉 지나 다시 나즈막한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잡목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굵은 소나무에 준희님이 315.8미터봉이란 이정판을 걸어 놨는데 지도를 보니 322미터봉으로 표기된 곳이다.
그 봉우리를 지나 등로 자체가 사라졌기에 좌측으로 급하게 꺽어 가파른 잡목 등로를 내려오니 지독하게 우거진 넝굴식물들과 잡풀들이 나타나고 조심하며 어렵게 내려가니 방금 전 헤어진 비포장임도와 다시 만나 우측으로 진행한다.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전진하니 작은 돌들이 깔려있는 296.7 무명봉을 지나고 다시 비포장임도로 내려 와 전진하니 등로 우측으로 무너진 돌무덤이 나타나는데 지도에는 할미산성이라 표기된 곳이라 자료를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이 보인다.
칠봉지맥은 고대에는 성산가야(지금의 경북 성주)와 대가야(지금의 경북 고령)의 자연 경계선으로 기능하며 곳곳에 가야인들의 산성을 남겼다.
성주 할미산성과 고령 의봉산성이 대표적인 칠봉지맥 상의 산성인데 성주 할미산성은 한국고고학전문사전의 성곽봉수편에 실린 설명에 보루성 같은 느낌이었으나 답사 후 둘레가 1000m 내외의 비교적 규모가 큰 산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테뫼식이 아니라 가파른 동쪽 계곡으로 열린 포곡식 산성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임도로 인해 석축이 일부 훼손되는 했으나 북벽, 서벽, 남벽의 석축 대부분은 온전했다.
가볍게 보루성 답사로 여겼는데 의외로 훌륭한 대어를 건진 격으로 인생처럼 산성 답사 또한 대부분 기대한 산성은 실망스럽고 기대하지 않은 산성에서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보상 받은 것 같다.
성주 할미산성은 대가야가 초축은 하였으나 대가야 멸망 후에도 이 산성은 신라에 의해 방어성 내지 통치성으로 기능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할미산성의 유래에서처럼 신라군의 중로 보급기지 역할을 했을 것은 자명하다.
무너진 할미산성에서 지도를 보니 우측 가까운 곳에 289.3 삼각점봉이 보여 잠시 다녀오려고 진행하니 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져 도저히 진행이 불가능해 보여 무너진 할미산성 위에서 포기하고 다시 좌측 비포장임도로 내려가 진행하니 거대한 참나무 한그루 뒤로 드넓은 성터가 보이고 우측의 무너진 성벽 사이로 등로가 열린다.
이제 무너진 성벽과 헤어져 가파르게 내려가니 이곳 역시 뚜렷한 등로가 열리고 노란 단풍이 아름다운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바위와 산죽 사이를 통해 성주배공 묘지들도 통과한 후 조금 더 전진하니 깊은 안부의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한다.
이름도 없고 특별한 장소도 없는 무명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안부인데 어느 선답자는 우측의 자라섬이란 지명을 차용해 자라섬고개란 이름으로도 불리는 듯 보이는 안부 지나 다시 짧은 절개지로 오르니 굵은 아카시아 나무들이 나타나고 다시 보이는 잡목들을 헤치며 오르니 불이 났었는지 굵은 나무 밑둥이 불에 그을린 흔적들도 보인다.
그 불난지역을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284.2봉에 도착을 하는데 금곡님이 띠지에 해발고도를 적어 놔 목례를 하고 진행을 이어간다.
도상 285미터인 284.2봉 지나 칡넝굴이 우거져 있고 잡목들로 인해 진행이 어려운 등로를 헤치며 힘들게 걸어가니 작은 분홍빛 말뚝이 박혀있는 무명봉 지나 안부로 내려갔다 다시 오르니 방금 전 봤던 말뚝과 똑같은 말뚝이 박혀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말뚝 무명봉을 지나 잠시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고 편안하게 전진하니 잡목들이 보이는 249.7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잡목봉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부서진 의자 하나가 굵은 소나무에 걸쳐 있고 그 옆으로 커다란 바위가 보이는 247.2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무명봉을 지나니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잠시 후 굵은 참나무 두그루가 보이는 225.7 무명봉 넘어 전진하니 다시 무명묘지 2기가 나타난다.
그 묘지 지나 뚜렷한 잡목 등로를 따라 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무명봉 넘어 조금 더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커대한 참나무 한그루가 보이는 곳에 몇개의 선답자들 띠지들이 걸려있어 지도를 보니 좌측 옆으로 224봉 갈림삼거리이다.
그 갈림삼거리에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크게 꺽어 동쪽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바꿔 진행을 해야 하지만 좌측인 북쪽으로 224봉이 보여 오르니 김천시경계종주팀이 걸어 놓은 산행 띠지 한장만이 정상을 지키고 있다.
사진 한장 남기고 정상 주위를 둘러 보지만 선답자의 산행 띠지 한장 그리고 이정판 하나 없기에 곧바로 굵은 참나무 한그루가 보이는 갈림삼거리로 내려 와 직진 방향인 남쪽으로 내려가며 진행을 이어간다.
마루금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224봉을 다녀 와 잡풀들이 자라고 잇는 완만하게 내려가는 등로를 따르니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무명안부도 통과하고 주능선으로 오르는데 등로 좌측으로는 관목의 아카시아 군락지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등로는 다시 우측으로 휘돌아 오르고 계속 이어지는 잡풀 등로 위에 보이는 굵은 나무들이 보여 살펴보니 바로 아카시아 나무로서 자연환경이 안정화되지 못한 지형인 듯 보인다.
그 아카시아 등로를 지나니 다시 굵은 소나무와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무명봉에 오르고 가지 두가닥 중 하나가 잘려있는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212 무명봉에 도착을 해 물 한모금으로 갈증을 해결하고 다시 출발한다.
무명봉 지나 남동 방향으로 이어지는잡목 등로를 헤치며 완만하게 내려가니 등로 좌측 전방으로 조망이 열리고 살펴보니 잠시 후 올라 만나야 할 이 산줄기의 주산인 칠봉산이 아주 가깝게 다가 와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확인해 본다.
진행 방향의 칠봉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굵은 소나무 아래 잡풀 등로가 나타나고 그렇게 천천히 전진하니 등로 좌측인 대가면 방향으로 신설된 33번 가야로 4차선 포장도로가 빤히 내려다 보이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저 도로를 건너기 위해 그렇게 힘들게 시간을 보내야 될 줄은 꿈에도 상상을 할 수 없었다.
잠시 후 통과해야 할 33번 가야로를 사진에 담고 굵은 소나무와 잡목들이 우거진 난해한 등로를 찾아 어렵게 내려가니 등로 우측인 남서 방향 나뭇가지 위로 톱날 형상을 하고 있는 가야산이 다시 봉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은 후 계속 난해한 등로를 타고 힘들게 전진하니 등로 우측 나뭇가지 아래로 한옥집 같은 건물들이 내려다 보이는데 지도에는 금정사로 표기된 장소이다.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대나무들이 보이고 곧이어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 진행 방향으로 새로 신설된 33번 가야로로 진입을 막는 철망이 높게 설치되어 있어 우측 금정사 방향으로 내려가 크게 우회하는 편이 좋았는데 좌측 언덕 넘어 대나무 군락지로 내려 가 개고생을 자초하게 되었다.
그래도 그 대나무 군락지에서 남쪽 방향으로 도로 건너 진행 방향을 확인하고 사진에 담아보는 순간까지는 여유로운 시간이었다.
진행 방향을 확인하고 계속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며 좌측으로 33번 가야로 4차선 포장도로를 건널 수 있는 지 확인해 보지만 높은 철망이 설치되어 있고 그곳에 덩굴식물들이 자라고 있어 도저히 므단 횡단은 불가능해 보인다.
우측에 묘지가 있는 곳까지 가 확인해 보지만 더 이상 진행이 불가능해 보여 일단 철망 있는 곳까지 내려가기로 하고 금정사 가는 언덕으로 뒤돌아 와 진행 방향의 대나무 밭으로 내려가 어렵게 내려가니 철망에 막혀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좌측으로 돌고 돌아 힘겹게 빠져 나가니 심ㄴ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좌측을 보니 죽림행복농원이란 입간판이 보이는 비포장임도가 나타나고 살펴보니 그곳으로 금정사 가는 도로도 이어질 듯 보인다.
그곳에서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내려가니 33번 가야로와 대가면 금산리 마을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도로를 건널 수 있는 지하통로가 가깝게 있으리라 생각하고 내려가니 금산리 마을 앞까지 내려가도 보이지 않고 도로 옆으로 벼를 말리는 모습이 어릴적 추억을 소환하고 민가 앞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드디어 우측으로 33번 대가로 4차선 포장도로를 건널 수 있는 지하통로가 나타난다.
이곳 금산리는 대가면에 있는 법정리로서 가야산, 다락산, 칠봉산 등으로 둘러싸인 평지에 자리한 마을이며 경지가 넓게 분포한 낙동가의 지류가 흐른다.
금곡리, 조양리, 대산리 등을 병합하면서 금곡과 대산의 이름을 따 금산리라 하였으며 자연마을로는 사기점골, 질매, 삼산, 금곡마을 등이 있다.
사기점골마을은 사기점이 있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질매마을은 길마처럼 생긴 고개 밑이 된다 하여 칭해진 이름이다.
삼산마을은 가야산, 다락산, 칠봉산이 앞을 둘러 있다 하여 불리게 된 이름이며 금곡마을은 금산리에서 으뜸되는 마을로 뒷산에서 금이 났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오늘 하미기재 지나 조금 더 진행하려던 계획은 이곳 땅고개를 통과하며 계획을 수정해 여유를 가지고 하미기재까지만 진향하기로 하니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길게 금산리로 걸어 내려 와 어렵ㄱ 지하통로를 통해 33번 가야로를 통과하니 많은 비닐하우스와 시설하우스들이 보이는데 시설하우스 위로는 성주화성육묘장이라는 입간판이 크게 설치되어 있다.
지하통로를 건너 우측으로 이어지는 논 경작지 가장자리를 따라 다시 땅고개 방향으로 걸어 오르니 오를수록 진흙창이로 변하고 급기야 논이 아닌 습지가 나타나며 진흙창에 등산화가 푹푹 빠지기 시작한다.
그래도 조심하며 힘들게 걸어 오르니 드디어 진흙 논을 지나 호박 경작지를 통과하니 다시 땅고개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나 조금은 여유를 찾아 본다.
너무나 힘들게 땅고개 근처의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그늘에 앉아 배낭 내려 준비한 과일과 빵 그리고 식수로 허기를 달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배낭 정리해 땅고개 넘어 나타나는 갈림삼거리에서 좌측 민가가 보이는 방향으로 오르며 어렵게 산행을 이어가는 시간이다.
땅고개(33번 2차선 국도)는 경북 성주군 대가면 금산리와 옥화리를 이어주는 고개로서 정확한 지명유래는 찾을 수 없는데 전국적으로 많이 보이는 땅고개를 살펴보면 고개 위에 당산나무가 있어 그 옆에 사람들이 오가며 던져 모은 큰 돌무더기가 쌓여 땅(당)고개라 불렀다고 하거나 고갯마루에 사당이 있어 당고개라 하는 설 및 옛날 기도의 당(堂)이 이곳에 있었다 하여 불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또한 이 고개를 넘을 때 땀이 많이 난다고 하여 땅고개라고도 불렸다는 설명들이 보이는데 이곳 상주의 땅고개는 어떤 의미일지 궁금하기만 하다.
시간을 보니 저 땅고개를 통과하기 위해 33번 가야로를 길게 우회하며 지나 온 시간이 정확히 1시간 정도 걸렸으니 얼마나 힘들게 통과하였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을 시간이다.
민가 아래 도로를 따라 오르니 키우는 강아지 몇마리가 잡아 먹을 듯 달려들고 마침 주인장이 없어 개들을 달래며 그 민가 마당을 빠져 나가 잡풀이 무성한 비포장임도같은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임도 우측으로 성주이씨 묘지들이 보인다.
계속 이어지는 임도를 따르니 우측 아래로 시설하우스가 내려다 보이고 곧이어 무명묘지들이 보이는 잔디로 올라 지나 온 방향을 살펴보니 칠봉지맥 마루금은 우측 능선 뒤로 숨어 보이지 않고 그 마루금 좌측인 북서 방향으로 도장골산과 독용산 줄기가 아름답게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묘지 위에서 칠봉지맥 마루금 좌측인 서쪽으로 솟아 있는 도장골산과 독용산 줄기를 살펴보고 우거진 칡넝굴 옆 등로를 찾아 힘들게 오르니 갑자기 넓은 비포장임도가 나타나고 주위로는 벤취들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 몇장 남기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이제 남동쪽에서 남서 방향으로 크게 틀어 넓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여유롭게 걸어 보는 시간이다.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따르니 임도를 가로막는 거대한 고사목이 쓰러져 있고 우회하며 조심해 통과하면 다시 등로 우측으로 공사중인 절개지가 나타난다.
전원주택단지인지 용도를 모를 공사장 정상부로 이동을 해 우측을 살펴보니 드디어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칠봉지맥 분기점인 염속봉산에서 모든 봉우리들이 시원하게 보이기 시작하고 분기점에서 이곳으로 이어지는 전체 마루금의 흐름도 한눈에 들어 온다.
제일 뒷쪽 능선 좌우측으로는 내일까지 걸어 마무리를 해야 할 금오지맥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데 걸어 지난지 얼마되지 않아 그곳에서의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시간이기도 하다.
너무 아름답고 시원한 조망과 풍경에 취해 한동안 머물며 많은 사진에 담고 그 이름들을 불러 준 후 다시 공사장 지나 넓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잡풀 사이로 걸어 오르니 도상 233봉에 도착을 하는데 정상에는 몇장의 선답자들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고 특히 남양주 금곡님 띠지에는 이곳을 227.2봉이라는 해발고도가 보인다.
그 227.2봉에서 지도를 확인해 보니 등로는 왔다리 갔다리하면서 갈지자로 이어지고 있어 보기에도 신기한 등로이다.
그 봉우리를 지나 다시 이어지는 넓은 소나무 등로를 따라 편안하게 진행하고 한동안 무심으로 걸어 내려가니 갈림삼거리 지나 이제 참나무 등로로 바뀌고 있다.
낙엽이 푹신하게 깔려있는 무명안부 지나 성산배공 부부묘지를 통과하니 바로 아래 또 다른 거대한 납골당이 보이고 그 아래로 아름다운 단푸나무들이 알록달로 세상을 물들이며 이 산객의 마음까지 심란하게 만들고 있다.
사진에 담으며 내려가니 푹신한 낙엽 등로 지나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안부에 도착하는데 가능골고개로서 가능골은 경북 상주군 대가면 금산2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 곳인 가능골마을에 있는 고개이름이다.
시멘트 포장도로 양쪽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단풍잎들이 발걸음을 잡지만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어 다시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가능골고개 지나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여전히 넓은 비포장임도 등로가 이어지고 그렇게 한동안 진행하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난다.
좌측 직진의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에는 푹신한 낙엽들이 깔려 있고 잠시 후 나즈막한 안부 넘어 다시 잡풀 등로를 오르니 드디어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능선진입 입구에 도착을 한다.
잡풀이 발목을 덮는 비포장임도를 지나 노란색으로 물들어 가는 참나무 능선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굵은 참나무에 비닐이 묶여있는 278.6 무명봉 넘어 다시 굵은 소나무와 관목의 참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가 보인다.
다시 제멋대로 자라고 있는 활엽수 아래 뚜렷한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도상 375봉에 도착을 하는데 법광님의 띠지에는 374.4봉이라 표기를 해 뒀다.
아마도 다른 지도라 약간의 해발고도가 다르게 표기된 듯 보여 사진에 담고 주위를 둘러 보니 띠지가 걸려있는 작은 참나무 옆으로 거대한 참나무가 가지 두개를 두고 서 있다.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에 고도 표시를 한 374.4봉 넘어 잠시 더 평이하게 걸어가니 371.4 잡목봉에 도착을 해 사진에 담고 다시 출발해 우측인 동쪽으로 크게 꺽어 진행한다.
잠시 더 걸어가다 진행 방향인 남동쪽을 살펴보니 이제 칠봉산이 지척으로 다가와 있고 그 칠봉산 좌측으로 마루금에서 벗어 난 산줄기 좌측 끝자락 저 멀리 대황산도 보이기 시작한다.
생각지도 못한 진행 방향으로 아름다운 칠봉산을 조망하고 사진에 담은 후 다시 굵은 참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다시 지독한 가시 덤불 등로가 나타나고 힘들게 통과하며 살펴보니 그래도 기온이 낮아지며 우거졌던 기세가 한풀 꺽여 그 덤불 가운데로 희미한 등로가 드러나 있어 다행이다.
어렵게 그 가시덤불 지대를 통과하니 다시 등로 좌측인 북동 방향으로 대가면 칠봉리 마을 지나 저 멀리 희미하게 성주읍의 회색빛 빌딩들이 살짝 고개를 내밀려 존재감을 알려 온다.
대가면과 성주읍 방향을 조망하고 사진에 담으며 다시 나타나는 청다래 넝굴 지대를 통과하니 이제 붉게 물들어 가는 열매가 유혹하지만 관심 밖이기에 사진에 담고 조금 더 진행하니 무명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호령고개는 좌측으로 내려가야 할 것 같은데 직진 방향으로도 희미한 등로가 보여 조금 더 진행해 보지만 역시나 호령고개 방향으로 절개지 아래 철망이 가로막아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다시 무명안부로 뒤돌아 와 우측 아래로 내려가니 드디어 913번 동강한강로 2차선 포장도로레 도착을 하고 그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오르니 갈림삼거리 좌측으로 호령고개라는 버스정류장도 보이는 호령고개에 도착을 한다.
호령고개(913번 동강한강로 2차선 포장도로)는 경상북도 성주군의 대가면 금산리와 수륜면 송계리를 잇는 고개로서 칠봉산의 서쪽에 위치한 고개이며 개화대천과 대가천의 분수계 역할을 한다.
이 고개는 수륜면 주민들이 대가면이나 성주읍내를 왕래할 때 이용하였고 현재는 913번 지방도가 통과하며 용암면으로 가는 6번 군도가 이 고개에서 분기한다.
호령고개가 처음 기록된 사료는 조선지도로 호현(狐峴)이라 기재되어 있고 조선지지자료에는 호령(狐嶺)이라 기재되어 있으며 대리면(大里面)에 있다고 되어 있는데 지명유래를 보면 호령고개는 고개가 여우같이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곳 호령고개 역시 차량 통행은 많지 않은 듯 잠시 머무르고 있는 사리 지나는 차량은 한대가 전부일 정도로 한가하기만 하다.
주변을 사진에 담고 그 호령고개 버스정류장을 지나자마자 나타나는 갈림삼거리에서 913번 동강한강로 2차선 포장도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분기하는 대송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가는데 원 마루금은 도로 우측 나즈막한 능선이지만 살펴보니 잡목들이 우거져 있고 잠시 후 다시 이 대송로로 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그냥 마음 편히 도로를 따라 걸어간다.
대송로 진입 입구에는 칠봉산 등산로 죽전리(하미기) 방향 0.4 Km 도로 표지판이 서 있어 눈길을 잡고 사진에 담은 후 그 대송로 도로 따라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원 마루금이 내려오는 곳 앞쪽으로 민가들이 나타나고 좌측으로는 칠봉산 등산로 안내판이 서 있는데 그 옆으로 잡풀이 무성한 비포장임도의 산행 진입로가 보인다.
칠봉산 등산로 안내판 우측 옆으로 보이는 잡풀이 자라고 있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임도 우측 아래로 민가가 보이고 그 민가 방향으로는 파란 그물망이 설치되어 있으며 좌측으로는 과수원이 펼쳐져 있다.
그 임도에서 잠시 배낭 내려 과일과 빵으로 허기를 달래고 조금 더 걸어 올라 잡목 능선으로 들어가기 직전 잠시 뒤돌아 보니 저 멀리 사진 중앙부 좌측으로 KT중계소가 보이는 염속봉산이자 칠봉지맥 분기점이 보이고 그곳에서 이곳 호령고개로 이어지는 칠봉지맥 마루금과 그 분기점 좌우측으로 아름답게 펼쳐진 금오지맥 마루금이 환상의 모습으로 펼쳐져 이 산객의 발목을 잡는다.
너무나 아름다운 지나 온 칠벙지맥 전체 마루금을 처음으로 확인하고 기분 좋게 잡목 능선으로 오르니 등로는 연전히 넓은 비포장임도로 이어지는데 가을이 깊어가는지 등로 주위로 온통 은은한 노랑의 가을 빛이 완연하다.
그렇게 한동안 편안한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다시 굵은 소나무 아래 노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르고 그렇게 오르니 갑자기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는 성주7경인 한개마을 돌담길이란 설명판 옆으로 정상까지 0.88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가 서 있다.
성주8경을 찾아보니 제1경은 만물상이고 제2경은 독용산성, 제3경은 회연서원, 제4경은 포천계곡, 제5경은 성밖숲, 제6경은 세종대왕자태실, 제7경은 한개마을이며 제8경은 비닐하우스들판이라 되어 있다.
칠봉리 새터 갈림삼거리 이정표와 성주7경 안내판을 사진에 담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다시 완만한 오르막 등로에 멋진 소나무들이 일렬로 늘어 서 있다.
잠시 더 그 멋진 소나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오고 계속 이어지는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등로를 따르니 칼집이 나 있는 자작나무와 활엽수들이 보이는 무명공터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로 이어진다.
잠시 후 무너진 짧은 나무계단을 오르니 환상의 참나무 등로 지나 다시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잠시 더 그 소나무 등로를 따라 가파르게 오르니 드디어 벤취쉼터와 이정표 지나 팔각정이 보이고 곧이어 커다란 정상석이 서 있는 이 산줄기의 이름을 부여 받게 만든 칠봉산 정상에 도착을 해 추억 몇장 남겨 본다.
칠봉산(517m. 삼각점 가야 305)은 경상북도 성주군의 대가면 금산리와 수륜면 송계리 및 용암면 죽전리에 걸쳐 있는 산이며 동쪽으로 대성산과 남쪽으로 추산과 이어진다.
이 산은 3개 면의 경계지점에 위치해 있고 대가천과 대조천 및 개화대천 등 여러 하천의 분수계 역할을 하며 산의 서쪽에는 호령고개가 남쪽에는 하미기재가 있고 이 두 고개로 6번 국도가 통과하고 있다.
조선시대의 사료에는 칠봉산이 기록되어 있지 않고 조선지지자료에는 대가면의 전신인 사천면(沙川面)에 있는 산으로 기재되어 있으며 칠봉산은 봉우리가 7개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앞으로 이틀을 더 걸어 마무리를 해야 할 이 산줄기의 이름을 부여 받게 한 칠봉산 정상에 올라 커다란 정상석 앞에서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그 뒤로 가니 생각보다 멋지고 환상적인 풍경과 조망들이 펼쳐져 있다.
제일 먼저 가장 좌측으로 서쪽을 살펴보니 좌측 끝자락으로 가야산이 쌍봉의 모습으로 올려다 보이는데 좣 ㅡㄱ의 칠불봉과 정상부의 상황봉 그리고 그 우측으로 두리봉이라 생각되는 봉우리들이 보이는데 쌍봉처럼 보이는 것은 좌측의 가장 높은 가야산 상황봉과 우측의 조금 낮게 보이는 두리봉처럼 보이는 모습니다.
이제 지나온 방향으로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사진 정중앙 가장 먼곳으로 오늘 어둠속에 칠봉지맥 산행을 시작한 염속봉산이자 칠봉지맥 분기점인 670봉의 KT중계탑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좌측으로 살티재 지나 염속산이 솟아 있으며 그 염속산 좌측인 작은 참나무 뒷쪽으로는 금오지맥 마루금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가재산 능선도 보인다.
칠봉지맥 분기점이자 염속봉산 정상 우측으로는 연봉산과 글씨산 우측으로 빌무산이 보이고 그 빌무산 우측 뒤 저 멀리로는 백마산도 보인다.
이제 그 백마산 우측인 북동쪽으로 눈을 돌리니 백마산 바로 우측으로 나즈막하게 흐르는 금오지맥 상 사드기지로 인해 우회한 마루금이 보이고 그 우측 옆으로 높고 둥그런 산군 하나가 눈길응 잡는데 바로 금오산과 그 바로 옆으로 금오산과 겹쳐 보이는 영암지맥의 주산인 영암산 그리고 그 우측으로 선석산 지나 봉화산(각산)이 존재감을 알려오고 그 우측 끝자락으로는 팔공지맥의 유학산 줄기가 너무나 아름다고 장엄한 모습으로 이 산객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비로 눈 앞으로는 대가면의 거대한 비닐하우스 지나 우측 중간지점으로 성주읍 전경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한동안 더 그 칠봉산 정상에 머물며 좌측인 서쪽에서 북동쪽까지 아름답게 펼쳐진 조망과 풍경들을 살펴보며 많은 사진으로 남기고 그 이름들을 불러 준 후 가장 우측인 동쪽 방향을 살펴보니 칠봉지맥 마루금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500미터급 무명봉 뒤로 486.5미터의 대황산 넘어 425.4미터의 대성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나뭇가지 위로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조망을 즐겨보는 시간이다.
많은 사진과 추억을 담으며 환상으로 펼쳐진 조망과 풍경들을 감상하고 그 이름들을 불러 준 후 다시 배낭 둘러메고 정상석 지나 좌측으로 팔각정과 이정표를 살펴보니 우측 진행 방향으로 칠봉리 유촌까지 3.81 Km라는 거리 표시가 눈에 들어 온다.
이정표 지나 걸어 내려가니 노란빛이 감도는 활엽수 내리막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소나무 둥로가 길게 이어지는데 경사도가 급해지며 다시 키 작은 잡목들이 굵은 소나무 아래 나타나기 시작한다.
한동안 무심으로 걸어 잡목들을 헤치며 내려가니 갑자기 하늘이 열리면서 눈 앞으로 스테인레스 스틸로 만들어진 물 탱크 우측으로 묘지들과 축사 건물이 보이고 그 뒤로 오늘 산행 날머리로 생각하고 있는 하미기재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 하미기재 뒷쪽으로는 다음 구간에 진행해야 할 작은리 방향의 산줄기가 보이는데 원래 계획은 저곳을 지나 배티재까지 생각을 해 봤지만 역시나 생각지도 못한 땅고개에서의 체력소모와 시간을 까먹어 아쉽기만 하다.
우측에 묘지들을 두고 계속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 그 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우측은 축사로 들어가는 도로이고 마루금은 좌측 내리막 포장도로를 따라 이어진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대송로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고 그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오르니 다시 만나는 갈림삼거리의 하미기재에 도착을 해 산행을 마무리하고 성주읍 택시를 부른 후 배낭 정리하며 오늘 하루 산행을 마무리 한다.
하미기재(대송로 2차선 포장도로)는 경상북도 성주군 용암면 죽전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 곳인 하미기마을에 있는 고개라서 붙여진 이름으로 하미기마을은 칠봉산 남쪽 산마루에 용암면의 서단이며 수륜면과 대가면의 경계지점의 고산마을이며 이마을에서 발원된 두의천은 용암면의 젖줄이 되어 중심부를 약 20 Km를 관류하여 낙동강에 유입된다.
이 마을은 교통이 현대화되기 전에는 성주에서 지사와 법산, 덕곡, 인곡의 각방으로 왕래되던 중요한 길목이었으며 밀영박씨가 약10호로 각기 다른 성 등 20호의 마을이다.
다음 산행 들머리인 작은리로 이어지는 포장도로와 주위 풍경들을 살펴보며 사진에 담고 배낭을 정리하다 보니 흐르던 땀이 마르면서 약간의 한기를 느껴 방풍의를 입고 부른 택시를 기다린다.
칠봉지맥 첫 구간인 하미기재 언덕 위에서 산행을 마치고 배낭을 정리하며 조금 더 기다리니 드디어 성주읍 택시가 도착을 하고 그 택시를 이용해 산행 들머리인 살티재로 복귀하니 아직도 하루해가 반짝거리는 오후 시간이 지나고 있다.
살티재에서 애마를 회수해 금오지맥 마지막 구간의 날머리로 이용되고 있는 선주교가 가까운 구미시 선산읍으로 이동해 여관에 투숙 후 주위 식당에서 맛난 두루치기로 배부르게 저녁까지 해결하고 나니 어둠이 깔린 저녁시간이다.
내일은 금오지맥 마지막 구간을 짧게 마무리하고 귀가하면 되기에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하루밤 쉬어보는 시간이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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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칠갑산님 칠봉지맥 1구간 수고하셨습니다~
요즘이야 산행하시기 딱좋은 계절이라 생각이 됨니다~
단지 아쉬움이 있다면 하루해가 짭다는거죠~
산행을 하면서 느껴온 생각입니다~
칠갑산님에 힘든 산행기에 지맥길 걷던 기역이 아련히 떠오르내요~
감사합니다~
항상 칠갑산님에 안.줄산을 응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법광님,
이곳 칠봉지맥 첫 구간 산행에도 법광님이 해발고도를 적어 걸어 놓은 띠지를 만나 많은 도움을 받으며 진행을 하게 되었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마름처럼 해가 짧아지니 아쉬움도 남는 시간들입니다.
너무 무리하지 않고 즐기면서 오르려고 합니다.
늘 성원과 응원을 주심에 감사 드림니다.
지난 주의 금오지맥 마무리에 이은 칠봉지맥으로 진행하셨네요.
연이은 산행으로 많이 힘드셨을텐데 ... 아직 건강미가 넘치는 듯 싶습니다. ㅎ
만추의 등로 주변 모습이 여유롭고 화사하게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멋진 여정담으로 오랫만에 뵙게되니 반갑네요.^^
이어지는 멋스러운 추억의 산행 기대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네 방장님,
앞선 산줄기를 마무리하고 이어지는 산줄기를 진행한다는 개인적인 신념 때문에 아직 오르지 못했던 칠봉과 영암지맥을 연속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인공적인 고운 단풍은 아니지만 자연미 가득한 만추의 계절에 다듬어지지 않은 등로를 따라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시간도 좋았답니다.
아직도 산행기 올리기가 쉽지 않지만 가능하면 산행 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늘 성원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니 힘을 내 다시 올라 봅니다.
칠갑산선배님!
칠봉지맥 1구간을 먼저 뛰고 금오지맥 마지막 구간을 마무리하셨군요.
바느질보다도 더 촘촘한 산행기를 어제, 그제 그리고 오늘 세번에 걸쳐 읽어보았습니다.
글씨가 너무 작아 눈이 쉽게 피로해지네요. 글씨 크기를 하나 더 키워주셨으면 좋겠어요.
염속봉산 북쪽은 조마면이고, 성주 금수면이 벽진면으로 바뀌는 삼면봉이네요.
그런데 칠봉지맥의 주산인 칠봉산도 대가면, 수륜면, 용암면의 삼면봉이로군요.
고름재, 어렵게 돌아가신 땅고개 직전 도로, 그리고 호령고개....
고름재는 북을 달아맨 누대가 있었던가 봅니다.
겸험에 비춰 설명해 주시는 땅고개 설명도 흥미롭습니다.
호령고개는 꼬리가 아홉달린 여우인 구미호 에 쓰는 여우 호(狐)자 이네요.
예전엔 동네 뒷산에 여우가 많이 살았답니다.
여우는 먹을 것을 땅을 파고 숨겨두고 먹는 습성이 있고, 죽은 고기도 곧잘 먹는다고요.
그래서 장례를 치른 무덤에 구멍이 뚫려 시체가 사라지는 일이 자주 있었다고도 하네요.
각각의 봉우리마다 조망을 살펴주시고, 동서남북 조망을 설명해 주시고,
지나온 능선과 가야할 능선까지 설명해 주시니 산행기가 직접 같이 걸어가는듯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꼼꼼하게 챙겨주시고 여러 의견을 달아 주시니 산행기를 작성하면서 조금 더 신경쓰며 작성하게 됩니다.
글씨는 모두 수정을 했으며 앞으로는 조금 더 신경 써 큰 글씨로 읽어 보시기 편하도록 올려 드리겠습니다.
진행하다 트랙과 지도를 참고하는데 이름이 신기하고 또 자료에는 있는데 현지 산행을 하다보면 사라진 지명들을 보면 더욱 더 상세한 자료를 찾아 올리고 싶은데 그 자료들도 제한되어 아쉬움을 많이 남기더군요
등로 자체의 상세함도 좋지만 전망바위나 조망처에서 살펴보는 주위 산줄기와 봉우리들을 확인하고 그 이름들을 불러 주는 시간이야말로 이제는 산행을 하는 주 목적이 되어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집착을 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가능하면 조망처나 전망바위에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가능하면 많은 사진을 남기고 지도로 확인 가능한 이름들을 확인하지만 제한적이라 집에 돌아 와 지도를 펴 놓고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부분이기도 하는데 아직도 많이 부족하네요
조만간 뵐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